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콩나물 돼지 국밥

콩나물 돼지국밥

국으로 떠 먹어도 되고 국밥처럼 밥을 말아 먹어도 된다. 콩나물의 시원함, 청양 고추의 매콤함이 돼지 고기와 어우러진 국밥. 먹어 보면 그 맛을 알 수 있다.

고기의 절대지존, 삼겹살의 유래에서 설명한 것처럼 우리나라 사람들은 삼겹살을 너무 좋아한다. 그런데 삼겹살은 돼지 한마리에서 고작 10분의 1정도만 나온다. 따라서 돼지 고기의 다른 부위는 헐값에 팔리며 삼겹살만 고가에 팔리는 편이다.

그러나 삼겹살이 나오기 전 가장 인기있는 부위는 역시 목살이었다. 비게와 고기가 반반 정도인 목살은 숯불에 구워 먹어도 맛있지만 역시 국을 끓여 먹어야 제맛이 난다. 김치찌개에 넣어 먹어도 맛있고 다른 국거리에 넣어 먹어도 맛있다. 그러나 목살은 뭐니 뭐니 해도 김치찌개를 해야 맛있다. 아니 김치찌개에 돼지 고기가 빠지면 꼭 앙꼬 없는 진빵을 먹는 듯하다.

그런데 돼지 고기의 목살은 김치찌개가 아니라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꼭 목살이 아니어도 상관이 없다. 그 이유는 삼겹살을 제외한 다른 부위는 국을 끓여 먹으면 대부분 맛 있기 때문이다. 오늘 소개하는 것은 콩나물 돼지 국밥이다. 콩나물때문에 돼지 고기로 끓인 국이지만 상당히 시원한 맛이 난다. 또 청양 고추를 섞으면 매콤한 맛을 함께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집에서는 꽤 자주 해먹는 음식이다.

재료
목살 적당량, 콩나물, 청양 고추 1개, 양파 4분의 1개, 파 4분의 1개, 마늘 1톨, 소금, 다시다, 후추
조리법

보통 국에 들어가는 돼지 고기는 총총히 써는 것 보다는 깍두기를 썰듯 듬성 듬성 써는 것이 맛있다. 돼지 목살이나 다른 살코기를 비게와 살코기의 비율이 적당하도록 듬성 듬성 썰어 둔다.

  1. 돼지 고기와 고추 가루 2 큰술, 물 3~4 큰술, 후추, 마늘 다진 것, 소금 반 큰술을 넣고 달달 볶는다. 고기의 표면이 다 익을 때까지 센불에 볶아 준다. 이렇게 미리 볶는 것은 고기의 육즙이 흘러 나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이다. 또 마늘과 후츠를 넣는 이유는 돼지 고기 특유의 냄새를 제거하기 위한 것이다.
  2. 물을 200ml 컵으로 3컵 반을 붓는다. 여기에 작은 숟가락으로 소고기맛 조미료를 3분의 1 정도 넣어 준다. 맵게 먹고 싶으면 이때 청양 고추를 잘게 썰어 넣는다.
  3. 물이 팔팔 끓면 이때 콩나물 한주먹(계량컵으로 두컵) 정도의 분량을 넣어 준다. 콩나물에서 시원한 맛이 우러나와야 하므로 10분 정도 끓여준다. 끓는 동안에는 두껑을 열면 콩나물의 비린 맛이 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4. 마지막으로 소금 1 큰술 반, 파, 마늘을 넣어 간을 맞춘다.
콩나물 돼지 국밥

국으로 떠 먹어도 되고 국밥처럼 밥을 말아 먹어도 된다. 콩나물의 시원함, 청양 고추의 매콤함이 돼지 고기와 어우러진 국밥. 먹어 보면 그 맛을 알 수 있다.

관련 글타래

글쓴이
author image
운영체제의 모든 것을 운영하고 있는 IT 블로거. IT 블로거라는 이름은 현재 시국때문에 시사 블로거로 바뀐 상태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시사와 사회에 관심이 많은 IT 블로거일 뿐이다. 컴퓨터, 운영체제, 시사, 가족, 여행, 맛집, 리뷰등과 살면서 느끼는 소소한 일상이 블로그의 주제이다. 왼쪽의 아이콘은 둘째 딸 다예가 그린 내 모습이다.
2008/05/17 16:28 2008/05/17 16:28
오늘의 글
인기있는 글
조회수 많은 글 | 베오베
댓글 많은 글 | 베오베

Trackback

Trackback Address :: https://offree.net/trackback/1717

  1. Subject : 도토리나무 돼지고기로 만든 두루치기(제육볶음)

    Tracked from BLUE'nLIVE's diary++ 2008/05/17 23:15 del.

    이 글은 블로그프로젝트-도토리속참나무 주관의 블로거들 포스팅으로 디앤샵…에 대한 트랙백을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0. 서론 처음 mepay님의 돼지고기를 맛본 것이 2007년 11월이었습니다. 맛엔

  2. Subject : 바베큐 폭찹

    Tracked from Sleepy Tiger 2008/05/17 23:57 del.

    mepay님으로부터 구입한 삼겹살은 어제 다 먹었고...오늘은 목삼겹 부위로 바베큐 폭찹을 만들어 먹었다. (아~ 배불러~)삼겹살 맛도 죽음이었지만 폭찹도 감동이었다.맛있는건 나눠야 하는법! 맛?

