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링 스팸번호 검색

광고도 정보

개인적으로 나는 광고도 정보라고 생각한다. 광고와 정보를 구분하는 기준은 서로 다르겠지만 광고에 필요한 정보가 있다면 모두 정보로 보기 때문이다. 따라서 스팸 메일함에 담겨있는 메일도 다른 것은 몰라도 제목은 꼭 확인한다. 아울러 제목에서 필요한 정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으면 설사 광고라고 해도 꼭 확인하는 편이다. 이런 방법으로 내가 찾아내 홍보해 준 제품이 바로 에디슨 젓가락이다.

목차

스팸

스팸은 원래 상표이다. 그러나 상표 이름보다 더 유명한 것은 스팸 메일(쓰레기 편지)로 알려진 스팸 메시지이다. 스팸 메시지의 종류는 아주 다양하다. 먼저 가장 흔한 전자우편을 이용한 스팸 메시지가 있다. 방명록이나 게시판에 붙는 스팸 메시지도 있다. 블로그에 붙는 스팸 덧글, 스팸 트랙백등 인터넷에서 스팸 메시지는 넘처난다. 그러나 이런 현상은 인터넷에만 국한 된 것은 아니다.

휴대전화가 가장 보편적인 통신 수단이 되면서 휴대폰에 의한 스팸 메시지도 넘처나고 있다. SMS를 통해 전송되는 스팸 메시지, 바쁜 업무중에 걸려온 텔레 마케터의 전화, ARS 자동 응답 등 전화도 이런 종류의 스팸 메시지이다. 그러나 이런 스팸 전화 중 가장 악질적인 것은 역시 원링 스팸 전화이다.

갑자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온다. 그리고 전화를 받으려고 하면 벨이 한 두번 울린 뒤 이내 전화가 끊어진다. 개인이라면 무시할 수 있지만 영업을 하는 사람이라면 고객의 전화인지 모르기 때문에 전화해 보면 대출 받으라는 광고 전화이다. 예전에 이런 전화는 대부분 '060'을 통해서 왔지만 요즘은 대부분 '01X'를 통해서 온다.

따라서 나는 모르는 전화는 아예 걸지 않는다. 정말 통화를 원한다면 거는 쪽에서 다시 걸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앞에 설명한 것처럼 영업을 하거나 전화가 오기로 되어 있다면 전화를 걸어 확인하는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

원링 스팸

이럴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다. 바로 원링 스팸번호 검색 서비스이다. 아마 이런 원링-스팸 전화에 많이 당한 분이 스팸-전화 번호를 수집,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계신 것으로 보인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스팸 번호를 등록할 수 있으며, 등록된 스팸 번호를 얼마나 자주 조회하느냐에 따라 스팸 전화여부를 판정할 수 있다. 아주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인터넷이 워낙 발달해 있고 이런 스팸 전화는 불특정 다수에게 걸리기 때문에 의외로 올바른 결과를 쉽게 찾아낼 수 있다.

사용하는 방법도 간단하다. 번호 검색 창에 자신에게 온 부재중 전화 번호를 입력하고 검색 단추를 클릭하면 된다. 번호가 이미 등록되어 있으면 스팸번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나타난다. 아울러 등록일등록횟수가 출력되기 때문에 쉽게 스팸 번호인지 아닌지 판정할 수 있다.

오늘 걸려온 원링-스팸 전화

혹시 몰라 원링 스팸번호 검색 서비스를 이용해서 검색하자 그림처럼 스팸번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라는 메시지와 2007-10-22일 등록되었으며 총 39회 검색되었다는 메시지가 나타난다. 오늘 등록되었다는 것으로 봐서 이미 상당히 많은 사람에게 전화가 간 듯하다.

번호가 없는 경우에는 다음 그림처럼 '일치하는 번호가 없다'는 메시지와 '전화 번호가 DB에 추가'되었다는 메시지가 나탄나다. 만약 실수로 번호를 입력했다면 등록 취소 링크를 클릭해서 번호 등록을 취소할 수도 있다.

번호가 없으면 바로 등록된다. 자신의 전화 번호로 시험해 본 사람이라면 바로 등록 취소 링크를 클릭하면 된다.

남은 이야기, 광고도 정보

우리나라에서는 스팸의 유래가 스팸을 만들어 팔던 회사에서 스팸 광고를 신문 전단지에 끼워 돌렸기 때문(나도 그렇게 알고 있었다)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위키에 따르면 스팸의 유래는 다음과 같다고 한다.

스팸 (메시지)

스팸이란 단어가 이런 뜻으로 쓰게 된 것은 BBC TV 코미디 시리즈인 몬티 파이손의 한 콩트로부터 유래한다. (바깥 고리의 비디오 참고) 어느 식당 메뉴의 거의 모든 음식 이름들에 스팸 런천 미트가 포함 되어 있다는 것이 그 토막극의 설정이다. 식당 종업원이 스팸으로 가득한 메뉴를 읽어 주면 바이킹 손님들이 "SPAM, SPAM, SPAM, SPAM... lovely SPAM, wonderful SPAM"이라고 합창을 반복해서 다른 소리가 안 들리게 한다.

