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에도 품격이 있다(3/2/3671)


거짓말에도 유쾌한 거짓말과 그렇지 못한 거짓말이 있다. 만우절이라고 해도 다른 사람이 즐거워할 거짓말을 하자. 위자드 닷컴처럼. [그림출처 ]

어제도 술을 한잔 마셨다. 그리고 조금 일찍 일어났다. 올블로그 에 가보니 다음의 만우절 이벤트에 관한 글 이 여기 저기 올라와 있었다. 아마 다음 블로그를 대상으로 만우절 이벤트를 진행한 모양이었다.

클릭: 그림 확대

가장 많은 댓글이 달려있다는 다음의 만우절 이벤트. 무엇하러 거짓하는 날을 만든 것일까?[그림출처 ]

여기에 센스쟁이 위자드닷컴 위자드웍스가 Google과 한 가족이 되었습니다. 라는 글을 통해 마치 위자드웍스가 구글에 인수된 것처럼 글을 올렸다. 글을 읽어 보면 알 수 있지만 진짜 인수된 것인지 아닌지 확인하기 어려울 정도로 글을 써두고 있다.

오는을 만우절이다. 4월 1일은 만우절이 아니다.에서 설명한 것처럼 일상의 조그만 일탈이 새로운 활력소를 제공하기 때문에 만든 날인 것 같다. 그러나 4월 1일은 우리의 만우절이 아니다. 우리의 만우절은 양인들의 만우절처럼 날짜를 정해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그러면 우리의 만우절은 언제일까?

바로 첫눈 오는 날이다.

또 거짓말만 하면되는 그런 만우절이 아니라 아주 낭만이 있다. 거짓말도 센스있게 해야 한다. 우리의 만우절은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된다.

  1. 첫눈이 오면 가짜 선물을 준비한다.
  2. 어떤 선물이라도 상관없다(보통 첫눈을 담는다).
  3. 빈상자를 예쁘게 포장해도 된다.
  4. 그리고 이 가짜 선물을 가까운 사람에게 선물한다.
    • 선물을 받으면 선물을 받은 사람이 술을 산다.
    • 선물을 받지 않으면 선물을 한 사람이 술을 산다.

우리의 조상들의 만우절은 만우절에도 운치가 있다. 삶이 녹아 있으며, 여유가 있다.

4월 1일.

4월 1일은 우리의 만우절이 아니다. 지금이라도 서양의 풍속을 무조건 따르기 보다는 우리 삶속에 녹아 있는 우리의 기념일을 즐기는 것은 어떨까?

남은 이야기 필자는 장난을 아주 좋아한다.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누나, 동생과 모두 모여살 때의 일이다. 당시 어머님, 아버님은 지물포를 하셨고 이사철이 끝나는 시점에 다른 분들과 여행을 다니시곤 했다. 지금은 이사철이 따로 없지만 당시에는 대부분 학기 시작전에 이사를 했다. 따라서 3월 말이면 조금 여유가 생기기 때문에 이때 여행을 다녀 오셨다.

그날도 만우절이었다. 만우절 이벤트를 머리속으로 준비하고 있는데 누나가 깨우는 소리가 들렸다. 일단 죽은척하기로 했다. 몇번을 불러 깨워도 일어나지 않는 필자. 부모님이 계시지 않은 상황이라 더럭 겁이난 누나가 손을 코에 댔다. 당근 숨을 멈추었다. 그러자 이번에는 가슴에 손들 대고 체온을 재는 것이었다. 이것까지 예상하고 누나가 방에 들어 오기전에 가슴을 방바닥에 대 두었다. 결과는 당연히 차갑다.

놀란 누나는 전화를 들고 어머님께 전화를 했다. 그때

누나!!!

하고 불렀다. 어찌됐을까? 결과는 상상에 맡기겠다.

2008/04/01 10:17 2008/04/0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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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린글 4 댓글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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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제목: 포털 만우절 장난, 도가 지나쳐. 네티즌들 뿔났다

    보낸곳: 낮은표현 in Tistory 2008/04/01 11:35 delete

    사회적 책임 방기한 포털들의 만우절 만행 대한민국의 인터넷 이용자는 3500만명에 달하고, 금융, 상거래부터 개인 블로그까지 국민들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그리고 포털들은 국민들의

  2. 제목: 예술적 거짓말, 사랑스런 '사기'를 생각합니다.

    보낸곳: 극장을 더 좋아한다. 2008/04/01 14:56 delete

    학교에 도착해 강의실로 향하는 아침. 교복을 입은 몇몇 여학생들이 보이네요. 왠 고등학생들이 휴일도 아닌 오늘, 대학교를? 의문은 곧 풀렸습니다. 아하, 오늘은 만우절이지. '교복입기'는 많

  3. 제목: 만우절 날 떠오른 어머니의 거짓말

    보낸곳: 김주완 김훤주의 지역에서 본 세상 2008/04/01 15:47 delete

    만우절 하면 거짓말이 떠오릅니다. 제가 겪은 거짓말 가운데 가장 생생한 기억인데 아마 어머니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만우절에 겪은 일은 아닙니다만, 그리고 저만 이런 일을 겪지는

  4. 제목: 만우절에도 품격이 있다

    보낸곳: 뉴스로그 2008/04/01 17:03 delete

    아마도 부모님들이 오셨을때 놀래켜드리지 않았을까 ㅎㅎ

  1. Mr.Dust 2008/04/01 11:12 address edit & del reply

    뒤지게 맞았다. ;;;;

    • 도아 2008/04/01 11:28 address edit & del

      윽,,, 우찌 아셨는지요?

    • Mr.Dust 2008/04/01 12:32 address edit & del

      ㅋㅋㅋㅋ 너무 한번에 맞춰버렸나요?

