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어 막은 입
피디수첩을 찍는 내내 씁쓸함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사실을 이야기한 것이 죄라는 나라. 외국에서 봐도 희한한 나라. 이제는 모두 말하는 것을 겁내는 나라. 적어도 몇년 전에는 이런 고민을 한적은 없었다는 생각에 더 씁쓸해 지더군요.
피디수첩
아마 1월달의 일입니다. 미네르바에 관련된 글에 피디수첩에서 댓글을 하나 달았습니다. 미네르바 구속에 대한 블로거들의 의견을 듣고 싶다는 글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피디수첩이라는 프로그램을 좋아하기 때문에 흔쾌히 응했습니다. 연락을 해 보니 "얼굴을 공개해도 되느냐"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공개도 흔쾌히 응했습니다. 다만 가족은 저와 다르기 때문에 가족의 얼굴 공개는 하지 않는다는 조건이었습니다.
일정 조정을 하고 지난 2월 1일 사무실에서 촬영이 있었습니다. 오후 1시에 피디수첩 팀이 도착했고 통나무 묵집에서 간단히 묵밥을 먹었습니다. 피디수첩 조연출분과 촬영감독님이 함께 오셨습니다. 밥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듣다 보니 미네르바 전격 체포의 영향으로 많은 분들이 얼굴 공개를 꺼려 하신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사실 저도 고민을 조금 했고 우엉맘은 "얼굴 공개는 하지 않겠다"고 한 상태였습니다.
밥을 먹고 사무실에서 간단한 인터뷰가 진행됐습니다. 한 9개 정도의 질문은 조연출께서 물어 보시고 제가 답하는 형태였습니다. 질문지를 미리 받고 답변을 한 것이 아니라 인터뷰 내용 중 조금 두서가 없는 대목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편집은 없었고 또 카메라 앞이라고 해도 어색해 하는 편이 아니라 사무실 인터뷰는 상당히 빨리 진행됐습니다.
그리고 다음은 집에서 촬영이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정부의 블로거에 대한 그릇된 이미지 때문에 블로거가 어떤 사람인지 알려 주기 위한 부분도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집에서 또 촬영을 했습니다. 원래는 아이들과 노는 장면 두개를 촬영하려고 했었습니다. 마침 우영이와 함께 하려고 사둔 과학교구가 있어서 이 과학교구로 실험을 했습니다.
우영이가 실험 하고 싶은 것을 고르고 실험하는 방법을 알려 주고 마지막으로 실제 실험을 했습니다. 우영이가 택한 실험을 풀로 탱탱공을 만드는 플래버 실험이었습니다. 붕산과 PVA가 결합해서 굳어지고 탄성이 생긴다는 것을 알려 주는 것으로 아이들과 노는 장면의 촬영을 마무리했습니다.
처음 카메라를 든 낯선 사람들 때문에 아빠에게 인사도 하지 않던 아이들은 탱탱공을 만들면서 아주 즐거워했습니다. 그리고 그 덕에 천진난만하게 웃는 아이들의 모습도 담을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카메라만 들이대면 굳어지는 우엉맘도 이런 분위기 때문인지 자연스레 출연에 응해 결국 온가족이 촬영했습니다. 다음으로 집에서 블로그를 관리하는 장면을 찍었습니다. 처음 집에 들어올 때는 낯선 사람들 때문에 아빠에게 인사도 안하던 다예는 이제는 조금 익숙해 진 듯 카메라도 낯설어 하지 않더군요.
오후 1시 정도에 도착해서 촬영이 끝난 것은 오후 4시 30분 정도였습니다. 1시 부터 2시 30분까지는 밥을 먹었기 때문에 실제 촬영은 세시간 만에 끝난 셈입니다.
틀어 막은 입
피디수첩을 찍는 내내 씁쓸함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사실을 이야기한 것이 죄라는 나라. 외국에서 봐도 희한한 나라. 이제는 모두 말하는 것을 겁내는 나라. 적어도 몇년 전에는 이런 고민을 한적은 없었다는 생각에 더 씁쓸해 지더군요.
제가 나오는 피디수첩은 2월 10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영(802회)됩니다. 제목은 '미네르바는 왜 구속 되었는가?'(가제)입니다. 802회 피디수첩은 용산참사에서 폴리시아 방패을 든 사람들에 대한 의문점과 특집 '미네르바는 왜 구속 되었는가?'(가제)로 구성됩니다. 이중 표현의 자유에 대한 억압, 인터넷 공간의 위축 현상에 나오는 것 같습니다.
