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현실로, 1TB HDD

이 글은 minerva님이 낙서장 게시판올린 글에 링크를 추가하고 토씨만 수정해서 올린 글입니다.


최근에 NAS를 구입한후에 1TB HDD에 대해서 흥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물론 흥미를 느낀다고 구입할것은 압니다. 현재 국내에서 구입할수 있는 단일 HDD중에 가장 큰용량은 750GB인데 가격이 20만원 후반대이니 약 10만원인 500GB에 비하면 가격대비 용량을 따지면 500GB가 훨씬 저렴한 편입니다. 현재 가격대 용량비가 가장 높은 HDD는 320GB이고 아마도 지금과 같은 추세대로라면 (500GB HDD, 2주 간격으로 약 5000~10000원씩 하락세) 조만간에 500GB에 자리를 빼앗기겠지요.

1TB(Tera Byte, 1000GB)의 하드디스크, Raid로 묶는게 아닌 단일 HDD로써 1TB의 용량. 몇 년전까지만 해도 1TB는 꿈의 용량으로 생각되었습니다. 기술적인 한계로 플래터의 자기기록밀도를 높이는데 한계에 달했기 때문인데 이것을 극복해낼수 있었던 기술중에 하나가 바로 PMR(Perpendicular Magnetic Recording)입니다. 수직자기 기록방식이라는 기술입니다.

이 기술은 IBMStorage 사업부를 그대로 넘겨받은 HGST가 최초로 개발한 기술이고 PMR의 도입으로 기록밀도가 급격히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후에 사람들의 관심사는 이제 1TB의 용량이 아니라, "어느 업체에서 가장 먼저 달성해 내느냐..."하는 것이었는데 기술의존도가 높은 고부가가치 사업에서는 뭐든지 최초라는게 의미가 깊습니다. AMD는 1GHz의 벽을 최초로 돌파한후에 승승장구했고, nVIDIA도 1기가 텍셀의 벽을 넘어선 Geforce2 GTS(Giga Texel Shader)를 출시후에 3dfx를 인수하며 승승장구했습니다.

Storage 분야에서도 최초라는 것은 의미가 깊은데,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1TB의 벽은 이미 몇 달전에 HGST가 돌파했습니다. 7K1000 이라는 제품으로.. 그런데 이 제품은 200GB 플래터 5장을 사용한 제품으로 알려졌습니다. 무려 5장(요즘나오는것은 250GB*4장을 사용한다는데 확실한지는 모르겠습니다.) 플래터 장수가 적을수록 이득이지만, 다수의 플래터를 집어넣는 것도 기술이라고 합니다. 하긴 히다찌말고는 이제까지 5장을 끼워넣은 업체는 없습니다. 500GB처음 내놓았을때도 100GB 5장으로 구성했지요.

그 다음이 맥스터를 집어삼킨 후 현재 Storage에 관한 전분야에서 선두로 질주중인 시게이트. 시게이트는 250GB 4장을 사용해서 가정용 7200.11제품과 기업용 ES.2를 개발했습니다.

[자세히 보기]

저작권

이 글은 QAOS.com에 2007년 7월 3일에 올린 꿈이 현실로, 1TB HDD를 블로그에 올리는 것이다. QAOS.com에서 가져온 모든 글은 QAOS.com저작권(불펌 금지, 링크 허용)을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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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체제의 모든 것을 운영하고 있는 IT 블로거. IT 블로거라는 이름은 현재 시국때문에 시사 블로거로 바뀐 상태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시사와 사회에 관심이 많은 IT 블로거일 뿐이다. 컴퓨터, 운영체제, 시사, 가족, 여행, 맛집, 리뷰등과 살면서 느끼는 소소한 일상이 블로그의 주제이다. 왼쪽의 아이콘은 둘째 딸 다예가 그린 내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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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학주니 2007/07/03 11:34

    정말 HDD의 발전속도는 엄청나다는 생각이 듭니다.
    1TB라.. 불과 10년전만 하더라도 상상도 못했을 일인데 말이죠. -.-;
    10년전에 저정도 용량의 HDD가 있었더라면 VT 서비스를 정말 재미나게 만들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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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7/07/03 12:16

      10년전에는 아마 저정도의 용량은 꿈도 꾸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2. Chaos 2007/07/03 12:14

    HDD는 진공 상태가 아닙니다.
    잘보시면 HDD의 외부에 작은 공기 구멍이 있고, 공기구멍 안쪽에는 필터가 달려있습니다.
    대부분 잘 안보이는곳에 공기구멍이 있기에 모르는 사람이 많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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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7/07/03 12:18

      저도 추가로 적을까 싶었지만 글 내용에는 무리가 없고 제가 쓴 글이 아니라 그대로 둔 것입니다. 요즘은 달라졌을 지 모르지만 플래터에 헤더를 랜딩하는 방법을 생각하면 공기가 없으면 불가능합니다.

