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약사
제가 블로그를 처음 시작한 것은 2004년 6월입니다. 이제 조만간 만 5년이 되는 셈입니다. 블로그를 시작한 동기도 어찌보면 우습니다. 1996년 부터 운영하던 운영체제 커뮤니티에 회원수가 증가하면서 홈페이지의 '공공성' 문제가 불거졌기 때문입니다. 즉, "개인 홈페이지이지만 인지도도 높고 회원수도 많기 때문에 개인 홈페이지로 운영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의견이었습니다.
목차
블로그 약사
제가 블로그를 처음 시작한 것은 2004년 6월[1]입니다. 이제 조만간 만 5년이 되는 셈입니다. 블로그를 시작한 동기도 어찌보면 우습니다. 1996년 부터 운영하던 운영체제 커뮤니티에 회원수가 증가하면서 홈페이지의 '공공성' 문제가 불거졌기 때문입니다. 즉, "개인 홈페이지이지만 인지도도 높고 회원수도 많기 때문에 개인 홈페이지로 운영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의견이었습니다.
결국 홈페이지와 "홈페이지에 올린 개인적인 글"을 분리하기 위해 적당한 홈페이지 도구를 찾던 중 알게된 것이 블로그였습니다. 당시 제로보드를 기반으로한 조그, 외국에서 많이 사용하던 Movable Type, Expression Engine등 상당히 여러가지 블로그 도구를 설치, 시험해 봤습니다. 그러다 사용하게 된 도구가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는 태터툴즈입니다. 블로그를 태터툴즈로 시작해서 아직까지 태터툴즈의 계승자인 텍스트큐브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태터툴즈와는 생사고락(?)을 함께한 셈입니다.
블로그코리아가 2003년에 등장했고 2004년에는 올블로그가 등장합니다. 제 블로그도 올블로그가 등장하기 전까지 방문자수는 정말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처음부터 태터툴즈로 시작하고 아직까지 태터툴즈를 사용하는 잇점 중 하나는 '과거의 통계 데이타도 그대로 볼 수 있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블로그를 개설한 첫달의 방문자 실적입니다. 약 10일간 총 684명이 방문했습니다. 당시 환경과 블로그라는 생소한 개념을 생각하면 첫달의 성적이 나쁜편은 아닙니다. 그 이유는 QAOS.com이라는 홍보 매체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블로그를 개설하고 한달 방문자는 2000명 선이었습니다. 그러다 방문자 수가 배로 급증하는 시점은 올블로그에 가입했을 때입니다. 한때는 올블로그를 통한 방문자 수가 가장 많았습니다.
2004년 88개 50명
2004년 6월 부터 12월까지 올린 '글의 수는 88개', '댓글'을 달아 주신분은 '50분'입니다. 목록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이 당시에는 홈페이지를 가지고 계신분이 별로 없었습니다. 또 1등에 오른 천재불사조님은 제 회사 후배이고 neoclassicrock님, axine, 시리, 제주신동님은 QAOS.com의 회원이었습니다. 가라통신병은 학교 선배형이기 때문에 상위자 중 대부분은 저와 인맥이 있는 분입니다. 제주신동님은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계셨는데 다시 접속하니 홈페이지가 사라지고 없더군요. 다만 이 해에 올린 88개의 글 중 절반 정도는 QAOS.com에 올린 개인적인 글을 가져온 것입니다. 따라서 이해에 올린 글은 정말 얼마되지 않습니다.
- 천재불사조 (11)
- neoclassicrock (7)
- axine (5)
- 빈객 (5)
- 시리 (3)
- 제주신동 (3)
- 블루버드 (2)
- 가라통신병 (2)
- lsch2000 (2)
- July (2)
2005년 170개 440명
2005년에 올린 '글은 170개', '댓글'을 달아 주신 분은 '440분'입니다. 역시 글의 수는 많지 않습니다. 정확히 어떤 분인지 기억나지는 않지만 블로그를 하시는 분 중 한분이 "블로그를 운영하려고 하면 '하루 세개 정도의 글'을 올려야 한다"고 쓰신 분이 있습니다. 이틀에 하나의 글도 올리지 못하는 저에게는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어떻게 하루에 세개의 글을 올릴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의아했습니다.