표현의 자유에 대한 억압, 인터넷 공간의 위축 현상
프랑스 현지에서 만난 '국경없는 기자회(Reporters Without Borders)'의 인터넷 자유 담당자 끌로틸드 르꼬즈 씨는 "인터넷이라는 공간은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견해를 풍부하게 표출할 수 있는 공간이며, 확실한 진실을 보장하는 공간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국경없는 기자회'를 비롯해 많은 외신을 놀라게 한 미네르바사건.미네르바가 구속 기소된 것만으로도 인터넷 공간은 위축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별 것도 아닌 내용도 비밀글로 쓰고, 자신이 썼던 글 중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자진해서 삭제하는 등 네티즌들의 자기 검열이 시작된 것이다. 개인 블로그를 운영하거나 인터넷 토론방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사람들, 인터넷 언론 매체의 기자를 만나 그들이 바라보는 미네르바 사건에 대해 들어본다. [출처:미네르바는 왜 구속 되었는가(가제) 다시보기]
메모리 벤치마크
메모리 속도 벤치마크
용량이 조금 컷으면 좋을 텐데 4G다. ATTO 벤치로는 쓰기 4M, 읽기 13M 정도 나온다. DiskMark로는 쓰기 12M, 읽기 12M 정도가 나온다. ATTO를 기준으로 하면 상당히 느린 USB 메모리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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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Graffiti Paper # 07 - 2009.02.09.
Tracked from LieBe's Graffiti 2009/02/09 17:06 del.EDITOR'S COMMENT 주말 잘들 보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늘 바빴던 토요일은 한가했는데...늘어지게 잠자야할 일요일날 뭔 소소한 이벤트들이 그리 많았는지... 주말을 이용해서 꼭 쓰고 싶은 주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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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하늘 2009/02/09 13:22
IT 블로그인가 했더니 시사 블로그 맞네요~~ ㅎㅎㅎㅎ
축하드려야 할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날 꼭 보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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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동사 2009/02/09 13:37
도아님 이제 티비로 진출 하는 건가요 ?
다음에 나갈때는 이번처럼 우울한 소식이 아닌 기분 좋은 내용으로 나갔으면 좋겠네요 ^^
아 방금전에 용산 화재에 대하 조사 발표가 잇었네요 큰 기대는 안 했지만 그래도 그들에게 최소한의 양심 정도는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발표 결과는 경찰 무협혐의, 용역업체와 합동작전 없음 , 시위자 27명 기소 ... -
싸이코 2009/02/09 13:46
오늘 견찰의 중간 수사 발표 결과를 보며...
정말 어이 없고 답답해서 할 말을 잃었습니다...
도대체 수사를 제대로 하기나 한건지...
그래도 오늘 PD수첩에서 도아님을 뵙게된다니...
매우 기대가 됩니다~꼭 봐야 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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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나드 2009/02/09 14:25
껍데기는 가라..라는 시가 있지요.
미네르바문제로 글을 내리는 정도라면 껍데기 쯤 되는 분이었을테니
자연스레 정화되는 부분도 있지 않겠습니까?
ㅎㅎ 왠지 자기가 큰 인물이나 되는양 글을 내리시는 분들을 생각하면 절로 웃음이 나옵니다. 코메디 프로 볼필요없다니깐요..
그나저나 도아님 얼굴 함 볼수 있겠네요..
언제 기회가 되면 차나한잔 하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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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날개 2009/02/09 14:50
축하드려야 할 일일진데, 걱정이 조금 더 앞서는 현실이 슬픕니다.
동영상 강좌로 목소리는 몇번 들었는데, 내일은 도아님의 실체(?)를 확인 할 수 있겠군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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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초보 2009/02/09 14:57
우아.. 내일 꼭 시간 맞춰서 보겠습니다.. 공중파 출현이라니 정말 축하드립니다.. ^^;
그나저나 마지막 메모리 벤치마크를 보니 역시 도아님은 IT 블로거..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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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피 2009/02/09 16:03
하하, 마지막의 메모리 벤치 결과는 좀 생뚱맞아요. ^_^
촬영 후 이틀만에 편집해서 방송 나온다니, 생각보다 촬영/방송 일정이 참 빡빡하군요.
