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기업이 없는 한국
굳이 오랜 시간을 거슬러 가지 않는다고 해도 우리에게는 스타기업이 있었다. 도스 시절 V3로 결국은 국내 최고의 보안업체로 성장한 안랩, MP3P로 세계를 평정한 레인콤, 셋톱박스로 성장한 휴맥스 등. 젊은 피를 뜨겁게 달굴 수 있는 스타기업이 계속해서 만들어 졌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는 이런 기업이 자랄 수 있는 토양 자체가 없다. 우리경제가 어두운 이유는 별것 아니다. "삼성과 같은 재벌이 건전한 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토양 그 자체를 없앴기 때문이다".
1등 기업 삼성은 어떤 일을 했을까?
소니와 워크맨
일본을 대표하는 전자제품을 들라고 하면 내 또래에서는 당연히 워크맨이다. 카세트 테잎 하나 정도의 작은 크기, 리모콘으로 동작하는 이어폰, 걸어 다니면서 노래도 듣고 라디오도 들을 수 있다. 가격은 20만원 정도로 당시 물가를 생각하면 정말 비싼 전자제품이 워크맨이었다. 누적 판매 대수가 1억대로 추산되는 위크맨은 과거 아이팟 못지 않은 명성을 가진 전자기기였다. 따라서 내 또래의 사람들 중 집에 일제 워크맨 하나 없는 집은 거의 없었다.
워크맨의 주역인 소니에서 워크맨에 이어 들고나온 전략적 제품은 바로 MD였다. 워크맨 만한 크기에 CD 보다 작은 디스크(Mini-Disk)를 사용하는 휴대용 기기였다. 출시 당시만 해도 휴대용 카세트 레코더인 워크맨을 대치할 수 있는 제품으로 각광받았다. 또 시장은 소니 주도하에 워크맨에서 MD로 흘러갈 것으로 예상되었다.
소니를 압도한 한국의 중소기업
그러나 세계 시장은 소니의 뜻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정확히 이야기 하면 우리나라의 중소기업은 소니 뜻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일본을 따라 가다가는 절대 일본을 잡을 수 없다"는 평범한 진리를 우리의 중소기업이 보여주었다. 새한미디어의 계열사인 새한정보시스템[1]은 1998년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세빗(CeBIT)에서 엠피맨 F10이라는 세계 최초의 MP3 플레이어이를 선보인다[출처:MP3 플레이어].
그리고 휴대기기 시장은 MD가 아니라 MP3P로 흘러간다. 이어 국내 중소업체들의 MP3P 출시가 봇물을 이룬다. 당시 MP3는 쉽게 구할 수 있었으며 MP3를 가지고 다니면서 재생하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많았기 때문이다. MD와 MP3는 분명히 음질의 차이가 존재한다. 혹자는 MP3의 음질을 카세트 테잎 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평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음질이 떨어지는 음악이라도 쉽고 편하게 듣고 싶어하는 사람은 많다.
일반인에게 MP3P는 싸고 저렴하며, 휴대하기 편한 휴대용 기기였다. 그리고 이런 MP3P 성장에 힘입어 세계적인 MP3P 전문기업으로 등장하는 업체가 바로 레인콤이다. 프리즘 형태의 차별화된 디자인, 싸다는 인식을 불식시키는 고가, 고성능의 MP3P를 생산함으로서 레인콤은 한때 세계 MP3P 시장의 5분의 1을 점유하는 전문업체로 성장한다.
음성 녹음기, FM 라디오, MP3 재생기, 어학학습등 다양한 기능을 내세운 레인콤의 아이리버는 디지탈 유목민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으면서 국내 시장 점유율 55%, 미국 시장 점유율 30%, 세계 시장 점유율 20%을 달성[2]한다. 매출액도 99년 18억에서 2002년 800억, 2004년 4540억을 달성하는 등 급성장한다.
재벌의 시장 빼앗기
레인콤에 성공에 자극을 받은 삼성에서도 옙과 같은 MP3P를 내놓는다. 그러나 레인콤을 따라잡기는 사실 역부족이었다. 우리나라 재벌의 공식 중 하나는 중소기업이 파이를 키우면 시장을 빼았는 것이다. 얼마 전 원어데이가 키운 시장을 네이버가 빼았은 사례나 미투데이가 키운 시장을 SK에서 빼았은 사례등 재벌의 이런 짓들은 사실 차고 넘친다.
애플이 아이팟 1세대를 들고 나온 시점은 2001년으로 레인콤이 MP3P 시장에 뛰어들던 시점이다. 레인콤도 마찬가지고 애플도 마찬가지 지만 당시 MP3P 시장은 후발 업체가 먹을 것을 챙기기에는 너무 늦은 시기였다. 군소업체들이 지나치게 난립했고 경쟁이 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레인콤은 기존업체들이 저가에 촛점이 맞추어져 있다는 것에 착안 고급 스런 디자인과 고기능으로 무장한 MP3P로 시장 탈환에 성공한다.
반면에 애플의 아이팟은 출시초기 이렇다할 주목을 받지 못한다. 부가기능이 부족하고 지나치게 무겁고 가격이 비쌌기 때문이다. 그러나 2004년말을 기준으로 미국에서 시장 점유율 70%에 달하는 휴대용 기기로 성장[3]한다. 그러나 아이팟의 성세는 하드 디스크가 아닌 플래시 메모리를 탑재한 2005년에 시작된다. 2005년초 플래시 메모리를 사용하는 아이팟 셔플, 2005년 9월 컬러 디스플레이에 2GB, 4GB의 용량을 갖춘 아이팟 나노를 출시하면서 사실 세계 MP3P 시장을 평정한다.
