4대강 살리기(死大江 煞里己)

TV에 나오지 않는 4대강의 참혹한 진실 TV에는 나오지 않는 死대강 사업의 진실

오늘 작업을 하다 보니 갑자기 신문만평을 편하게 볼 수 있도록 모아놓은 사이트가 있는지 궁금했다. 기억이 정확하지는 않지만 프로그램 중에는 이처럼 신문만평을 모두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었던 것 같다. 아무튼 인터넷을 찾아 보니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는 없었다. 다만 개인이 만평의 링크를 긁어 올리는 사이트는 두곳을 찾을 수 있었다. 하나는 민주공무원노조 기장군지부이고 또 하나는 까칠한 이누기의 세상보기였다.

두번째 사이트에서 만평을 보다 보니 상당히 재미있는 그림이 나온다. 출처는 정확하지 않지만 일단 너무 절묘하다. 한글로는 사대강 살리기의 의미가 와닿지 않는데 한자로 적으니 가 말하는 사대강 살리기의 의미가 확 와닿는다. 정확한 한자의 문법은 아니겠지만 死大江 煞里己라고 하면 현재 진행되는 4대강 살리기 사업과 뜻이 너무 정확히 일치한다.

死大江 煞里己

죽은 큰 강(死大江)으로 마을(里)과 자신(己)을 죽이는 사업(殺). 단순히 해석만 절묘한 것은 아니다. 그림을 보면 알 수 있지만 배경은 일장기다. 그것도 제국주의의 상징인 욱일승천기다.

환경영웅

꽤 오래 전에 이명박 대통령은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으로 부터 환경영웅상을 받았다. 환경영웅상은 타임이 세계2차대전 종전 후 발행 60년을 기념해 처음으로 제정한 영웅시리즈의 하나다. 이명박 대통령 외에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 인도 수즐론 에너지의 툴시 탄티 회장, 일본 도요타 자동차의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 제작팀을 비롯 총 40여명을 환경영웅으로 선정했다.

은 서울시장 재직시절 청계천 복원, 서울숲 조성등 환경복원의 공로로 이 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당시 은 선거때문에 시상식에 참여하지 못했다. 그리고 지난 2008년 2월 마이클 엘리어트 타임 편집장으로 부터 환경영웅상을 받았다. 사실 청계천 복원외형적 성과만 보면 분명 환경복원이 맞다. 문제는 양재천과 같은 생태하천으로 복원 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청계천은 하천이라기 보다는 분수에 가깝다. 한강물을 퍼올려 인공으로 콘크리트 하천에 흘려 보는 거대한 분수. 모양은 하천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자연적인 생명의 흐름을 엿볼 수 없는 곳이다. 그래서 당시 한국을 방문한 건축가는 청계천을 세상에서 가장 큰 분수라고 표현했다. 이렇기 때문에 서울시는 5.8Km의 청계분수를 관리하기 위해 해마다 70억이 넘는 혈세를 쏟아 붓고 있다. 다만 워낙 큰 분수이기 때문에 이렇게 관리해도 문제가 있어서 지금은 썩은 악취를 풍기는 애물단지가 됐다.

마차도 씨는 “서울시는 청계천의 복개도로를 치우고 개천을 인공적·기계적으로 복구시켰다”며 “하천이란 본래 지형에 따라 물줄기가 생겨 형성되는데 청계천은 그러한 지형이 사라진 지 오래돼 도시분수에 펌프로 물을 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추진하는 4대강 살리기도 바로 이 청계분수와 연장선상에서 보면 큰 차이가 없다. 지금 진행되는 4대강 사업이 대운하로 연결되느냐 그렇지 않느냐를 일단 접어두자. 설사 그렇다고 해도 현재의 4대강은 청계분수와 비슷한 구조를 가진다. 콘크리트로 물길을 바꾸고 보로 댐을 쌓는다. 그리고 주변의 모든 생태환경을 파괴하는 커다란 어항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런 사업에 과연 '복원'이나 '살리기'라는 말이 타당할까?

死大江 煞里己

하천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 알베르트 라이프 교수(독일 프라이부르그 대학)는 4대강 사업의 문제점을 다룬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은 독일의 환경전문잡지 <크리티셰 외콜로기(Kritische Ökologie)> 10월호 기사로 게재될 예정이다. 이 논문의 전문은 오마이뉴스'4대강 사업'이 한국 하천환경에 끼치는 영향과 용어상 문제점에서 읽을 수 있다. 아울러 이 논문에 대한 요약본은 프레시안獨 하천 전문가 "4대강 사업, '복원'도 '강 살리기'도 아니다"에서 읽을 수 있다. 다만 라이프 교수의 결론만 인용하면 다음과 같다.

라이프 교수는 "한국 의 이러한 지극히 기술관료적인 조처는 '강 살리기'가 아니며, 이는 현존하는 소중한 자연 생태계를 파괴하고 강을 인공호수나 인공운하로 바꾸는 행위일 뿐"이라며 "(4대강 사업을) '복원'이나 '강 살리기'로 묘사하는 것은 국민을 호도하는 표현"이라고 비판했다. [출처: 獨 하천 전문가 "4대강 사업, '복원'도 '강 살리기'도 아니다"]

4대강 살리기는 死大江 煞里己,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개발전
개발후 창녕 부곡면 낙동강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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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31 08:27 2010/08/31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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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체제의 모든 것을 운영하고 있는 IT 블로거. IT 블로거라는 이름은 현재 시국때문에 시사 블로거로 바뀐 상태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시사와 사회에 관심이 많은 IT 블로거일 뿐이다. 컴퓨터, 운영체제, 시사, 가족, 여행, 맛집, 리뷰등과 살면서 느끼는 소소한 일상이 블로그의 주제이다. 왼쪽의 아이콘은 둘째 딸 다예가 그린 내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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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black_H 2010/08/31 10:18

    뭐 여러가지 인터넷 정보를 종합하면

    1. 그분들은 일가친척까지 모두 거기에 땅이 많다.
    2. 리베이트도 받아야 하고....
    3. 건설경기 올려서 집값 거품도 안꺼지게 유지해야 하고..
    4. 자기 업적도 하나 크게 박아놓고 싶고...

