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보고 있는 드라마, Prison Break

미드 Prison Break

얼마전 동생네 집을 방문했다. 짜식이 명색이 오빠가 왔는데 내다 보지도 않고 열심히 TV를 보고 있는 것이었다. 애 엄마도 그 옆자리에 앉더니 아예 아는채도 하지 않고 동생과 함께 열심히 드라마를 보는 것이었다. 도대체 무슨 드라마인지 궁금해서 제목을 물어보니 Prison Break였다. 얼울하게 누명을 쓴 형을 구하기 위해 악명 높은 교도소에 수감되고, 사형 날짜가 가까워오는 중에 온몸에 새겨둔 문신 지도와 천재 특유의 기지를 발휘해서 교도소를 탈출하는 드라마였다.

목차

미드 Prison Break

얼마전 동생네 집을 방문했다. 짜식이 명색이 오빠가 왔는데 내다 보지도 않고 열심히 TV를 보고 있는 것이었다. 애 엄마도 그 옆자리에 앉더니 아예 아는채도 하지 않고 동생과 함께 열심히 드라마를 보는 것이었다.

도대체 무슨 드라마인지 궁금해서 제목을 물어보니 Prison Break였다. 얼울하게 누명을 쓴 형을 구하기 위해 악명 높은 교도소에 수감되고, 사형 날짜가 가까워오는 중에 온몸에 새겨둔 문신 지도와 천재 특유의 기지를 발휘해서 교도소를 탈출하는 드라마였다.

시즌 1이 총 22편이고 시즌 1 중 어느 편에서 탈출에 성공할 것인지 궁금했지만 역시 예상대로 탈출은 시즌 1의 마지막 편에서 이루어졌다. 요즘 헐리우드 영화 중 재미있게 본것이 거의 없다. 그러나 에서 만든 드라마는 대부분 재미있게 봤다.

지금도 한 시즌씩 통채로 받아 보고 있는 CSI도 그렇고 이틀만에 시즌 1, 2를 봐버린 Dark Angel, 지인의 애기를 듣고 며칠에 걸처 본 '24'도 재미있게 본 드라마였다. Prison Break의 가장 큰 덕목은 시즌 1 전체에 걸처 할당한 교도소 탈출기이다. 상당히 지루할 것 같지만 설사 천재가 설계한 일이라고 해도 탈옥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잘 보여준다. 그러나 이렇게 길게 탈옥에대한 이야기를 늘어놔도 그 자체가 지루하지 않으며 아주 긴박감있게 돌아간다는 점이다.

아울러 연기자 각각에 녹아있는 캐릭터도 너무 잘 어울린다. 정말 마피아 같은 아브루치, 사이코 성 범죄자로 너무 잘 어울리는 티백, 원리 원칙을 중시하며, 때로는 커다란 권력에도 당당히 맞서는 교도소장 워든 퍼프, 사사건건 주인공을 괴롭히며, 주인공의 탈옥을 저지하는 벨릭, 그외에 정말 마음씨 좋은 아저씨같은 수크레, 약간 얼뗘 보이는 변호사, 베로니카까지.

어울리지 않는 캐릭터가 없다. 그래서 일까 Dark Angel 이후에 가장 빠르게 전편을 마스터한 드라마가 바로 이 Prison Break이다. 보통 다른 드라마는 시즌 1이 마무리인 경우가 많은데, Prison Break는 시즌 1이 시작이다. 그래서 다음 시즌이 더 기대 된다[1].

