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강국?

흔히 우리나라를 IT 강국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IT 강국이라는데 동의하는 IT 전문가는 많지 않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의 IT는 정확히 하드웨어에만 집중될 뿐 IT의 꽃이라고 불리는 소프트웨어에는 거의 불모지이기 때문이다. 이제 얼마 있지 않으면 아이폰이 국내에 출시될 것이라고 한다. 여기에 SKT까지 아이폰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한다. 그 동안 아이폰 출시를 발목잡았던 대부분의 제약(이동통신사의 핑계거리)이 제거됐기 때문에 이동통신사에서 틀지 않는한 올해 안에 출시될 가능성이 많다.

전세계 사람들을 열광시킨 아이폰이지만 '아이폰의 하드웨어 스펙은 우리나라의 중저가 휴대폰의 사양과 별 차이가 없다'. 그런데 이런 떨어지는 하드웨어의 아이폰에 전세계 사람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하드웨어의 부족함을 채우고 남을 소프트웨어 때문이다. 방통위 최시중 위원장이 IT 중소벤처, 제2의 전성시대를 열자고 했다고 한다. 그러나 단언하건데 우리나라의 하드웨어만 중시하는 이명박식 삽질 마인드로는 절대 IT 부흥을 이끌지 못한다.

이야기가 잠시 옆으로 샛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아이폰(iPhone) 뿐만 아니라 전화기능이 빠진 아이팟 터치(iPod Touch) 역시 하드웨어 사양은 그리 좋지 못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기본적으로 올라오는 서비스, 해킹한 뒤에 올라온 서비스를 생각하면 아이팟 터치나 아이폰의 기본 메모리는 턱없이 부족하다. 따라서 Kirikae와 같은 프로그램으로 제한적인 멀티 태스킹이 가능하다고 해도 부족한 메모리 때문에 충분히 활용하기는 힘들다.

아이팟 터치나 아이폰에서 기동되는 서비스 중에도 불필요한 서비스들이 많디. 이런 서비스를 죽이면 아이팟 터치나 아이폰에서도 상당한 기본 메모리를 확보할 수 있다. 다음 내용은 iPod Touch 팬 포럼에 올라온 Speed Up Your iPhone/iPod by Removing Launch Daemons라는 글을 번역 요약한 것이다. QAOS.com에 올린 서비스 완벽 가이드의 아이팟 터치판인 셈이다. 따라서 다음 설명을 보고 불필요한 서비스를 제거함으로서 부족한 메모리를 확보하고 아이팟 터치나 아이폰을 조금 더 빠르게 기동할 수 있다.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는 데몬

다음에서 설명하는 데몬은 제거한다고 해도 시스템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 데몬이다. 따라서 이들 데몬은 제거한 뒤 사용해도 큰 문제를 발생하지 않는다. 다만 특정 어플에서 예상치 못한 동작을 할 수는 있다. 이 부분은 각자 알아서 해결해야 한다.

환경에 따라 제거해도 되는 데몬

여기서 설명하는 데몬은 자신의 환경에 따라 제거해도 되는 데몬이다. 따라서 여기서 설명하는 데몬은 모두 자신의 환경을 고려한 뒤 제거하는 것이 좋다.

수작업으로 설정하는 데몬

여기서 설명하는 데몬은 완전히 제거할 수 없지만 편집해서 필요할 때만 사용할 수 있다.

**변경전**
<key>SuccessfulExit</key>
<false/>

**변경후**
<key>SuccessfulExit</key>
<true/>

이렇게 설정한 데몬들은 필요할 때만 실행된다. 만약 컴퓨터로 .plist 파일을 편집하는데 문제가 있다면 아이팟 터치에서 iFile을 사용해서 편집할 수 있다.

주의가 필요한 데몬

기능은 현재 알려져 있지 않지만 데몬들의 이름이나 사본을 고려할 때 상당히 중요한 것으로 여겨지는 데몬이다. 따라서 이들 데몬의 제거는 자신의 책임하에 해야 한다.

반드시 실행해야 하는 데몬

이 데몬들은 장치를 동작하는데 아주 결정적인 데몬이며 제거해서는 안된다.

해킹 데몬

자일브레이크로 해킹한 뒤 설치되는 데몬이나 시디어로 어플을 설치하면 함께 설치되는 데몬이다.

불필요한 데몬의 사용 중지하기

다음 그림을 보면 알 수 있지만 불필요한 데몬을 삭제하면 그림처럼 최대 '72M의 여유 메모리를 확보'할 수 있다. 그러나 시스템 서비스를 건드리는 작업이기 때문에 1. 반드시 먼저 백업해야 하며 2. 자기 책임하에 적용해야 한다. 내가 처음 서비스 완벽 가이드를 올릴 때도 초보자는 따라하지 말도록 경고 했지만 무턱대고 따라한 초보자들 때문에 엉뚱한 고생을 했기 때문이다.

1. 아이폰이나 아이팟 터치에 연결한 뒤 /System/Library/LaunchDaemons 폴더를 PC로 모두 백업한다. 이 강좌를 적용한 뒤 문제가 생긴다면 백업한 폴더 째 다시 복사하면 복구할 수 있다.
2. 위의 서비스의 내용과 아래의 서비스 항목을 참조, '아이팟 터치'의 /System/Library/LaunchDaemons 폴더에서 *.plist 파일을 삭제한다.
3. '아이팟 터치'를 다시 시작한다.

다음은 내 아이팟 터치에서 제거한 서비스들이다. 종속성(별표)에서 o로 표시된 것은 이 강좌를 적용하는 사람이 알아서 결정하면 되며, X로 표시한 서비스는 삭제해도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한가지 주의할 것은 이렇게 서비스를 제거하면 다른 어플에서 잘못 동작할 위험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내용을 아는 사람만 주의해서 적용하기 바란다.

글쓴이

운영체제의 모든 것을 운영하고 있는 IT 블로거. IT 블로거라는 이름은 현재 시국때문에 시사 블로거로 바뀐 상태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시사와 사회에 관심이 많은 IT 블로거일 뿐이다. 컴퓨터, 운영체제, 시사, 가족, 여행, 맛집, 리뷰등과 살면서 느끼는 소소한 일상이 블로그의 주제이다. 왼쪽의 아이콘은 둘째 딸 다예가 그린 내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