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첩사건 예고
며칠 전 트위터의 DM(Direct Message)으로 재보선용 간첩 사건이 터질 것이라는 제보가 있었다. 제보의 내용은 "북한 간첩과 접촉한 혐의로 조사를 받은 분이 민주당 활동 전력이 있고, 노무현 정부 때는 상을 받은 사람인데 이 내용을 재보선때 써먹으려고 한다"는 것이다. 제보자가 직접 들은 이야기라면 아마 조금 더 내용을 파악해서 관련글을 올렸을 것 같다. 그러나 일단 한다리 걸친 상태라 사실 여부를 확인할 길이 없어 며칠 더 두고 보기로 했다. <사진 출처: 49년 만에 ‘간첩’ 누명 벗은 70대 납북어부…“상처 너무 커”>
간첩사건 예고
며칠 전 난 조만간 간첩 사건이 터질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바로 노무현을 기억한다면 투표를!이라는 글에서다. 이 글을 인용하면 다음과 같다.
며칠 전 트위터의 DM(Direct Message)으로 재보선용 간첩 사건이 터질 것이라는 제보가 있었다. 제보의 내용은 "북한 간첩과 접촉한 혐의로 조사를 받은 분이 민주당 활동 전력이 있고, 노무현 정부 때는 상을 받은 사람인데 이 내용을 재보선때 써먹으려고 한다"는 것이다. 제보자가 직접 들은 이야기라면 아마 조금 더 내용을 파악해서 관련글을 올렸을 것 같다. 그러나 일단 한다리 걸친 상태라 사실 여부를 확인할 길이 없어 며칠 더 두고 보기로 했다.
아울러 재보선에 간첩 사건이 터지지 않은 이유를 조금 더 좋은 기회를 보고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역시 같은 글을 인용하면 다음과 같다.
재보선용 간첩 사건은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 아마 이번 재보선은 나름대로 한나라당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듯하다. 그러나 중요할 때면 항상 터지는 북풍을 보면 이번 간첩 사건의 제보가 완전한 거짓말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 원정화 간첩 사건도 의문점이 많은 사건이다. 이번 간첩 사건 제보 역시 허구라기 보다는 더 유효한 시점에서 사용하기 위해 발표를 미루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이런 사해 정부(동해, 서해, 남해, 오해)를 심판하는 유일한 길은 바로 투표다.
그리고 오늘 간첩 사건이 터졌다. 14년 암약한 '30대 대학강사 간첩'이라는 기사를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온다. 물론 이 기사의 진실 여부는 모른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의 검찰과 경찰은 이미 견찰이 됐기 때문이다.
해외 유학 시절 북한 대남공작원에게 포섭된 후 14년 동안 국내에서 활동하면서 각종 군사 기밀 등을 북한에 넘겨주고 거액의 공작금을 받은 경기도내 모 대학 강사가 적발됐다. 수원지검 공안부(부장 변창훈)와 국정원은 29일 "경기도내 모 대학 강사 이모(37)씨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여기에 이 보다 더 큰 보도가 올라왔다. 지난 번 국내 대형 포털을 비롯, 금융권, 정부기관을 마비시켰던 DDoS 공격의 진원지가 북한 체신청이라는 보도다. 기사를 보면 알 수 있지만 역시 근거는 없다. 다만 추적 결과 북한 체신청의 IP라고만 밝히고 있다. 한겨레 신문은 같은 내용을 '추정'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그 이유는 당연히 국정원의 보도 외에 다른 믿을만한 증거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면 왜 지금 시점에서 하나도 아닌 두개씩이나 되는 북풍을 터트리고 있을까? 생각해 보면 아주 간단하다. 어제는 헌법재판소는 '절차 위법'이지만 '유효'하다는 결정을 했다. 어느 정도 예고된 일이었다. 총 9명 중 6명이 위헌 결정을 해야 위헌이 된다. 그런데 헌법재판소는 대통령과 국회, 대법원장이 각각 세명씩 선출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따라서 이런 구성을 생각하면 어지간 상황이 아니면 위헌 결정이 나기 힘들다. 이런 헌재의 결정 때문에 헌법 위에 위법이 있다는 비아냥이 돌고 있다. 여기에 또 아프카니스탄 공식 파병 발표까지 있었다.
