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괴담 데자뷰

도시괴담

이 섬뜻한 눈동자에 비해 내용은 조금 떨어진다. 또 아직 모든 시즌을 다 본 것은 아니고 고작 1회만 본 것이지만 아이디어에 비해 구성력은 조금 약하다. 특히 1회 초인종은 꽤 유명한 반전영화에서 모티브를 따온 듯 하다.

요즘 부쩍 관심이 생긴 것이 바로 도시괴담이다. 위키백과에서는 도시전설로 분류하고 있고 또 도시전설로 검색해 보면 괴기과학도시전설처럼 도시전설만 주로 다루는 사이트도 있다. 그러나 내가 도시괴담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다른 이유때문이 아니다. 쓰레기의 바다 vs 정보의 바다라는 글에 달린 myst님의 답글 때문이다.

쓰레기의 바다 vs 정보의 바다라는 글에는 내가 동생에게 들은 아이 유괴 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그런데 이 이야기 역시 도시괴담이라고 한다. 도시괴담은 말 그대로 도시에 떠도는 근거가 확인되지 않는 괴담이라고 한다. 며칠 전에 올린 천방지축마골피가 천민의 성씨라는 것도 이런 도시괴담의 일종이라고 한다. 또 외국에는 이런 도시괴담을 검증하는 프로가 있다고 해서 국내에는 검증하는 프로까지는 아니라고 해도 이런 도시괴담을 소재로한 드라마가 있지 않을까 찾아봤다.

그리고 찾게된 것이 오늘 소개하는 도시괴담 데자뷰이다. 이미 시즌3까지 하는 것으로 봐서 케이블 TV에서 나름대로 인기있는 프로그램으로 보인다. 또 케이블 치고는 출연진이 꽤 화려하다. 데자뷰의 도시괴담을 소개하는 사람은 박상면이다. 그외의 출연진 역시 이름이 유명한 배우는 아니지만 공중파에서 자주 봤던 인물들이다.

도시괴담 데자뷰 시즌 1의 첫회는 바로 '초인종 괴담'을 다루고 있다. 밖에서 들리는 딩동딩동하는 초인종 소리. 놀라서 나가 보면 아무도 없다. 아이들의 장난처럼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해살꾼이 되고 싶지 않아 자세한 내용은 따로 설명하지 않겠다. 그러나 초인종이 눌린 뒤 문 구멍으로 보이는 눈동자는 상당히 소름끼친다.

이 섬뜻한 눈동자에 비해 내용은 조금 떨어진다. 또 아직 모든 시즌을 다 본 것은 아니고 고작 1회만 본 것이지만 아이디어에 비해 구성력은 조금 약하다. 특히 1회 초인종은 꽤 유명한 반전영화에서 모티브를 따온 듯 하다.

초인종을 계속 누르는 장난때문에 짜증이 난 남녀. 그리고 이 아파트에 이사온 아가씨. 이상한 경비아저씨. 그리고 처음으로 이사온 아가씨는 이상한 죽음을 목격한다. 유일한 위안은 이사온 날부터 도와준 의문의 남자. 그러나 이런 죽음을 연일 계속된다. 그리고... [나머지는 Ctrl-A]

[백문이불여일견(百聞以不如一見)]

한 가지 주의할 것은 케이블 TV에서 방송한 성인 드라마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보기에는 야한 장면이 종종 나온다. 따라서 보고 싶은 사람은 꼭 아이를 재우고 보기 바란다.

관련 글타래

글쓴이
author image
운영체제의 모든 것을 운영하고 있는 IT 블로거. IT 블로거라는 이름은 현재 시국때문에 시사 블로거로 바뀐 상태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시사와 사회에 관심이 많은 IT 블로거일 뿐이다. 컴퓨터, 운영체제, 시사, 가족, 여행, 맛집, 리뷰등과 살면서 느끼는 소소한 일상이 블로그의 주제이다. 왼쪽의 아이콘은 둘째 딸 다예가 그린 내 모습이다.
2008/08/04 12:52 2008/08/04 12:52
오늘의 글
인기있는 글
조회수 많은 글 | 베오베
댓글 많은 글 | 베오베

Trackback

Trackback Address :: https://offree.net/trackback/1907

Facebook

Comments

  1. 공상플러스 2008/08/04 13:31

    백문이 불여일견.. ㄷㄷㄷ

    perm. |  mod/del. reply.
  2. rince 2008/08/04 15:21

    백문이 불여일견.. ㄷㄷㄷ 2

    perm. |  mod/del. reply.
  3. myst 2008/08/04 16:58

    저번에 적은 디스커버리채널의 제목은 오타군요. MythBuster입니다. 한국 케이블에서도 하니까 한번 보시면 좋습니다. 저번에는 맥가이버 특집을 하더군요.
    위의 저 초인종 이야기는 일본 드라마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이야기"에서 본 것 같습니다. 베꼈는지 안베꼈는지는 모르지만 우리나라 도시괴담은 일본에서 많이 수입됐고, 일본은 서양에서 많이 수입됐다죠.
    그중에 하나가 택시기사가 손님을 태웠는데, 돈이 없어서 돈을 가져온다면서 집으로 들어간 손님이 오지 않아서, 집에 들어가보니 그 손님은 1년전에 죽었고 그날이 바로 제삿날이었다는 괴담이죠. 이건 일본에도 똑같은게 있고, 100년전 손수레를 끌던때부터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미 영국에 마차가 생겼났을때부터 있었다고 하더군요. 운송수단만 바뀐채 계속해서 전해 오고 있는거죠.
    일본같은 경우 전세계 귀신영화를 석권했듯이, 이런 괴담이 매우 번성한 나라입니다. 어떤면에서는 미신을 믿는 미개한 나라가 아닌가 싶기도 할 정도 입니다. 보통 이런 괴담을 연구하는 학문을 민속학이라고 하더군요. 이런 괴담을 추리물에 많이 도용해서 쓴게 <소년탐정 김전일>입니다. 시나리오 작가가 이 분야에 관심이 많은게 분명한게, 이 작가가 쓴 다른 시나리오 만화중에는 <민속탐정 야쿠모>라고 탐정이 아예 민속학자입니다. 만화 드라마 모두 나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전문적인 책이 하나 나왔는데 <한국의 학교괴담>입니다. 자세한 설명은 링크로 대체합니다.
    http://www.donga.com/fbin/moeum?n=dstor ··· 11080155
    이 중에 학교의 100가지 비밀을 알면 죽는다는 전설은 <소년탐정 김전일>에도 나옵니다.
    그러고보니까 엑스파일도 빼놓을 수 가 없네요. 옛날에 신이나 천사,악마가 외계인으로 바뀌어서 나타난 신종 괴담이니까요. 실제로 그 이외에 많은 도시괴담을 다루고 있죠.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8/08/05 04:06

      우리나라도 귀신 이야기를 집대성한 책이 있습니다. 신라시대 처용부터 등장하니까 거의 모든 귀신 설화를 집대성한 책입니다. 문제는 재미가 너무 없습니다. 내용이 너무 학술적이라... 제목은 저도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4. 징징이 2008/08/05 09:20

    음..
    부모님을 재우고 보면 안될까요? ㅋㅋㅋㅋㅋ

    perm. |  mod/del. reply.

(옵션: 없으면 생략)

글을 올릴 때 [b], [i], [url], [img]와 같은 BBCode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