삼성의 중소기업 죽이기
아이팟 나노가 갖추고 있는 가격적인 매력은 당시 국내 MP3P와 비교해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국내 MP3P 2GB의 가격보다 아이팟 나노 4GB의 가격이 더 싸다. 이 당시 애플에 플래시 메모리를 공급한 업체는 삼성이었다. 따라서 "삼성이 초저가에 플래시 메모리를 애플에 제공했기 때문에 이런 가격이 나올 수 있다"는 주장이 떠 돌았다. 아울러 삼성에서 이런 가격에 플래시 메모리를 제공한 것은 국내 중소 기업을 모두 죽이고 그 시장을 삼성이 차지하려고 한다는 기사까지 이어졌다.
이 것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확실하지 않다. 당시 디지털 타임즈의 기사, [HOT 이슈진단] 삼성 낸드
, 애플 아이팟 나노
저가공급의 진실에 따르면 다음과 같다.
- 삼성이 애플에 공급한 플래시 메모리는 SLC가 아니라 MLC이며, MLC는 성능은 떨어지지만 가격은 30% 정도 싸다.
- 아이팟 나노의 가격 하락은 모든 부품 수급 공정에서 가격이 가장 싼 업체로 교체함으로서 가능했을 것이다.
- 애플의 성공이 삼성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애플이 시장을 지배하면 구매력(Buying Power)이 커져 가격 결정권이 애플로 넘어가기 때문이다.
- 같은 조건이면 같은 가격에 공급한다. 단 2G의 가격을 4G 절반가로 낮출수는 없다. 4G는 저가, 2G는 가격 유지를 통해 플랜시 메모리의 고용량화를 추진하기 때문이다.
삼성측의 주장인지 아니면 디지탈 타임스의 입장인지는 모르겠지만 얼핏 생각하면 나름대로 타당성이 있는 주장이다. 그러나 여기서 되짚어 볼 부분이 있다. 애플에서 "부품 수급 공정에서 가장 싼 업체로 교체했다"는 점이다. 즉, 당시 "플래시 메모리를 제공하던 업체 중 삼성이 가장 싸게 공급했다"는 이야기가 된다. 두번째는 "같은 조건이면 같은 가격에 공급한다"는 부분이다. 뒤집어 이야기하면 "국내의 어떤 기업도 애플 또는 삼성만큼 싸게 살 수는 없다"는 것을 말한다. 특히 2005년 초 삼성전자는 "MP3P 시장이 삼성-애플-소니의 3강 체제로 재편될 것"이라고 자신 했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싸게 공급했을 개연성은 더 커진다.
2004년 국내 시장 점유율 50%를 차지하던 레인콤은 2005년 1사분기에도 31.3%로 1위, 코원이 12.3%로 2위, 삼성이 11.6%로 3위, 소니가 6%로 4위, 애플이 1.5%로 5위를 차지[4]한다. 그리고 2005년 9월 아이팟 나노가 출시되고 아이팟의 저가 공세가 시작된 직후인 2006년 삼성은 35%, 레인콤은 30%, 코원은 15%의 점유율을 차지[5]한다. 여기서 재미있는 것은 전년 대비 점유율이다. 레인콤은 2005년과 큰 차이가 없고 코원도 증가했다. 반면에 삼성은 무려 35%로 25% 가까이 증가한다.
애플의 가격공세에 직격탄을 맞은 업체는 바로 중소업체이다. 애플과 삼성 보다 비싸게 부품을 공급받고 같은 가격 경쟁을 해야 하는 중소기업은 살아 남기 힘들다. 결국 이들 중소기업이 점유했던 점유율의 상당수가 삼성의 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2008년으로 가면 이런 현상은 더 심해진다. 2008년에는 삼성 40%, 아이리버 20%, 애플 10%로 이제 레인콤을 제외하면 10%의 점유율을 가진 중소업체 조차 사라진다. MP3P 시장을 만들고 키운 중소업체가 없어졌다는 이야기이다.
중소기업이 키운 시장을 재벌이 집어 삼키는 것은 항상 있는 일이었다. 아무리 비난을 해도 우리나라 재벌은 여기서 벗어나지 못한다. 또 이 과정에서 중소기업이 모두 사라질 때까지 저가 경쟁을 한다. 다음은 대우전자에 다니던 친구가 해준 이야기이다. 10여년도 더된 이야기지만 지금도 똑 같다.
친구: 그런데 대기업이라는 놈들은 하연간.
도아: 왜?
친구: 이사가 와서 "시장 점유율을 1% 높이는 방법"을 묻더라고 기술 개발을 한다. 마케팅을 한다 등등의 의견이 나왔는데
친구: 이사 왈, "시장 점유율이 1%인 회사를 산다"라고 하더군.
친구: 그러고는 "개발은 나중에 해. 다른 회사 다 망하고 한 두개 남으면 그때 정말 개발하는 거야"
그러나 결과적으로 삼성은 다른 업체가 저가 경쟁을 해준 덕에 중소기업이 키운 시장을 욕도 먹지 않고 집어 삼겼다[6]. 삼성에서 하는 일 중 불법은 별로 없다. 법을 잘 알기 때문이다. MP3P 시장에서 1위를 하고 있는 삼성. 그러나 그 1위에는 중소기업의 피눈물이 섞여있다.
