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네티즌 감시 시스템

카페, 블로그, 지식검색, 미니홈피, UCC동영상, 주요게시판, 다음아고라, 디시인사이드, 서울시 구청게시판, 및 공공기관, , 다음, 야후, 엠파스, 방송, 중앙일간지, 지역매체, 기타매체 등 인터넷에 활동하는 매체 대부분을 감시한다.

모든 네티즌을 감시하는 빅브라더, 서울시라는 글에서 알 수 있듯이 서울시는 모업체에서 개발한 인터넷 감시 시스템을 이용해서 네티즌의 활동을 감시하고 있다. 감시하고 있는 단어는 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의회, 준공업지역, 개고기이다. 이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네티즌의 활동을 억압하기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인터넷 여론을 조사하려는 선의의 목적으로 보인다.

그러나 문제는 서울시는 선의의 목적으로 한다고 해도 네티즌에게 각종 족쇄를 채우길 원하는 현 정권은 이런 시스템을 악용할 소지가 다분히 있다. 따라서 이런 시스템을 공공기관에서 사용해도 되는지에 대한 것 부터가 논의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그 이유는 이 시스템이 감시하는 범위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카페, 블로그, 지식검색, 미니홈피, UCC동영상, 주요게시판, 다음아고라, 디시인사이드, 서울시 구청게시판, 및 공공기관, , 다음, 야후, 엠파스, 방송, 중앙일간지, 지역매체, 기타매체등 인터넷에 활동하는 대부분의 매체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시스템이 얼마나 많은 인터넷 활동을 감시하는지 알아 보기 위해 이 시스템에 접속해서 어제 올린 글, 모든 네티즌을 감시하는 빅브라더, 서울시을 빅브라더라는 검색어로 검색해 봤다.

그림에서 알 수 있듯이 올블로그, 다음, 티스토리까지 모두 검색하고 있다. 이 중 가장 위에 있는 글이 내가 올린 글이다. 또 제일 아래의 글은 올블로그에 싱크된 글, 두번째 글은 블로거뉴스에 송고한 글, 나머지 두개는 내 글을 보고 다른 블로거가 올린 글을 잡아내고 있다.

이글에 달린 댓글의 반응을 보면 알 수 있지만 다들 "무시 무시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또 시스템을 들었다는 의견도 있다. 나도 성능이 어느 정도일까 싶었는데 '내 글을 링크한 글'이나 '싱크한 글', '내 글을 발아점으로 쓴 글'까지 모두 잡아내는 것은 보면 나도 무서운 생각이 든다. 이명박 정권에서 자신에게 반대하는 사람을 찾기 위해 사용하고 이런 사람들에게 사이버 모욕죄를 적용한다면 새로운 공안정국의 도래도 그리 멀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고로 오늘 오전까지 접속됐던 서울시의 감시 시스템은 현재 접속할 수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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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체제의 모든 것을 운영하고 있는 IT 블로거. IT 블로거라는 이름은 현재 시국때문에 시사 블로거로 바뀐 상태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시사와 사회에 관심이 많은 IT 블로거일 뿐이다. 컴퓨터, 운영체제, 시사, 가족, 여행, 맛집, 리뷰등과 살면서 느끼는 소소한 일상이 블로그의 주제이다. 왼쪽의 아이콘은 둘째 딸 다예가 그린 내 모습이다.
2008/07/25 18:52 2008/07/25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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