다만 2004년과는 달리 2005년에는 블로그를 가지고 계신분이 많습니다. 시리님과 Leodio님을 빼고 모두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코프님은 워낙 블로그를 자주 바꿔서 현재는 블로그 주소를 추적하기 힘듭니다. 其仁님은 이해에 블로깅을 시작하고 설치형으로 이해에 전환하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초절정하수님은 작은인장님입니다. 원래 오마이뉴스에서 블로그깅을 하셨는데 현재는 티스토리로 옮기셨습니다.
5월에 아이아빠가 된다는 ymister님은 이 당시에는 블로그가 아니라 홈페이지를 운영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룬엘님은 당시에 블로그를 운영하셨고 지금도 블로그는 남아있지만 글은 모두 삭제된 상태입니다. 마지막으로 블레이드님과 오리ⓡ님은 2005년 당시에는 블로그가 없었는데 현재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계십니다.
2006년 164개 307명
2006년에는 '164개의 글'을 썼고 '307분'이 '댓글'을 남겨 주셨습니다. 블로그에 애드센스를 단 것이 2006년이었습니다. 다만 이 해에는 블로그에 신경쓸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쓴 글도 164개로 얼마되지 않고 댓글을 달아 주신분도 많지 않습니다. 다만 2006년에는 새로운 얼굴이 많이 등장합니다.
댕글댕글파파님, Mr.Dust님, goohwan님, 유마님, 블레이드님, 누피님(QAOS.com 회원), 주성치님, j5id님 모두 새로운 얼굴입니다. 다만 이때는 댓글이 많지 않기 때문에 10개 정도의 댓글만 남겨도 10위권에 들었습니다. 'j4id'님도 블로그를 운영하셨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현재는 접속할 수 없더군요.
2007년 806개 1539명
2007년은 블로그 부흥 원년이라고 해야할 것 같습니다. 올린 '글'은 무려 '806개'입니다. 주말에는 글을 잘 올리지 않고 공휴일에도 글을 올리지 못하기 때문에 이 것을 고려하면 하루에 3개 정도의 글을 올린 셈입니다. 또 댓글을 달아 주신분도 '1539분'이나 됩니다. 따라서 2006년까지는 댓글을 10개를 달면 10위권에 들었지만 2007년에는 명함을 내밀기도 힘들어 집니다.
역시 2007년에도 새로운 얼굴이 있습니다. 학주니님, 미르~*님, Prime's, selic, 나비, Alphonse, bluenlive님입니다. 예전에는 상위권에 'QAOS.com'의 회원분들이 여러분 있었는데 2007년에는 회원분 이외의 분들도 다수 등장합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selic은 2007년에 블로깅을 시작하셨습니다.
2008년 754개 2647명
올린 글의 수는 2007년과 비슷하지만 댓글은 오히려 배나 증가했습니다. 올린 글의 수는 '754개'이고 댓글을 달아 주신 분은 '2647분'입니다. 이런 기록이 가능했던 것은 바로 공상플러스님 덕분입니다. bluenlive님도 365개로 1년 내내 댓글을 달아 주셨지만 공상플러스님은 그 배에 가까운 639회 달아 주셨습니다. 아마 이 기록은 공상플러스님이 아니면 깨기 힘든 기록으로 보입니다.
이외에 새로운 얼굴로 푸른하늘님, 희주님, 구차니님, 이정일님이 등장했습니다. 몰랐는데 통계를 보니 2008년에 푸른하늘이 남겨주신 댓글도 상당했습니다. 또 희주님은 2008년에 블로그를 시작하셨던 것 같습니다.
2009년 269개 1714명
2009년은 이제 1사분기를 지났지만 총 '269개'의 글을 올렸고 '1714분'이 댓글을 달아 주셨습니다. 역시 부동의 1위는 공상플러스님입니다. 거의 모든 글에 댓글을 다신 것 같습니다. 2008년 2위로 꼭 1위를 탈환하시겠다던 bluenlive님은 취직하신 탓인지 오히려 순위가 내려앉았습니다.
역시 올해에도 새롭게 등장하신 분이 계십니다. 현재까지 2위에 오른 최면님, '흑익'이라는 별명을 사용하다 최근에 별명을 바꾼 위상님, 의리님, zasfe님, 끝까지 네이버를 고수하시는 아카사님, 그리고 작년에 전역하신 뒤 다시 왕성한 활동을 하시는 pardonk님입니다.