스타기업이 없는 한국
다음은 비즈니스 위크는 2004년판이다. 2004년 비즈니스 위크를 보면 레인콤의 아이리버의 점유율이 21.5%로 플래시 메모리 기반 MP3P 시장에서 1위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에 애플은 이때까지 플래시 메모리 기반 MP3P는 출시하지 않고 있으며, 하드 드라이브 기반 MP3P 시장을 76.2% 점유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이팟의 저가 공세에 국내 MP3P 시장이 흔들리지 않았다면 레인콤이 세계 시장에서는 명함도 내밀지 못하는 기업으로 전락했을까?
굳이 오랜 시간을 거슬러 가지 않는다고 해도 우리에게는 스타기업이 있었다. 도스 시절 V3로 결국은 국내 최고의 보안업체로 성장한 안랩, MP3P로 세계를 평정한 레인콤, 셋톱박스로 성장한 휴맥스등. 젊은 피를 뜨겁게 달굴 수 있는 스타기업이 계속해서 만들어 졌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는 이런 기업이 자랄 수 있는 토양 자체가 없다. 우리경제가 어두운 이유는 별것 아니다. 삼성과 같은 재벌이 건전한 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토양 그 자체를 없앴기 때문이다.
삼성이 망하면 정말 나라가 망할까?
- 후에 앰피맨닷컴으로 사명이 바뀌고 2003년 7월 부도를 낸 뒤 경쟁사인 레인콤에 흡수되었으며 원천기술도 미국 기업에 넘어간다. ↩
- 레포트 사이트에 올라온 분석자료이기 때문에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 ↩
- 하드 드라이브를 기반으로 한 MP3P를 말한다. 플래시 기반 MP3P는 아이리버가 1위이다. ↩
- GfK 마케팅 코리아 서비스의 통계 자료라고 한다. ↩
- 통계 주체가 다르기 때문에 단순한 추세로만 받아드리기 바란다. ↩
- 애플이 저가 공세를 펼치며 1.5% 점유율을 9%까지 끌어 올렸다. 그러나 애플의 점유율은 여기서 더 증가하지 않는다. 따라서 국내 시장에서 애플은 삼성이 MP3P 시장을 평정하는데 1등 공신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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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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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donk 2009/02/24 13:35
윽, 제 mp3p 작년에 산 삼성 P2입니다.
왠일로 삼성에서 괜찮은 물건이 나왔나 싶었더니 지난 몇 년간 집어삼킨 중소기업의 피와 눈물의 결과로 나온 것이군요.
내 아까운 돈이 삼성의 주머니 속이 아니라 꿈과 열정을 갖고 개발하던 그 분들의 두 손에 쥐어져야 하는 것인데.. -
연유 2009/02/24 13:57
대기업이라는 독을 가진 식물 종류 덕에,
중소기업이라는 좋은 식물들이 점점 죽어가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분명 대기업들이 이렇게 욕심만 없었어도, 많은 중소기업들이 꽃을 피었을 텐데..
덧. 그나저나 내세울께 전혀 없는 삼성 옙 MP3P는 잘도 팔리는군요. 도대채 가격이나 기능이나 전혀 내세울 만한게 없는 옙이 그리도 잘 팔릴까요? 우리나라사람들의 "역시 삼성이야"라는 생각 덕일까요?-
pardonk 2009/02/24 14:35
마침 절묘한 위치에 댓글을 다셨기에 한 마디 덧붙입니다. 저 역시 애니콜 핸드폰을 한번 써본 후 도대체 왜 사람들이 애니콜에 열광하는지 모르겠더군요. 더군다나 애니콜이 사이언보다 더 좋은 이유를 "애니콜이 더 비싸잖아."라고 대는 사람들을 보면 기가 막힐 노릇이죠. 그래서 삼성 전자 제품은 다시 쓸 일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작년에 동영상 재생이 되는 저가형 mp3p 중에 고르다 보니 경쟁사 제품들보다 가격이나 기능면에서 더 나아서 선택했습니다. 물론 위에 쓴 대로 당시에도 삼성에서 쓸만한 물건이 나온데 대해서 의아해하며 샀죠. 초기 옙은 쓰레기일지 몰라도 최근 모델들은 의외로 괜찮습니다. 다만 그게 그간 쓰러져간 중소기업들의 희생 덕에 가능했던 것이고, 그 사실을 제 개인적인 사정상 지난 몇 년간 한국내 IT 정보를 제대로 흡수할 여건이 안 되어 몰랐고 그 때문에 그릇된 선택을 했던 것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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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낙타 2009/02/24 14:11
많이 알려진 사건이라고 생각했는데 제 주변에도 의외로
애플의 아이팟 나노 출시와 삼성의 관계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그리고 그 당시 IT 관련 신문을 찾아보면
레인콤의 시장 점유율 약화가 다른 디바이스로의 무리한 사업
확장이니 머니 하는 등의 성질 뻗치는 이야기로 가득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아주 분통 터지는 노릇이었죠.
삼성의 미디어 지배력을 볼 수 있는 듯이..
글 잘 읽고 추천 누르고 갑니다. -
minerva 2009/02/24 14:47
나도 1등한번 먹어보자 (ㅋㅋ)
우와... 이야... 놀랍네요...
사람마다 생각은 다 다르지만... 저하고 생각이 참 비슷한 부분이 많습니다.
삼성에 대한 시각이나 기독교에 대한 견해, 살인마에 대한 관점등...
그렇게 보면 오묘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면서 한편으론 섬뜩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진실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진실을 바라보는 눈은 다 비슷하기 때문일까요..
삼성이 애플 ipod에 저가로 공급한건 mlc가 맞습니다. 그래서 그런 가격이 가능했고
중소기업은 공급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애플의 공세도 있어서 그때 중소기업이
타격을 많이 받았습니다. 삼성이 그렇게한 목적은 이 글에 있는 그대로 입니다.
