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리더 김다예 III

이전 글(I, II)에서 알 수 있듯이 는 옷을 무척 가린다. 따라서 아침에 옷을 입혀 줄 때면 우엉맘과 실랑이하는 때가 많다.

마음에 들지 않는 옷은 입지도 않지만 옷도 스스로 고르고 옷을 입을 때도 우엉맘이 골라준 옷 보다는 스스로 고른 옷을 입고 다닌다.

요즘은 유치원에 다니면서 부끄러움이 늘었는지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자세를 잘 취하지 않지만 사진을 찍어 준다고 하면 온 갓 자세를 취해 사진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한곤한다. 얼마 전의 일이다.

우엉맘: 오빠 이옷 이쁘지?
도아: 공주 옷이네.

우엉맘: 그런데 공짜로 얻었다.
도아: 어디서.

우엉맘: 한왕이 언니가 인터넷으로 옷을 파나봐.
우엉맘: 그런데 남자 옷은 언니 아들 사진을 찍어서 올리는데
우엉맘: 여자 옷은 딸이 없어서 를 입혀 찍고
우엉맘: 이렇게 찍은 옷은 가지기로 했어.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옷을 고르는 안목은 있는 듯 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원색에 입혀놓으면 꼭 공주같은 옷이었다. 우엉맘도 옷이 마음에 들어 그렇게 하기로 한 모양이었다. 문제는 사진을 찍으면 자세를 잘잡는 이지만 요즘 부끄러움이 늘어서 다른 사람앞에서는 자세를 잘 취하지 않는다.

결국 어제 송계계곡을 다녀오면서 의 사진을 잔뜩 찍었다.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해서 그만하라고 해도 계속 자세를 취해 주었기 때문에 작티의 배터리가 다 달 때까지 찍었다. 작티는 들고 다니며 찍기는 좋지만 역시 화질은 이전에 사용하던 코닥 카메라가 더 좋았다.

아무튼 이렇게 해서 패션 모델로 데뷰했다.

사진 보는 법

  • 작은 사진을 클릭하면 조금 큰 사진이 표시됨
  • 조금 큰 사진의 왼쪽 위의 '네 방향 화살표'(없을 때도 있음)를 클릭하면 원본 사진이 표시됨.
  • 사진의 아무곳을 클릭하면 원래의 작은 사진이 표시됨.

패션 모델 김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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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체제의 모든 것을 운영하고 있는 IT 블로거. IT 블로거라는 이름은 현재 시국때문에 시사 블로거로 바뀐 상태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시사와 사회에 관심이 많은 IT 블로거일 뿐이다. 컴퓨터, 운영체제, 시사, 가족, 여행, 맛집, 리뷰등과 살면서 느끼는 소소한 일상이 블로그의 주제이다. 왼쪽의 아이콘은 둘째 딸 다예가 그린 내 모습이다.
2007/06/18 13:10 2007/06/18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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