  3. 인게이지 2007/07/03 18:59

    1TB라.....하드는 발전 속도만 빠른게 아니라 값도 무섭게 내려가죠

    제컴에 달린 하드들이 용량은 다른데 구입가격은 전부 같다는 비극이 있죠..

    보통 플레터 2~3장으로 만드니 누가먼저 333 이상의 플레터를 만들어 내느냐가 승부인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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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7/07/03 20:59

      333GB 이상은 이미 삼성에서 만들었다고 하는군요.

      다만 가격은 정말 빨리 떨어집니다.

  4. 드림투유 2007/07/03 20:12

    헤더가 양력으로 뜨는데, 공기가 없으면 불가능하겠죠. ㅎㅎ

    테라바이트 하드라니..엄청나네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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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minerva 2007/07/03 20:44

    제 글이 여기 와있네요. 왠지 민망한데요^^ 잡담으로 가볍게 쓴글인데..

    HDD 내부는 진공상태가 맞습니다. 삼성 구미공장 견학기중에도 이런 내용이 있는데
    "하드디스크 내부를 완벽한 진공상태로 만들기 위해서 실링을 하게 되고......"
    플래터가 고속으로 회전할때 형성되는 자기장으로 인해서 헤드가 플래터 표면위에
    떠있게 됩니다.

    또는.. 플래터가 위치한 내부에 질소를 주입합니다. 그리고 외부표면에 숨구멍(Breath Hole)
    을 뚫어놓고 필터를 달아놓습니다. 이 숨구멍을 통해서 외기(外氣)와의 교환이 이뤄지고
    내외부의 기압차를 유지합니다.

    양자가 기술적인 발전시기에 따른 차이인지, 아니면 업체에 따른 차이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HDD(업체, 시기가 다 다른 20개..)도 자세히 살펴보면 숨구멍이 있는것도
    있고 없는것도 있습니다. IBM하드는 저용량 모델은 없는데, 고용량 모델(외부 프레임은
    똑같은)은 있는것도 있고 그렇더군요.

    그런데.............................
    국내 유통사에서 유통사 스티커를 HDD상단에 붙이는데, 몰라서 그러는지 아니면
    개념이 없어서 그러는건지 숨구멍을 스티커로 막아버리는 곳도 있더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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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7/07/03 21:01

      요즘 하드 디스크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예전 하드 디스크는 뜯어 보게되면 완전한 진공 상태를 유지할 수 없는 구조입니다. 아울러 헤더의 랜딩 역시 자기장이 아니라 고속으로 회전하는 플래터위에 발생하는 공기층(2 옹스트롱이라고 하더군요)에 헤더를 올렸습니다.

      물론 이 사이에 하드 디스크의 기술이 발전해서 다른 방법으로 처리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예전 하드는 진공이 아니었습니다.

  6. minerva 2007/07/03 21:03

    1TB까지는 급격하게 증가되어 왔지만 PMR로는 이전까지의 그래프와 같은
    고밀도화는 기술적으로 어렵다고 합니다.



    HGST에서 공개한 종방향 기록방식(Longitudinal Recording)의
    연도별 기록밀도변화 그래프입니다.
    수직기록방식에서는 이런 그래프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시게이트에서는 열보조자기기록-HAMR (Heat Assisted Magnetic Recording)을
    HGST에서는 비트 패턴드 미디어 (Bit Patterned Media) 기술을 도입한다고 하는데
    한 2011년경에 이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 생산된다고 하더군요.

    2011년이라.. 그때쯤이면 아마 HDD용량이 한 20~40TB정도에 도달해 있지 않을까요 ?
    40TB에 10만원.... ㅎㅎㅎㅎㅎ 멋지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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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7/07/03 21:07

      예. 2010년에는 1인치(2.54센치)당 1 TB 저장할 것이라고 하는군요. 얼마 남지도 않았는데....

  7. 순디자인 2007/07/04 00:35

    지금 사용하고 있는 데이터용 하드디스크가 500기가 짜리인데...