내일 PD수첩 꼭 봐야겠네요.
많이 편집되더라도 상처 받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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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면 2009/02/09 16:20
벤치마킹 넣는다고 다시 IT 블로거로 더 유명해지기는.. 물 건너간 것 같아요 ㅎㅎ
다른 분들이 하도 시사 블로거로 도아님을 추천해주셔서~
저도 PD수첩은 애청자니까 이번에도 ㅎㅎ -
허영조 2009/02/09 16:26
하하 도아님을 공중파에서 보게되다니..^^
야근하고 집에가서 씻고나면 시간이 맞을 것 같네요.
내일 PD수첩에서 뵙겠습니다..^^
다만 걱정이 되는게 현재 아무리 상황을 좋게 볼려고 해도
MB정부에서는 언론통제 및 관리를 하는 것 같아
도아님에게 피해가 안갔으면 합니다.
솔직히 이런 걱정도 있을텐데..도아님의 용기에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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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니돌 2009/02/09 16:55
TV에, 그것도 PD수첩에 출연하셨다니 반가운 마음보다 걱정이 앞섰습니다. 아, 내가 이명박 정부 나라에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달까요.
이래저래 뒤숭숭한 기분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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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in 2009/02/09 17:13
이거 축하드려야 하는 건지...도아님처럼 평범한 사람들도 2mb를 이렇게 생각하는 현실을 개탄해야 하는 건지...모르겠습니다.
암튼 너무 많이 편집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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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eeepy 2009/02/09 17:36
도아님 모습 보러 그시간에 앉아 있어야겠군요 ㅎㅎㅎ
말씀하시는 모습은 글 쓰시는 만큼 논리적이신지가 왠지 궁금한데요?
개인적으로는 도아님의 시사포스팅 보다는 IT관계 포스팅을 더 좋아합니다만 최근들어 워낙에 시사포스팅이 많으시다보니 이렇게 TV출연하시게 되셨군요 ^^ -
candyboy 2009/02/09 18:02
걱정하지 마십시오. 싫은소리 한다고 무턱대고 다 잡아들이겠습니까? 아무리 현정부가 제정신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말이죠.
출연섭외가 들어온것 자체도 부럽고, 방송출연의 결단 존경스럽습니다.
(덧 : 제가 댓글 다는걸 껄끄러워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한가지만 제가 피해가면 도아님은 배울것이 많은 분이기도 하고, 옳은 일 하시는데 사소한 힘을 실어 드릴까 하고 한마디 달아 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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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사라지고 있음.. 2009/02/09 18:58
미네르바님의 글도 모르고 아고라 유명논객들 이름도 모릅니다.
단지
'사실을 이야기한 것이 죄라는 나라. 외국에서 봐도 희한한 나라. 이제는 모두 말하는 것을 겁내는 나라' 라는 대목을 읽고 그냥 씁쓸해져서 이런데 첨 글 남겨보네요.
많지도 않은 친구 녀석들 중 몇몇은 그냥 외국으로 나가는 것을 벌써 선택했습니다.
다시 들어오더래도 5년 있다가 생각해본다네요.
바꿀수 없어서..바뀌지 않아서..
그냥 피할 수 밖에 없는 것인지.. -
ʇɔǝʇıɥɔɹɐ 2009/02/09 19:23
다른 뉴스보다 더욱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게 용산 참사하고 미네르바 사건입니다. 피디수첩에서 미네르바 사건에 관련해 도아님께서 인터뷰까지 하셨다니 더욱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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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진강 2009/02/09 20:27
소중한 추억일 듯 합니다. 춘래불사춘. 봄이 왔건만 봄 같지 않은 시절입니다.
도아님이 출연하시는 방송인 만큼 챙겨서 시청하겠습니다.
늘 건강하고 행복한 나날들 만드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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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하하하 2009/02/09 22:02
...
기념품 받은 메모리를 성능 체크하시고 결과값까지 올려주시다니
역시 도하님이시다.
ㅋ 하하하 엠뷔씨 관계자 이 글 보면 얼굴 좀 뜨근할 거 같은데요.
'야야야 기념품에 신경 좀 쓰자'
차라리 문화상품권을 주지.
도하님 얼굴 잔뜩 기대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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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 2009/02/09 22:32
공중파 출연 축하드려요~
본방 사수하겠습니다.
