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포럼형 게시판을 도입하고 질문과 답변을 받다 보니 느낀점이 있습니다. 질문만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입니다. 검색조차 하지 않고 무조건 "안된다"고만 합니다. 기본적인 공지사항도 읽지 않고 질문합니다. 질문의 내용은 무엇이 어떻게 조차 없습니다.
답변을 하려고 해도 답변이 불가능하게 질문합니다. 그래서 결국 질문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제 생각과 포럼형 게시판을 사용하는 방법, 그리고 글을 올릴 때 주의사항을 적은 [필독] 질문시 유의 사항을 올리게되었습니다.
근본적으로 질문은 답을 구하는 과정입니다. 질문을 올리는 목적이 답이라면 당연히 그 질문은 구체적이고 상대가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질문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래서 저는 질문만 잘해도 그 사람을 절대 초보로 보지 않습니다. 질문하는 방법만 알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정말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항상 하는 이야기가
좋은 질문이 좋은 답변을 만듭니다.
입니다. [필독] 질문시 유의 사항라는 글은 QAOS.com에서만 적용되는 글이며, 제 개인 블로그에는 이런 규칙을 적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QAOS.com은 한 사람의 관리자가 수없이 많은 사람을 상대하는 커뮤니티지만 블로그는 개인과 개인의 소통의 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질문과 답변에 대한 생각은 같습니다. 근본적으로 저는 질문을 정보로 만들기 원합니다. 질문이 정보가 되기 위해서는 질문->답변->확인의 3단계 과정이 꼭 필요합니다. 질문자가 질문하고, 답변자가 답변하지만 질문자가 답변의 정확성 여부를 확인해 주지 않으면 결코 정보가 되지 못합니다. 그러나 지난 12년간 QAOS.com을 운영한 경험으로는 질문만 하는 질문자가 많았습니다. 확인 답변이 없는 질문은 옳은 답변이라고 생각할 정도였습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답변대로 해서 동작하지 않으면 다시 질문이 올라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동작하면 아무런 답변없이 사라집니다.
외국의 모 사이트 관리자는 이런 질문자를 승냥이떼에 비유한 것도 본적이 있습니다. QAOS.com은 2004년 완전회원제로 전환되면서 질문만 하는 사용자는 거의 사라졌습니다. QAOS.com에서 질문은 게시판을 통한 질문외에는 받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역시 질문을 정보로 만들고 싶기 때문입니다. 쪽지로 보낸 질문에 답하면 그 답은 정보가 될 수는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보지 못합니다. 메일도 비슷합니다. 그래서 질문은 게시판을 통해서만 받고 있습니다.
제가 근본적으로 블로그에 올라온 질문에 답하는 이유는 QAOS.com에서 답하는 것과 같습니다. 질문을 정보로 만들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비밀글로 질문합니다. 아울러 애드센스 수익과 같은 민감한 정보를 요구하는 비밀글을 올리고 전자우편으로 답변을 요구합니다. 제가 답할 이유도 없고 제가 답하는 기준에도 어긋납니다.
방명록도 비슷합니다. 방명록은 근본적으로 방문한 사람들이 간단한 인사말을 남기는 곳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질문을 방명록에 남깁니다. 방명록 입력창 바로 위에 QNA를 이용해 달라고 큰 글씨로 써두어도 꼭 방명록에 남깁니다.
그러나 이런 질문들은 정보가 될 수 없습니다. 비밀글은 질문을 모르기 때문에, 방명록은 검색이 힘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제가 답하는 취지를 살리고 질문을 정보로 만들기 위해 앞으로 다음과 같은 질문에는 답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 비밀글
- 질문을 올리면서 비밀글로 올리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제가 질문을 받는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질문과 답변을 통해 질문을 정보로 만들기 위해서 입니다. 그런데 질문을 비밀글로 합니다. 개인적인 신상정보가 포함된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도 질문을 비밀글로 올립니다. 이렇게 비밀글로 올라온 질문은 제가 의도한 대로 정보가 되지 못합니다. 따라서 저는 비밀글로 올리는 질문은 받지 않습니다. 만약 노출되서 안되는 개인 정보가 있다면 그 정보를 삭제하고 질문하시면 됩니다.
- 전자우편
- 질문을 올리는 사람 중 답변을 전자우편으로 요구하는 분이 계십니다. 댓글은 댓글 창에서 달면 그만이지만 전자우편으로 답글을 보내기 위해서는 이보다 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그까짓 것이 뭐가 복잡하냐고 할 수 있는 분도 있지만 저는 여기 저기서 받는 질문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전자우편을 통한 답변은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는 정보라는 제 취지와는 상반됩니다. 따라서 이러한 질문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습니다.