    • 도아 2008/04/01 12:51 address edit & del

      정답이 아닙니다. 위의 답글은 Mr.Dust님을 낚기위한 낚시였습니다. ㅋㅋㅋ

    • Mr.Dust 2008/04/01 13:59 address edit & del

      읔.. 그렇지 않아도 만우절이라 조심했는데. ㅡ,.ㅡ

  2. 푸른하늘 2008/04/01 13:03 address edit & del reply

    누나가 기절했다!
    사실은 저도 엄청맞았다라고 쓰고 싶었는데, 아니라고 하시니~~ㅎㅎ

    • 도아 2008/04/02 05:07 address edit & del

      정답입니다. 죽은 사람이 살아난 줄 알았답니다.

    • 푸른하늘 2008/04/04 10:11 address edit & del

      소 뒷걸음에 쥐잡은 꼴이 되었네요~~
      정답이라니 기분은 좋은데, 도아님도 엄청 놀래셨을 것 같네요~ ㅎㅎㅎㅎ

    • 도아 2008/04/04 10:31 address edit & del

      누나랑 저는 연년생이라 패고 싶어도 못팹니다. 고등학교 때면 제 키가 180cm에 몸무게는 70Kg 이상 나갈때고 누나는 160cm가 안되는 키였기 때문에... 때려도 아프지도 않죠.

  3. okto 2008/04/01 13:28 address edit & del reply

    전 간지럼에 약해서 누가 가슴이나 옆구리에 손을대면 움찔한답니다.
    누나가 "전화 안걸었지롱~" 한거 아닐까요?

    • 도아 2008/04/02 05:07 address edit & del

      저는 간지럼을 타지 않습니다. 연습을 부단히 한덕에...

  4. 피시키드 2008/04/01 13:48 address edit & del reply

    맞기겠다(x) => 맡기겠다... 이런게 아닐까요? --)

    • 도아 2008/04/02 05:07 address edit & del

      수정해 두었습니다.

  5. 학주니 2008/04/01 14:04 address edit & del reply

    비오는 날 먼지나게 맞았다.. ^^;
    라고 생각이.. ^^;

    • 도아 2008/04/02 05:07 address edit & del

      이미 한번 나온 답입니다.

  6. 나비 2008/04/01 14:56 address edit & del reply

    전 만우절이라고 대형사고 어디서 터트리는거 아닐까하고 내심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기대했는데...
    다들 고만고만한 수준이라..아쉽..;;

    • 도아 2008/04/02 05:08 address edit & del

      잉. 반대로 생각하시는 분도 있었군요. 못마땅해 하는 분도 계시던데요.

  7. Leodio 2008/04/01 15:45 address edit & del reply

    올해 만우절은 품격있는 장난질을 기대했었는데..

    점심 때 받은 전화 한 통 때문에 기분이 별로네요.

    서울 경찰청? 이라고 전화와서는 1차 출두에 불응했다고 2차에는 꼭 나오라는..;;

    거주지가 서울도 아닌데 무슨일인지.. 몇 번 고심끝에 오늘이 만우절 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도대체 누가 이런 장난을 하는걸까요.. 괴씸해서 신고하려고 준비중입니다..

    • sdg 2008/04/01 17:16 address edit & del

      아니에요.그거 보이스피싱이라고 사기전화에요. 만우절에 걸려와서 차라리 다행일까요? 저도 몇번 받았답니다.

    • 도아 2008/04/02 05:08 address edit & del

      예. 보이스 피싱인 것 같습니다.

  8. 공상플러스 2008/04/01 16:42 address edit & del reply

    샨새교에도 만우절 특집이..ㅋㅋ

    • 도아 2008/04/02 05:08 address edit & del

      티스토리를 쓰시나 보군요.

  9. bluenlive 2008/04/01 16:45 address edit & del reply

    아마 도아님의 성향으로 가족분들을 추측해볼 때 누님께서도 전화거는 척만 하셨을 것 같습니다.
    맞불 아니... 맞낚시 작전으로요.

    • 도아 2008/04/02 05:09 address edit & del

      아닙니다. 정답은 푸른하늘님께서...

  10. bluenlive 2008/04/01 16:46 address edit & del reply

    참, "만우절에도 품격이 있다" 바로 아래에 카메라 광고가 나오니까 카메라 광고가 만우절 조크라는 것처럼 보입니다. ㅎㅎㅎ

    • 도아 2008/04/02 05:09 address edit & del

      가끔 나오는 것 아닌가요?

  11. Prime's 2008/04/01 18:27 address edit & del reply

    으음..........(답을 생각중...)

    ......(남은시간 10초)

    땅에 묻혔다..?

    • 도아 2008/04/02 05:09 address edit & del

      정답은 위에서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12. 0_- 2008/04/01 19:53 address edit & del reply

    위에 적은 사실 자체가 낚시이다
    .
    .
    .
    흠 그것이 사실이라면 좀 무섭군요.

    • 도아 2008/04/02 05:10 address edit & del

      무슨 얘기신지.

  13. goohwan 2008/04/01 22:26 address edit & del reply

    사실은 누나가 전화거는 척 한것이다^^;
    헉 적고보니 bluenlive님과 같네요 ㅋ

    • 도아 2008/04/02 05:10 address edit & del

      정답은 푸른하늘님입니다.

  14. 모에루나 2008/04/01 23:41 address edit & del reply

    살아남으신 게 용합니다...............

    • 도아 2008/04/02 05:10 address edit & del

      원래 장난이 심합니다.

  15. 늑도리 2008/04/02 03:17 address edit & del reply

    누님께선 짜장면을 시키시던 중~ㅋㅋ

    • 도아 2008/04/02 05:11 address edit & del

      우리 어머님께서 중국집을 하셨어야 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