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못 먹는 음식 두 가지

나는 음식을 가리지 않는 편이다. 거의 못 먹는 음식이 없고, 못 먹어본 음식도 많지 않다. 그러다 보니 음식 얘기를 하면 꼭 몬도가네같다는 사람도 있다. 아마 시골에서 살던 사람들은 이런 경험이 많겠지만 시골에서는 발전기로 고기를 잡는 경우가 종종있다. 가정집 전원을 끌어 들여 잡기도 하지만 고향에서는 수동 발전기를 돌려 고기를 잡는다.

부하가 많이 걸리기고 수동 발전기로 낼 수 있는 전압이 높지 않아 큰 고기는 잡히지 않지만 송사리처럼 작은 고기는 제법 잡힌다. 일단 이렇게 잡은 고기는 양철통에 넣어 두는데 전기가 약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다시 살아난다.

살아난 녀석의 꼬리를 잡고 초장에 대면 놀란 녀석들이 몸을 틀며 초고추장을 온 몸에 묻힌다. 이때 이 녀석을 입에 넣고 씹어서 먹는다. 이빨로 씹으면 지느러미를 활짝 편다. 관건은 이때다. 지느러미를 확짝 편 것을 무시하고 계속 씹어야 먹을 수 있다. 그리고 이렇게 먹다보면 나름대로 고소한 맛이 난다.

물론 이렇게 민물고기를 먹는 것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아울러 즐기지도 않는다. 그러나 먹어야 될 상황이면 빼지도 않는다. 내가 먹어보지 못한 고기는 노루 생고기이다. 삶은 것은 먹어봤지만 노린내만 심했다. 그래서 노루고기에 대한 편견이 심했는데 노루 고기를 좋아하는 분의 얘기를 들으니 노루 고기처럼 맛있는 육회도 없다고 한다.

아무튼 이런 나지만 먹지 못하는 두가지가 있다. Ctrl-A를 누르시길...

  1. 없어서 못 먹는 것
  2. 안줘서 못 먹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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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체제의 모든 것을 운영하고 있는 IT 블로거. IT 블로거라는 이름은 현재 시국때문에 시사 블로거로 바뀐 상태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시사와 사회에 관심이 많은 IT 블로거일 뿐이다. 컴퓨터, 운영체제, 시사, 가족, 여행, 맛집, 리뷰등과 살면서 느끼는 소소한 일상이 블로그의 주제이다. 왼쪽의 아이콘은 둘째 딸 다예가 그린 내 모습이다.
2007/04/24 13:13 2007/04/24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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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iss 2007/04/24 13:54

    저도 시골에 사는지라.. 수동빳대리;; 일명 죽어라 돌려서 고기잡는법도 봤었어요 요즘은 단속땜시 못하지만 옛날에는 많이 했던걸로 기역이 나내요. 아 그리고 저도 없어서 못먹고...안줘서 못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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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7/04/24 15:28

      요즘은 다시 느슨해진 것 같습니다. 예전에 먹을 것 없을 적에는 저걸로 씨를 말려서 단속을 했었는데 요즘은 먹는 사람이 없어서...

      아무튼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2. Mr.Dust 2007/04/24 13:56

    간만에 웃었습니다. ^^
    저도 비슷합니다. 민물물고기류는 가급적이면 기피하지만, 요점만 말하라면, 도아님과 같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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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7/04/24 15:28

      다들 잘 드시는 군요. 언제 식도락 대회라도 한번...

  3. 아키토 2007/04/24 14:23

    저도 저경우엔 못먹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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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7/04/24 15:29

      민물고기를 저렇게 먹을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몬도가네라고 한 것 같습니다.

  4. prime's 2007/04/24 14:36

    못먹는거 빼고는 다먹습니다^^

    여친도 누가 준다면 먹습니다^^(.............??)

    그러니 누가 여친좀 주셔요^^v

    도아님을 믿겠습니다[email protected]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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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7/04/24 15:30

      여성분들도 방문하는 블로그라 표현을 순화하시는 것이 여친을 구하는 것보다 먼저 일 것 같은데요 ^^;

  5. rince 2007/04/24 15:07

    저도 저런 경우에는 못 먹을거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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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7/04/24 15:30

      못 먹는 사람이 먹을 줄 아는 사람보다 많습니다. 저도 술마신 김에 먹은 것 같습니다.

  6. 댕글댕글파파 2007/04/24 15:11

    ㅎㅎㅎㅎㅎㅎ
    저도 못먹는게 참 많습니다..-_-;;
    맵고 짜고 느끼한 음식을 다 싫어하고...돼지국밥도 못 먹고..-ㅁ-
    그래서 덩치가 쪼맨한가 봅니다..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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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7/04/24 15:31

      전에 계란찜에 대한 글에서 봤습니다. 술을 못하시면 편식이 더 심하더군요. 술을 배우시는 것이.

  7. bluenlive 2007/04/24 21:49

    친한 친구 아버지가 밧데리로 고기잡는 사람들 때문에 감전사했습니다.
    모든 것이 잘 통제되면 그럴 일까진 없겠지만,
    그런 사고가 가까운데서 생기는 것을 보니 밧데리로 고기잡는 얘기가 전혀 낭만적으로 들리지 않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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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7/04/25 10:31

      위에서 사용한 것은 배터리가 아니라 수동 발전기 입니다. 등에 발전기를 매고 손으로 돌리는... 따라서 이정도의 전압에 감전사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물론 무슨 알레르기가 있다면 모르겠습니다만...

      또 낭만적으로 쓴 글도 아닙니다. 저런 것까지 먹어봤다는 뜻으로 쓴 글입니다.

  8. 나비 2007/04/25 00:24

    옷..노루... 노루죽은거 만지면 재수없다고 해서 죽은 노루 여럿봤었는데 그냥 지나갔었던..
    군시절에 노루 정말 많이 본거 같아요. 온통 노루천지 -ㅅ-ㅋ 사람을 봐도 도망도 안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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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7/04/25 10:31

      군대에서는 그렇게 얘기합니다. 그런데 무척 맛있다고 하더군요. 껍데기도 맛있다고 하니...

  9. ASH84 2007/04/25 12:56

    저는 어렸을때, 냉면먹고 체해서 냉면은.. ㅠㅠ 못먹습니다.
    누구나 그런거 하나쯤은 있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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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7/04/25 13:47

      Ctrl-A를 해 보셨으면 그런 뜻이 아니라는 것을 아셨을 텐데요.

  10. 댕글댕글파파 2007/04/25 13:44

    도아님이 계란찜 얘기를 해주셔서 다시 한번 그 글을 보니....
    이럴수가!!!!!!! 예전에 블로그 폭파되기 전 제가 블로그에 올린 글이더군요..-_-;;;;;;;;;;
    그래 이상하게 식성이랑 글 쓰는게 나랑 비슷하다고 생각했네...ㅠ_ㅠ
    찜 만드는 방법은 다른 분의 블로그에서 퍼왔는데...
    제가 쓴 글을 그대로 복사해서 올려놨었다뉘...그걸 또 제가 들고 왔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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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J.Parker 2007/04/25 15:29

    도아님은 저와 흡사한 식욕을 가지고 계신듯 합니다.^^
    정말 없어서 못먹습니다. (ㅠ.ㅠ);
    언제 날잡아 충주가서 도아님과 냠냠에 쇠주한잔 해야 할터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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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7/04/25 15:31

      그러게요. 내일은 제가 인천으로 갑니다. 가능하시면 인천에서 한잔은 어떨까요?

(옵션: 없으면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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