출연진

마이클(웬트워스 밀러)
얼울한 누명을 쓰고 사형될 날짜만 기다리는 형을 구하기위해 악명 높은 교도소로 향하는 천재 건축가. 그러나 보통 천재들이 가지고 있는 나약함은 찾아 보기 힘들다. 남들을 돕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교도소 내에서도 우군을 쉽게 확보한다. 벨릴을 제외하고.
링컨(도미닉 퍼셀)
잘난 동생에 비해 못난 형. 그러나 동생의 뒷 바라지를 위해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는 형. 그러던 어느 날 음모로 인해 교도소에 들어가고 사형 날짜만 기다린다. 동생이 자신을 구출하기위해 온 것을 알지만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기다리는 것 뿐.
베로니카(로빈 터니)
링컨의 옛 애인. 링컨의 누명을 벗겨주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그러나 역량이 미치지 못하고. 닉 새브린의 도움으로 어느 정도 진실에 접근하지만. 닉 새브린도 그녀도...
닉 새브린(프랭크 그릴로)
베로니카를 도와 링컨의 누명을 벗기려 노력한다. 요원에 의해 죽을 고비를 겪지만. 그러나 운명의 장난은 이러한 노력을 수포로 만들고...
새라 탠크레디(사라 웨인 칼리스)
주지사인 아버지에 대한 반감. 마약 중독자인 남자 친구에 대한 추억. 그리고 교도소에서 만나게된 마이클. 알게 모르게 마이클의 탈옥 계획을 돕고, 마지막 마이클의 요청까지 수락한 뒤 몰핀으로 자살을 기도하지만...
워든 포프(스테이시 키치)
원리 원칙을 중시하는 교도소장. 때로는 자신의 직권을 남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선과 악의 구분이 분명하며, 이 때문에 마이클과 링컨은 교도소장의 도움을 많이 받는다. 탈옥을 알고 자신에게 닥칠 피해도 알지만 역시 원칙대로 일을 처리한다.
벨릭(웨이드 윌리엄스)
교도소 간수장. 마이클이 입소하던 첫 날부터 궁합이 맞지 않는다. 시간이 나는 대로 괴롭히고 마이클의 뒤를 캐지만 역시 역부족. 탈옥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일차적으로 제거되지만... 시즌 2의 활약이 기대되는 인물.
수크레(아마우리 놀라스코)
마이클의 감방 동료. 정말 얼뜨기 같은 절도 사건으로 수감된 순진한 흑인 청년. 마이클을 믿고 따르는 유일한 동료. 아울러 사랑에 목을 맨 순진한 청년이기도 하다.
존 아브루치(피터 스토메어)
거물급 마피아의 하수인. 이러한 인맥을 이용해서 교도에서도 황제처럼 군림한다. 그러다 마피아로부터 팽 당하고 마이클 탈옥의 일원이 된다. 티백과의 마찰로 거의 사망 지경에 이르지만 역시 마피아 답게 복수한다. 그러나...
찰스 웨스트모어랜드(뮤즈 왓슨)
전설의 비행기 납치범. 당시 받은 돈을 숨겨두고 착실한 수감 생활을 영위한다. 돈이 부족한 마이클로부터 계속 탈옥을 권유받지만 거절한다. 그러나 딸의 소식을 접하면서 ...
벤자민 마일즈 프랭클린(록몬드 던바)
교도소내의 모습은 전형적인 뒷골목 흑인이지만 아주 가정적이며, 국가에 충실한 군인이다. 그러나 상관의 음모로 교도소로 향하고, 부인과 딸을 만나기 위해 탈옥을 감행하는데...
티백(로버트 네퍼)
성 도착자. 뛰어난 머리. 교활한 심장을 가지고 있다. 아브로치를 면도칼로 살해하려고 하지만 실패하고, 그에게 마피아식 보복을 당한다.
폴 켈러만(폴 애덜스틴)
잔혹한 요원. 캐롤라인 레이놀즈 부통령의 충복으로 링컨을 없애기 위해 잔인한 살인을 계속한다. 종국에는 을 제거하는데에도 앞장 선다.
캐롤라인 레이놀즈 부통령(패트리샤 웻팅)
모든 음모의 핵심. 벤처 사업가 였던 동생을 폐인으로 만들고, 동생의 살해 누명을 링컨에게 쒸운다. 링컨의 일이 불거지면서 자신의 입지가 약화되자 을 제거하고 에 오른다. 그러나 ...