- 방명록
- 방명록 입력창 바로 위에 방명록의 질문은 받지 않는다고 적어 두었습니다. 댓글창 바로 위에 있기 때문에 방명록에 글을 쓰려고 하면 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방명록에 질문을 올리지 말라고 해도 꼭 방명록에 질문을 올리는 분이 계십니다. 지금까지는 방명록의 질문도 경우에 따라 답변하는 때가 있었지만 앞으로는 방명록에 올라온 질문은 어떤 경우라도 답변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 관련없는 질문
- 정보가 정보가 되기 위해서는 정보의 정확성도 중요하지만 정보의 접근성도 중요합니다. 따라서 정보를 만들기 위해서는 관련있는 글에 질문을 올려야 정보가 됩니다. 관련없는 글에 관련없는 질문을 올리면 질문자에게는 정보가 될 수 있지만 다른 분들에게는 정보가 되지 못합니다. 그 이유는 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질문은 관련글에 해주시기 바랍니다. 관련글을 찾기 힘들거나 관련글을 찾기 귀찮다면 도아의 QNA라는 글에 질문을 올려 주시면 됩니다. 이 글에 올라온 질문은 따로 FAQ로 분야를 나누어 정리할 생각입니다.
상당히 길게 썼지만 간단히 요약하면 질문은 공개된 글로 관련글에 올리자입니다. 너무 빡빡하다고 생각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도아님 식사하셨어요?"처럼 정보가 될 수 없는 질문은 예전처럼 올리시면 됩니다. 여기서 질문은 꼭 답을 원하는 질문이라면 꼭 답변을 받을 수 있도록 질문하시면 된다는 뜻입니다.
질문을 잘하기 위해서는 HOWTO For Beginners(한글)
를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Trackback
Trackback Address :: http://offree.net/trackback/1839


Comments
공감되는 내용이네요. 요즘은 다들 지식인 서비스처럼 무작정 질문하고 답변받는데 익숙해서인지,
인터넷에서 질문 하는 사람도 "무엇이 어떻게 해서 이렇게 안된다" 등의 구체적으로 질문해야 정확한 답변을 받을 수 있을텐데 그런 경우가 별로 없더군요.
게다가 다수는 찾아보지도 않고 노력해보지도 않고 안되면 무작정 질문부터 하더군요.(스스로 해보지도 않는...)
(제대로 시도를 해보지 않아서 당연히 질문은 비구체적인...)
능동적으로 사는 것이 더 많은 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은 진리라고 생각합니다. ^^
그나저나 요즘 건강은 잘 관리하고 계신지?^^;;
지식인은 우리나라 웹 환경을 망친 대표적 사례입니다. 매일 매일 쓰레기만 양산되는 것을 보면...
그리고 건강은 나름대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탄수화물을 적게 섭취(4분의 1공기, 고기를 먹을 때에는 밥을 먹지 않음)하고 야채와 나물을 주로 먹습니다.
질문도 정보죠. 그래서 일부 사이트에서는 해결된 질문건에 대해서는 원글의 제목을 수정해 [해결] 이라는 말머리를 달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해당 질문의 정보로서의 가치를 더 높이자라는 것이지요.
그나저나 에휴.. 뭐 그런갑다.. 하고 살아야죠. 화내거나 알려주는 것도 일입니다. -_-;;
하도 격어서 화는 나지 않지만 그래도 답변을 원하면 최소한의 정보는 제공해야 할텐데...
"컴퓨터 안됨"
"해볼것은 다해봄"
모르면 답변달지 마삼~~~
이러고 질문하니... 무슨 심뽀인지 모르겠더군요.
저도 항상 생각하는건데 인터넷 사용의 기본은 검색입니다.
검색하면 다 나오는 사항을 검색도 안하고 무작정 게시판에 이거 어떻게 해요? 라고 물어보는 사람이 참 많더군요..
대화형 서비스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건 검색성능의 강화인데..
예. 고기를 주지말고 고기 잡는 방법을 알려 주라고 하면서 꼭 고기만 주죠. 이것이 돈을 벌기 더 쉽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위 질문의 개념이 없는 사람은 생각이 짧고 이기적인 사람이라고 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궁금해 죽겠는데.. 빨리 답을 알고 싶은데... 내가 제일 급한데...
6하원칙은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리고.. 자신이 생각하기에 가장 빠르고 편한 방법으로 질문, 답변을 받고 싶어하는 것이죠...
전 제일 당혹스러웠을 때가.. 아는 형님 컴퓨터 한 대 조립해주고...
컴퓨터가 안되면, 시도 때도 없이 전화를 해서..
