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TFS와 조각 모음

NTFS가 처음 등장했을 때 Microsoft는 NTFS는 조각 모음이 필요없다고 주장했다. 나도 이 말만 믿고 조각 모음을 하지 않고 사용하다가 파일 하나를 삭제하는데 한시간씩 걸리는 기현상을 경험했다. Microsoft는 NTFS는 조각 모음이 필요없다고 주장했지만 이런 Microsoft의 주장을 반박하며 NTFS의 조각 모음을 지원한 프로그램이 오늘날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조각 모음 프로그램인 Diskeeper이다.

NTFS는 파일 시스템의 구성상 자주 조각 모음을 할 필요는 없지만 일단 조각 나면 성능 저하가 상당히 심하다. 따라서 설사 NTFS를 사용하더라도 주기적으로 조각 모음을 해주는 것이 좋다. 조각 모음도 하나의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 보다는 Windows 자체의 조각 모음 프로그램과 제 3사의 조각 모음 프로그램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조각 모음 프로그램이라고 하면 역시 전통의 Diskeeper(2000부터 내장)가 있다. 또 성능면에서 가장 나은 Perfect Disk도 있다. 그러나 이 두개의 프로그램은 모두 덩치가 크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간단히 사용할 수 있는 조각 모음 프로그램으로 JkDefrag, UltimateDefrag과 같은 프로그램을 소개한적이 있다.

Puran Defrag

오늘 소개하는 조각 모음 프로그램은 일단 작고, 깔끔하며, 도스시절 Disk Doctor처럼 하드 디스크 맵을 제공하는 조각 모음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의 작은 크기를 생각하면 의외지만 MFT도 조각 모음할 수 있고 자동 조각 모음도 지원한다. 다음은 제조사에서 밝히는 이 프로그램의 특징이다.

• 지능형 최적화기 - PIOZR
• 빠른 부팅을 위한 디렉토리 통합
• 자잘한 공간의 조각 모음을 위한 자동 조각 모음
• MFT와 같은 시스템 파일을 위한 부팅시 조각 모음
• 조각 모음하는 동안 원할한 작업을 위한 낮은 우선 순위의 조각 모음
• 선택적 조각 모음을 위한 파일/폴더별 조각 모음
• GUI와 명령행 조각 모음 지원
• 부팅 조각 모음 뒤 재시작 및 시스템 종료
• 아무개 문자(Wildcard)를 이용한 파일/폴더 제외
• 64비트 Windows 지원
• XP/Vista/2003 지원

사용법

사용하는 방법은 상당히 간단하다. 일단 내려받은 파일(PuranDefragSetup.exe)을 설치/실행한 뒤 'Main' 탭에서 'Defrag' 단추를 클릭하면 된다. 다만 이 프로그램의 조각 모음 속도는 상당히 느린 편이다. 일차적으로 조각 모음을 수행하며, 2차로 갭(Gaps)을 매우는 작업을 하는데 갭을 매우는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아울러 하나의 하드 디스크를 조각 모음하고 있는 중에는 다른 하드 디스크를 조각 모음할 수 없다.

조각 모음 중

1차로 조각 모음을 실행하며, 2차로 Gaps을 매운다. 그런데 Gaps을 매우는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린다.

조각 모음 보고서

Cluster Map 탭옆에 Last Report 탭이 만들어 지면 Last Report에서 조각 모음 결과를 볼 수 있다.

쿼드 CPU 시스템에서는 네개의 CPU의 점유율이 18~22% 정도 되는 것으로 봐서 1 CPU 시스템이라면 시스템 자원을 상당히 잡아 먹을 것으로 보인다.

CPU 점유율

작업 관리자에서 보면 18~22% 정도 사용하는 것으로 나온다. 성능 탭을 확인해 보면 4개의 CPU를 모두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글쓴이

운영체제의 모든 것을 운영하고 있는 IT 블로거. IT 블로거라는 이름은 현재 시국때문에 시사 블로거로 바뀐 상태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시사와 사회에 관심이 많은 IT 블로거일 뿐이다. 컴퓨터, 운영체제, 시사, 가족, 여행, 맛집, 리뷰등과 살면서 느끼는 소소한 일상이 블로그의 주제이다. 왼쪽의 아이콘은 둘째 딸 다예가 그린 내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