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 악세사리도 잘 동작한다!
처음 아이팟을 샀을 때 일이다. 아무 생각없이 구입한 차량용 USB 충전기로는 아이폰이 충전되지 않았다. 너무 써서 그런가 싶어서 만원대로 올려 구입했지만 역시 충전되지 않았다. 그래서 결국 구입한 제품이 애플 인증을 받은 제품이었다. 아이폰이 국내에 출시된 영향인지 이젠 아이폰과 호환되지 않는 제품은 거의 없다. 오늘 소개하는 제품도 마찬가지다. 케이블을 돌돌 말 수 있기 때문에 보관하기도 편하며 정품과 호환되지만 가격은 아주 저렴한 케이블이다. 참고로 구형은 내가 사용해 본 케이스 대부분과 호환됐다.
알림
블로그와 트위터로 계속 질문이 들어와 알립니다. 먼저 구형 케이블은 아이폰 4 범퍼와 호환됩니다. 아아폰 4 범퍼외에 제가 사용해본 모든 케이스와 호환됩니다. 즉, 임시 범퍼로 소개한 SVCASE, SGP 네오 하이브리드, 최고의 아이폰 범퍼인 베이퍼(Vapor), 깔끔한 디자인의 엘라고 S4 Glide와 모두 호환이 됩니다. 다만 요즘 시중에서 팔리고 있는 신형은 호환되지 않습니다. 이 부분은 글 끝의 신형과 구형의 차이를 보기 바랍니다.
두번째로 이 케이블의 가격이 "3000원으로 올랐다", "품절됐다"는 등의 댓글이나 트윗을 올리는 분들이 계싶니다. 이 제품의 가격은 지금도 '1500원'이며, 아직도 잘 팔리고 있습니다. 사정상 좌표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어제(2010년 10월 16일)도 아는 분이 구매한 제품입니다. 또 좌표를 알려 달라고 해도 알려드리지는 않습니다. 알려 줄 것이라고 하면 본문을 통해 알렸지 굳이 제거할 이유는 없으니까요.
블로그 댓글에 '호환되지 않는다'는 댓글이 있고 또 돌돌이 케이블이 필요해서 다시 구입했습니다. 가격은 1500원입니다. 그러나 제조사가 망했는지 이 가격에 파는 곳은 거의 없었습니다. 또 제조사 홈페이지도 사라졌습니다. 아울러 댓글 제보처럼 범퍼를 끼면 미세한 차이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줄을 이용해서 앞, 뒷면에서 1mm 정도 깍아내면 사용할 수 있더군요. 따라서 깍아 사용할 사람이 아니라면 구입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최저가 돌돌이 케이블
아이팟 터치나 아이폰에 대한 글을 읽어 보면 알 수 있지만 두 제품 모두 지름신을 부르는 힘이 있다. 또 모두 악세사리가 상당히 비싸다. 한 예로 얼마 전 소개한 80불짜리 케이스가 있다. 이런 케이스를 누가 살까 싶다. 그러나 없어서 못판다. 이 케이스에 대한 글을 트위터에 올린 뒤 이 케이스가 이베이에서 200~300불에 팔린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80불이면 살 수 있는 케이스를 누가 이 돈을 지불하고 살까 싶었다.
그런데 있다. 워낙 잘팔리다 보니 재고가 없다. 대부분 선주문한 뒤 받아야 한다. 이런 사람들 중 비용을 조금 더 들더라도 빨리 받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 때문에 2~300불까지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베이퍼 케이스(Vapor Case)를 소개한 뒤 블로그에도 이 케이스를 조금 더 빨리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묻는 질문이 올라왔었다. 비싸지만 그만큼 인기가 좋다[1].