    처음 살때는 이거 언제 다 쓰나 했는데 벌써 반 가까이 쓰고 있네요.
    내용물은 묻지 마세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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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7/07/04 18:05

      저는 320인데 500이 땡기는 군요. 두개 구입해서 RAID로 묶을지...

  8. 고구마 2007/07/04 01:19

    하드는 진공상태 아닙니다..
    얼마전 망가진것 같아...나사 풀고 뚜껑 열어서 봤습니다..
    그냥 대충 조립하고...
    컴에 끼워서 지금도 잘 씁니다..
    대충 테스트 용으로 사용을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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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7/07/04 18:06

      최신 하드는 다를 수도 있습니다. 예전 하드는 진공하고는 무관했습니다.

  9. 허영조 2007/07/04 01:30

    집에서 굴러다니는 오래된 하드디스크를 하나 까보면 진공인지 아닌지는 쉽게 판별이 가지요..^^
    뚜껑 까고 컴퓨터에 연결하여 포멧과정과 로우레벨포멧과정을 육안으로 보시면 흥미있는 헤더의 움직임을 관찰하실 수도 있습니다.
    소음이 심한 30기가 웬디 HDD로 뚜껑 까고 Windows XP 설치를 해보았는데
    뚜껑을 개봉한 상태에서 3일까지 돌려봤는데..약간의 성능저하 빼고는 괜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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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7/07/04 18:06

      저는 주로 하드가 완전히 나간 상태에서 분해를 하기 때문에 분해한 뒤 설치하는 것은 생각해 보지 못했습니다. 나중에 망가진 하드가 생기면 꼭 해봐야 겠군요.

  10. minerva 2007/07/05 00:21

    진공이라고 단정하는 답글이 아직도 있네요..

    저도 헷갈려서, 오늘 삼성전자 기술연구원의 입에서 직접들었습니다.
    "플래터가 위치한 HDD 내부는 진공상태..."
    궁금하신 분은 구미공장에 연락해서 직접 확인해 보세요.

    HDD 뚜껑벗기고 플래터를 공기중에 드러내도 잘 작동합니다.
    잘 작동하지만, 플래터 표면이 공기와 직접 접촉하면 자화물질의
    성질이 변해서 플래터 표면의 색이 변하고 (산화)결국에는 못쓰게 된다고 합니다.

    단정하는 것은 좋지않습니다. 자신이 알고있는게 사실과 다를수도 있고
    시대에 따라 변할수도 있으니까요.. 그럴때는 직접 확인해 보는게 제일 확실하죠.
    저도 제가 알고있는게 사실과 다를수도 있기 때문에 항상 긴장(??)합니다.
    엉뚱한것을 우기고 말다툼까지 했다 사실이 아니면 난감하잖아요 ㅎㅎ
    .................................

    도아님 320GB 사용하시는군요.. 도아님 정도 되는분은 한 몇테라 정도 사용하실거라
    생각했는데.. (왜 그런생각이 들었는지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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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7/07/05 07:47

      진공문제는 크게 신경쓸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저도 아직 확인하지 못한 부분입니다.

      저는 320+250+160으로 총 세개의 하드디스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730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원래 동영상과 게임을 저장하지 않기 때문에 사실 지금도 여유 공간이 많이 있습니다.

  11. 민트 2007/07/05 10:52

    제가 05년도에 230기가 외장하드를 16만원에 구입했는데 거의 1년쓰고 어떤 나쁜놈이 제 하드를 훔쳐갔습니다...OTL..그래서 1년후에 다시 230기가를 살려고 최저가에 가보니 가격이 8만원이더군요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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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7/07/06 04:38

      요즘도 하드를 훔처가는 사람이 다 있군요. 아무튼 컴퓨터 가격은 너무 잘 떨어져서...

  12. Zet 2007/07/07 14:59

    제하드는 30기가 인데 정말 뭐좀 할려고 보면 지워야하고 또 지워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어요. 그래서 이번엔 컴퓨터를 바꿀려고 생각중입니다. 320기가 하드를 장착하면 되겟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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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7/07/09 04:07

      320보다는 500이 1G당 가격이 가장싼 하드입니다. 따라서 500을 사는 것이 더 낫습니다.

  13. Zet 2007/07/09 09:39

    엇! 그런가요? 500기가 있으면 빵빵하겠는데요. 좋은 정보 감사드려요.
    월요일인데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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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7/07/09 17:20

      감사합니다. 원래 하드 디스크는 꼭 G당 비용을 따져보고 사야합니다. 싸다고 좋은 것은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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