관련 글타래


  1. 시즌 2를 상당히 기대했고 재미있게 봤다. 그러나 시즌 3 부터는 반복과 늘어짐이 심해 더 이상 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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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체제의 모든 것을 운영하고 있는 IT 블로거. IT 블로거라는 이름은 현재 시국때문에 시사 블로거로 바뀐 상태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시사와 사회에 관심이 많은 IT 블로거일 뿐이다. 컴퓨터, 운영체제, 시사, 가족, 여행, 맛집, 리뷰등과 살면서 느끼는 소소한 일상이 블로그의 주제이다. 왼쪽의 아이콘은 둘째 딸 다예가 그린 내 모습이다.
2006/12/25 14:54 2006/12/2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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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김병희 2006/12/25 15:25

    깔끔하게 정리하셨네요. ㅎㅎ 이거 재밌죠.. 저도 얼마전에 시즌1 다보고, 시즌2 볼려는 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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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6/12/25 15:34

      저는 오늘 부터 보고 있습니다. TV.co.kr에 따르면 추가로 죽는 사람이 더 되는 모양입니다.

  2. Semjei 2006/12/25 15:47

    도아님도 프리즌 브레이크에 매력에 빠져 드시는군요.
    저도 몇일만에 시즌1을 다보고는 새해연휴동안 시즌2를 볼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전 링컨의 아들의 입장에서도 생각을 해 보았고 죽음을 앞둔 사형수들의 생각을 조금 엿볼수 있어서 좋았던거 같습니다.
    출연진들의 얼굴을 보니 새해까지 못기다리고 시즌2를 보게 될꺼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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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6/12/25 16:00

      어찌보면 재미는 만국 공통어니까요.

      저도 오늘부터 시즌 2를 보고 있습니다.

  3. 주성치 2006/12/25 15:55

    저는 1시즌만보고 2시즌은 보다 말았습니다.
    인기를 얻으면 갑자기 방향을 잃는 드라마들이 종종있죠.

    앨리어스도 그렇고...^^;
    프리즌브레이크도 1시즌은 정말 대단한데....
    1시즌의 목적이 풀리고 나니 긴장이 풀리고 또 그걸 유지하려고 하다보니까 이야기에 억지성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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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6/12/25 16:02

      사실 많은 드라마가 그렇습니다. 특히 X-Files의 시즌 1은 정말 재미있는데 2부터는 무슨 괴담 시리즈로 바꼈습니다. 그나마 시즌 2를 재미있게 본 것은 Dark Angel인데 Dark Angel도 시즌 1의 긴장감은 사라지고 옵니버스 형식으로 바꼈습니다.

      시즌이 올라가도 재미있는 것은 역시 CSI가 유일한 것 같습니다. 다만 시즌 2는 아직 보지 않아서 뭐라 할 얘기는 없습니다. 보고 나서 얘기하도록 하겠습니다.

  4. lovedaydream 2006/12/25 16:38

    저는 이 드라마를 예고편을 봤는데, 아직 보지는 않았습니다...
    혹시 기회가 되신다면 House를 보세요.. 의학드라마인데, 처음에는 뭐 저런넘이 다 있어 하는데, 보면 볼수록 중독되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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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6/12/25 16:40

      자꾸 재미있는 드라마를 보다 보면 드라마 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ㅋㅋㅋ

  5. Dymoon 2006/12/25 20:00

    저도 아직 이 드라마는 보질 못했는데 주위에서 다들 재미있다고 하더군요. 전개방향이 예측불가능 이라고 하고요. 윗분이 설명하신 House도 재미있고요~ 하나 더 추천 하자면 법정 드라마 Close to home도 추천합니다! 글구 드라마는 적당히~ 너무 많이 보게 되면 전 하루 생활 리듬이 깨지더군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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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6/12/26 09:42

      자꾸 다른 드라마에 대한 추천 글이 올라오면 제가 힘듭니다. 보고 싶어서...

  6. yoropico 2006/12/25 20:02

    시즌1에서는 1주일이 기다려 졌는데 시즌 2 부터는 안보게 되더군요 ㅡㅡ;;
    넘 스토리를 끈다는 느낌이 많더군요 ^^;; 요즘은 하우스와,그레이 아나토미(2틀만에 시즌2~3다 봤음)
    NCIS 만 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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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6/12/26 09:42

      시즌 2를 봐야할지 고민이군요. 하우스는 추천 일색인데 시즌 2는 안본다는 사람이 많으니...

