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이틀째

26일 오후 네시 경부터 금연을 시작했으니 아직 48시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이틀 간의 금연으로 느낀 것은 생각보다 니코틴에 대한 의존도가 약하다는 것이다. 하루 두갑 가까이 피웠기 때문에 담배를 끊으면 여러 스트레스에 시달릴 것으로 생각했지만 아직까지 별 다른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아침에 피는 담배량이 많은데 일찍 일어나도 담배 생각이 따로 나지는 않았다. 다만 어제는 아침에 조금 일찍 일어난 덕에 너무 졸렸다. 그덕에 퇴근도 빨리하고 잠도 일찍 들었다. 그외에 심하던 기침이 사라졌고 검은 가래가 사라졌다. 용각산의 효과인지 금연의 효과인지 모르겠지만 그 동안 약으로 그렇게 잡으려고 했던 기침이 사라졌다.

금연이 계속되면 다른 금단 증상이 나타날지 모르겠다. 그러나 나도 금단 증상은 몸이 느끼는 것이 아니라 정신이 그렇게 느끼는 것(세뇌)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외에 다른 금단 증상이 나타날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

아무튼 금연 이틀째이지만 의외로 건강에는 상당히 좋은 것 같았다. 다만 어제에 이어 오늘도 다소 멍한 기분이 드는 것 같고 집중하기는 조금 힘들었다. 현명현상이라고 몸이 좋아지는 현상이라고 하는데 담배를 끊자마자 바로 나타나는 것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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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체제의 모든 것을 운영하고 있는 IT 블로거. IT 블로거라는 이름은 현재 시국때문에 시사 블로거로 바뀐 상태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시사와 사회에 관심이 많은 IT 블로거일 뿐이다. 컴퓨터, 운영체제, 시사, 가족, 여행, 맛집, 리뷰등과 살면서 느끼는 소소한 일상이 블로그의 주제이다. 왼쪽의 아이콘은 둘째 딸 다예가 그린 내 모습이다.
2007/06/28 10:46 2007/06/2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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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okto 2007/06/28 11:15

    검은 가래도 있었나요? 검정색은 본적이 없어서-_-
    도아님은 필히 금연하셔야겠습니다.
    주변에 금연에 성공한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몸이 불편한건 하루이틀이지만, 습관을 끊기가 제일 힘들다고 하더군요.
    꼭 성공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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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7/06/28 11:28

      까맣다기 보다는 일반 가래에 검은색에 섞인 것입니다.

  2. Alphonse 2007/06/28 11:24

    금연을 할 때는 3이라는 숫자를 주의 하라고 하더군요.
    3시간 3일 3주 3개월 3년... 등등;;;
    잘 되는 것 같다고 자신(^^)하지 마시고... 더 고삐를 죄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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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7/06/28 11:29

      예. 조심은 하는데 계속 멍한 것이 꼭 약에 취한 것 같군요.

  3. Prime's 2007/06/28 12:06

    아무쪼록 성공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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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토이 2007/06/28 12:08

    "내가 금연을 하고 있다"라는 생각을 애초에 안하는게 금연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하더군요.
    여하튼 꼭 금연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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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7/06/28 16:44

      설은 많지만 세뇌라는 것에 저도 동의합니다. 세뇌라고 생각하니 신기하게 답배에 대한 욕구가 생기지 않는군요.

  5. 허영조 2007/06/28 12:59

    6개월간 금연을 해보았는데 가장 큰적이 술이더군요.
    술도 이번 기회에 ..
    평소 글을 보면 술을 너무 과하게 드시는 것 같아 글을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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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7/06/28 16:45

      술을 과하게 마시지는 않습니다. 아울러 이점을 고려해서 금연 첫날 부터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6. 탁이 2007/06/28 13:18

    아... 금연 시작하셨네요
    전 1988년 5월 쯤에 피기 시작해서
    2005년 2월 부터 안피기 시작했답니다. 필 때는 끊는다는 생각이 거의 없었는데

    제 생각은, 안 피기 시작한 큰 이유가
    술이 너무 약해지기 시작해서... 담배를 안피기 시작했다입니다
    첨엔 효과 있더니 한... 30개월 지나니까 다시 술이 약해지는 듯 한데
    이번엔 나이 때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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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학주니 2007/06/28 13:40

    금연..
    반드시 성공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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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주딩이 2007/06/28 14:03

    나중에 나의 금연 성공담도 시리즈로 올려주시남요? ^^
    꼭 성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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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7/06/28 16:46

      성공하면 성공담도 올리겠지만 평생 참는 거라고 하시는 것을 보면 죽기전에는 올리기 힘들지 않을까요.

  9. 성식이아빠 2007/06/28 14:49


    금단현상은 생리적인 반응이던데요

    하여튼 스스로를 좀 긴장시키면서

    잘 견뎌내시기 바랍니다

    의외로 쉽게 끊은 저지만
    초기 한 6개월은 스스로의 유혹이 가끔 생기더군요

    한 3년넘으니까
    이제는 거부반응이 더 심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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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7/06/28 16:48

      금단은 생리적 현상은 아닙니다. 심리적 현상이지요. 한 예로 몸이 아플 때 한 10일 흡연을 안해도 금단 현상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생리적 현상이라면 당연히 발생해야하는 일이지만요.

  10. 나비 2007/06/28 18:00

    그게 심리적이 맞는거 같아요. 제가 군시절 말년에 금연을 해서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는데, 그다지 엄청난 금단현상은 안생겼었거든요. 근데, 심리적인진 몰라도 무지 허전한게..불안하기도하고 -_-;;
    금연할때 옆에서 담배피는 사람들이 적이더군요 -ㅅ-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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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7/06/29 09:08

      생리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심리적 현상입니다. 그래서 금연할 때에는 금연을 염두에 두지 말라고 하기도 하고요.

  11. 인게이지 2007/06/28 18:19

    설마 생리적 금단현상이 나타날정도로 도아님이 골초는 아니겠죠 ^^
    이정도에 들어가는 분들은 보통 생명이 위험한 수준인데...(마약 중독과 똑같다죠....)

    보통 흡연가의 금단현상은 니코틴 부족으로 인한 심리적인겁니다.
    니코틴에 약간의 신경안정등의 효과가 있으니까요..
    (나쁜효과는 휠씬...더 많습니다만...덤으로 타르라던가..등등 유해물질 집합소 담배)

    제가 시험시간때면 흡연을 하게 되는 편인데
    나중에 시험끝나고 끊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몸이 좋아지는게 느껴질정도니
    도아님은 금연의 효과가 더 엄청날듯...

    꼭 성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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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7/06/29 09:10

      예. 몸이 무척 좋습니다. 왜 담배를 피웠을까 싶을 정도로...

      지난 몇달간 잡지 못했던 기침이 잡혔고 피부는 꼭 온천을 갔다 온것처럼 좋아졌습니다. 얼굴이 계속 새까매진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혈색도 좋아 지고요.

  12. 나무 2007/06/28 18:24

    금연을 시작했군요. 꼭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6월 6일 금연 결심을 하고 무모한 도전을 시작했지만 무모한 도전으로 끝났습니다. 그냥 무심히 있으면 고놈 생각이 안나는데 집중하거나 이바구할 때 유혹을 견디지 못하고 넘어갔습니다. 다시 택일해서 재도전을 하려고 합니다. 도아님의 금연 성공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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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7/06/29 09:11

      저는 미리 연습중입니다. 술마실 때 담배를 찾지 않도록 금연을 시작한 날 술을 마셨습니다. 아직까지는 괜찮습니다. 누가 권하지 않으면 피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옵션: 없으면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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