즉 대사를 계속 스패밍하는 것이다. 마지막 엔딩 크레딧에서도 SPAM이란 단어를 반복적으로 사용한다. 이 토막극에서 스팸이란 말을 지나칠 정도로 반복적으로 나오는 것은 제2차 세계 대전 동안의 영국의 상황을 지적한 것이다. 스팸은 당시 제한 되지 않은 몇 안 되는 음식 중 하나였고 따라서 널리 퍼졌다.

개인적으로 나는 광고정보라고 생각한다. 광고와 정보를 구분하는 기준은 서로 다르겠지만 광고에 필요한 정보가 있다면 모두 정보로 보기 때문이다. 따라서 스팸 메일함에 담겨있는 메일도 다른 것은 몰라도 제목은 꼭 확인한다. 아울러 제목에서 필요한 정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으면 설사 광고라고 해도 꼭 확인하는 편이다. 이런 방법으로 내가 찾아내 홍보해 준 제품이 바로 에디슨 젓가락이다.

'머리가 좋아지는 젓가락'이라는 제목을 보고 흥미를 갖고 확인했다. 젓가락 두개를 서로 연결하고 손가락을 꽂을 수 있도록 함으로서 쉽게 젓가락질을 할 수 있도록 한 아이디어 상품이었다. 아이디어가 좋은 것 같아 이 용으로 두 세트, 동생네 아이들 용으로 한세트를 구입했고 아이를 키우는 부모에게는 적극적으로 홍포한 제품이다. 이가 다섯살이라는 어린 나이로 젓가락질을 쉽게 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이 에디슨 젓가락 때문이다. 요즘은 워낙 유명해져서 짝퉁도 있으며 약국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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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체제의 모든 것을 운영하고 있는 IT 블로거. IT 블로거라는 이름은 현재 시국때문에 시사 블로거로 바뀐 상태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시사와 사회에 관심이 많은 IT 블로거일 뿐이다. 컴퓨터, 운영체제, 시사, 가족, 여행, 맛집, 리뷰등과 살면서 느끼는 소소한 일상이 블로그의 주제이다. 왼쪽의 아이콘은 둘째 딸 다예가 그린 내 모습이다.
2007/10/23 05:27 2007/10/23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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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학주니 2007/10/23 09:16

    스팸메일이나 스팸광고지를 돌리는 사람들이 노리는 것이 어쩌다가 하나 걸리게 되면 그것만으로도 가격대비 효과가 크기때문에 그것을 노리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스팸메일은 더우기 그 효과가 만만치 않죠.
    그런데 광고도 정보라는 부분은 동감하지만 요즘과 같은 쓰레기 정보들이 난무하는 시점에서는 광고도 그다지 유용한 정보로 분류되지는 않는 듯 싶습니다.
    물론 광고의 배치 및 질에 따라서 얘기가 달라지겠습니다만.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7/10/23 09:53

      예. 스팸 메일은 특히 원가가 들지 않기 때문에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위의 에디슨 젓가락처럼 신제품 광고면 좋은데 대부분 대출광고라 저 역시 그리 좋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다만 일부 광고 중에는 정보도 있다는 뜻입니다.

  2. 주딩이 2007/10/23 15:57

    스팸의 어원은 오늘 처음 알았네요... ^^;;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7/10/23 19:00

      저도 정확한 어원은 이 글을 쓰면서 알았습니다. 다만 국내에 퍼져있는 어원에 더 끌립니다.

  3. Zasfe 2007/10/24 14:23

    처음에 회사생활을 하면서 카드 하나 안만들고 잘(?) 살다가 올해초에 하나 만들었더니
    만들고 한달정도 있으니 여기저기서 연락(?) 이 오기시작하네요.

    저도 도아님처럼 다시 걸겠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오랜만에 연락을 하는 사람이라면 연락처를 잘못 가지고 있다고 느낄수도 있는 부분이라
    자꾸 당(?)하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7/10/24 15:01

      역시 카드가 문제군요. 하여간 사용자 정보를 다루는 곳은 관리가 조금 더 철저해야 할 것 같습니다.

  4. Prime's 2007/10/24 23:38

    이런곳이 있었군요...
    각 통신사 스팸DB보다 더 정확할것 같습니다..
    더 쓸모도 많을것 같구요..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7/10/25 06:31

      거의 정확하더군요. 몇번 사용해 보면요.

  5. 칼세란줄리어드 2007/10/25 00:58

    이제 고딩인데 수업시간에 저런 전화걸려오면 난감하져;;

    세상도 빨리 돌아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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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7/10/25 06:32

      예. 보통 수업 시간에는 전화를 꺼두지 않나요? 아니면 진동으로 하나요?

  6. 조리지기 2008/01/28 20:55

    '스팸에 대한 단상' 이란 제목으로 블로그에 글을 포스팅 해 볼까 하는 중이었는데
    스팸의 어원을 제가 잘못 알고 있었네요.

    만연된 스팸 메일, 스팸 문자, 스팸 전화가 어쩌면 보이스피싱이나, 피싱메일 같은 중대한 범죄의 출현에도 크게 한몫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8/01/29 09:06

      저도 스팸이 스팸이라는 햄에서 나온 이야기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다른 곳에서 유래했더군요. 글을 쓰시면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저도 읽어보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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