'갑자기 부팅이 안돼...'
'한글 파일이 안 열려....'
그 후로 컴퓨터 조립은 어지간하면 안해주기로 했습니다... =_=;;
저도 비슷한 이유로 조립은 거의 해주지 않습니다. 자기 잘못으로 컴퓨터가 오동작하는 것을 조립이라서 그런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래서 컴퓨터에 대해 아예 문외한이면 대기업 PC를 사라고 합니다. 가격은 비싸도 이게 속이 편하니까요.
공감합니다. 질문 게시판 같은곳에 웬만하면, 질문하기 전에 검색을 한후, 비슷한 질문이 없을 경우 최후의 수단으로 질문을 하는 편인데, 비밀글로 수두룩한 질문 게시판은 원하는 질문을 찾아도 비밀글이라 볼 수 없는 경우가 많아서
짜증나더군요.
검색보다는 질문만 무작정 하는 사람이 많으니, 사이트를 애초부터 제작할때 검색 위주보다는, 질문 위주의 게시판을 많이 만들어 놓는 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하지만, 너무 비효율적이죠.
네이버 방식이랄까요...
예. 그래서 저는 지식인을 무식인이라고 합니다.
비밀댓글 입니다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차단되었습니다
관리자도 볼 수 없는 댓글입니다
세분 모두 폭탁이 배달되었습니다.
비밀댓글 입니다
관리자에 의해 휴지통으로 이동되었습니다.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다리시기 바랍니다. 오늘이 D-Day입니다.
그래도 도아님은 인내심이 깊으셔서 일일히 관심을 가져주시지만
저같은 경우는 저런 질문 보면 삭제해버리거나 관심 끊어 버립니다...ㅡ.ㅡ
"컴퓨터 안됨"
"해볼것은 다해봄"
모르면 답변달지 마삼~~~
이거 답변자 짜증나게 하는 궁극의 질문이죠.
예. 질문은 뭐하러 하는지 궁금해집니다. 저런 질문을 보면. 그런데 지식인에는 저런 질문이 많습니다. 내공때문에 생긴 후유증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네이버 지식인이나 기타 지식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고 있지요..
질문..
....한때 저도 그런적은 있었으나.. 그때도 컴퓨터의 사양, OS의 버전정도는 확실히 알려주었습니다..
....
그리고.. 그것이 질문자의 예의 아닐까요??
더운데 건강조심하세요~
저도 지식인은 이제 답변 다는 것도 하지 않습니다. 이전 답변자의 답을 바로 복사해서 올려도 되는 곳이 지식인인데 답을 한든 무슨 소용이 이겠냐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도 요즘 난해한 질문들 때문에 곤란을 자주 겪었답니다..
난해한 질문은 쉽게 풀어서 해주면 됩니다. 그런데 예에서 나온 질문은 사실 답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해볼 수 있는 방법은 다 해봤다는데 답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검색을 잘 하는 방법이 참 궁금하기는 합니다.
도아님으로 인해 처음 알게 된 intitle:"index of" 이런류의 검색방식은 보는 순간 정말 쇼킹했었습니다.
관련 키워드 검색뿐이 못하던 제게 새로운 걸 알게 해 주셨으니까요^__^
저는 검색엔진를 사용할 때도 항상 도움말을 먼저 참조합니다.
학교에서 어떤 교육을 받는지 모르겠지만, 도아님의 글같은 정보윤리에대한 교육부터 좀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초보시절부터 남한테 질문을 해서 답변을 얻은적이 거의 없습니다. 대신에 질답게시판과 FAQ, 도움말에서 많은 정보를 얻었죠. 요즘처럼 구글처럼 엄청난 검색엔진덕분에 답변 찾는것도 많이 쉬어졌죠. 그래도 여전히 몇단어만 쳐도 나오는 답변을 하는 인간들이 많은거 보면 참 안습이죠.
질문하는 인간은 정말 질문만 하고 고맙다는 말도 안합니다. 남의 선의를 이용해먹는 파렴치한들이죠. 그렇다고 어디가서 정보를 나눠주는 인간도 아니라서 인터넷 사회의 이기주의자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모 블로거가 생각나는 군요. QAOS.com에 글을 올리면 검색하라는 답변을 단다는... 초보자들은 "검색하라"는 이야기를 기분나빠하는데 이 것도 정보입니다. "(답이 있으니) 검색하라"는 뜻인데 이조차도 모르는 것 같습니다.
가끔들러도..댓글에 답글달기란..참 힘든듯~
저는 날잡아 댓글을 답니다. 어떤때는 댓글을 다느라 반나절을 소비하기도 합니다.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