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 살아있다
4대강이라고 하면 모든 국민이 반대하는 것 같지만 의외로 찬성하는 사람도 많다. 이런 점은 "이명박 정부의 치적 중 4대강 사업을 꼽는 사람이 무려 10% 가까이 된다"는 점에서도 알 수 있다. 그런데 4대강을 지지하는 사람 중에서도 "진짜 4대강의 진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4대강 사업위에서 발표한 내용만 보면 반대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나도 4대강 정비사업은 찬성한다. 그러나 4대강 사업은 이런 우리 하천의 특색과는 무관하게 진행되는 사업이다. 4대강 사업은 "강 곳곳에 대형 보를 세우는 일종의 '댐 공사'인 셈"이다.
4대강의 참혹한 진실
4대강이라고 하면 모든 국민이 반대하는 것 같지만 의외로 찬성하는 사람도 많다. 이런 점은 이명박 정부의 치적 중 4대강 사업을 꼽는 사람이 무려 10% 가까이 된다는 점에서도 알 수 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4대강을 지지하는 사람 중에서도 "진짜 4대강의 진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는 점이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4대강 사업위에서 발표한 내용만 보면 반대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나 역시 4대강 정비사업은 찬성한다. 물론 지금처럼 보를 쌓아 물을 막는 4대강을 찬성하는 것이 아니다. 여울과 소가 반복되고 하얀 모래톱이 어울어진 '흐르는 강'으로 정비하는 것은 언제나 찬성이다. 특히 우리 고대사의 큰 축을 담당했던 영산강을 흐르는 강으로 되돌리는 것은 언제나 찬성한다. 4대강을 찬성하는 사람 중 상당수는 막연히 4대강 살리기 사업을 바로 이런 사업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이름 부터 4대강 정비사업에서 출발, 4대강 살리기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4대강 사업은 이런 우리 하천의 특색과는 무관하게 진행되는 사업이다. 이명박의 말처럼 4대강 사업이 대운하 사업이 아니라고 해도 강 곳곳에 대형 보를 세우는 일종의 댐 공사인 셈이다. 4대강에 저수되는 물의 량은 함안보 1억 2천만톤, 강정보 1억 7백만톤으로 대형댐의 저수량 10~42배에 달한다. 물론 강에 이런 댐을 세우는 목적은 분명하다.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너무 눈에 보이기 때문이다.
망가진 하천
우리 하천의 특징 중 하나는 바로 사천이다. 소와 여울, 모래톱과 습지가 생기는 이유도 물길이 똑 바로 흐르는 것이 아니라 뱀처럼 구불 구불 흐리기 때문이다. 과거에도 뱀처럼 구불 구불하던 하천을 곧게 정비했었다. 저수량을 늘리고 가뭄과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서이다. 그런데 이렇게 정비된 하천에서는 해마다 홍수가 난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수천년 동안 흐른 물길이 왜 구불 구불 해졌는지 생각해 보면 된다.
여주 바위늪구비 습지
TV에 나오지 않는 4대강의 참혹한 진실에서 소개한 여주 부위늪구비 습지. 사람과 어울어진 이런 습지가 4대강 죽이기 사업으로 사라지고 있다. 습지만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습지와 같이한 모든 생명이 사라진다. 그리고 결국 생명이 사라진 이곳에는 인간도 사라질 수밖에 없다.
강은 살아있다
아무튼 여성주의 저널, 일다 블로그에 4대강의 진실을 쉽게 알 수 있는 만화가 두편 올라와 있다. 최병성님의 책 <강은 살아있다>를 토대로 구성한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그 내용이 아주 쉽다. 또 이명박 정부가 주장하는 4대강과 실제 4대강 사업의 차이가 아주 명확하게 드러난다. 인쇄를 해서 돌려 보고 싶을 정도로 잘만든 만화다. 원래는 이런 글은 링크만 하지만 일다 블로그에 퍼가서 널리 알려 달라고 되어 있어 소개한다.
[출처: 만화로 보는 4대강 사업의 진실 1. "강은 살아 있다"]
물 그릇론의 진실은?
[출처: 만화로 보는 4대강 사업- 물 그릇론의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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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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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ENAH 2010/08/29 11:10
아침에 퇴근하고서.. 둘러보던 중 새포스팅을 하셨네요 :)
진실이 무엇인지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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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면한다 2010/08/29 12:06
4대강사업이 완료 되었을때 이득에 대해 객관적으로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환경썩고 썩은무리들 재산을 늘고 하는 등에 관한 내용을...
