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최우수 고객 전담 상담원은?

결론적으로 말하면 상담한지 석달이 안된 초짜 상담원이다.

옥션을 사용한지는 꽤 된다. 옥션에 나오는 년수로는 '8년차'이니 99년에 가입한 것 같다. 근본적으로 최저가 검색을 이용하기 때문에 인터넷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것에 비해 옥션 구입은 많지 않은 편이다. 그래도 년차가 오래됐고 직거래가 아닌 경우 1차적인 책임을 옥션에 물을 수 있기 때문에 비슷한 가격이면 옥션에서 구입한다. 그래서 등급이 높은 편이다.

작년 10월에 바꾼 휴대폰의 수신율이 좋지 않아 지난 2월 21일 LG SV420을 일반 기기 변경으로 바꿨다. 휴대폰 가격을 다 지불하고 일반 기변으로 바꾼 이유는 보상 기변을 하면 사용한지 3개월 밖에 되지 않은 PT-S110을 버려야 하기 때문이었다.

나는 내가 조금 손해를 봐도 전체적으로는 이익이 가는 것을 선택하기 때문이다. 보상 기변을 하면 한 6만원 정도 싸게 살 수 있지만 이 경우 20만원을 들인 PT-S110(반납 또는 분실 처리)은 버려야 하고 이렇게 되면 사실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14만원을 낭비하기 때문이다.

기기를 바꾼 뒤 이전에 사용하던 PT-S110이모님이 금강산 관광에서 돌아 오셨을 때 한화 콘도에서 이모님께 드렸다. 얼마전 휴대폰 구입 때문에 전화를 하신 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제 전화가 왔다.

이모부: 어. 나 수원 이모부인데.
도아: 예. 안녕하세요.

이모부: 지금 기기를 바꾸려고 하니까 분실된 휴대폰으로 나오는데
도아: 그럴리가요? 일반 기변이거든요. 제가 확인해보고 다시 연락 드릴께요?

일단 011-114에 문의했다. 그리고 내가 기기를 등록한 대리점에서 연락이 왔다. 확인해보니 판매자가 보상 기변으로 요청한 모양이었다. 판매자 상품 페이지에는 일반 기변에 대한 얘기가 없어서 구입하기 전에 판매자에게 문의했고, 일반 기변이 가능하다고 해서 구입한 것이었다.

그래서 판매자에게 전화를 했다. 그런데 어떻게 된 일인지 판매자는 전화를 받지 않고 계속 통화중이라는 메시지만 나타나는 것이었다. 그래서 판매자의 상품 페이지에 있는 번호(1600-XXXX)와 판매자의 상세 정보 페이지에 있는 번호(031-711-XXX5, 031-711-XXX4)로 모두 전화했지만 통화할 수없었다. 이모부님이 대리점에 계시는 상황이라 할 수 없이 옥션에 연락해서 판매자와 연락을 취하기로 했다.

옥션에 거래를 해본 사람은 알 수 있지만 고객 센터에 전화하고 주민 번호를 입력하면 '최우수 고객 전담 상담원을 연결해 드리겠습니다'라는 멘트가 나온다. 그리고 연결이 됐다.

상담원: (떠듬 거리며 개인 확인 절차를 진행한다)
도아: (상황을 설명한 뒤) 그래서 판매자와 연락하고 싶거든요.

상담원: (여전히 떠듬 거리며) 잠시만요. 여기 연락처가 있거든요. 1600에...
도아: 그 번호는 이미 해봤고요.

상담원: 그러면 031...
도아: 711에 끝자리가 5와 4로 끝나죠?

상담원: 예.
도아: 거기도 안되거든요.

상담원: 그럼. 저도 연락 못하는데요.
도아: 상담일 하신지 얼마 안되셨죠?

상담원: 예.
도아: 그러면 주변에 아는 분께 물어보세요. 예전에는 상세 정보외에 따로 연락처가 있더군요.

상담원: 삼월에 상담에 관한 규정이 모두 바뀌어서 지금은 고객님이 아는 번호와 다른 번호는 저희도 모릅니다.
도아: 그러면 어떻게 하죠?
상담원: (한참을 생각한 뒤) 제가 연락해보고 다시 연락하겠습니다.

아마 이번 3월에 옥션 상담원이 싹 물갈이된 것인지 아니면 운이 없었는지 모르지만 내가 상담한 상담원은 개인 확인 절차 조차 제대로 진행하지 못하는 상담원이었다. 그런데 왜?

최우수 고객 전담 상담원

이지.