사람들은 mlc가 뭐고 그 뒤에서 벌어질은 일이 어떤것이고 이런건 별 관심이 없고
잘 알지도 못합니다. (알 필요가 없을지도 모르지만..)그저 싸고 좋은 제품만 사면 장땡...
사람들은 삼성이 어떻게 성장을 해왔고 어떤짓을 해서 성장하고 있는지 알지못합니다. 그저 싸고 좋은 제품만 사면 만족...
지금도 삼성이나 LG면 최고의 제품이라고 생각하는 기성세대들이 있는데, 그들은
삼성과 LG의 성장을 눈으로 보면서 자라왔으니 그럴수 있겠지만 그 뒤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은 잘 모릅니다. 별 관심도 없고요.. 하긴 아름답고 휘황찬란하게 앞을 잘 포장해 놓으니... 뒤에서 나는 구린내는 알수가 없죠.. 그건 관심이 있고 알고 싶어하는 사람만 아는 그들만의 진실일뿐..
사람들은 자신이 믿고 싶은 것만 믿으려고 하고 보고 싶은 것만 보려고 합니다.
그럴 일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겠지만 만약 삼성이 망하면 한국 경제가 입는 타격은
엄청날겁니다. 비단 경제만은 아닐겁니다. 삼성은 문화사회적인 영향력도 있기 때문에(삼성이 프로야구와 프로농구 스폰서인데 이번 시즌부터 지원을 포기해서 운영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아마 한국 사회전반에 타격이 클겁니다..
그래서.... 삼성이 망하면 안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슬픈것이죠.. 삼성에 의지하는 바가 큰 이 사회가...
삼성은 1등입니다. 언제나 항상 어느분야에서든지 1등을 원합니다.
그런데.. 이 1등이라는 자리는 정말 피곤한 자리입니다... 왜냐하면..
1등은 항상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발버둥 쳐야하고 언제 자신의 자리를 빼앗길지 모르는 두려움 속에서 항상 경계하면서 살아야 하기 때문에 피곤하고 1등이 아닌 자들은 1등을 올려다보며 1등이 되기 위해서, 1등의 자리를 차지 하기 위해서 발버둥 쳐야 하기때문에 피곤합니다. 결국에는 모두가 피곤하게 살아가야 합니다.
발전은 오직 경쟁을 통해서만이 이룰수가 있기에 경쟁이라는 것이 경제뿐만 아니라
인류 문명의 발전을 위해서는 필수불가결한 것입니다.
하지만 경쟁자들을 죽이는 것만이 1등이 되기 위한 방법은 아닐겁니다.
다른 방법도 있으니깐요..
정말 진정한 강자라면, 진정한 1등 이라는 것은 유아독존이 아니라 패배자의, 2인자의 노력과 열정을 인정하고 그들의 좌절감과 상처를 보듬어 안을수 있는 아량과 배려가 있어야 하겠지요.. 그렇지 못하다면 그건 졸부나 다름없으니..
삼성이 괴물이라면 그건 한국 사회가 키운 괴물입니다..
저들은 한국땅에서 자라왔고, 저들을 이끌어가는 자들도 한국인들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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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새의펜촉 2009/02/24 15:28
멀리 2004, 2005년도까지 갈 필요 있나요?
지금도 반도체 업체는 삼성 주도의 치킨 게임이 벌어지고 있는걸요.
이미 해외의 주요 반도체 업체들이 줄줄이 파산하고 있고 하이닉스도 엄청난 적자를 보고 있죠.
결국 삼성이 반도체 업계를 독점하리란 게 예상되구요.
(그나저나 고2 때 샀던 MD... 지금 어떻게 할 지 고민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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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can 2009/02/24 17:54
삼성의 비중과 역할은 한국 경제에서 정말 심대합니다. 그러나 그럴 수록 삼성과 거래하는 업체들은 더더욱 피를 빨리며 죽어가는 신세가 됩니다. 삼성과 거래하는 것이 살길인 구미의 휴대폰 부품 업체들이 오죽하면 데모를 했을까요? 삼성과의 상생은 없습니다. 모두 살과 피를 뜯기면서 결국 떨어져나갈 때까지 이용만 당하는 것이지요. 원가 절감이란 명목하에 그렇게 해야만 짤리지 않고 승진도 가능하니 직원들은 또 그렇게 하지 못해 혈안입니다. 그러고 PS니 PI니 줬다고 언론에 나옵니다. 중소 납품 업체들 수탈해서 번 돈입니다. 삼성의 구매는 초등학교 중퇴해도 업무 처리 가능합니다. 제일 싼 가격만 고르면 되니까요. 결국 길게보면 삼성이 망해야 한국이 삽니다. 삼성도 이런식으로 하면 결국 망하는 길로 가고 있고요. 회장 아들 위자료가 수천억이네 하는 걸 보면 웃음밖에 안나옵니다. 몇만원, 몇십만원 깍으려고 이 불경기에 허덕허덕하는 납품 업체들 닥달하는 삼성 직원들도 아마 씁슬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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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주 2009/02/24 22:24
대학다닐때 경영학수업에서 교수님께 들었던 것이군요.
대기업이 잘하는 짓이 중소기업이 시장 닦아 놓으면 거기에 슬쩍 발 들여놓아 중소기업 밟는거라고.. 특히 삼성이 잘하는 거라고..
재벌이 얼마나 나쁜건가에 대해서도 말씀하셨는데 아직도 기억납니다.
