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평
예전에는 '원어데이'에서 물건을 구입하고 실패한 때가 많지 않은데 요즘은 다음에 구매할 때는 꼭 확인하고 사야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후회하는 때가 종종있다. 이 제품도 구매하고 후회한 제품 중 하나이다.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휴대폰 배터리 기능과 USB 메모리 기능만 고려하면 구입가의 절반에 구입할 수 있으며, 크기 또한 이 보다 작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Ucell
ZyRUS라는 브랜드를 알게된 것은 정말 우연한 기회 때문이었다. 2G를 보내자 다가온 4G에서 설명한 것처럼 그동안 USB 메모리로 사용하고 있던 SD 카드와 카드 리더를 분실한 뒤 우연히 길에서 4G 용량의 Zyrus USB 메모리(nextik pro 2.0)를 주웠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자료를 넷트웍을 이용해서 가지고 다니기 때문에 USB 메모리에 대한 필요성은 크지 않다. 결국 사용하는 용도는 현재 사용중인 DivX Player를 넷트웍에 물려 두지 않아 드라마나 영화를 볼 때 CD 대신 사용하는 정도이다.
그런데 얼마 전 원어데이에서 'Zyrus 메모리'가 올라왔다. Ucell이라는 다소 특이한 이름의 USB 메모리 였는데 눈길을 끄는 것은 역시 휴대폰 충전 기능이었다. 비상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휴대폰 충전기가 시장에 많이 나와있지만 이 제품이 눈에 띈 것은 역시 USB 메모리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점 때문이었다. 결국 '원어데이'에서 직접 사용할 것과 휴대폰 배터리를 잘 챙기지 못하는 우엉맘을 위한 것 두개를 구입했다.
기능
제조사에서는 4in1이라고 네 가지가 가능한 것으로 이야기하고 있지만 구조상 활용은 두가지 정도로 보면 될 것 같다.
- 휴대폰 배터리
- Lithium Polymer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휴대폰 배터리가 방전되면 Ucell을 휴대폰 배터리처럼 이용할 수 있다. 실제 배터리를 제거한 뒤 휴대폰을 켜보면 잘 켜지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Ucell을 휴대폰 배터리에 꽃아 충전할 때 충전중인지 아닌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점이다.
- 휴대폰 충전기
- 얼핏 생각하면 휴대폰 충전기 기능과 배터리 기능이 같은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충전기 기능은 24핀 충전기를 대신하는 기능으로 보면된다. 보통 컴퓨터에서 사용되는 USB 충천기는 한쪽이 USB 단자이고 다른 한쪽이 24핀 단자인데 이 가운데에 연장선이 없다고 생각하면 된다.
- 데이타 케이블
- 요즘은 보통 휴대폰을 사면 함께 제공되는 데이타 케이블은 충전 기능을 겸하고 있h는 것이 많다. Ucell의 데이타 케이블 기능도 이와 같다. Ucell 자체만으로 휴대폰 충전 기능과 데이타 케이블 기능을 함께 하는 것으로 보면된다.
- USB 메모리
- USB 메모리 기능은 Ucell 본연의 기능이기 때문에 따로 설명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신명디지탈의 다른 제품처럼 USB 메모리를 이동식 저장 장치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Ucell의 네 가지 기능은 사용하는 형태에 따라 서로 다르게 동작한다. 각각의 기능을 상황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상황 | 기능 | 설명 |
---|---|---|
휴대폰+Ucell | 1,4 | 대폰 배터리로 동작. 휴대폰에 배터리가 있으면 이 배터리를 충전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 충전 시간은 휴대폰에 따라 다르지만 2시간 정도 소요되며, 통화 대기 시간은 10시간 48시간 정도 된다고 한다. |
PC+Ucell | 2 | USB 메모리로 동작. USB 메모리로 동작할 때는 Ucell이 충전된다. 충전 시간은 20분 정도로 상당히 빨리 충전된다. |
휴대폰+Ucell+PC | 2,3 | 휴대폰 충전기로 동작. 휴대폰 충점기로 동작하며, 휴대폰 데이타 케이블로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이때는 휴대폰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PC 링크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휴대폰에 접근할 수 있으며 이동식 디스크로는 활용할 수 없다. |
간단한 리뷰
포장 상태는 특이한 것이 없다. 타사의 제품군 중에는 USB 메모리를 볼 수 있도록 투명 플라스틱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Ucell은 일반적인 작은 포장을 선택했다. 내부 포장재도 얇은 하얀색 플라스티을 사용했다.