녹화 떠서 블로그 / 블로거가 뭔지 잘 모르는 아버지, 어머니께 보여드려야 겠네요. -
moohan 2009/02/09 22:47
저도 산업인력관리공단인가, 한국인력산업안전공단인가
아무튼 메일로 무슨 설문조사를 해달라기에 했더니, usb를 보내왔더군요.
포스팅에 등장한 프로그램으로 한 번 테스트 해 봐야겠습니다. ^^
내일 프로 잘 보겠습니다.~
많은 블로거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 같습니다. ^^
'PD수첩'이라, 수첩을 줄 줄 알았는데, USB군요.ㅋ 차라리 다이어리라도.. OTL -
한경우 2009/02/09 22:50
도아님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안되면 되게하라 그게 내가 먼저일지라도 내가 먼저 되게 하라....
이 한마디 조용히 남겨봅니다
왜사냐건 그냥 웃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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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귀 2009/02/10 01:21
내일 피디수첩 꼭 봐야겠네요. 진정한 1인 미디어로서의 블로거 역할을 톡톡히 하시는거 같으시네요~
빨리 1400대의 길고긴 시간이 지나가길 바라며(그런데 또 다시 이런 망할 지도자가 대통령 당선될까봐 겁나네요;;; 제발) -
소심한 1인 2009/02/10 01:22
내가 열불내바야... 아주아주조금이라도 바뀌는것 없고 점점 더 심해져만 가는 상황에..에라이.. 눈감고귀막고 지냈네요.저처럼 포기하지않고 노력하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다행이에요. ^^ (아, 시위참가는 못해도 불매는 확실히 실천하고있는 1인입니다.) 암튼 많은 분들이얘기하신것처럼 도아님 신변이 좀 걱정되기도 하고... 결정적으로 마지막 멘트. 쥐박이가 아니라면... 이란말에 잽싸게 주저리 늘어놓고 갑니다 ㅎㅎ 용기에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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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linuf 2009/02/10 01:58
온 국민이 좋아하는 TV에 출연하신다니 축하드립니다. 내일 밤에 꼭 보도록 합지요. :-)
마지막에 도아님 블로그 정체성을 밝히시면서 마무리하셨군요. '이래뵈도 난 IT 블로거다'라는 말씀쯤으로 알아듣겠습니다.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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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웨이™ 2009/02/10 10:06
역시 도아 대인님이십니다. 무려 PD수첩에 출연을... 저는 어제 모영화 시사회 참석했다가 프레스블로그에서 인터뷰해달라고 카메라 들이대길래 질색했는데.. ^^;;; 전 카메라 체질이 아닌가봐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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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ndison 2009/02/10 10:43
핫핫... 저는 저번 김교수 석궁사건때..
기존에 만들었던 동영상을 새로 컨버팅 해서 보내 줬었는데..
따로 기념품을 안주더라구요.
imbc쪽에 일을 하고 있기 땜에 나중에 기념품을 USB카드를 준다는 걸 들었는데..
PD수첨 나온걸로 만족했었는데...
기념품이 4G USB카드 였군요.
아... imbc담당자를 통해서라도 받을 걸 그랬을까요?
갑자기 부러워지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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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바라기 2009/02/10 21:12
녹화를 떠야 할텐데...
p2p에 오늘 방송분 올라오기를 기대하며 11시에 pd수첩, 시청해야지요.^^ -
애마 2009/02/10 22:54
축하드려요.....
오늘 깜빡하고 안들어왔으면 중요한 순간을 노칠뻔했네요.....^^
공중파 방송으로....... 도아님이 감시의 손길의 더 찐득해질까바 걱정입니다....
삽겹살에 와인 한잔 해서.....좀 취해서 제대로 볼 수 있으려는지....-_-;;ㅎㅎ
이제 20분 후면 TV에서 볼 수 있단 말이죠?~^^......ㅎㅎ 기대 만땅하겠습니다~ -
정타임 2009/02/11 00:02
도아님, 말씀 잘하시네요.
