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옥션을 사용한지는 꽤 된다. 99년 정도에 가입했으니 횃수로는 8년이 된다. 인터넷에서 물건을 자주 구입하다 보니 옥션 등급도 높다. 그래서인지 모르겠지만 고객센터로 전화하면 '최우수 고객 전담 상담원'을 연결해 주겠다는 안내가 뜬다. 그런데 오늘 상담해본 전담 상담원은 상담을 시작한지 3개월 밖에 되지 않는 초짜 상담원이었다.

초짜 상담원

결론적으로 말하면 상담한지 석달이 안된 초짜 상담원이다.

옥션을 사용한지는 꽤 된다. 옥션에 나오는 년수로는 '8년차'이니 99년에 가입한 것 같다. 근본적으로 최저가 검색을 이용하기 때문에 인터넷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것에 비해 옥션 구입은 많지 않은 편이다. 그래도 년차가 오래됐고 직거래가 아닌 경우 1차적인 책임을 옥션에 물을 수 있기 때문에 비슷한 가격이면 옥션에서 구입한다. 그래서 등급이 높은 편이다.

작년 10월에 바꾼 휴대폰의 수신율이 좋지 않아 지난 2월 21일 LG SV420을 일반 기기 변경으로 바꿨다. 휴대폰 가격을 다 지불하고 일반 기변으로 바꾼 이유는 보상 기변을 하면 사용한지 3개월 밖에 되지 않은 PT-S110을 버려야 하기 때문이었다.

나는 내가 조금 손해를 봐도 전체적으로는 이익이 가는 것을 선택하기 때문이다. 보상 기변을 하면 한 6만원 정도 싸게 살 수 있지만 이 경우 20만원을 들인 PT-S110(반납 또는 분실 처리)은 버려야 하고 이렇게 되면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14만원을 낭비하기 때문이다.

기기를 바꾼 뒤 이전에 사용하던 PT-S110이모님이 금강산 관광에서 돌아 오셨을 때 한화 콘도에서 이모님께 드렸다. 얼마전 휴대폰 구입 때문에 전화를 하신 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제 전화가 왔다.

이모부: 어. 나 수원 이모부인데.
도아: 예. 안녕하세요.

이모부: 지금 기기를 바꾸려고 하니까 분실된 휴대폰으로 나오는데
도아: 그럴리가요? 일반 기변이거든요. 제가 확인해보고 다시 연락 드릴께요?

일단 011-114에 문의했다. 그리고 내가 기기를 등록한 대리점에서 연락이 왔다. 확인해보니 판매자가 보상 기변으로 요청한 모양이었다. 판매자 상품 페이지에는 일반 기변에 대한 얘기가 없어서 구입하기 전에 판매자에게 문의했고, 일반 기변이 가능하다고 해서 구입한 것이었다.

그래서 판매자에게 전화를 했다. 그런데 어떻게 된 일인지 판매자는 전화를 받지 않고 계속 통화중이라는 메시지만 나타나는 것이었다. 그래서 판매자의 상품 페이지에 있는 번호(1600-XXXX)와 판매자의 상세 정보 페이지에 있는 번호(031-711-XXX5, 031-711-XXX4)로 모두 전화했지만 통화할 수없었다. 이모부님이 대리점에 계시는 상황이라 할 수 없이 옥션에 연락해서 판매자와 연락을 취하기로 했다.

최우수 고객 전담 상담원

옥션에 거래를 해본 사람은 알 수 있지만 고객 센터에 전화하고 주민 번호를 입력하면 '최우수 고객 전담 상담원을 연결해 드리겠습니다'라는 멘트가 나온다. 그리고 연결이 됐다.

상담원: (떠듬 거리며 개인 확인 절차를 진행한다)
도아: (상황을 설명한 뒤) 그래서 판매자와 연락하고 싶거든요.

상담원: (여전히 떠듬 거리며) 잠시만요. 여기 연락처가 있거든요. 1600에...
도아: 그 번호는 이미 해봤고요.

상담원: 그러면 031...
도아: 711에 끝자리가 5와 4로 끝나죠?

상담원: 예.
도아: 거기도 안되거든요.

상담원: 그럼. 저도 연락 못하는데요.
도아: 상담일 하신지 얼마 안되셨죠?

상담원: 예.
도아: 그러면 주변에 아는 분께 물어보세요. 예전에는 상세 정보외에 따로 연락처가 있더군요.

상담원: 삼월에 상담에 관한 규정이 모두 바뀌어서 지금은 고객님이 아는 번호와 다른 번호는 저희도 모릅니다.
도아: 그러면 어떻게 하죠?
상담원: (한참을 생각한 뒤) 제가 연락해보고 다시 연락하겠습니다.

아마 이번 3월에 옥션 상담원이 싹 물갈이된 것인지 아니면 운이 없었는지 모르지만 내가 상담한 상담원은 개인 확인 절차 조차 제대로 진행하지 못하는 상담원이었다. 그런데 왜?

최우수 고객 전담 상담원

이지.

남은 이야기

보상 기변으로 처리됐던 부분은 판매자에게 연락해서 분실 기변을 일반 기변으로 바꿔 처리했다. 처음 물건을 구매할 때부터 상당히 믿을 수 있게 일처리하던 판매자였는데 역시 이번 건도 깔끔하게 마무리됐다. 내가 '구입한지 3개월 된 휴대폰을 보내기 싫다, 따라서 일반 기변을 원한다'고 했는데 분실처리하면 휴대폰을 보내지 않아도 되고 판매되는 상품이 보상 판매만 가능한 제품이라 일을 이렇게 처리한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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