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한글 815
IMF가 터지고 한컴이 Microsoft에 인수되려고 하자 한컴의 인수 반대 운동이 불면서 나온 한글 815. 1년 사용권을 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얼마전 한컴의 아래아 한글 사업포기 소식이 있었습니다.
사업포기의 원인은 불법복제라고 하더군요.
PC 통신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지만 한컴의 아래한 한글 사업 포기의 원인은 불법복제라기 보다는 사주의 방만한 사업운영과 Engineer로서 장인정신의 부족에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이러한 논란보다 이제 진정한 워드프로세서를 사용할 수 없다는 생각에 아쉬움이 앞섭니다. 자기 문서도 읽지 못하는 MS Word를 워드프로세서로 써야 한다고 생각하면 한숨이 절로 납니다. MS가 Word를 무료로 배포할 때 우리 나라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정보통신은 말로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 나라 위정자는 아직도 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되돌릴 수 없는 일을 가지고 논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 나라 위정자의 머리에도 '똥' 이외의 것이 들어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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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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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2005/09/25 20:26
MS가 설마 워드를 무료로 배포할리가요?
저는 사람들이 MS Office보다는 OpenOffice를 좀더 많이 써줬으면 합니다. 일단 오픈소스일뿐더러, OpenOffice 새 버전은 OpenDocument포멧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전세계의 중요한 문서들, 인류의 지적 가치들이 M$의 상업적 포멧 안에 갇히게 되는 것은 좀 그렇습니다.-
도아 2005/09/25 21:12
MS가 설마 워드를 무료로 배포할리가요?
정확하지는 않지만 97년경 인터넷에서 쿠폰만 인쇄해서 가면 워드 CD와 1년 사용권을 무료로 주었습니다. 저 역시 이때 처음 워드 CD를 받았습니다.
전세계의 중요한 문서들, 인류의 지적 가치들이 M$의 상업적 포멧 안에 갇히게 되는 것은 좀 그렇습니다.
옳은 말씀입니다. 그러나 SW 업계의 속설은 "하나의 프로그램만 살아남는다고 합니다". 그 근간에는 한번 배운 프로그램을 바꾸지 못하는 사람들의 속성이 있습니다. 설사 기능이 나은 프로그램도 예외는 아닙니다.
참고로 저는 Office 프로그램은 전혀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에게 저와 같은 환경을 요구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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