Ucell 메모리, 양쪽이 암수로 구성된 USB 연장선, 핸드 스트립과 핸드 스트립을 연결하기위한 작은 철재링, 간단한 사용자 메뉴얼로 구성된다. USB 메모리나 휴대폰 충전기 역시 보편화되어 있기 때문인지 설명서는 아주 간단했다.
처음 이 물건을 받아보고 조금 실망했다. 그 이유는 크기가 너무 컷다. 차라리 미니셀과 같은 작은 휴대폰 충전기와 스윙 타입의 작은 메모리를 구입하는 것이 더 나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구입하면 2'5000원 안짝으로 Ucell의 4'7000(4G)원에 비해 절반값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하면 휴대폰 배터리 기능과 USB 메모리 기능밖에 사용할 수 없지만 어차피 Ucell로 휴대폰 충전기능과 데이타 케이블 기능을 사용하려면 USB 연장 케이블을 가지고 다녀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휴대폰의 무게 때문에 휴대폰에 연결을 가능해도 Ucell에 무리를 주기 때문이다.
ZyRUS Nextik Pro 2.0도 요즘 나오는 USB 메모리에 비해 크기가 조금 큰 편인데 Ucell은 이 보타 훨씬 크다. 사진으로 보면 디자인이 깔끔하고 작은 것처럼 보이지만 디자인은 투박하다. ZyRUS Nextik Pro 2.0과 비교해 보면 폭은 1.5배에 가깝니다. 두깨는 두배가 넘는 것 같다. 24핀 커넥터의 최소 너비와 두께가 그대로 연장되어 발생한 현상으로 보인다.
총평
예전에는 '원어데이'에서 물건을 구입하고 실패한 때가 많지 않은데 요즘은 다음에 구매할 때는 꼭 확인하고 사야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후회하는 때가 종종있다. 이 제품도 구매하고 후회한 제품 중 하나이다.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휴대폰 배터리 기능과 USB 메모리 기능만 고려하면 구입가의 절반에 구입할 수 있으며, 크기 또한 이 보다 작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Ucell은 이동식 디스크의 사용 가능 여부를 표시하는 청색등은 비교적 잘 보이지만 배터리의 충전 여부와 상태를 표시하는 녹, 적색등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카메라로 보면 빛 때문인지 더 선명하지만 육안으로는 구별하기 힘들다). 따라서 충전이 완료됐는지 알아 보기 위해서는 윗면의 표시등 보다는 24핀 단자의 틈새를 통해 보는 것이 더 잘 본인다.
사진으로는 그나마 선명하게 나왔지만은 육안으로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Ucell을 들고 위, 아래로 움직이며 LED를 확인해야 희미하게 녹색, 적색의 충전등이 보인다. 따라서 앞면의 창을 이용하는 것 보다는 24핀 단자의 틈새로 확인하는 것이 더 잘 보인다.
아울러 Ucell을 이용해서 휴대폰에 연결하면 현재 상태가 충전 중인지 아닌지가 전혀 표시되지 않는다. 작은 전력이라도 아낄 요량으로 일부러 충전 상태 표시등이 동작하지 않도록 한 것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이 때문에 충전 상태를 확인할 방법이 없다는 점이다. 결국 동작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사용한 방법은 배터리를 제거하고 연결하는 것이었다.
