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키우는 재미

아이를 키우는 재미는 여러가지가 있다. 그러나 가장 큰 재미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이 녀석이 새로운 것을 배웠을 때다. 언제 뒤집기를 하지 하고 매일 매일 기다려 보지만 녀석은 뒤집을 줄 모른다. 이젠 포기하고 신경을 쓰지않으면 어느 날 갑자기 뒤집는다.

이 녀석이 언제쯤 설 수 있을까 매일 매일 기다려 보지만 녀석은 설줄을 모른다. 짜식 서는 건 포기했나 싶어 관심을 두지 않으면 어느 날 갑자기 비명을 지르며 벌떡 일어선다.

거짓말 같지만 사실이다.

오늘은 이가 갑자기

아빠 나좀 봐봐

한다.

왜?

그러니까

오늘 아침 버스에서 만난 그애 날 보고 호박꽃이래

하면서 처음 듣는 노래를 한다. 이제는 신기할 일도 없을 것 같지만 지금도 신기하다.

오늘 아침 버스에서 만난 그애
날 보고 호박 꽃이래.
딸기코에 주먹코에 못생긴 얼굴,
너는 너는 잘났니? 흥!

호박꽃도 꽃이냐고 날보고 놀리는데,
나는 그만 참을 수 없어,
멸치도 생선인데?
예예예예.

오늘 아침 버스에서 만난 그애.
날 보고 호박꽃이래.
딸기코에 주먹코에 못생긴 얼굴
너는 너는 잘났니?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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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체제의 모든 것을 운영하고 있는 IT 블로거. IT 블로거라는 이름은 현재 시국때문에 시사 블로거로 바뀐 상태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시사와 사회에 관심이 많은 IT 블로거일 뿐이다. 컴퓨터, 운영체제, 시사, 가족, 여행, 맛집, 리뷰등과 살면서 느끼는 소소한 일상이 블로그의 주제이다. 왼쪽의 아이콘은 둘째 딸 다예가 그린 내 모습이다.
2004/07/03 11:02 2004/07/0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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