연세도 많으신 교수님이셨는데 그렇게 삼성을 싫어하시더군요. 삼성이 망해야 우리나라가 산다는 말도 그분께 첨들었습니다. -
Prime's 2009/02/24 22:29
알고 있는 내용이었네요^^;;
그런데.. 레인콤, 코원, 삼성의 mp3를 두루 써본결과..
레인콤이 하드디스크를 장착한 이후부터 이래저래 말이 많더군요..
삼성이 눌러버린 이유도 있었지만.. 너무 현실에 안주한 레인콤의 잘못도 없진 않은것 같습니다..
..떨어트려서.. 5기가 하드를 교체하고.. 두달후에 다시 틀었는데.. 같은 증상이 나타났었죠..(군대 가 있을때 일이었습니다.)
그때당시 하드디스크 모델을 쓰던분들중 대부분은 다른 회사로 넘어가는것 같았습니다..
물론, 삼성잘못이 없다는것은 아닙니다.. 다만, 레인콤은 [지금의 스타기업]에 안주하려 했고, 거기에 삼성의 짓밟기가 합쳐져서 지금의 상황이 오지 않았나 싶더군요.. 한가지더.. 지금의 삼성도.. 레인콤과 같은 전철을 밟는것 같습니다..; -
bluenlive 2009/02/25 00:02
삼성이 망하면 우리나라에 큰 위기가 닥칠 것은 맞습니다.
삼성에 딸린 중소기업이 한둘이 아니니까요.
(물론 그 중소기업이 실은 대부분 삼성에게 피를 빨리며 죽지 못해 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기업구조가 재편이 되겠지만, 그 과정에서의 중소기업의 피해는 클 것입니다.
삼성이 진정으로 망하지 않기 위해서는 이거니와 째룡이가 망해야 합니다.
현재의 악마적인 구조도 그들 때문이며, 그들이 있어 삼성이 망해가는 것이니까요...
마치, 2mb가 있어 나라가 망할 위기이듯이... -
micall 2009/02/25 02:30
당시 이슈가 되었던 일이네요
하지만 아이리버의 제품을 주로 이용해 주었던 유저의 입장에서는
조금은 다른 생각도 해 보게 됩니다
아이리버 제품들의 조악한 내구성이나 처음에는 새로웠으나
날이 갈 수록 전혀 새롭지 않은 것을 디자인만 조금 바꿔서
엄청나게 비싼 가격에 팔았던 모습 때문에
그 당시 아이리버는 av기계를 좋아하는 매니아들 사이에서도
성토의 대상이었던 것으로 기억 납니다
저도 아이리버(레인콤)의 성장을 누구 보다도 기대했던 한 사람이지만
그런 식으로라면 절대 불가능 할 것 이라고 생각 했었습니다 -
Thinking 2009/02/25 09:03
오랜만에 제 생각과 많이 다른 글을 쓰셨군요! ^^
도아님의 생각을 전적으로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지켜보며 느낀 우선순위를 적어보겠습니다.
1. 애플의 아이팟이 탁월했다.
2. 국내업체가 애플을 너무 우습게 보고 대응이 느렸다.
3. 국내업체의 경영자들이 방만했다.
4. 삼성이 국내기업을 차별했다.
5. 한국인의 선호도가 삼성이나 LG에 치우쳐져있다.
4와 5는 도아님이 잘 지적하신 부분이니 생략하겠습니다.
1. 국내에는 인터넷의 보급, 가까운 인간관계로 다양한 음원을 쉽게 구할 수 있었지만 외국의 경우는 개인주의 성향때문에 음원을 구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애플은 이에 착안하여 자신들의 수입을 줄이고 DRM을 가볍게 한 음원을 공급함으로써 순식간에 시장을 평정했지요. 도아님의 글 앞부분에 나와있는 것처럼 처음에는 아이팟의 보급이 빠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국내업체가 시장에 안착하는 시간만큼이 지나고 그 파급력은 아시는 것처럼 절대적이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조차 DRM을 홍보하다 한순간에 무너진 꼴이니까요.
2. 국내업체들이 주로 중소기업이다 보니 국제정세에 밝지 않은 문제도 있었고 특히 개인주의 성향을 잘못파악하고 있었지요. 게다가 국내가 불법음원문제로 시끄러워 밖을 보지 못하고 다른 분이 지적한 바와 같이 급성장한 시장이다 보니 품질이 떨어져 이를 해결하려 노력하다보니 무서운 경쟁자를 알아보지 못하고 대응이 느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주장하는 DRM에 푹 빠져 그것이 절대선이라는 착각도 한몫했지요.
3. 당시 IT기업 임원들이 너무 성급히 샴페인을 터트렸습니다. 잘못된 외국어 교육과 독재의 가장 무서운 병폐인 극우적 성향으로 세계에서 IT는 한국이 최고라는 교만함에 빠져 돈 좀 벌었다고 강남의 룸살롱을 전세내다시피 살았으니 경쟁력이 있었겠습니까! 사실 마이크로소프트의 식민지에 불과한데 말입니다.
오랜 독재체제를 유지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사람들을 극우적으로 만드는 겁니다.
자신의 우월성으로 남을 깔보게 함으로써 독재자가 잘하고 있다고 느끼게 만드는 것이죠.
거기에 덧붙여 우상숭배를 부축이면 사람들은 독재자를 보지않고 우상을 목표로 나아갑니다.
다들 아시죠? 우상이 마이크로소프트고 삼성이고 LG임을...! -
소나기 2009/02/25 09:44
안녕하세요..
이와 유사한 예상을 2005년 9월에 Nano출시즘 해서 한적이 있는데...
