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과연 할 수 있을까?

지난주 일요일이 어머님 생신이라 본가에 들리고, 떡본 김에 제사를 지낸다고 처가집마져 들렸다. 애를 봐줄 사람이 없어서 단둘이 데이트를 해본적이 없었던 우리 부부는 이와 를 처제에게 맞기고 선릉역 일대를 휘젓고 다니며 놀았다. 그 여파로 월요일에 1시경에 집에 도착을 했고 이는 본의 아니게 어린이집을 가지 못했다.

화요일에는 이가 어린이 집엘 가기 싫은지 계속 투덜 거리는 것이었다. 수요일부터 어린이집이 방학이라 하루만 더 가면 되지만 기침도 심하고 열도 있는 것 같아 그냥 집에서도 쉬도록했다. 화요일 오후 6시 정도에 이 선생님으로부터 연락이왔다.

결국 애엄마가 다시 어린이 집으로 전화를 했고 6시 경에 이 어린이집 선생님이 전화를 한 이유를 알게되었다. 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은 다른 어린이집과 마찬가지로 년초에 재롱잔치를 한다. 올초에는 이가 재롱잔치의 시작을 알리는 MC를 맡았었는데 당시 아버님이 돌아가셔서 무산된적이 있었다.

이번에는 흥부, 놀부라는 영어 동극에서 주인공을 흥부역을 맡았다는 것이다. 따라서 대사가 가장 많기 때문에 방학동안에 대사를 미리 외워 두어야 동극을 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결국 동극의 대사를 전자우편으로 받았다. 말이야 어려운 말은 아니지만 평상시 사용하지도 않는 영어로 저 많은 대사를 외워서 동극을 할 수 있을지 궁금해졌다.

흥부놀부-2막

☆. 등장인물 : 흥부, 흥부부인, 놀부, 놀부부인, 아이들 6명, 제비들 2마리, 뱀, 천사

<뱀이 제비들을 보며 입맛을 다신다.>

  • 뱀 : S~~. I`m hungry. Yum, It looks yummy. I like swallows very much! S~~!
  • 제비들 1,2 : Help me, please!!
  • 흥 부 : Hey, you! Leave them alone!!
  • 뱀 : SSSS!!
  • 제비들 1,2 : Aaaaaak!
  • 흥 부 : Fly away, swallows!! Get away, you, bad snake.
    (막대기를 들고 뱀을 쫒아낸다.)

<뱀 - 도망가듯 퇴장>

  • 제 비 1 : Ouch(쓰러진다.) My leg!
  • 흥 부 : Are you okay?
  • 제 비 2 : I think she(he) is not okay. She hurts.
  • 제 비 1 : Oh, My leg. My leg hurts.
  • 흥 부 : I will help you. Don`t worry. Honey! Bring me some bandages!
  • 흥부부인 : Here you are.
  • 흥 부 : <제비에게 밴드를 붙여주며> You will get better.
  • 제 비 1 : Thank you. I will have something for you.
  • 제비 1,2 : Good - bye.

<제비들 퇴장했다가 다시 등장해서 씨앗하나를 건네준다.>

  • 제 비 2 : Hello friends! It`s very nice to see you again.
  • 흥 부 : Hello swallows!!
  • 제 비 1 : Here you are. This is for you.
  • 아이들 1, 2 : What is that, daddy?
  • 흥 부 : Oh, it`s a magic seed.
  • 아이들 3, 4 : Wow!! A magic seed!
  • 아이들 5, 6 : Let`s plant it. Behind the house.(하룻밤 지난 후-불 껐다가 켜기)
  • 흥부, 부인 : It`s a beautiful morning.(기지개를 편다.)
  • 아이들 1~6 : Good morning, mom and dad.
  • 흥부, 부인 : Good morning, kids!
  • 아이들 1,2 : Look at the pumpkin!
  • 아이들 3,4 : It`s huge!
  • 흥부, 부인 : Grew already? So soon?
  • 아이들 5,6 : Let`s cut the pumpkin.
  • 흥부, 부인 : That`s a good idea.

<박이 쪼개어지고 천사 등장>

  • 흥부,부인,아이들 : Who are you?
  • 천 사 : I`m an angel. I`m gonna give you this credit card.
    You can buy anything with it.
  • 흥부, 부인 : Really? Buy anything?
  • 천 사 : Yes, This is a no pay-back credit card. You are rich!
  • 흥부, 부인 : Really? We are rich?
  • 아이들 : Thank you very much, angel!
  • 천 사 : You are good all the time.
  • 놀부, 부인 : (거지분장으로 나타나)
    We are ruined.(울면서)
    We have no house. We have no money.
    We have no food. Please help me!

  • 흥부, 부인 : Don`t worry, brother. We will help you.
  • 놀부, 부인 : I`m so ashamed. Please forgive us.
  • 흥부, 부인 : We are family.
  • 아이들 : We love you.