    한마디로 탐욕이 주를 이룬 정책적 선택인것 같습니다.
    과정이 탐욕이면 결국 결과도 탐욕으로 끝나겠죠...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10/08/31 13:48

      땅만 많은게 아니라 인천공항에 제4이동통신까지 아예 자자손손 먹을 것을 확보하느라 정신이 없는 듯합니다.

  2. 세상여행 2010/08/31 14:14

    집근처의 작은 수로를 봐도 4대강 사업 중 하나의 '보 건설'의 악영향을 알 수 있겠더군요.

    인공적으로 수로 양쪽 면을 콘크리트 처리를 해서 큰 물이 생긴 후 가 보면 곳곳에 토사들이 정체되고 부유물들이 제대로 정리가 되지 않더군요.

    자고로 물이란 그대로 흐르도록 놔두면 그 힘에 의해 지형을 생성, 변형되게 하는 것이고 인간이 해야 하는 역할이란 뒷정리로서 일정 기간이 지나고 좋지 않은 퇴적토를 정리하는 준설작업 정도가 맞다고 봅니다.(사실 준설작업도 불필요하다고 봅니다)

    정말 필요한 건 주요 강줄기, 하천, 계곡 주변에 널려 있는 허가받지 않은 숙박, 음식업소 및 제대로 된 정화시설을 갖추지 않는 공장시설에 대한 규제책이 아닐까요? 불필요한 수요를 만드는 비용으로 그런 시설에 대한 규제책 및 정부지원을 준비하고 초중고 교과 과정에 환경에 대한 교육과정을 넣는 것이 더욱 현실적이고 먼 미래에 대한 투자로서 효과적이라고 봅니다.

    맞는 표현일지 모르지만 참 '작위적인' 정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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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10/09/01 11:20

      정말 필요한 건 주요 강줄기, 하천, 계곡 주변에 널려 있는 허가받지 않은 숙박, 음식업소 및 제대로 된 정화시설을 갖추지 않는 공장시설에 대한 규제책이 아닐까요?

      그렇죠. 그리고 설사 허가를 한다고 해도 신중하게 해야 하고요. 그런데 이 정부는 뻘짓만 하고 있더군요.

  3. HDS-GTR 2010/09/01 08:19

    4대강을 정말 살릴려면 저딴 막장공사보다는 불법 폐수방류 시설들을 잡는게 훨씬 효과적이죠.

    하여간 경제살리겠다면서 들어온 쥐 하나 때문에 나라 다 망쳐먹고있네요 ㅡㅡ;;

    아니... 일본산 쥐니.... 설마 일본에서 이렇게 나라 망쳐놓으라고 명령받은건가 ㅡㅡ;;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10/09/01 11:21

      일왕을 배알하며 지령을 받은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더군요.

  4. 기브코리아 2010/09/01 15:17

    정말 제대로 표현된 만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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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다크 2010/09/23 00:56

    미국에 산지 거의 15년이 되어 가는데.. 한국 대통령이 이렇게 사람들 고생시키는거 처음 보는거 같습니다. 광우병, 4대강, 복지예산 삭감, 이번에는 한일 터널도 한다면서요?? 제 주위에 있는 비슷한 또래중에 (30대 중반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 못봤습니다. 오히려 이민온지 오래된 분들중에 몇분들이 한인 대표라고 이명박 대통령 미국소 수입 잘하는거라고 반대한 사람들 소송을 몇년전에 했더군요. 근데.. 그분들 누구?? 누가 대표시켜 줬는지 아는분이 없다는... ㅡㅡ;;; 현대통령 보면 괜히 부시하고 비슷하다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부시는 정부예산으로 전쟁 일으키고, 부자들 세금 줄이고 (이명박 대통령하고 비슷한 이유였든듯.. ㅡㅡ;;)금융 도와 준다고 국민 세금 날리고.. 지금 미국정부 빛 장난 아니죠... 이명박 대통령은 4대강으로 시작 해서 서민 복지 예산 줄여서 강에 퍼붙고.. 마지막으로 한일 터널 토목 공사 준비 중이시더군요.. 부시의 예를 봐서는 그 다음 대통령이 누가 되더라도 힘든 상황이였습니다. 오바마도 덕분에 고생하고 있죠.. 이명박 대통령 후에가 문제일껍니다. 누가 되던지 빛투성이에 서민경제 악화인 상황에서 버터야 되자나요.. 에혀 정말 레임덕 왜 안되는지 답답 합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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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10/09/23 18:55

      예. 그 유래가 없죠. 이명박의 롤 모델이 부시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워낙 깽판이라...

  6. 해마 2010/11/12 19:16

    제 주변에 쥐바기는 안좋아한다면서 쥐바기 삽질하는건 조아하는 정신나간년이 이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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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10/11/12 22:57

      사람따라 개인차가 있지만 그렇다고 다른 사람 블로그에 욕설을 쓰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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