악세사리가 비싼 이유도 있다. 베이퍼 케이스처럼 잘만든 것도 한 이유다. 그러나 다른 이유는 싼 제품 중 정상동작하는 제품이 별로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몇년 전 아이팟 터치를 충전하기 위해 차량용 USB 시거잭을 구매한 적이 있다. 물론 USB면 모두 충전될 것으로 생각하고 처음에 싼 제품을 구매했다. 그런데 충전이 되지 않았다. 결국 업체에 문의하고 된다는 것을 확인한 뒤 만원대의 제품을 구매했다.
그런데 이 제품도 동작하지 않았다. 결국 애플에서 인증한 맥컬리 제품을 구매한 뒤 차에서 아이팟 터치를 충전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이런 증상은 비단 시거잭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었다. 아이팟 터치를 경품으로 받은 뒤 케이스, 케이블, 필름등을 만원에 판매하는 세트를 구입했다. 그런데 이 세트에 들어있는 USB 케이블은 신기하지만 충전은 되도 데이타 전송은 되지 않았다.
이런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아이폰용 악세사리는 비싼 것으로 구매한다. 악세사리를 구매할 사람들에게도 정품이 아니면 애플 인증을 받은 제품을 구매할 것을 권한다. 경험상 정품이나 인증받은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악세사리에 지출되는 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 소개하는 제품은 정품도 인증받은 제품도 아니다. 또 가격은 '1500원'으로 아주 싸다.
저렴한 돌돌이 케이블
이 제품을 소개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가격은 턱없이 싸지만 아주 잘 동작하기 때문이다. 원래 구매하려고 했던 제품은 벨킨(Belkin)의 돌돌이 케이블(F3U201)이었다. 애플에서 인증 받은 제품이고, 또 벨킨은 아이폰 악세사리로 유명한 회사였기 때문이다. 처음 이 제품을 발견한 곳은 폰스토어였다. 3GS를 구매한 뒤 폰스토어의 적립금이 2만원 정도 있었다. 그래서 적립금으로 구매하려고 했었다. 그러나 당시 아이폰 예약 물량이 밀린 상태였다.
따라서 주문을 해도 배송이 되지 않았다. 결국 조금 뒤에 구매하기로 했다. 그런데 나중에 다시 접속해 보니 벨킨의 돌돌이 케이블을 찾을 수 없었다. 언젠가는 올라오겠지 싶어 기다렸지만 끝내 올라오지 않았다. 그러다 발견한 케이블이 오늘 소개하는 '애니플러스 돌돌이 케이블'이다.
처음 구매하려고 한 벨킨 돌돌이 케이블이다. 그런데 이 상세 사진을 보니 오늘 소개하려는 케이블과 상당히 비슷하다. 오늘 소개하는 케이블로 두줄이 아니라 세줄이기 때문이다.
올초에 아이들에게 휴대폰을 사주었다. 어른들은 좋아하는 터치형이지만 아이들은 반대로 싫어했다. 특히 모르고 터치가 눌려 전화가 걸리는 것 때문에 둘째 다예는 아주 싫어했다. 그래서 아이들용 폴더형 케이스를 구매했다. 아이들용이라 비싼 제품 보다는 싼 제품으로 선택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이 휴대폰 케이스의 '선택 사항'으로 아이폰용 돌돌이 케이블을 판매하고 있었다.
아이들용으로 총 4개를 구매했다. 가격이 워낙 싸기때문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런데 싼 가격에 비해 의외로 괜찮은 케이스였다. 큰 아들용으로 검은색 두개, 둘째 딸용으로 분홍색 두개를 구매했다.
