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에서 새로 방영하는 인간시장 2004를 보았다. 60년대에 태어나 80년대를 끌어안고 살아온 우리세대에게 인간시장의 장총찬은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인간시장 2004. 김상경, 박지윤의 어설픈 연기, SBS의 특유의 유치함과 오버액션 그리고 원작의 작의적 해석까지. 역시 내가 싫어하는 SBS 드라마의 전형이었다. 그러나 재미있었다. 왜 일까. SBS 드라마의 엉성함이 그대로 드러나는 드라마였는데 왜 재미있는 것일까?
3월 12일, 민주당과 한나라당에서 대통령을 탄핵했다. 탄핵 받아야할 자들이 탄핵을...
인간시장이 인기있는 시대는 불행한 시대라는 작가, 김홍신(전 한나라당 의원)씨의 말처럼, 인간시장이 인기를 끈다면 그것은 우리가 불행한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국정보다는 정쟁에 능하고, 민심보다는 당심을 챙기고, 국익보다는 자신들의 사리사욕에 눈이먼 그런 정치꾼이 판치는 불행한 시대, 우리는 그러한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희망. 보이질 않는다. 경제도, 정치도, 언론도.
희망. 그러나 잃지는 말자.
희망마저 잃어버린다면 이 불행한 시대를 어떻게 살아가겠는가?
희망. 그래. 희망을 품자.
그리고 가슴에 서린 칼로 조용히, 그러나 단호히 이 불행한 시대의 사슬을 자르자.
불행한 시대의 사슬을 자르는 희망의 칼, 4.15
다음 곡은 노래로 가꾸는 희망의 숲, Songnlife.com의 오지총님의 곡, 즐 입니다.
**작사, 작곡, 편곡, 노래: 오지총**
참 웃긴 일이야
일제 시대의 기생충들이
아직 피를 빨고 있다는 게
웃지 못 할 일이야
지금이라도 치료하는 게
뭐가 두려워서 태클을 거시나
그래 애석하게도 불행히도
난 완전하게 세뇌되지 않았지
그리 어렵지 않게 알아버렸어
너희들은 모두 가짜라는 걸
다 꺼져버려 사라져버려
이 땅에서 뿌리까지 제거해버려
어리버리 은글슬쩍
다시 또 기어 나오지 않게
(지금까지 살아온 걸 후회하게 만들어버려)
다 꺼져버려 사라져버려
이 땅에서 뿌리까지 제거해버려
그만큼 배터지게 해먹었으면
이제 그만 사라져버려
(꺼져버려)
기막힌 일이야
썩은 핏줄도
이름과 옷만 바꾸면 용서되었다는 게
어이없는 일이야
잘못했다고 할 말 없다고 하는 것들이
더 크게 짖어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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