남은 이야기

보상 기변으로 처리됐던 부분은 판매자에게 연락해서 분실 기변을 일반 기변으로 바꿔 처리했다. 처음 물건을 구매할 때부터 상당히 믿을 수 있게 일처리하던 판매자였는데 역시 이번 건도 깔끔하게 마무리됐다. 내가 '구입한지 3개월 된 휴대폰을 보내기 싫다, 따라서 일반 기변을 원한다'고 했는데 분실처리하면 휴대폰을 보내지 않아도 되고 판매되는 상품이 보상 판매만 가능한 제품이라 일을 이렇게 처리한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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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16 10:39 2007/03/16 10:39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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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체제의 모든 것을 운영하고 있는 IT 블로거. IT 블로거라는 이름은 현재 시국때문에 시사 블로거로 바뀐 상태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시사와 사회에 관심이 많은 IT 블로거일 뿐이다. 컴퓨터, 운영체제, 시사, 가족, 여행, 맛집, 리뷰등과 살면서 느끼는 소소한 일상이 블로그의 주제이다. 왼쪽의 아이콘은 둘째 딸 다예가 그린 내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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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rince 2007/03/16 11:18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7/03/16 11:27

      예. 계약직이고 이런 계약직의 피를 빨아 운영되는 곳이 대한민국인 셈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계약직이라고 해도 최소한 훈련은 시키고 상담일을 맞겨야 될 텐데... 그냥 오리엔테이션만 하고 시키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판매자와 비상 연락망이 없다면 어떻게 판매자와 연락을 할지 궁금하더군요.

  2. 이천풍 2007/03/19 04:11

    대부분 훈련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회사 측 주장대로라면 분명히 "교육을 하였다"는데... ㅡㅡ; 글쎄요.)
    나중에 문제가 생기면, 계약직이라서 당연히 할 수 있는 줄로 알았다고 하죠. ㅡㅡ; (계약직이 무슨 슈퍼맨인 줄 아나? 다 할 줄 알게.)
    거기다 더 가관인 것은 자기네 정직원도 하지 못하는 일을 겨우 시간당 3480원으로 부려 먹으려 든다는 점이죠. 그러면서 한다는 소리가 "교육이 필요 없는 단순 업무라서".... ㅡㅡ; (그러면 왜 교육을 하는지...?)
    도아 님 말씀대로 계약직의 피를 빨아 운영하는 회사가 많습니다.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7/03/19 10:10

      예. 훈련도 되지 않은 상담원이 최우수 고객 전담 상담원인 현실... 그리고 계약직 문제는 정말 심각합니다.

  3. 상담원들 문제있어 2008/09/30 16:33

    옥션 상담원들 문제가 많더군요..
    일단 연락 자체가 잘안되는건 둘째치고 어렵게 연결되어도 해결되는 일은 쉽지 않더라구요,,
    알아보고 고객님 번호로 연락드릴께요..라고 말하고선 연락없는 경우를 저는 2번 당했어요..
    오늘은 하도 답답해서 전화를 무려 5번이나 했는데 그때마다 다 다른 분이 전활받아 일일이 상황을 설명하야 하는 불편함도 있었조..
    조회해보면 내용이 다 나올텐데..
    암튼 연결도 어렵고 어렵게 연결되어도 해결해주는 일은 극히 드물고 연락준다해놓고 독촉하지 않으면 절대 연락을 안주는 옥션 상담원 개선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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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8/09/30 19:13

      예전에는 그러지 않더니 상담원을 모두 외주를 준 것인지 요즘은 그런 현상이 잦더군요. 저도 연락을 주기로 하고 며칠 동안 연락이 없어서 결국 전화를 몇번 한 뒤에 해결했습니다.

  4. 옥션 상담원 뇌가 없나 2009/08/05 13:36

    옥션 상담원의 기가막힌 고객을 기만.

    전화상담하지도 않았는데 지맘대로 전화상담해결 이라는 개같은 댓글이나

    남겨놓네요2틀기다려서.

    이렇게 화나기는 처음,

    옥션 다신 이용안할겁니다 완전 싸이코옥션,.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9/08/06 06:56

      요즘 옥션 상담원도 상당히 개념이 없어졌죠.

  5. 옥션 탈퇴할래요. 2010/04/02 18:40

    저도 이번에 옥션에서 물건 하나를 샀는데요,,, 네이버 최저가 검색으로 들어가서 샀거든요.,
    근데 사고 보니까 중고였어요. 중고라는 표시는 어디에도 없었는데 말이죠.
    그래서 판매글에 질문글을 남기니까 앞에 질문글(비밀로 되어있음) 읽어봐라 이런 말도 안되는 소리나 하고있네요.
    화가나서 옥션에 신고 및 문의 메일을 보냈더니, 4일이나 지나서 답장이 오는데 판매자가 그 사이 판매글에 중고
    라는 말을 추가로 입력한겁니다. 하지만 전 다행히도 그 전의 판매글을 스크린샷으로 찍어 저장해뒀죠.
    그리고 또 옥션에 문의글을 보냈더니 3일 후에 그걸 달라고 해서 보내줬습니다. 그런데 그 쪽이 수정 후의 스크린샷만 보고는 중고 표시가 있다고 하더군요. 사람이 병신도 아니고 중고라는 말이 떡하니 적혀있으면 그걸 왜 증빙자료로 제출하겠습니까? 어이가 없어서... 그래서 다음날 통화도 겨우 하고, 일단 배송비는 냈지만 돌려받을려고 지금 기다리고 있습니다. 상담원도 아주 개념이 없어요. 중요한 증빙자류를 수박겉핥기 식으로 훑고 지나가니 중요한 걸 캐치못하고 사기친 판매자편만 들고 앉아있네요.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10/04/04 21:34

      한때는 옥션 상담원이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외주로 돌린 것인지 개념이 없기는 없더군요.

댓글로 기쁨을 나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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