역시 삼성은 일반 국민의 예상에 언제나 어긋나지 않는 행동들을 하네요..^^
그때 작성한 글입니다..^^;
http://cafe.naver.com/vivahome/92 -
이천풍 2009/02/25 10:55
"MP3의 음질을 카세트 테잎 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평하는 사람도 있다."
위와 같은 생각을 누가 했는지 궁금하네요. 카세트 테잎 음원은 엄연히 2채널 FM에 맞추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2채널 CD음원을 누가 FM음원에 맞추어 인코딩할까요? 설마 128k 음원(CD 음원 수준)을 다시 56~64k 음원(2채널 FM 음원 수준)으로 다시 인코딩했다는 뜻일까요? -
하르페 2009/02/25 13:21
이전에는 북미에서 아이리버가 잘나갔지만, 현재는 MP3P하면 아이팟뿐.
MP3P 처음 산것이 위 자료사진의 아이리버 제품이고, 현재 가지고 있는 것도 4개 중에 3개이긴 하지만 현재 쓰는 것은 삼성.
필요에 의해 바꿨긴 하지만, 도아님의 글을 보니 시원섭섭해집니다.
아이리버가 이전과 비교해 안구에 습기가 차버리게 된 것은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됐다고 생각됩니다.
내부적으로도 제품자체의 단점을 보완하려는 움직임이 너무 안이했고, 외부적으로는 전혀 생각지 못한 아이팟이 등장했기 때문인데...
삼성이 실질적으로 저랬다면 뭐 원했든 원치안했든간에 비판은 못 면하겠군요.
그나마 위로받는 것은 이어폰은 이전처럼 크레신이 잘 해주고 있다는 것. -
mundison 2009/02/26 11:57
중소기업이 망하면...
그 피해가 소비자에게 고스란히 돌아오게 되네요.
제 mp3가 넥스웨이 껄 쓰고 있는데...
당시에 와이어레스 기능으로 자동차에서 카오디오 FM으로 들을 수 있는 기능에
중소기업 제품이지만 구입을 했지요.
그런데 전에 보니... 그 회사가 망해서...
A/S가 어렵다고들 하더라구요.
그나마 전 아직 고장이 안나서 잘 쓰고 있습니다만...
만일 고장이라도 난다면...
안그래도 얼마전에 메뉴얼이 없어 인터넷에서 다 뒤져봐도...
찾기가 어렵던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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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xClauzen 2009/03/04 10:08
누락 혹은 잘못 된 기사부분에 추가를 하면
당시 MP3 제품에서 주로 사용하던 플래쉬메모리는 일반적으로 삼송,하뉙수 벤더 뿐이였고 거의 대부분이 삼송의 제품을섰으나 SLC던 MLC던 삼송의 제품은 국내에서 구입 자체가 거의 불가능 했으며 결국 해외 바이어 측에서 오더를 받아도 메모리를 못구해서 생산이 불가능 결국 일부 업체의 경우 바이어 측에서 메모리를 직접 구매해서 생산가능토록 지원 해주기도 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이미 해외로 수출해버린 삼송 메모리를 다시 역 수입해서 관세를 물고 다시 사오는 기이한
현상까지도 나타났고 당시 MP3P 협회[K 모시기] 에서 코원을 비롯 협회에 등록된
중소기업들의 필요 메모리 수량을 한번에 공동구매한다는 형식으로 진행하였으나
삼송에서 이를 거부~~~
결국 국내 MP3P 업체 뿐만 아니라 관련 부품 업체들까지 줄줄이 문을 닫는 일이 발생...
당시 느낀점은 삼송은 한국을 대표하는 국내 기업이 아니라
한국을 대표하는 한국의 기업을 좀 먹는 썪은 물일 뿐이다..라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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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손이야 2009/03/04 16:04
누가 이글을 쓰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잘못 쓰신게 많군요.
제가 알기로 삼성에서 레인콤보다 먼저 MP3 플레이어를 출시했습니다.
삼성에서는 이미 1999년부터 MP3 플레이어를 팔았습니다.
삼성에서 먼저 출시했고 수출까지 하고 있었습니다.
레인콤이 키워논 시장이 아닙니다.
실질적으로 MP3 플레이어 시장을 키운 건 아이팟이죠...
아이팟의 성공, 그리고 MP3 플레이어 시장이 커짐에 따라...
삼성도 잠시 접었던 MP3 플레이어 시장에 다시 뛰어들게 됩니다.
그리고, 애플이 처음 북미시장에 아이팟을 내놓았을때부터 엄청 인기가 좋았습니다.
2004년에는 이미 애플이 사실상 MP3 플레이어 시장을 점령해버립니다.(북미에서)
2004년 당시에는 애플이 하드디스크 내장 모델만 출시했을 뿐인데도 말이죠..
2004년 당시 애플은 북미시장에서 70%이상의 점유울을 차지합니다.
(그것도 단지 내장 하드디스크를 달고 있는 모델만 출시해서 말이죠...)
하드디스크를 내장한 모델의 시장에서는 9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합니다.
하드디스크 모델시장에서 90%, 모든 MP3 플레이어 시장에서는 70% 점유라는 엄청난 돌풍을 일으키지요.
(이말은 곧 하드디스크를 내장한 모델이 더 많이 팔렸다는 이야기죠...)
애플의 하드디스크 내장 아이팟이 얼마나 선풍적인 인기였는지 알 수 있죠.
자기가 개척한 시장으로 나머지 시장을 먹은 형국이죠.
(하드디스크 내장한 모델을 처음 만든 회사는 애플입니다.)
애플이후로 많은 회사들이 유행처럼 하드디스크를 내장한 MP3 플레이어를 출시하지만 다 사라졌습니다.