참 신기해요 저렇게 개떡같은일을 5천만명이 보고 있는데 뻔뻔하게 하려는걸보면 -
다크스타 2010/08/29 13:47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제가 애매하게 알고 있거나 잘 모르던 부분을 잘 알게 되었습니다.
정말 자기네들 배 채우려고 하는거라는 생각밖엔 안드네요..=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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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차니 2010/08/29 19:08
서울에서 지하철을 타면, 지하철 광고에 사대강은 우리강을 살리는 백신이라고 녹색 포스터가 붙어있는데 자꾸만 찢거나 불태워 버리고 싶은 충동이 들어요.
솔찍히 자연은 인간이 건드리지 않는게 가장 빠르게 회복되는 길인데
자꾸만 건드리려고 하는건 그 이상의 어떤 직접적인 이윤이 있기 때문이겠죠.
이번 정권에서 밀어 붙이는건 땅을 사랑하는 대통령이기에 땅투기를 노리는 것이겠죠
현재 들어났듯 대부분의 공사가 고등학교 동창들에게 넘어간 상황이죠. -
HDS-GTR 2010/08/29 19:20
정말 쥐하나가 나라 다 망쳐먹는것 같습니다.
P.S: 인터넷에 돌아다니다보니, 일부 블로거가 월산 쪽박 찬양글을 올렸길래 관련글들을 몇개 읽어봤는데, 4대강 공사로 주식이 올라서 돈을 벌었다는 내용이 있더군요.
4대강 사업은 절대 강 살리기 공사가 아닌, 환경살리기라는 이름을 걸고있는 더러운 돈놀이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는것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습니다. -
TendoZinZzA 2010/08/29 19:24
그렇지요.. 대통령 한번 되었으니 친인척 집값 땅값 올려줘야 겠지요 ㅋㅋㅋ
TV에는 안나오지만 인터넷에 퍼진 "4대강 영포회"같은거..
딱봐도 대통령 되었으니까 Thank you하다는 의미 + 자기 돈 벌려고 일부러 사업하는게 눈에 보여요.
강 살리기 ? 자기 돈 벌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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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mond 2010/08/30 00:20
이런거 참 보기만 하는 사람이 보니 참 안타깝습니다
이 만화를 만약에 출력해서 지하철에서 나눠준다면
며칠 내로 "허위 정보 유표죄"로 경찰서에서 호출올거 같은..ㅠㅠ -
ㅉㅉㅉ 2010/08/30 01:39
진짜 심각하네요..
대통령말고 당신네들
이 만화 분명 빨갱이들이 배포하는거 일텐데
그걸 믿고 이러고 있다니...
같은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써 굉장히 안타깝다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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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 2010/08/30 09:18
이글을 널리 퍼트리고 싶군요.. 정확하게 알고나니 4대강사업을 하면 안되는 이유를 알겠네요.. 에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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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earcool 2010/08/30 09:24
제 지인 중 한분이 4대강 주변에 땅을 가지고 있는데 보상이나 빨리 나오길 바라더군요. 안타까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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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igaone 2010/08/30 09:35
도아님 글 즐겨보는 눈팅족입니다 4대강이 옳던 그르던 지금 왜 모든 사람들이 편가르기를 하는지 진실을 덮고서는 옳고 그름을 판단할수 없다는 아주 사소한 사실만이라도 빨리 이해해주길 바랄뿐입니다. 비록 덧없는 바람일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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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카루스x 2010/08/30 10:10
녹조현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청계천을 서울시장중 제일 치적으로 삼는 사람이니 나중에 어떻게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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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 2010/08/30 10:18
대통령을 비판하면 빨갱이라고 몰아부치는게 오히려 독재,공산국가 아닌가요?
여긴 민주주의국가입니다
어떤게 잘못됬다고 말씀하셔야지 빨갱이라는식-_- 오히려 글에 설득력이 없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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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eanest2 2010/08/30 15:16
수구꼴통이나 개독들은 말이 통하지 않습니다.
그들과 소통하려는 노력을 다른곳에 좀 더 건설적이고 유효한곳에 사용하였으면 합니다.
그리고 만일 수구꼴통 매국노의 반대말이 빨갱이라면 저는 빨갱이라는 레이블도 나쁘지는 않은것 같네요. -
시원한 겨울 2010/08/30 19:50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도아님.
외국에서도 보는 눈은 같아 보입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ss ··· ge_cd%3D
계속 죽어가는 4대강을 후에 말 그대로 예전처럼 살릴 수가 있을지 걱정이 앞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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