바로 오늘 소개하는 돌돌이 케이블이 있었다. '가격은 1500원'. 가격이 너무 쌌다. 잘 동작할지 의문이었다. 그러나 일단 휴대폰 케이스와 두개를 구매했다. 구매할 때까지만 해도 동작하지 않으면 버릴 생각을 했었다이 또 데이타 전송까지는 바라지도 않고 "충전만되면 된다"고 생각했다. 하나는 들고 다니며 충전하고 또 하나는 차에서 사용할 생각이었다. 예전에 구입한 저가 케이블의 단자가 나간 상태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싼 제품이 의외로 잘 동작했다. 아이폰 충전도 잘되고, 데이타 케이블로도 잘 동작했다. 결국 이 돌돌이 케이블을 힙쌕에 넣어 다닌다. 가격은 1500원으로 아주 싼 편이다. 또 색상이 흰색이라 때가 잘타는 편이다. 또 정품이나 벨킨처럼처럼 고급스러운 느낌도 없다. 그러나 '싸고 잘동작한다'. 이것이 이 제품을 소개하는 이유다. 아이폰이 출시되기 전에는 USB 케이블 조차 잘 동작하지 않았다. 그런데 아이폰 출시로 시장이 커지자 이제는 이런 싼 제품까지 잘 동작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신형과 구형의 차이
이 글을 올린 뒤 댓글로 "정품 범퍼에 맞지 않는다"는 댓글이 올라왔다. 이 분이 올린 구입 링크를 보니 내가 구입한 판매자와 같은 판매자였다. 그러나 이때까지는 "애니플러스 제품 신형이 바뀌었다"는 확신은 하지 못했다. 그리고 최근에 애니플러스 릴케이블을 다시 구매했다. 애니플러스 릴케이블을 구매한 이유는 본문에도 있지만 정품과 거의 비슷한 수준의 품질 때문이었다. 또 예전에 구매한 릴케이블을 분실했고 아이들도 필요하기 때문이었다.
총 6개를 구매하고 바로 실망했다. 30핀 부분이 예전과는 달리 미세하게 두꺼워서 범퍼를 끼운 상태로는 사용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윗면과 아래면을 약 1mm 씩 갈아내면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구형과 신형이 어떻게 바뀌었는지에 대한 정보를 추가한다. 왼쪽에 있는 제품이 신형이고 오른쪽의 제품이 구형이다. 릴부분은 신형과 구형이 거의 같다. 또 케이블 인식 수준도 정품과 거의 비슷하다[2]. 그러나 오른쪽 사진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왼쪽 정품 케이블의 30핀 부분이 약간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Trackback
Trackback Address :: https://offree.net/trackback/3317
Comments
-
-
DevilMayCry31a42 2010/09/25 17:14
저는 이거 3000원주고 샀는데 처음 샀을때 30핀 포트부분에 단선 된거 빼고는 지금쓰고있는건 험하게 써도 고장이 안나네요. 선줄 빼고나서 집어넣을때 한쪽으로 세게 잡아당기면 말아졌을때 한쪽이 덜 들어간다는것빼고 강추제품입니다
-
-
-
reigaone 2010/09/26 16:40
저도 케이블 하나 사려고 고민 중이였는데 고맙습니다. 뭔가 묶어서 사야되는데 제주도라 계속 그건 고민 해야겟네요 ^^
-
-
-
또치또치 2010/10/04 13:59
위 케이블 찾다가... 그냥 이 케이블(링크참조) 샀습니다. 800원인데.. 돌돌이는 아니지만 저렴하다는....
10개샀는데.. 두개는 제가쓰고 나머지는 직원들 나눠주려구요.. -
-
뗏목지기™ 2010/10/17 00:28
이 케이블은 정품 범퍼 장착시 잘 끼워지는지요.
제 지인이 가지고 있는 케이블 중에 모양은 비슷한데 미묘하게 커서 안 끼워지는 게 있더라구요.
^^; -
GrayHEAD 2010/11/28 00:14
좋은 정보 주셔서, 옥션에서 1500원짜리로 찾아서 오늘 받아서 테스트해보니
아이폰4 정품범퍼 끼우니 안되네요 ㅠ.ㅠ;
그림과 똑같은 제품이고, Anyplus라고 되어있습니다.
그사이에 조금 두꺼워졌나봐요. 4개 샀는데 다 안되는군요.
범퍼 벗기구 해보니 잘되구요. ㅜ.ㅜ
참고하세요.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