아이팟 이전의 시장점유율은 사실상 의미가 없습니다.
그때는 시장 자체가 작아서 조금만 팔아도 점유울 자체가 변할 수 있었으니까요...
아이팟은 후발 주자지만, 소니의 워크맨의 맞먹는 파괴력으로 다른 경쟁자들을 제치고 독보적인 시장점유율을 차지했죠....
그리고 아이팟으로 MP3 플레이어 시장도 키웠구요.
플래쉬 메모리를 내장한 아이팟 나노를 출시한다고 발표할때 이미 중소기업의 MP3 플레이어의 몰락은 이미 예견되었었죠...
아이팟 나노가 발표되기 이전에 이미 하드디스크 내장 MP3 플레이어가 메이져 시장이었죠...
플래쉬 메모리를 내장한 플레이어 시장은 마이너 였습니다.
그 당시 한국 다른 MP3 제조업체들의 행보는 어땠나요?
삼성이 먹던 애플이 먹던... 중소 업체의 몰락은 예견된 결과였습니다.-
도아 2009/03/04 15:56
글을 읽지도 않고 댓글을 다신 것 같아 다음 부분만 답하겠습니다.
누가 이글을 쓰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잘못 쓰신게 많군요. 제가 알기로 삼성에서 레인콤보다 먼저 MP3 플레이어를 출시했습니다. 삼성에서는 이미 1999년부터 MP3 플레이어를 팔았습니다. 삼성에서 먼저 출시했고 수출까지 하고 있었습니다. 레인콤이 키워논 시장이 아닙니다.
레인콤이 키운 시장이라는 이야기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애플 이 아이팟 1세대를 들고 나온 시점은 2001년으로 레인콤이 MP3P 시장에 뛰어들던 시점이다. 레인콤도 마찬가지고 애플도 마찬가지 지만 당시 MP3P 시장은 후발 업체가 먹을 것을 챙기기에는 너무 늦은 시기였다. 군소업체들이 지나치게 난립했고 경쟁이 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레인콤은 기존업체들이 저가에 촛점이 맞추어져 있다는 것에 착안 고급 스런 디자인과 고기능으로 무장한 MP3P로 시장 탈환에 성공한다.
레인콤도 후발 주자고 고급화에 성공해서 시장을 탈환했다고 했죠?
삼성이 먹은 것은 중소기업이 만들고 키운 시장이지 레인콤이 키운 시장이 아닙니다. 글을 천천히 읽고 이해하신 뒤 글을 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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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손이야 2009/03/04 16:03
이부분이죠....
윗글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레인콤에 성공에 자극을 받은 삼성에서도 옙과 같은 MP3P를 내놓는다.
그러나 레인콤을 따라잡기는 사실 역부족이었다.
우리나라 재벌의 공식 중 하나는 중소기업이 파이를 키우면 시장을 빼았는 것이다.
레인콤을 중소기업을 대표하는 의미로 써놨습니다.
잘못됬다면... 고치겠습니다.
"레인콤에 성공에 자극을 받은 삼성에서도 옙과 같은 MP3P를 내놓는다. "
하지만 이부분은 잘못된거죠....
삼성도 1세대 MP3 플레이어 생산자 입니다.
중소기업이 파이를 키웠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MP3 플레이어 시장을 키운건 아이팟입니다. -
타이손이야 2009/03/04 16:14
중소기업의 성공이전에 이미 삼성에서 MP3 플레이어를 생산하고 있었습니다.
새한 이후의 개척자나 다름 없었죠...
1999년 쯤에 옙이 파퓰러 사이언스지에 소개될때도 그 당시 MP3 시장은 불모지였습니다.
중소기업이 키워논 시장을 삼성이 먹었다는 말은 잘못된거 아닌가요? -
MaxClauzen 2009/03/04 16:28
물론 무수히 많은 국내 MP3P 업체들의 지나친 경쟁으로 인하여 어느 정도 예견은 된 일이지만 지나치게 빠르고 충격적일 만큼 다가온 이유가
삼송의 영향력 행사로 인한 것이 아닐련지요. 물론 당시 삼송이 그러한 메모리 가격에 대한 얍쌉의 정책을 꿰한 이유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야 관련 업종 종사자 일부만 아실 내용이기에 일단은 함구하죠..
여하튼 본 글을 쓰신분의 의도를 보자면
MP3P 시장이 누가 주도하던 현재 결과가 어떻하던지 간에
그 중심음 "삼송의 장난과 상도" 에 대한 것을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제목에 써 있는 것과 같이... -
타이손이야 2009/03/04 16:56
삼성의 장난이라니요...
삼성반도체의 입장에서는 낸드플래쉬의 주도권이 왔다갔다 하는 상황이죠.
애플이 전세계 MP3 플레이어의 얼마를 점유합니까?
중소기업들 연합해 구매해도 애플의 반의 반도 구매 못합니다.
애플이 삼성 생산량의 40%이상을 구매계약 했다고 들었습니다.
과연 어떤 업체가 그 만큼의 수량을 계약할 수 있을까요?
삼성과 애플의 윈윈계약이었죠...
만약 삼성이 애플을 잡지 못했다면 플래쉬 메모리의 주도권은 도시바로 넘어갔겠죠.
그랬다면 지금과 같은 치킨게임에서 살아남기 힘들었겠죠.
지금 비틀거리는 샌디스크, 퀴몬다, 도시바를 보면....
그때 삼성의 선택이 어떠했는지 잘 아실겁니다. -
타이손이야 2009/03/04 17:00
설령 중소기업들이 싼값에 플래쉬메모리를 공급받았다 하더라도...
