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권을 보장하라!!!

올림픽의 효자 종목 양궁

여자 단체전 6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한국 양궁이 이토록 강한 이유는 나중에 따로 설명하겠지만 양궁은 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최고의 효자 종목이다. 어제 개인적 6연패는 실패했지만 남자 개인전이 남아 있기 때문에 실망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요즘 가장 즐겨 보는 드라마는 시트콤인 크크섬의 비밀이다. 이미 전 글에서 설명했듯이 딱히 재미있는 부분을 찾기 힘들지만 은근히 중독성이 있기 때문에 매번 기다리는 씨트콤이다. 그런데 요즘 크크섬의 비밀을 볼 수 없다. 그 이유는 올림픽 때문이다. 전국민의 관심사인 올림픽을 방송3사에서 중계하는 것을 탓하고 싶지는 않다. 내가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방송3사의 행태이다.

시트콤 크크섬의 비밀

무인도로 표류한 한 회사 직원들에게 발생한 일을 코믹하게 다루고 있다. 보다 보면 폭소를 자아내는 부분은 거의 없다. 그러나 인물 하나 하나가 개성이 있고 이런 개성이 배역에 녹아 나기 때문에 의외로 중독성이 있다.

올림픽과 같은 국제적인 행사가 있을 때면 항상 등장하는 이야기가 바로 시청권이다.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은 하루 종일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스포츠만 보는 것이 즐거울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국내 경기외에는 큰 관심을 두지 않는다. 또 국내 경기라고 하더라도 유망 종목의 경기나 금메달 유망 종목외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많다.

특히 나는 올림픽 중계는 거의 보지 않는다. 예전에 스포츠를 좋아할 때는 밤을 새서 올림픽 중계를 본적도 있다. 그러나 지금은 중계를 하면 보고 그렇지 않으면 보지 않는다. 금메달의 갯수도 큰 관심이 없다. 며칠에 한번 구글을 검색해서 메달수를 확인하는 정도가 전부다. 오히려 스포츠 보다는 드라마를 더 즐겨 본다. 그런데 요즘은 올림픽 때문에 정규 방송이 빠지는 때가 종종있다.

며칠 전 야구 중계처럼 장시간 중계를 해야하는 경우라면 나도 정규 방송이 빠지는 것은 이해한다. 그러나 방송3사에서 똑 같은 내용을 방송하면서 정규 방송을 빼먹는다. 크크섬의 비밀은 아예 8월 18일까지 아예 방영을 하지 않는다. 똑 같이 30분 정도 방영하는 춘자네 경사났네도 마찬가지다.

올림픽의 효자 종목 양궁

여자 단체전 6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한국 양궁이 이토록 강한 이유는 나중에 따로 설명하겠지만 양궁은 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최고의 효자 종목이다. 어제 개인적 6연패는 실패했지만 남자 개인전이 남아 있기 때문에 실망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나 역시 전국민의 관심사인 올림픽을 방송3사에서 방영하는 것에 대해 문제삼고 싶지는 않다. 아울러 올림픽 때문에 정규 방송이 빠지는 것 역시 이해한다. 그러나 정말 시청자를 생각하는 방송사라면 최소한의 시청권은 보장해 주어야 하지 않을까?

오늘도 방송3사에서는 올림픽 방송에 여념이 없다. 방송을 보면 야구처럼 관심있는 방송도 있고 관심이 전혀 가지 않는 방송도 있다. 그러나 내가 즐겨 보던 은 보이지 않는다.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8월 18일 부터 다시 방영을 한다. 어떤 논리로 을 올림픽 주간 방송에서 모두 뺏는지 알지 못한다. 그러나 방송의 주인은 방송사가 아니라 시청자라는 것을 기억했으면 한다. 시청자가 없으면 방송사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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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체제의 모든 것을 운영하고 있는 IT 블로거. IT 블로거라는 이름은 현재 시국때문에 시사 블로거로 바뀐 상태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시사와 사회에 관심이 많은 IT 블로거일 뿐이다. 컴퓨터, 운영체제, 시사, 가족, 여행, 맛집, 리뷰등과 살면서 느끼는 소소한 일상이 블로그의 주제이다. 왼쪽의 아이콘은 둘째 딸 다예가 그린 내 모습이다.
2008/08/15 10:25 2008/08/1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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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 '올림픽 종합순위'라는 거짓말은 언제쯤 없어질까?

    Tracked from BLUE'nLIVE's diary++ 2008/08/16 21:31 del.

    2008 베이징 올림픽이 시작한지도 벌써 1주일이 되어갑니다. 전체 일정이 18일 정도니까 초반을 넘어 중반에 접어들었군요.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보면 현재까지의 올림픽 종합순위를 거의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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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제이디 2008/08/15 11:32

    보장하라!! 보장하라!!
    완소꽝규 보고잡다!!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8/08/15 16:09

      예. 최소한 보장하려는 노력도 안하니 문제인 것 같습니다,

  2. M 2008/08/15 13:22

    도아님 글을 읽고 방송사에서는 어떻게 해야 시청권을 보장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았습니다.
    하지만 방안이 몇가지 생각나지 않는군요.
    심야시간을 이용해 제시간에 방송되지 못한 정규 프로그램을 방송해야 할까요?
    아니면 "크크섬의 비밀"만은 본방 시간에 방송이 되야 할까요?(이렇게 되면 형평성 때문에라도 다른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권을 고려해야 되겠네요.)
    아 인터넷으로 방송하는 방법도 있겠네요. (그닥 좋은 것 같지는 않지만...)
    물론 방송사에서 고민해야 될 부분이겠지만 도아님께서는 어떻게 해야 "크크섬의 비밀"에 대한 시청권을 보장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십니까?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8/08/15 16:17

      글 읽어 보시고 다시 댓글 다시기 바랍니다. 글에도 있지만 올림픽 주간 내내 크크섬의 비밀을 방영하지 않을 이유는 없습니다. 사정이 있어서 방영하지 않았다면 사정이 없을 때에는 방영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따라서 올림픽 주간 내내 방영하지 않은 것을 문제삼은 것입니다.

