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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종영에 끝맞추어 시작한 드라마가 두가지있다. 바로 SBS의 식객
과 KBS의 최강칠우
이다. 식객과 최강칠우 모두 현재 2화까지 방영한 상태이다. 에릭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최강칠우는 풍속무협사극을 표방하고 있다. 비운에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기억, 세상은 변하지 않는다는 자조, 돈만이 최우선이라는 사고의 나장 칠우. 동생을 잃고 밤의 자객이 되어 권선징악을 행하는 내용이다. 현재 2부까지 방영한 상태이며, 칠우가 자객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반면에 SBS의 식객은 허영만 화백의 역작, 식객을 원작으로 주인공 김래원을 내세웠다. 식객
이야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식객의 유명세를 반영하듯 식객과 최강칠우의 첫판은 식객의 승리로 끝났다. 식객 1, 2부의 시청율이 13.2%, 16.1%, 최강칠우 1, 2부의 시청율이 11.5%, 9.1%로 최강칠우가 상당히 열세인 것으로 보인다.
두 작품 모두 이제 첫술을 뜬 셈이므로 첫회의 시청율은 별 의미가 없다고 본다. 그러나 필자는 최종 승자는 최강칠우일 것으로 생각한다. 그 이유는 지금까지 역대 SBS 드라마가 보여 준 한계때문이다. SBS는 Mr.Q를 비롯해서 상당히 많은 만화를 드라마해왔다. 그리고 만화를 드라마한 작품 중 상당수는 꽤 높은 인기를 끌었다.
그렇기 때문인지 몰라도 SBS 드라마는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배우들의 만화적 과장이 심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만화적 과장이 때로는 드라마의 성공을 이끌 수 있다. 그러나 지나친 과장은 현실감을 떨어트린다. 따라서 일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 수 있을지는 몰라도 공통적 관심을 끌어내기는 힘들다. 그런데 또 큰 문제는 이런식으로 원작을 망친 드라마가 SBS에는 차고 넘친다는 점이다.
요즘 그나마 보는 드라마가 일지매
이지만 이 일지매 역시 요즘은 그 흥미가 반감됐다. 서서히 일지매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지만 첫회와는 달리 서서히 과장된 연기가 여기 저기서 보이기 때문이다. 또 필자가 알고 있는 그림자 도둑, 일지매와는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진지함을 참지 못하는 것
이 것이 SBS 드라마를 재미없게 만드는 요소이다. SBS 드라마로 상당히 인기를 끌었던 여인천하
라는 드라마를 기억할 것이다. 월탄 박종화의 원작으로 문정왕후, 정난정, 경빈박씨의 암투를 그린 작품이다. 강수연의 연기가 조금 어설프기는 했지만 좋은 원작 때문인지 필자 역시 상당히 재미있게 본 드라마이다. 아울러 시청율(49%)도 역대 SBS 작품 중 가장 높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러나 여인천하는 필자가 아는 최악의 작품이었다.
시청율이 조금 올라가자 SBS는 경빈박씨와 문정왕후의 궐내 암투만 1년동안 방영했다. 이러니 원작의 재미가 남아 있을리가 없다. 월탄 박종하가 들으면 통곡하겠지만 SBS는 월탄 박종화의 여인천하를 여인주접으로 만들어 버렸다.

강수연 주연의 여인천하. 강수연의 TV 복귀작품이지만 강수연이라는 이름만한 연기를 보여주지 못한 작품이다. 더 큰 문제는 시청율이 올라가자 SBS는 여인주접으로 1년을 채운다.
어제 식객 미리보기를 봤다. 드라마를 방영하면서 미리보기까지 하는 것을 보면 SBS에서 식객에 얼마나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이 미리보기를 보면서 역시 걱정이 앞섰다. 원작에는 없는 캐릭터를 추가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 캐릭터의 역할은 원작의 진지함을 없애기 위한 장치처럼 보인다. 그러나 SBS에서 알고 있어야 하는 것이 하나 있다.
좋은 원작은 충실한 것이 가장 재미있다
는 점이다. 제발 여인천하나 장길산처럼 좋은 원작으로 드라마를 만들고 그 원작을 말아먹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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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전 식객에 한표 .. ^^;
최불암 아저씨의 연기가 이상하지만(이승만 + 비굴모드)
원작으로 따지면 당연히 식객이 낫습니다. 다만 SBS에서 만들어서...
저 어제 식객 보고나서 입맛이 너무 땡기는 바람에 라면 먹었습니다. 다시 못볼 드라마에여~~~ ㅎㅎ
음식은 정말 화려하더군요.
식객은 만화로 봐야 잼있어요.. 하지만 조중동 만화..ㅠㅠㅠ
예. 재미있습니다. 조선일보에 연재되기는 했지만요. 조선이 돈이 많으니 방법이 없는 것 같습니다.
식객은 만화로 정말 잼난데 드라마는 어떤지 모르겠네요~ :)
원작만 살리면 드라마도 재미있을 텐데,,, 원작을 훼손하는 것이 SBS의 특기라 어찌될지 모르겠습니다.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 보니, 식객을 하더군요.. 나름 잼나게 봤는데, 음식 경연에서 최불암의 맛 시식장면을 화면처리하는 부분에서는 순간 당황했다는... ㅋㅋ 원작에는 역시 못미치겠지요? 근데, 전 이상하게 에릭이 연기하는 걸 보면 짜증이 몰려온다는...ㅡ,.ㅡ;;
저도 비슷합니다. 연기를 못하는 넘이 너무 멋있게만 나오죠. 다만 신입사원보다는 늘었습니다.
역시 도아님의 비판은 강력하네요.
글을 읽고 있으면 속이다 시원해 집니다.
앞으로 좋은 글 많이 올려주세요.
감사합니다 sbs가 제발 원작에 충실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최강칠우가 최종 승자가 될듯~!!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원작은 식객이 더 좋지만 아무래도 SBS에서 만들다 보면 원작을 망칠 가능성이많기 때문에...
제가 직접 본 것은 아니지만... 원작이랑은 재미의 포인트가 다른 것 같더군요...
제가 본 만화 식객은... 성찬이 요리로 뭔가를 겨루게 되고...
그에 맞는 재료를 구하고 요리법을 연구하는데 시간을 보내며.. 그게 재미인 반면에...
드라마 식객은 눈에 보이는 요리 대결의 화려함에만 집착한달까요?
아마... 라이벌끼리 여자를 두고 삼각관계.. 사각관계...투닥투닥 하다가...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고 어쩌고 하는... 그냥 그런 드라마가 되지 않을지.. -_-;;
좋은 원작 망칠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
저도 비슷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원작이 가진 진비함, 우리 음식에 대한 애정, 그리고 산다는 거것에 대한 성찰은 사라지고 미스코리아를 뽑는 상업적 화려함만 남아있더군요. 허영만 화백은 계속 보고만 있을지 의아해지더군요.
SBS에서 이번에는 잘 살려줬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식객에 한표를 던질게요.^^
원작만 따지면 식객이 당연히 높습니다. 그러나 SBS가 버린 만화가 하도 많아서요. 일단 원래 4회까지 보고 가망이 없으면 아예 볼생각을 안했는데 성찬이 운암정을 떠났으므로 일단 기대해 보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