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올린 글 중 피울 때는 즐겁게 버릴 때는 깨끗이라는 글이 있다. 루돌프님 덕에 알게된 이미지 패러디라는 사이트를 통해 만든 담배값 이미지를 올린 글이다. 요즘 나오는 담배에는 '경고: 건강을 해치는 담배 그래도 계속 피우겠습니까?'라는 상당히 삭막한 문구가 나오지만 예전 담배에는 '피울 때는 즐겁게 버릴 때는 깨끗이'라는 문구가 들어 있었다. 그런데 이 문구는 이미지로 패러디하기전에 이미 한세대를 울린 문구였다.

여친: 자기, 담배 피지.
도아: 응.

여친: 담배값에 뭐라고 쓰여있어.
도아: 피울 때는 즐겁게 버릴 때는 깨끗이.

여친: 그말 앞에 바람이라는 말을 넣고 읽어봐
도아: 바람 피울 때는 즐겁게 버릴 때는 깨끗이.
도아: 푸하하. 죽이네.

자기라는 호칭이 요즘도 쓰이는지 모르겠지만 당시에는 아주 많이 쓰이던 호칭이었다. 나보다 6살 많은 여친이라 자기라고 부르면 조금 이상했지만. 아무튼 이 생각이 나서 만든 이미지였다.

그런데 오늘 우연히 이미지 패러디와 비슷한 사이트를 알게되었다. 안습이다. 그리고 이 사이트를 이용해서 장난 삼아 만든 것이 바로 개소주이다. 왜 하필 개소주를 만들었는지는 상상에 맞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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