살아남기 힘들었죠...단지 임원들에게 연봉이나 더 갔겠죠...
아이팟이나 옙에 비해 하나라도 나은게 없지 않습니까?
아이팟은 다 아시다시피, 전세계를 휩쓸고 있고, 아직 판매량이 줄고 있지 않습니다.
외부에서 보이는 것보다 실제로 들어가보면 더욱 놀랄만한 기기죠...
물론 조루배터리 같은 단점도 있긴 하지만요....-
타이손이야 2009/03/20 17:16
님이나 제대로 알고 쓰시죠...
아이팟 나노가 나왔을때 삼성이 출시한 제품은 Z5와 K5 군입니다...
저도 둘중에 어느것 살지 고민한 제품이구요...
특히 Z5는 아이팟 인터페이스를 설계한 '폴 머서' 가 개발에 참여했고... 대 히트를 쳐서.. 2006년인가에 국내시장에서 1위을 탈환하게 됩니다.
그리고 Z5는 외국에서도 꽤 많이 팔린걸로 알고 있습니다.
Z5와 그때 아이리버 제품이랑 비교해보시죠...
아이팟 나노는 뭐 아이리버와는 더이상 비교대상도 아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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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탁 2009/03/19 22:13
지나가다 보니 틀린 내용이 많군요.
새한이 삼성 계열사에서 분사해 나간 회사인건 아시는지?
그리고, MP3 플레이어 시장에 중소기업들이 난립하기 휠씬 전부터.... 삼성은 Yepp을 만들었죠.
초기 Yepp은 미국 Creative사에서 NOMAD라는 이름으로 팔기도 했죠...
MP3 시장을 개척한 건 새한, 다이아몬드의 리오, 그리고 삼성이라고 할 수 있고, 이렇게 폭발적으로 성장하게 된건 애플의 힘이 컸죠.
그리고 중소기업 연합체는 실제로 삼성에게 반도체 구매 요청을 한적도 없습니다.
이런 내용은 신문 조금만 찾아봐도 나옵니다.
아이팟 제품군을 한번이라도 써보신적이 있으신지 궁금하군요.
애플 아이팟 써보신 분이라면 왜 레인콤이 시장에서 밀리는지 아실겁니다.
레인콤이 가격때문에 시장에서 실패한건 아니라는 겁니다.-
도아 2009/03/21 07:28
새한정보통신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나 있으신지 궁금하군요.
많이는 몰라도 새한 그룹 계열사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위키백과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새한그룹의 계열사입니다. 쉬운 이야기로 새한이 삼성에서 분사한 기업이니 새한정보통신도 삼성 계열사라고 주장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인류는 아프리카 흑인 여성으로 부터 비롯됐습니다. 님의 논리면 님을 흑인의 자식으로 불러야 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부르지 않죠. "계열사"라는 표현은 삼성전자처럼 지주그룹에 의해 지배권이 있는 회사를 계열사라고 합니다. 삼성에서 나왔다고 다 계열사라고 하지 않습니다. 님의 논리면 NHN도 삼성 계열사죠.
뭐하시는 분이신지는 모르겠지만, 잘못을 지적해 줘도 오히려 무시하시는군요.
그래서 근거를 대라고 했죠. 근거를 대세요. 님의 주장을 믿을 수 있도록 하는 근거를.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의 말을 믿고 글을 고치는 사람은 없답니다. 님이 세상을 덜 살아 그런 것을 모르는지 모르겠지만요.
틀리더라도 목소리만 크면 진실이 되는줄 아시는데... 어처구니가 없군요...
계열사 뜻은 알고 사용하시나요?
새한정보통신의 전신은 제일모직 전산팀입니다. 제일모직이 삼성계열사인건 아시죠? 그리고 새한그룹은 고 이병철 회장의 아들이 경영하던 회사였죠... 어떻게 틀린 내용을 그렇게 당당히 이야기 하시는지...
다시 이야기합니다만 새한정보통신은 삼성 계열사가 아닙니다. 새한도 삼성 계열사가 아니고요. 그리고 새한이 갈린 것은 벌써 50년전의 이야기입니다. 새한정보통신의 전신이 제일모직이라면 근거가 되는 링크를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키보드워리어처럼 근거없이 악담만 할것이 아니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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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손이야 2009/03/20 17:30
지금은 새한이 이리저리 찟기고, 돈되는 회사는 일본 도레이사에 넘어가고,
웅진에 넘어갔지만....
만약 삼성이 새한을 도왔다면 MP3 플레이어 특허를 가질 수도 있었겠죠...
결국은 MP3 플레이어 특허를 레인콤에서 먹고..
레인콤은 미국에 특허를 팔아넘겨버렸죠.... -
yaong 2009/10/09 14:52
한 기업의 흥망성쇠가 나라를 좌우한다면 그 나라는 그냥 망해야 마땅합니다.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삼성이란 쓰레기 기업이 중소기업을 등쳐먹는건 여전하군요.
전 그래서 우리나라 대기업 물건은 되도록 쓰지 않을려고 하고 있습니다. 핸드폰은 조만간 외산폰을 살거고, MP3은 중소기업꺼, 컴퓨터는 애플... 등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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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근 2012/02/18 16:48
이건희의 도덕성을 알려주는 일화에 `이건희의위엄`이란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어느 독일인이 옆집에서 개짖는소리가 너무 커서 몇번이나 말하엿는데 계속들리니 짜증나서 옆집에 찾아갔는데
관리자왈 당신집은 이미 이건희의 소유로넘어갔다
이건희가 그항의를 듣자마자 그집을 매입하라 지시했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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