위의 대본중 빨간색의 밑줄이 있는 부분이 이가 해야하는 대사라고 한다. 무슨 뜻인지도 모르면서 저 많은 대사를 외워서 동극을 할 수 있을지 자못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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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체제의 모든 것을 운영하고 있는 IT 블로거. IT 블로거라는 이름은 현재 시국때문에 시사 블로거로 바뀐 상태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시사와 사회에 관심이 많은 IT 블로거일 뿐이다. 컴퓨터, 운영체제, 시사, 가족, 여행, 맛집, 리뷰등과 살면서 느끼는 소소한 일상이 블로그의 주제이다. 왼쪽의 아이콘은 둘째 딸 다예가 그린 내 모습이다.
2005/12/28 19:32 2005/12/28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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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엘리타쥬 2005/12/28 20:47

    혼자서는 정말 하기 힘들 분량이네요. ;;
    도아님이 흥부부인, 놀부, 놀부부인, 아이들 6명, 제비들 2마리, 뱀, 천사 역을 하면서 상황에 맞는 말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야 겠어요 ^-^a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5/12/29 09:52

      도아님이 흥부부인, 놀부, 놀부부인, 아이들 6명, 제비들 2마리, 뱀, 천사 역을 하면서 상황에 맞는 말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야 겠어요 ^-^a 저도 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엘리타쥬님이 도와주시는 것은...

  2. Leodio 2005/12/29 03:15

    제 어릴적 기억이 떠오르네요. 제가 어릴적에는 아드님 세대처럼 영어교육을 강조하던 때가 아니어서 다행히도 아동극을 영어로 하지는 않았지만 '수를 잘못 센 돼지'를 연습하면서 하기 싫어 어머니께 떼를 쓰던 때가 기억나네요. 저도 당시 외워야 할 대사가 너무 많았거든요. 우영이가 얼마나 가기 싫었을지 짐작이 갑니다. 우영이 화이팅! 입니다!!^^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5/12/29 09:53

      어제 연습을 시켜봤는데 유치원에서 연습을 조금 했는지 다른 사람 대사까지 알더군요... 물론 완벽하지는 않지만...

      아무튼 어린 시절에 고생이 많으셨겠군요. 물론 좋은 추억이기도 하겠지만요.

  3. Magicboy 2005/12/29 14:27

    어릴때.. 전 한국말이었지만 10분 분량의 되는 연극(?) 주인공 비슷한걸 하게 되었었죠.. 뭐 지금 생각해도 신기하지만 몇번 읽고 전체 지문을 다외워버린 기억이...(어린 아이들은 정말 빨리 받아들이는 듯.^^) 조금만 시켜보시면 금방 따라 할겁니다..^^

    ..하지만 막상..공연때는 아이들이 장난치며 저마다 대사 한마디 하고 "누구누구 바보~" 하는 멘트를 날리는 통에.. 공연은 엉망..ㅎㅎ.. (마이크 하나 가지고 연극 공연을 했는데.. 마이크로 말하는게 다들 처음이라..그런....흠흠.. )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5/12/29 14:29

      하지만 막상..공연때는 아이들이 장난치며 저마다 대사 한마디 하고 "누구누구 바보~" 하는 멘트를 날리는 통에.. 공연은 엉망.. 정말 아이들 답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감사합니다. 또 한번 웃고 마는군요.

  4. 초절정하수 2005/12/31 15:35

    안녕하세요.... ^^
    음... 저한테 하라고 해도 못 할 내용이군요. ^^;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6/01/02 09:09

      방학중 연습을 해오라고 했는데 하나도 연습하지 않고 오늘 유치원에 갔습니다. 결과가 궁금합니다.

  5. 블레이드 2006/01/03 12:52

    그런데.....박이 열리고 나오는게 신용카드라니요....조금은 씁쓸합니다.

    원작은 박이 열리면 그 안에 금은 보화가 쏟아져 나오는 게 맞죠?

    그리고 놀부가 박을 쪼개니까 오물이 쏟아져 나오고..

    아무래도 아동극에서 하기엔 제작비를 감당하기가 어려웠겠네요. ㅋㅋ

    그렇지만, 그래도 차라리 도깨비 방망이가 나았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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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6/01/03 14:03

      저도 비슷한 생각을 했습니다. 천사가 소원을 들어주거나 아니면 도깨비 방망이도 괜찮지만 근본적으로 아이들의 대사를 줄이려고 크레딧 카드를 사용한 것 같습니다.

  6. yoonsangfan 2006/01/09 07:01

    내용을 읽다가 크레딧 카드 부분에서 거의 뒤로 넘어갈뻔 했습니다...
    미국오기 전 중1때 알파벳 50페이지 꼬박 쓰기로 영어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내용이나 표현이 거의 제가 중1때 배우던 다이얼 로그 같습니다. 요즘 아가들은 조금 크면 영어 아주 잘 하겠네요. 전 늦게 시작해서 그런지 아직도 영어하는게 서투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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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6/01/14 11:53

      저도 그 부분을 보고 실소를 금치 못했습니다. 아울러 크레딧 카드의 부정적인 이미지도 떠올랐고요.

      그런데 이민을 가신 것이가 보네요.

  7. 현정 2006/01/24 03:01

    오랜만에 부부가 오붓하게 데이트 할 수 있는 시간 가지셨다니 넘 좋네요! 역시 얼짱 우영도령은 동극에서도 주인공을 맡는군요!!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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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6/01/24 12:09

      처음에는 현정이가 누구지 했습니다. 현정씨도 잘지내시죠. 시간이 되면 한번 놀러 오세요.

(옵션: 없으면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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