하루에 두개씩이나 북풍을 터트린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헌재 결정에 반발하는 국민의 시선을 북풍으로 돌릴 생각인 것이다. KBS, SBS는 미디어법 통과의 위법성은 이야기 하지 않고 헌재의 판결만 보도한다. 그리고 오늘은 간첩 사건과 DDoS 북한 배후설만 집중 보도할 할 것은 뻔하다. 아울러 내일자 조중동의 헤드라인도 이미 결정됐다. 재보선에서 몇석 얻는 것 보다는 이런 일을 잠재우는 것이 사람이 모이는 것을 무서워하는 이명박이 택할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인 셈이다. 인간을 가축으로 만드는 미디어법이 유효한 것으로 결정났다. 이제 가축이 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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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DDoS 쥐도스 배후캐기 배후 사이버테러 진원지는 북한 체신청, 중국 인들 못막는 쥐새끼들 철책선도 그냥 뚫고가지
Tracked from 홍길동 洋老師 양선생 희망한국~♡ 신은 죽었다 2009/10/30 19:07 del.서울시장때 함께 일하던 원세훈... 국정원 들어가서 배후캐기 놀이하고 있구만 DDoS 쥐도스 배후캐기 배후 북한 중국 인들 못막는 쥐새끼들 철책선도 그냥 뚫고가지 하긴 쥐새끼들은 철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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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위법도 법이다?? 정말 이상한 몰상식한 저질 MB코레아
Tracked from Green Monkey Blog** 2009/10/31 16:36 del.위법도 법이다?? 정말 이상한 몰상식한 저질 MB코레아 딴나라당 재보선 실패? 헌재 미디어법 판결 그리고 간첩사건 영국의 수학자이자 작가인 찰스 루트위지 도지슨이 루이스 캐럴이란 필명으?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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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yjune 2009/10/30 19:02
요즘 고딩들 수능 대리시험 쳐줄 사람 구한다네요. 설사 걸려도 대리시험이 위법이라도 합격은 유효할꺼라나요 ㅋ
국가가 법 절차를 무시한 미디어법 통과야 말로 촛불시위의 진정한 명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
맹그로브 2009/10/30 20:35
기냥 웃지여... 재보궐에 앞뒤로 여기저기서 떠지던데... ㅋㅋㅋ 사람들이 별 관심없는 듯
지금이 박통때인줄 착각들하는것이 아닌지..?? 제발 산업스파이들이나 잘 잡으라고 ...
그 낡아빠진 수법을 지금도 쓰다니 웃겨여... -
람다람쥐 2009/10/30 23:13
2년전 쥐박이가 당선되었다고 했을때, 장난스러운 말로
"이제 대한민국은 5년간 암흑시대다." 라는 말을 아무 생각없이 하고 다녔는데
말이 씨가 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
미령 2009/10/30 23:19
음... 분명한건 간첩사건이고 뭐고 언론플래이 하면 넘어가는 사람들은 있다는거죠...
그리고 제가 보기에 미디어법에 그리 억지부리는 것은 역시 언론조작을 위한것이고, 정운찬을 억지로 총리로 만든것은 세종시를 직접 반대했다가는 충청표를 못얻으니 자신들의 개를 총리로 만들어서 세종시를 막으려는 속셈이 아닐런지... -
지나가다 2009/10/31 02:45
이제 남은 건 언론에서 열심히 MB어천가를 방송하겠군요...
그렇게 되면 다음 대통령 선거에서.... 이완용 같은 사람도 대통령으로 당선될지도 모르겠군요.
국가 기업, 공기업들 민영화해서 팔아먹어 돈 챙기고,,, 주식 시장은 외국 자본에 휘둘리고...
국민은 열심히 노동하고 주주들은 이득 챙기고 그 주주들 중에는 외국인이 과반수고...
조선이 일본에 넘어간 사건이 이해가 안 되었었는데
이런식으로 나라가 망하나 보군요. -
기브코리아 2009/10/31 08:02
행동하는 양심이 되어야지요.
그리고, 투표또한 반드시 해야하며 정확한 정보를 모르고 있는 주변이들도 설득해 봐야지요.
이제 1213일 남았는데 어떻게 갈지 ㅜㅜ -
윈드™ 2009/10/31 09:46
저 역시 뉴스를 접하면서 물타기용(민심 흔들기)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참 어이없는 정부입니다.
저희 동네는 지난 봄부터 간첩신고 벽보가 붙어 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 참 답답합니다. -
Kael H. 2009/10/31 12:28
차라리 70년대라면 인터넷이라도 없지,
지금은 인터넷이 있다는 것을 MB도 잘 알텐데,
왜 자꾸 [위대하고 영령하신 민족의 령도자 리명박 대통령 각하 수령님 지도자 동지]를 외어야 하게 만드나요..
2010년 6월 2일 지방선거 때 아침 6시에 부모님 납치해서 투표소 가야 되겠네요 진짜.