  3. Subject : 엄마표 맛있는 주물럭과 전골 - 배고픔 주의!!!

    Tracked from 기차니스트의 너와 내가 원하는 무엇 2008/05/18 20:37 del.

    화창한 오후, 맛있는 엄마표 돼지고기 주물럭과 전골!! 제 이야기 들어보실레요? 얼마전부터 미페이님께서 시작하신 도토리속 참나무의 돼지고기 쇼핑몰이 시작되었는데요. 이번에 d&shop에서 ?

  4. Subject : 맛있는 족발 만들기.. 대실패^^;;

    Tracked from 점아저씨의 까칠한 하루 2008/05/21 09:00 del.

    오늘은 mepay님으로 부터 착한 돼지녀석이 도착했어요~^^* [마감] 블로거들 포스팅으로 디앤샵 상품페이지를 만들다. 를 통해 신청했던 것이 벌써 도착한 것이죠 요리는 잘 못하지만 mepay님이 고?

Facebook

Comments

  1. 푸른하늘 2008/05/17 18:08

    오늘아침인가 어제 저녁인가... 하여튼 일본에서 삼겹살 전문점 운영하는 가게를 봤는데 미어터지더군요. 분점이 9개이고... 매상이 얼마라더라... 하여튼 손님이 줄줄이 늘어서서 기다리더라는...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8/05/18 08:18

      사실 먹어보면 삼겹살이 맛있기는 합니다. 오늘은 쭈꾸미, 낚지, 삽겹살을 먹어 볼까합니다. ㅋㅋㅋ

  2. 나비 2008/05/17 18:13

    아오..주말에 삼겹살 팍팍 땡기네요~~ 한번 먹어줘야 겠다능~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8/05/18 08:18

      저도 먹을 생각입니다. 지난번에 먹던 것이 조금 남아서요.

  3. 공상플러스 2008/05/17 21:43

    저는 라면만 먹고...ㄷㄷㄷ

    perm. |  mod/del. reply.
  4. bluenlive 2008/05/17 23:15

    역시 돼지고기 요리도 끝이 없군요.
    굳이 럭셔리한 비싼 요리가 아니라도 말이죠…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8/05/18 08:19

      중국이 돼지고기 요리가 발달했습니다. 냄새를 제거하는 방법도 다양하고요.

  5. 구차니 2008/05/17 23:53

    아으 새벽에 보는데 배고파졌어요 ㅠ.ㅠ
    점심도 일찍먹었는데 엉엉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8/05/18 08:19

      그래서 아주 맛있게 찍지는 않았습니다.

  6. okto 2008/05/17 23:57

    흠! 목살하면 바베큐폭찹도 한맛합니다^^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8/05/18 08:20

      꼭 목살이 아니어도 됩니다. 살코기로 만들며 되는 요리입니다. 그런데 요리를 직접 하시는 것인가요? 사진이랑 보면 군침이 돌더군요.

    • okto 2008/05/18 10:29

      예, 제가 요리했습니다. 노트해놓은거 보면서 무려 두시간동안이나;;
      이전에는 삼겹살로 해봤는데 비계가 너무 많고...그렇다고 비계가 없이 살코기만 있는건 별로더라구요. 몇번 해봤는데 목살이 가장 맛있었던것 같아요. 물론 제 기준입니다^^

    • 도아 2008/05/19 06:24

      삼겹살은 구이나 두루치기가 아니면 요리에는 별로 맛이 없더군요. 아무튼 직접 하셨다니 여친분께서 좋아하시겠군요.

  7. 지나다가 2008/05/18 17:49

    깎둑썰기한 호박에 들깨가루 넣고 돼지고기 듬성듬성 썰어 넣어서 고추가루 넣어주고 기본양염 해서 찌개를 끌여도 최고의 돼지 요리고기가 됩니다...크~~~

    이요리의 특징은 들깨가루와 돼지고기를 넣는 방법에 따라서 전혀 다른 모양의 요리가 된다는데 있습니다.(맛도 차이가 납니다.)
    돼지고기를 넣어서 끌이다 들깨가루를 넣어주면 비지가 생긴것처럼 요리가 되고 물에 들깨가루를 먼저 넣어서 끌이다가 돼지고기를 넣어주면 부드러운 국물이 나옵니다.

    어느쪽이나 맛있습니다.

    오늘처럼 비오는 날은 어머니께서 끌여주는 이 찌개가 생각나는군요....^^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8/05/19 06:25

      예. 콩나물을 넣은 것만 빼면 비슷한 요리인 것 같습니다. 역시 돼지고기는 깍두기 썰듯 썰어야 맛이 있는 것 같습니다.

  8. 기차니스트 2008/05/18 20:37

    간단해보이면서도 콩나물국보다 맛있는 요리인것 같아요 :)
    잘 보았습니다. ㅎㅎ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8/05/19 06:26

      콩나물 국과는 맛이 약간 다릅니다. 돼지 고기 때문에... 그리고 저도 잘 봤습니다.

  9. 이정일 2008/05/20 23:22

    저런 얼큰하고 입맛돋구는 음식 앞에서 소주가 빠지면 안되죠.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8/05/21 07:40

      소주와 먹어 보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듣고 보니 소주 안주로도 딱이군요. 덕분에 술안주가 늘었습니다.

(옵션: 없으면 생략)

글을 올릴 때 [b], [i], [url], [img]와 같은 BBCode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