전체순위
지금까지 누적 '방문자 수'는 '591'1923명'입니다. 올린 글의 수는 비밀글을 포함해서 2358개, 달린 댓글의 수는 25340개, 방명록의 수는 1453개[2], 트랙백의 수는 1906개입니다. 하루 방문자수가 8천명에서 만명정도 되기 때문에 다음 달 초면 방문자수가 600만명을 돌파할 것 같습니다. 아무튼 지금까지 총 5'6454분이 댓글을 달아 주셨고 이 중 상위 10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재미삼아 내본 통계입니다. 블로그를 개설할 당시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방문해 주시는 분도 계시고, 또 블로그를 접은 분도 계십니다. 다만 지금까지 '댓글을 달아 주신 총 5654분께 이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이런 댓글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초심을 잃지않고 블로그를 운영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블로그를 처음 만들고 올린 글이 열린우리당과 노무현을 비판한 왜 집권하면 수구가 되는가?라는 글입니다. ↩
- 방명록의 글 중 상당수는 QAOS.com에서 가져온 방명록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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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블로그로 먹고 사는 사람만 45만명
Tracked from 개갈안나는 블로그 2009/04/22 11:33 del.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미국에선 현재 블로그로 먹고 사는 사람이 무려 45만명이라고 한다. 이는 미국의 소방관과 컴퓨터 프로그래머보다 많은 숫자라고 한다. 미국에서 블로그를 운영하는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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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niner 2009/04/22 12:12
방금 리프레쉬를 했더니 다시 새글이 올라왔네요~
대단한 글쓰기 능력을 갖추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만~ ^^
저도 bluenlive 님 때문에 접하게 된 블로그 입니다만 그래도 이 블로그를 통해 세상의 다른 시각을 본다는 것이 너무 좋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 -
Zasfe 2009/04/22 09:11
블로그가 다른 매체보다 영향력(?)이 적을지는 몰라도 좀더 넓은 세상을 보여주는같아 좋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댓글만 달러 다녀서 포스팅은 하고있지 않지만 어느정도 적응이 되면 나아지리라 희망해봅니다. ^^ -
lbjcom 2009/04/22 09:25
윗 분들 말씀대로 여러 사람들의 블로그를 통해 더 넓은 세상, 좀 더 다른 시각을 볼 수 있다는게 참 좋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요새는 일간지 뉴스등 전문매체보다 블로거뉴스를 더 많이 보죠^^;
순위권에는 들지 못하지만 5654명 중 한명으로 댓글 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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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사 2009/04/22 10:57
와.. 와우!! 정말 엄청나네요!!
전 네이버 밖의 블로그를 사용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도아님이였답니다;; 덕분에 그냥 '그런가보다'하고서 썼던 네이버블로그의 기능중 몇가지가 '버그'라는 사실도 깨달았지요(.....)
마지막으로,, 블로그 번영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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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글댕글파파 2009/04/22 11:43
이 글을 작성하려면 시간이 정말 얼마나 걸렸을까요?
일일이 블로그들 링크 다는것만해도 엄청나겠군요. :-)
그나저나 공상플러스님의 댓글은 정말 엄청나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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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donk 2009/04/22 13:07
2007년 이후로 순위권에 있는 사람 중에 블로그 링크가 없는 사람은 저뿐이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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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세란줄리어드 2009/04/22 13:53
코프님의 5번째 블로그가 날아가서 6번째 블로그로 옮긴것으로 알고있어요...
저도 최근에서야 알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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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fchi 2009/04/22 15:11
블로그가 현 사회와 가깝게 접해 볼 수도 있으면서 블로거 분들만의 생각이나 글을 보면서 서로 댓글 달면서 이야기하는게 도움이 많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댓글 많이 달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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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면 2009/04/22 17:10
아.. 제 블로그는 http://hitme.kr 이고;; 티스토리는 안쓴지 좀 되었죠 ㅎㅎ
무려 2위네요~ 저도 놀랬습니다 -0-;;
저 또한 도아님 블로그를 보고 많은 생각을 합니다. 소통이란 이런 것이죠? ㅎㅎ -
其仁 2009/04/22 17:35
저도 도아님 덕분에 설치형 블로그 세계에 첨벙 뛰어들었으니 도아님 책임지세횻!!!