배터리를 제거하고 연결하면 배터리가 가득찬 것으로 나온다. 물론 배터리가 가득 찬것으로 나온다고 해서 완충된 것은 아니지만 배터리가 가득찬 것으로 나오는 것으로 봐서 통화 대기시간은 꽤 길 것으로 생각된다.
장단점
Ucell의 장단점을 보면 다음과 같다.
- 장점
- 유일한 장점이라면 USB 메모리와 휴대폰 배터리를 함께 사용할 수 있다는 점같다.
- 단점
- 일단 가격이 비싸다. 메모리 성능이 좋다면 가격이 비싸다고 해도 큰 문제는 없지만 동급의 메모리가 1'7700원 정도인 것을 생각하면 휴대폰 배터리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고 해도 너무 비싸다. 아울러 디자인이 투박하고 크기가 너무 크다. 또 충전 표시등이 잘 보이지 않으며 휴대폰을 충전할 때는 충전 여부를 알 수 없다.
참고로 내 가지고 있는 ZyRUS Nextik Pro 2.0와 이번에 구입한 Ucell 메모리의 성능을 비교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가 Nextik Pro, 두번째가 Ucell, 세번째가 Ucell의 절반도 안되는 가격의 메모렛 4G의 속도이다. Nextik Pro에 비해 쓰기 성능에는 큰 차이가 없고 읽기 성능만 Ucell이 조금 나은 것을 알 수 있다. 반면에 메모렛의 쓰기 속도는 Ucell에 비해 훨씬 빠른 것을 알 수 있다. MLC 메모리이기 때문이겠지만 요즘은 MLC 메모리로 SLC 메모리에 준하는 속도가 난다는 것을 생각하면 정말 매력 없는 제품이다. 링크한 FM 반도체의 메모렛의 스윙은 1'7700원으로 가격은 반값도 안되지만 읽기 17MB/s, 쓰기 7MB/s로 이 메모리와 읽기 속도는 비슷하지만 쓰기 속도는 훨씬 빠르다.
마지막으로 마음에 안드는 점은 다른 USB 메모리에 비해 AS 기간이 짧고 배터리를 소모품 개념으로 보기 때문에 배터리 교체가 안된다는 점이다. 배터리 기능만 있는 제품이라면 배터리를 소모품 개념으로만 봐도 무방하겠지만 배터리 기능에 USB 메모리가 있는 제품이므로 단순한 소모품 개념으로 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배터리는 유상 AS도 안된다'고 하니 돈을 주고 물건을 구입할 사람들은 꼭 참조하기 바란다. 참고로 각자 따로 구입하면 비상 충전용 제품만 따로 구입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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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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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nlive 2008/01/07 23:40
제 휴대폰에는 USB 메모리, USB 데이터/케이블이 달려있습니다.
그 상태에서 이 제품을 원어데이에서 보니까... 왜 저리 투박한가하는 생각이 먼저 들더군요.
요즘은 디자인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
livedk 2008/01/08 13:56
위에 읽다가 오탄지 아닌지 모르겠는데요^^;;;
윗부분에 1,2,3,4 로 설명해주신곳에 4번에 보면 오른쪽에 "신명디치탈의 다른 제품처럼 "
디지털아닌가용?ㅎㅎ 혹시나해서용~ㅋ -
조리지기 2008/01/08 20:47
작년쯤에 세티즌에서 우연히 발견하고는 휴대폰 비상배터리 기능에 혹해서 샀던 제품입니다.
사용을 해보니.... 휴대폰 비상배터리 기능은 테스트한적 외에는 써볼 일이 없었고, USB 메모리로 쓰기에는 크기가 너무 커서 여러 문제가 있었습니다.
기종은 생각나지 않습니다만, 어떤 노트북에서는 ac 어댑터의 단자와 간섭이 되어 못 꽂게 되기도하고...
어떤 데스크탑 PC(hp 제품)에서는 두께 때문에 USB 단자에 제대로 꽂히지도 않더군요...
추천, 비추천만으로 개인적인 평을 하자면 비추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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