2012년 4월 11월 국회의원 총선이랑 2012년 12월 19일에도 납치해야 할 듯 합니다. -
이런것도 글인가 2009/10/31 20:34
선거용으로 쓸 작정이었다면 재보선전에 그럴듯한 상황하나 만들어서 터뜨리는 방식을 취했겠지. 그런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려고 오히려 선거가 끝난후 발표한것으로 봐야 상식아닌가. 그리고 헌재에서 어떤 판결이 나올지는 이미 짐작들을 하고있었던 사안이라고 봐야지. 헌재는 이런 첨예한 정치적 사안에 과도한 정치적 개입을 하려하지 않는것은 지난 판례를 봐서도 충분히 미루어 짐작할수 있는 사안이다. 그런데 여기에 무슨 양념을 치고 물을 타서 본질을 흐트려트리려 하는지 그 의도가 참으로 궁금하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북한위정자라면 남한내에 수만의 간첩을 두고 암약하도록 할 것이다. 이미 몰락한 동독의 예에서 증명이 되는 사실들이다. 그리고 걸핏하면 독재독재하는데 그런 말을 하는 인간들의 의식수준이 70년대에 정체되어있기 때문에 그런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때가 많다. 자신이 조금 불편하다 싶으면 그 편협한 사고로 표현할수있는 개념 자체가 "독재"밖에 없기 때문에 붕어처럼 그런말만 되뇌이는거 아니겠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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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nlive 2009/11/02 09:39
뭐, 이 정도 해줘야 "우파" "보수" (라고 읽고 '쓰레기' '수구 꼴통'이라 읽는...) 정부죠.
간첩 하나 나오지 않으면 우파 정부 아니잖아요! -
반투명맨 2009/11/02 11:45
간첩이 없을 거라고는 생각 안합니다. 꽤 많을 거라 보는데 다른 때는 조용하다 갑자기 왜...이번에 하나 잡아서 터뜨린 거면 물타기용이겠고 잡은 게 정말 이 사람 하나라면 당국의 대공방첩(?)능력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드러내는 꼴 아닌가요?
DDoS 공격...이것도 처음에 일단 북측의 어쩌구 해 놓고 지들도 보니 말 같지도 않은 헛소리인 게 너무 티나거든요. 그래서 좀 살을 붙인 게 IP 주소 확보, 중국경유 어쩌고인데 여전히 의심스럽기는 마찬가집니다. 그리고 그게 사실이라 해도...중국까지 쫓아가 때려잡지도 못할 거면서 이 핑계로 애꿎은 대한민국의 반쪽짜리 인터넷만 명실상부한(?) 인트라넷으로 만들려 드는 게 아닐지 걱정되는군요. 아무튼 당국은 잡아서 터뜨리려면 어설프지 않게 잘좀 했으면 합니다. 국민들이 다들 좀 믿게요. 이런 것은 지금까지 써먹어도 너무 많이 써먹었죠. -
한마디 2009/11/02 12:05
아직도 간첩이 있긴 있나 보네요 그것도 십몇년씩이나 버젓이 활개치며 활동해온 정말 제대로 된 간첩이요 대학강사에 무슨 위원으로도 있었나 본데 이런 사람이 그동안 잡히지 않고 어떻게 그렇게 오랜동안 간첩질을 할 수 있었는지 참 궁금합니다 그만큼 우리 국민 의식이 이런쪽으로는 관심이 가지지 않게 된 것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러나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한 남한을 부정하고 전복시키려는 세력들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고 봅니다 앞으로 최소한으로 이렇게 피시방에서 이렇게 글을 올릴 수 있는 자유라도 누리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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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겨울 2009/11/02 13:30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전복시키려는 그 어떤 세력에게도 단호하게 대처해야하는 것은 물어볼 필요도 없이 너무나 당연한 것이며 의무입니다. 그것은 우리가 산소로 인해서 숨을 쉴 수 있듯이 너무나 당연한 사실이죠. 그러나, 도아님의 글을 자세히 읽어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 동안 언론플레이로 변죽만 울리고 치고 빠지는 수법을 사용한 권력에게 국민이 의심을 가지는 것 또한 너무나 당연한 것이 아닌가요. 국민의 의식이 가지 않는 것이 아니라, 그 동안 권력이 여럿 주장만 있었지 명백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한 까닭으로 국민에게 신뢰를 주지 못한 탓에 국민이 의식은 가지만 의심의 눈초리를 더불어 가지게 된 것이죠. 거짓을 의심하는 사람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거짓을 남발하여 신뢰는 주지 못한 사람이 잘못된 것 아닌가요? 결국, 중요한 것은 신뢰의 문제이겠죠. 남에게 신뢰를 얻으려면, 신뢰를 주면 해결되는 문제이죠. 이보다 더 확실하게 신뢰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있겠습니까? 만약에 알고 계시다면, 저에게 가르침을 주시면 정말로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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