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팟 터치

최근에는 글을 별로 올리지 못했다. 많이 올릴 때는 한달에 90개에 가까운 글을 올리고 적게 올린다고 해도 월 50개 이하로 떨어지는 때는 많지 않다. 주말에는 글을 잘 올리지 않기 때문에 보통 하루에 두세개의 글을 올린다고 보면 된다. 그런데 요 며칠 사이 하루에 한개 정도의 글만 올렸다.

이렇게 된 이유는 두가지이다. 하나는 집의 컴퓨터가 고장나 집에서는 작업을 전혀 못하기 때문이다. 두번째는 갑자기 아이팟 터치 어플(iPod Touch)에 푹 빠져서 이런 저런 아이팟 터치 어플을 시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과정에서 올린 글이 바로 스택에 대한 글이다. 이렇다 보니 소개하고 싶은 프로그램이 상당히 많다. 이런 프로그램은 나중에 다른 글로 간단히 소개하도록 하겠다.

오늘 소개하는 어플은 앱 스토아 어플(App Store)로서 Dictionary Universal이라는 어플이다. StarDict 사전 파일을 사용하는 어플로 유명한 weDict와 비슷한 어플이다. 어플내에 단하나의 사전 파일도 포함하고 있지 않지만 가격은 weDict와 똑 같은 5.99불이다. weDict은 iOS 1.x대 부터 무료 사전으로 인기를 끈 프로그램이라 상당한 지명도가 있지만 듣보잡 프로그램이 weDict와 같은 가격을 받는다는 것은 선뜻 이해하기 힘들다.

Dictionary Universal

그런데 이 어플을 사용해 보면 그만한 이유가 있다. 이 어플은 일단 weDict에 비해 속도가 빠르다. weDict은 등록된 사전이 많으면 단어를 검색하는 속도가 상당히 늦다. 그러나 Dictionary Universal는 헤리티지 영영 사전처럼 덩치가 큰 사전을 여러개 등록해도 검색 속도가 전혀 떨어지지 않는다. 그 이유는 스타딕 사전을 이용하기는 하지만 이 스타딕 사전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일단 인덱싱 한 뒤 사용하기 때문이다.

두번째로 이 어플은 스타딕 형식을 완벽하게 지원한다. 따라서 스타딕 사전 파일에 이미지가 있으면 이미지까지 표시한다. 다시 인덱싱하는 과정 때문에 스타딕 사전 파일을 복사하는 것으로는 사전 파일을 설치할 수 없고 꼭 Dictionary Universal을 통해 내려받아 사전을 설치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이번 글에서는 Dictionary Universal에 영영사전을 설치하는 방법을 설명하겠다. 다만 강좌는 앱 스토아(App Store)에서 이미 Dictionary Universal를 구매한 것을 전제로 설명하겠다.

1. 'Dictionary Universal'을 실행한 뒤 오른쪽의 '톱니 아이콘', 'Download'를 차례로 터치한다.
2. 주소표시줄에 http://reciteword.sourceforge.net/stardict/babylon.php를 입력하고 등록되어 있는 사전 중 필요한 사전(예: Collins COBUILD V3)의 'tarball'을 터치한다.
3. 소스포지(SourceForge) 다운로드 화면이 나타나며 잠시 뒤 그림과 같은 내려받기 화면 및 압축 풀기 화면이 나타난다. 압축을 모두 풀면 'Installation' 확인창이 나타나며 여기서 'OK'를 터치한다.
4. 오른쪽 위의 'Done'를 터치하고 왼쪽의 'Settings'를 터치한 뒤 다시 왼쪽의 'Index'를 터치하면 'Loading XXX ...'과 같은 메시지가 나타난다. 이 과정은 내려받아 압축을 푼 스타딕 사전 파일을 다시 인덱스하는 과정이다.

다음은 실제 test라는 단어를 검색한 결과이다. 등록되어 있는 사전이 많지만 검색하는 속도는 상당히 빠르다.

참고로 압축이 풀린 스트딕 사전 파일을 가지고 있다면 이 파일을 tar.bz2로 묶고 HFS를 이용해서 PC를 웹 서버로 만든 뒤 설치해도 된다.

글쓴이

운영체제의 모든 것을 운영하고 있는 IT 블로거. IT 블로거라는 이름은 현재 시국때문에 시사 블로거로 바뀐 상태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시사와 사회에 관심이 많은 IT 블로거일 뿐이다. 컴퓨터, 운영체제, 시사, 가족, 여행, 맛집, 리뷰등과 살면서 느끼는 소소한 일상이 블로그의 주제이다. 왼쪽의 아이콘은 둘째 딸 다예가 그린 내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