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등?

로또를 구입하기 위해 로또 번호 5개를 자동으로 뽑았다. 그런데 그 날 일도 바쁘고 하는 될 것 같지도 않아 로또를 구입하지 못했다. 그런데 이렇게 뽑은 5개 중 하나가 일등에 당첨됐다. 디씨뉴스에 따르면 말 같지도 않은 이런 일이 실제 발생했다고 한다.

내막은 이렇다. 'ㅇㅇㅇ'이 올린 '얘들아~ 로또번호나 찍자~~~'^[1]라는 글을 올렸다. 자바스크립트와 난수를 이용해서 1~45까지의 숫자 6개를 뽑아주는 간단한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로또 번호를 뽑은 사용자들이 댓글로 자신이 뽑은 숫자를 올렸다.

그런데 이 글에 이어서 '맥켄'이라는 사용자가 ㅡㅡ..........로또 됐다 ㅡㅡ...................라는 글을 올렸다. 자신이 올린 번호를 잡은 화면과 왜 로또를 사지 않았는가에 대한 하소연이었다.

맥켄이라는 사용자가 올린 그림

320회차 당첨 번호 및 당첨금

320회차는 1등이 두명이었다. '맥켄'이라는 사용자가 로또를 구입했다면 1등 당첨금이 110억이기 때문에 '당첨금 37억' 정도를 놓친 셈이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또 다시 의혹이 불거졌다. '맥켄'이라는 사용자가 "로또를 구입했다"는 이야기가 나온 것이다. 특히 320회차 로또 당첨자 중 한명이 부천에서 나왔고 맥켄이라는 사용자 역시 거주지가 부천이라는 글이 올라왔기 때문이다.

실제 처음에는 정신적 공황상태인 것처럼 글을 올렸던 '맥켄'이라는 사용자(죽자)는 디씨때문에 이런 일이 생겼다며 디씨를 탈퇴하려고 한다. 그런데 '맥켄'이라는 사용자가 자꾸 이런 글을 올리자 이제는 "맥켄이 로또에 당첨됐을 것"이라는 글이 연이어 올라왔고 결국 '맥켄'이라는 사용자는 열명에게 백만원씩 주겠다는 글을 남긴다. 그러나 자신이 당첨됐을 것이라는 글이 계속 올라오자 결국 '맥켄'이라는 사용자는 디씨를 탈퇴^[2]하기에 이른다.

디씨 사용자들의 낚시가 원낙 유명하기 때문에 사실 여부는 확인하기 어렵다. 다만 첫번째 "로또 생성기 태그가 올라온 글이 삭제된 것"으로 봐서는 두 사람이 짜고 친 고스톱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이런 가짜 화면을 만드는 것은 쉽다. 또 가짜 화면을 만들어도 원 글이 삭제됐기 때문에 가짜라는 것을 알기 힘들다.

진짜로 4등을 놓친 사연

정말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을까?
1등도 힘든데 1등 번호를 뽑고 사지 않아 1등을 놓칠 확률은 정말 낮다. 그러나 4등이라면 자주 발생할 수 있다. 얼마 전 서민의 꿈에 매긴 세금, 로또라는 글을 올리면서 나 역시 로또 번호 발생기를 만들었다. 로또를 자주하지 않아 로또 번호가 1~46까지 있는 것으로 알고 만들었다.

그런데 요즘은 매주 로또를 열 게임씩 구입한다. 그 이유는 간단하지만 분명한 규칙을 가지고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 로또 번호 발생기를 만든 뒤 3번 로또를 구입해서 4등 한번, 5등 한번 당첨됐다. '로또 번호 발생기'를 만든 주에 4등에 당첨됐고 지난 주 5등에 당첨됐기 때문이다.

로또 사는 재미

로또는 잘 구입하지 않았는다. 그래서 로또 번호가 1~46까지 있는 것으로 알았다. 그런데 요즘은 매주 산다. 그 이유는 4, 5등에 당첨됐고 떨어져도 꼭 5게임을 하면 한 게임 정도는 두 개의 번호(세개면 5등)가 나오기 때문이다.

또 종요님은 4등 번호를 뽑고 로또를 사지 않아 4등을 놓첬다고 제보해 주셨다. 이외에 푸른곰님도 이 발생기의 오프라인 버전^[3]으로 4등에 담청됐다는 글(321회)을 올려주셨다. 아무튼 디씨에서 발생한 일이 사실이라면 1등을 놓친 사람, 2등을 놓친 사람, 4등을 놓친 사람까지 본 셈이다. 따라서 3등만 나타나면 된다.

참고로 iPod Touch 사용자는 네트워크가 되는 곳에서 로또 번호 발생기에 접속한 뒤 홈 단추와 슬라이드 단추를 눌러 화면을 잡아 저정한 뒤 로또 판매점에서 로또를 구입하면 된다. 나 역시 이 방법으로 로또를 구입하고 있다.

글쓴이

운영체제의 모든 것을 운영하고 있는 IT 블로거. IT 블로거라는 이름은 현재 시국때문에 시사 블로거로 바뀐 상태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시사와 사회에 관심이 많은 IT 블로거일 뿐이다. 컴퓨터, 운영체제, 시사, 가족, 여행, 맛집, 리뷰등과 살면서 느끼는 소소한 일상이 블로그의 주제이다. 왼쪽의 아이콘은 둘째 딸 다예가 그린 내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