      또 크크섬에 대한 시청권을 이야기한 것이 아닙니다. 일반적인 시청권을 이야기하며 그 예로 크크섬을 든 것 뿐입니다. 부탁입니다. 글을 읽고 내용을 이해한 뒤 댓글을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3. Mr. Kim 2008/08/16 14:28

    좀 참으세요..

    참는 미덕이 없네요. 올림픽 기간에 올림에 관련된 방송을 좀 볼 수도 있는 거지..

    그걸 못 본다고 투덜투덜 대시다니....................

    님은 크크섬의 비밀이 참 보고 싶은 지 모르겠지만, 다른 사람은 올림픽이 더 보고 싶을 수도

    있다는 생각은 안해 보세요? 만약 국민의 대다수가 크크섬의 비밀을 보고 싶어 한다면 크크섬이 방송되겠죠..

    하지만, 국민의 다수가 올림픽을 보고 싶어 한다면 올림픽이 방송 될 수 밖에 없어요.

    왜! 크크섬의 비밀이 방송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정확한 수치적인 근거없이 단지 내가 보고 싶다는 이유로

    시청권을 보장하라느니 그런 말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올림픽을 보고자 하는 사람의 시청권도 보장해야 하니깐요.

    3사가 같은 방송을 함께 보낸다구요? 그건 올림픽 기간이라서 그런겁니다. 결승 금메달 경기에 공중파가 그것만 방송한다구요?

    그건 그 경기가 대다수의 국민의 관심을 끌기 때문입니다.

    좀 참으시는 미덕을 키우시길... 올림픽 끝나면, 님이 보기 싫어도 크크섬의 비밀 잘 틀어 줄껍니다. 그때나 놓치기 말고 잘 보세요.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8/08/16 14:51

      좀 참으세요..

      글 좀 읽으세요.

      참는 미덕이 없네요.

      글을 읽고 댓글을 싸는 기본도 안되어 있군요.

      올림픽 기간에 올림에 관련된 방송을 좀 볼 수도 있는 거지.. 그걸 못 본다고 투덜투덜 대시다니....................

      그래서 글을 읽고 댓글을 달아야 합니다. 툴툴 거린 것이 아니라 정당한 권리를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님은 크크섬의 비밀이 참 보고 싶은 지 모르겠지만, 다른 사람은 올림픽이 더 보고 싶을 수도 있다는 생각은 안해 보세요? 만약 국민의 대다수가 크크섬의 비밀을 보고 싶어 한다면 크크섬이 방송되겠죠..

      글을 읽고 글을 쓰세요. 그러니 이런 글을 쓰는 것입니다. 올림픽을 보고 싶은 사람이 많아 올림픽 중계로 정규 방송이 빠지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중복 편성으로 시청권을 제한하면 안된다는 글입니다. 눈이 있어도 읽지 못하고 글을 읽어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은 많습니다. 그러나 최소한 글을 읽고 댓글을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왜! 크크섬의 비밀이 방송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정확한 수치적인 근거없이 단지 내가 보고 싶다는 이유로 시청권을 보장하라느니 그런 말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올림픽을 보고자 하는 사람의 시청권도 보장해야 하니깐요.

      크크섬의 비밀이 방영되어야 한다고 쓴 부분은 없습니다. 기본적인 시청권을 이야기 하고 그 예로 크크섬을 든 것 뿐이죠. 제목만 보고 글을 쓰면 이런 일이 발생합니다. 글을 쓰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이해가 필요한 부분이니 이해력을 키우신 뒤 댓글을 달아도 늦지 않습니다.

      참는 미덕이 없네요.

      이 부분은 님께 해야 할 이야기 인 것 같군요.

      3사가 같은 방송을 함께 보낸다구요? 그건 올림픽 기간이라서 그런겁니다. 결승 금메달 경기에 공중파가 그것만 방송한다구요?

      서로 합의하면 되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이런 논의가 어느 정도 진행됐기 때문에 요즘은 삼사가 완전히 똑 같은 방송을 하지는 않습니다.

      좀 참으시는 미덕을 키우시길...

      글을 읽고 댓글을 다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예의입니다. 이런 예의를 갖춘 뒤 글을 써도 늦지 않습니다. 참는 미덕은 이런 예의를 갖춘 뒤 찾아도 늦지 않습니다.

      올림픽 끝나면, 님이 보기 싫어도 크크섬의 비밀 잘 틀어 줄껍니다. 그때나 놓치기 말고 잘 보세요.

      쓸데 없는 걱정하기 보다는 책한권 더 읽는 것이 님의 생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4. bluenlive 2008/08/16 21:33

    올림픽에 목숨을 걸지 않으면 안된다는 분위기도 한 몫 하는 것 같습니다.

    다소의 관련이 있는 글을 트랙백 걸었습니다. (심심하시면 댓글도 한번 읽어보심이... 나름 재미있습니다)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8/08/17 18:17

      그런 분위기도 문제가 많습니다. 우리나라도 이제 엘리트 체육을 포기하고 생활 체육으로 바꿔야 한다고 봅니다.

  5. 공상플러스 2008/08/19 13:05

    계속 채널을 돌려야 하는 고통

    perm. |  mod/del.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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