  7. myst 2006/12/26 02:25

    도아님이 본다고 하니까 팁을 드릴께요. 보통 디빅스가 600정도의 해상도가 많이 나와있는데, 저는 소위720P라고 하는 960이상 해상도(700메가)짜리로 보고 있습니다. 이게 해상도가 월등해서 DVD보다 화질이 좋더군요. 이런걸로 구해서 감상하시길바랍니다. ^^ 요즘 미국드라마들은 HD를 기본으로 하다보니 종래의 600정도되는 해상도에 mp3음질보다 월등히 좋아진 960의(심지어 1240도 있습니다.주로mkv확장자더군요.) ac3 5채널로 보실 수 있습니다. 자막도 대부분 맞춰서 공유해놓은데가 있더군요. 저는 고해상도 구해서 그냥 맞춰서 봤습니다. 이왕보시는거 뛰어난 해상도와 음질로 된 것으로 꼭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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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6/12/26 09:43

      예전에 PC 출력을 TV에 직접 연결할 때에는 고화질을 선호했습니다. 지금은 TV를 직접 연결할 수 없는 환경이라 중화질을 선호합니다.

  8. newnewton 2006/12/29 00:20

    저도 프리즌 브레이크 많은 분들이 재밌다고 해서 봤는데요.
    시즌 1 초반 십몇회까지는 괜찮더군요.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능력을 보여주는 드라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시즌 1 끝으로 갈수록 점점 리얼리티가 떨어지고 우연들이 풍성해지며, 전형적인 드라마 시간 끌기가
    시작되던데요? 반복되는 우연으로 인한 탈출 실패 ㅡ.ㅡ 점점 짜증나고...

    나중에 알고 보니 원래는 십몇회까지 방송될 계획였는데, 드라마가 인기를 끌자 급히 연장방송하게 된거라고
    하더군요. ㅡ.ㅡ

    시즌 2부터는 주인공이 치밀한 계획을 실천해나가는 스타일에서 갑자기 맥가이버로 변하더군요. ㅡ.ㅡ
    시즌 2 초반의 엘리베이터에서 아들 구하는 장면에서 총을 놓치는 바람에 구출 실패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을 보고 받아놨던 파일들 다 지워버렸습니다.
    프리즌 브레이크의 생명은 리얼리티였는데, 점점 죽어가는 드라마가 되더군요.

    CSI는 라스베가스 시즌 1 본 후, 접었는데
    뒤로 갈수록 점점 재미있다고 하시니, 시간날 때 다시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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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6/12/29 10:00

      저도 1부 뒷부분에서는 지루함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어차피 마지막에 탈출할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그리 억지 스럽지는 않더군요. 아울러 시즌 2에서 총을 놓치는 것은 저도 비슷하게 생각했습니다.

      CSI는 라스베가스 보다는 마이애미와 뉴욕이 더 재미있더군요. 아마 반장들이 더 인간적이라서 그런 모양입니다.

  9. 벗님 2006/12/30 19:06

    프리즌 브레이크, 시즌 2까지 모두 보았습니다. 또,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서네요.
    24, 재밌고 보고난 후 미국 드라마를 통 접하지 못하고 있다가 보게되어서진 무척 재밌더군요.
    다음 달부터 24도 새로운 시즌 시작된다고 하고, 아.. 심심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6/12/31 10:41

      PB가 시즌 2까지 모두 나온 모양이군요. 저도 내려받아 2까지 모두 봐야 겠습니다.

  10. 토이 2007/05/17 04:17

    저도 주성치님과 같이 시즌 2부터는 손이 잘 안가네요^^ 그래도 시즌 3에서는 마이클이 xxx 된다고 해서 다시 볼까 합니다.
    요즘 보는 유일한 미드는 한국 배우 김윤진씨가 나오는 LOST 인데, 이 드라마도 후반 시즌이 초기 시즌의 포스를 못 따라가네요^^ 그래도 LOST가 딱 제 스타일이고 나름 계속 재미있어서 보고 있습니다.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7/05/17 09:10

      저도 시즌 2부터는 재미가 급감하더군요. 그래서 간신히 다 봤습니다. 로스트는 한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어설픈 연기 때문에 잘 보지 않게 되더군요.

(옵션: 없으면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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