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만드는 패러디 이미지
얼마 전 트위터로 패러디 사진을 올렸다. 패러디 사진이 절묘해서 그런지 몰라도 트위터에 올린 그림은 상당히 많은 RT를 받았다. 그런데 이 사진들은 모두 이미지 패러디라는 아이폰 어플을 이용해서 만든 사진들이다. 즉, 실제 사진이 아니라 합성인 셈이다. 오늘 소개하는 이미지 패러디는 이런 합성 사진을 쉽게 만들 수 있는 아이폰 어플이다.
피울 때는 즐겁게 버릴 때는 깨끗이
피울 때는 즐겁게 버릴 때는 깨끗이와 개소주 드실분이라는 글에서 소개한 패러디 이미지. 담배의 문구는 여친이 알려 준 문구고 개소주는 패러디 이미지 사이트 소개를 위해 급하게 만든 문구다. 그런데 상황이 절묘하기 때문에 의외로 많은 사람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꽤 오래 전에 피울 때는 즐겁게 버릴 때는 깨끗이와 개소주 드실분이라는 글을 올린 적이 있다. 두 개의 글을 읽어 보면 알 수 있지만 모두 미리 제공된 이미지에 문구를 넣어 패러디 이미지를 만드는 사이트에 대한 소개 글이다. 이런 패러디 이미지를 만드는 것은 거은 그리 어렵지 않다. 그러나 이런 사이트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사용된 이미지가 절묘하기 때문이다. 즉, 입력하는 내용은 간단해도 사용된 이미지가 절묘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것이다.
다음 그림은 어제 트위터(Twitter)에 올린 패러디 이미지들이다. 모두 이명박에 관련된 패러디로 이미지의 사실성과 문구 때문인지 몰라도 많은 사람들이 RT를 통해 호응한 이미지들이다. 다만 RT한 분들의 트윗을 보면 일부 이미지는 패러디 이미지가 아니라 진짜 사진을 찍은 것으로 착각하는 분들이 많다. 특히 가장 오른쪽의 경고는 패러디 이미지가 아니라 실제 경고로 착각하는 분이 많았다. 패러디 이미지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바로 배경으로 사용되는 이미지가 '그럴 듯'하기 때문이다.
이미지 패러디
패러디 이미지의 관건은 배경화면이다. 배경화면이 그럴싸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패러디 이미지를 진짜로 착각한다. 그리고 이런 진짜라는 생각이 결국은 웃음을 유발하게 된다. 안습닷컴을 비롯해서 인터넷에 이런 패러디 이미지 사이트가 인기를 끄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그런데 이제 스마트폰 사용자는 굳이 이런 사이트를 이용하지 않아도 원할 때에 바로 패러디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아이폰(iPhone)과 안드로이드폰(Android)에 등장한 이미지패러디라는 어플 때문이다.
어제 올린 무료 어플에 대한 글에서도 잠깐 소개했지만 이미지 패러디는 이미 등록된 이미지를 이용해서 간단히 패러디 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 어플이다. 사용하는 방법은 상당히 간단하다. 등록된 이미지를 선택하고 휴대폰의 문자를 입력하듯 원하는 문구만 입력하면 된다. 사용할 수 있는 이미지가 많지 않은 것이 조금 흠이지만 트위터나 다른 사람에게 보낼 이미지 문자를 만들 때 나름대로 괜찮은 어플이다.
- 이미지패러디를 클릭해서 아이튠즈(iTunes)로 어플를 내려받거나 아이폰에 설치한다. 아이튠즈로 내려받았다면 동기화를 통해 아이폰에 설치해야 한다.
- '이미지패러디' 어플을 실행하고 공지 창에서 '확인' 단추를 누른 뒤 패러디 목록에서 정당한 이미지(경고문)을 선택한다.
- '패러디 만들기' 단추를 터치하고 적당한 문구를 입력한 뒤 '확인' 단추를 터치한다.
- '창고에 올리기' 옆의 '화살표' 단추를 터치해서 적당한 위치(카메라롤에 저장하기)에 저장한다.
창고에 올리기는 이미지패러디 어플로 만든 이미지를 사이트에 올리는 기능이다. 그러나 이 사이트에 올리는 것 보다는 아무래도 트위터(Twitter), 페이스북(Facebook)과 같은 SNS에 올리는 것이 반응이 더좋다. 사이트에 올리면 불특정 다수가 볼 수 있는 장점은 있다. 그러나 반응은 방문자 수와 성향 때문에 달라질 수밖에 없다. 반면에 인맥(Follow)을 중시하는 SNS 사이트에서는 아무래도 그 반응이 폭팔적이다. 다만 이 어플은 아쉽게 SNS와의 연동을 지원하지 않는다. 따라서 트위터와 같은 SNS에 올릴려고 하면 일단 사진 폴더에 저장한 뒤 올려야 한다.
아쉬운 점
오래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며칠 사용해 보니 아쉬운 점이 여러 가지 눈에 띄었다. 사용에 아주 불편한 것은 아니지만 다음과 같은 점은 다음 판올림에 개선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 공지
어플을 실행하면 매번 공지가 뜬다. 억지로 공지를 읽게하기 위한 것일지 모르겠다. 그러나 이미 읽은 사람까지 매번 공지를 봐야하기 때문에 불편하다. 설정에 옵션을 추가하거나 공지 창에 다음부터는 읽은 공지는 보이지 않도록 하는 옵션이 추가됐으면 한다. - 이미지
안습닷컴처럼 이미 유명한 사이트를 방문해 보면 여러 분류에 상당히 많은 이미지가 제공된다. 반면에 이미지패러디 어플은 고작 45개의 이미지만 제공한다. 즉, 재미있는 어플인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까지 컨텐츠가 부족하다. 따라서 조금 더 다양한 이미지가 제공됐으면 한다. - 목록
아직까지 제공되는 이미지가 많지 않기 때문인지 몰라도 단순한 형태의 목록으로 제공된다. 한번에 20개씩 표시되며 20개를 넘으면 목록 마지막의 더보기 단추를 터치해야 한다. 일단 목록 표시는 더보기 단추를 매번 터치하는 것 보다는 목록 끝으로 가면 자동으로 다음 목록을 읽는 방식으로 바뀌었으면 한다. 또 아직은 이미지가 적어 분류를 제공하고 있지 않지만 이미지가 많아지만 분류를 제공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 문구
특정 이미지에 적당한 문구의 위치는 역시 이미지를 제공한 측에서 가장 잘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미지패러디 역시 이런 점을 감안해서 기본 문구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이런 기본 문구의 위치 조절을 공백으로 하며, 조금 길게 입력하면 글이 잘리는 문제가 있다. 문구의 기본 위치와 배치를 이미지에 따라 미리 설정해 두고 자동 줄바꿈과 같은 기능을 사용하면 조금 더 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 SNS
최근에 내가 사용하는 SNS 사진 어플인 인스타그람(Instagram)을 보면 설정에서 트위터(Twitter), 플리커(flickr), 텀블(Tumblr), 페이스북(Facebook), 포스퀘어(Foursqure)등 총 6개의 SNS 서비스와 연동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인스타그람(Instagram)이 사진 어플, 위치 어플, 마이크로블로깅 어플을 겸하고 있기 때문에 관련 SNS을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미지 패러디도 최소한 트위터와 페이스북 정도는 연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현재 우리나라도 SNS 사용자가 계속해서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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