아무튼 1, 제가 2005년에 1위 먹었었다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 바꿔 야그하면 그 이후 점점 블로그에 글 올리는 일이 힘들어졌다는 핑계가 가능하다는...ㅡ.ㅡ
아무튼 2, 언제나 건승하시는 블로깅 기원합니다. -
Kael H. 2009/04/22 17:45
전 몇등에 있는지 궁금해요 (;;;;;;;;;)
Ps : 역시 고딩이라 돈이 없어서 -_-;;;;;;;;
이제 다시 티스토리로 옮겨갈 생각입니다(.....)
시험 끝나면요...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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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itall 2009/04/22 19:09
도아님의 꼼꼼한 성격이 그대로 묻어나는 통계인거 같습니다. 아주 흥미롭게 봤습니다. 혹시나 제 이름이 있나 기대도 했지만 글만 읽고 댓글은 거의 안남겨서 이름은 역시나 없네요 ;P
참고로 qaos에서는 '재미로 보는 블로그 년..' 이라고 나와서 바로 눌러보고 왔습니다. 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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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몬드 2009/04/22 21:42
확실히 2005년에는 제가 댓글을 많이 달고 다녔네요^^ 그땐 정말 밥 먹고 자는 시간 빼곤 블로그를 했던 것 같습니다. 태터 센터에 올라오는 글 보고, 블로그 코리아 확인하고, 올블로그까지 보고 나면 개운했었죠. 제가 발견한 새로운 글에는 빠짐 없이 댓글을 달았습니다. http://sn.im/gg5f3 (아크몬드 봇ㅋ)
QAOS의 운영자이신 걸 알고 나서 자주는 아니지만 QAOS에도 접속했던 것 같습니다. 요즘에는 도아님의 개인 블로그만 RSS로 구독하다가 재미있는 글을 보면 이렇게 댓글을 쓰곤 합니다. 이젠 도아님 블로그가 이전에 어떤 스킨을 쓰셨는지도 가물가물~합니다.ㅎㅎ 아아 추억입니다~
덧. 이번에 아크7 블로그에 옛날의 롱혼스킨을 씌웠더니 고전(?)의 향기가 나는 것 같네요. 스킨 만들 시간은 없고 참 바쁘게 살고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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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령 2009/04/23 22:05
전 없군요. 전 짧고 굵으니까요. ㅎㅎㅎ
그리고 이 글과는 상관없지만 세벌식 적응 했습니다. ^^
전에 두벌식 쓰던 정도의 속도는 나옵니다. 이제 피시방에서 두벌식 못쓰겠더라구요.
하지만 피시방 별로 안가서 상관 없어요. -
ymister 2009/04/23 23:27
과거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2007년은 '블로그 부흥 원년'이기도 했지만, 제가 댓글순위에서 사라진 해이기도 하네요...^^
바빠진 일상에 글 읽는 시간 내기도 버거워서요.
올해도 "아자!"하는 마음으로 블로그 잘 써보자고 다짐했었는데, 뭐 한 주에 글 하나 올리기 힘드네요.
아, 그리고 2005년 제가 처음 등장하면서 썼던 주소는 제 천리안 홈피입니다.
1997년부터 계속 공사중인 무지막지한 홈피...ㅡ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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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프 2009/04/24 11:41
블로그를 자주바꾼다에 동의 못하겠네요 ㅎㅎㅎㅎ
jm.ufree.kr 이 주소를 적어도 1년 반 넘게 써 온 저로써는 ㅠㅠ...
지금 블로그가 접속 안되는 이유는 ufree.kr 로 가시면 아실 거구요 oTL
어쨌든 요새 댓글이 뜸해서 죄송할 따름... (?) -
SCV 2009/04/26 09:07
블로그 접속 주소도 간편한 편이어서 외워뒀는데 역시 편하네요.
글들도 뭔가 기대가 되는 내용이라고나 할까요.. ^^;
새글들이 보이면 기대부터 되더군요.
그나저나, 역시 큰 블로그 답게 가끔 들르는 저는 무리군요;;
앞으로도 번창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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