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미투에 푹 빠져서 산다. 중독성도 강하고 느낌이 좋은 분들이 많기 때문이다. 미투 회원이 3000이라고 하지만 역시 가입한 모든 사람들이 다 미투를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내 초대권을 발급 받아 가입한 분들을 보면 열심히 하시는 분도 있지만 몇번의 접속으로 마무리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맛보기로 가입한 분들도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추측으로는 미투는 플톡처럼 라운지 중심이 아니라 친구 중심이기 때문인 것 같다. 그러다 보니 가입자가 적기는 하지만 '광고성 글이나 낚시성 글은 거의 올라오지 않는다'. 한번은 미투의 반응을 보기위해 낚시성 글을 올렸는데 반응은 플톡과는 전혀 달랐다. '이 글을 왜 올렸을까' 싶을 정도로... 따라서 낚시성 글보다는 인사나 생각에 관련된 글이 많다. 아울러 공감가는 내용들도 많다.
문제는 미투의 버그. 이 버그때문에 봇도 지능형으로 진화했는지 그 동안 글을 블로그로 잘 배달하던 녀석이 며칠 미투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배달 사고를 냈다. 또 하나는 툭하면 뱉어내는 500 오류. 아직 시스템이 안정화 안됐다고 하지만 항상 500 오류만 내 뱉는다. 며칠 전까지는 그래도 안정적이 었는데 비가와서 기분이 심숭생숭한지 툭하면 '댓글을 가져올 수 없다'는 오류 메시지를 내뱉는다.
그래서 시작한 놀이가 바로 이 댓글 놀이이다. 일단 아무 글이나 댓글을 클릭한다. 그러면 왼쪽에 뺑뺑이가 잠시 나타난 뒤 댓글이 펼쳐지거나 계속 뺑뺑이를 돈다. 댓글이 바로 펼쳐지지 않으면 다음 글의 댓글을 또 클릭한다. 이런 방법으로 계속 미투 봇을 뺑뺑이를 돌리면서 몇개까지 뺑뺑이를 돌릴 수 있는지 확인(최대 6개까지 뺑뺑이를 돌렸다)한다. 이러다 보면 어느 덧 댓글이 열린다. 아울러 여러 개의 뺑뺑이가 나타나면 정말 미투 봇이 뺑뺑이를 돌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에 재미도 있다.
아무튼 오류가 났을 때 할 수 있는 놀이를 생각해내니 이제는 오류가 기다려졌다. 문제는 댓글 놀이에 관한 글을 미투에 올린 뒤로 오류가 뜨지 않는다는 점. 그래서 글도 못올리고 화면도 못잡고 있다. 심지어 미투 봇이 감성 봇으로 진화했는지 이제는 열받아 매일 배달 사고를 내고 있다.
이제 화가 풀렸는지 오늘 부터는 착실히 배달 하고 있다. 문제는 어제는 아이들과 자전거를 타고 하이킹을 했기 때문에 글이 별로 없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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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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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stin 2007/04/16 21:30
ㅎㅎㅎ 저만 그런건 아니었군요 ㅋ
저는 성격이 급해서 댓글이 안뜨면 게속 그다음 댓글을 클릭하다
창 끝까지 가면 새로고침으로 ㅡㅡ;;;
그래도 어제 오늘은 500오류 좀 뜸하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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