PD수첩에서 다른 논객들은 얼굴 모자이크하고 나오던데, 도아님만 쌩얼로 나오셨네요. ^^;;
얼굴도 말씀도 멋지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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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늉 2009/02/11 00:07
오늘 방송 잘봤어요
축하할만한 일은 아니지만.......(오늘 내용이 참 그래서...ㅠㅠ)
암튼 축하해요 ...ㅋㅎ;;
언젠가 부터 저도 제 글을 한번 더 읽어보게 됬어요 ㅠㅠㅠㅠㅠ
안타깝네요 -
이종범 2009/02/11 00:10
도아님, pd수첩 잘 보았습니다. 자기검열과 인터넷 망명. 핵심을 찌르는 메세지 멋있었습니다. 도아님의 쌩얼도 볼 수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 보면서 아..도아님은 저기서 글을 남기시는구나 알 수도 있었구요. ㅎㅎ 마우스와 키보드가 탐났습니다. ^^;; 미네르바 사건과 앞의 이야기였던 용산 용역 사건은 참 암울하게 만드는 이야기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댓글 다는 곳의 "쥐박이가 아니라면 소통하세요!!!"가 더 눈에 확! 들어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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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생 2009/02/11 00:36
피디수첩 보고 미네르바 검색하다가 "도아"라는 낯익은 이름에 끌려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일단 용기에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도아님 말씀대로 미친정권도 싫지만 연장되는건 정말이지 생각하기도 싫습니다. 우리나라가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는지.. 인터뷰에 따른 부담은 안가지셔도 될껍니다. 미네르바로도 시끄러운데 도아님에게 해를 끼친다면 아마 촛불에 휘발유를 붓는 겪일테니까요.. 저도 촛불집회에 몇번 참가해봤지만 여러명이 함께하니까 두려움도 없어지더군요.. 도아님과 함께 하며 이 정권이 국민과 제대로 대화하는날까지 버텨보겠습니다. 아직 4년도 넘게 남았지만 정의라는게 살아있다면 심판하겠지요.. 꼭 그럴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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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녜 2009/02/11 00:50
하하...먼저 쥐박이가 아니라면 소통하세요!!!! 요거 너무 맘에 드네요.
원래 미네르바 사건에 대해서 갠적으로 많은 관심이 있던터라 오늘 피디수첩은 꼭 챙겨보았는데 도아 블로거님이 출연하셨더군요. 일부러 찾아온건 아니었는데 미네르바 검색을 하다가 도아라는 이름이 들어와 이렇게 들어와봤습니다 :)
뭐, 말할 것도 없이 미네르바 사건은 정말 민주주의의 뿌리째 흔들어 버린 일이라고 할수 있는데요.. 강림의 신, 쥐박씨 정권이 들어선 후엔 힘없는 사람들이 자꾸 피해를 입고 역사가 거꾸로 흘러서 가슴이 아플따름입니다.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구시대의 싸이코패스격, 전두환 시대의 법이 아직도 현존하고 있었고 미네르바가 그 법아래 잡혀갔다는 사실에 너무 충격을 받았습니다.
더웃긴건 쥐박씨가 한말이 더 공익에 해가 된건 아닌가 하는겁니다. 주가 3000간다고 그럴땐 언제고 그거땜에 피해본사람 엄청나잖아요.. 정말 돈있고 힘있으니 뭔 말을 짓껄여도 버젓이 잘먹고 잘싸고 계십니다. 반면, 미네르바의 부모님들 보면서 너무 마음이 아프더군요... ㅠㅠ 그리고 도대체가 정부가 미네르바의 예언때문에 20억을 썼다는 자체도 진짜 기가막히더군요. 아니 한낫 인터넷 논객 한사람이 경제부에 있는 무슨 하버드 서울대 명문 뭐뭐이런데 나온 자신들 보다 더 뛰어나니깐 빡돌아서 이러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정말 2mb가 정권잡고나서 이런 일들이 자꾸터지니깐 어떤 말을 해도 전 믿을 수가 없더군요...ㅠ
전 정말 뭐 좌파 뭔파 무슨당 을 지지 하는 그런 사람이 아닌 그냥 평범한 대학생일 뿐인데 요즘은 정말 진심으로 나라가 걱정되네요 ...... 제2의 전두환 시대가 온것만 같아 답답하고요.. 휴... 어떤 곳에도 이런 글을 올린적 없고 그냥 저도 두렵기도 하고 그러다가 쥐박이가 아니라면 소통하세요!!!!!!이거보고 답답한 마음 두서없이 이렇게 풀어봅니다.
아직 mbc가 한나라당에 넘어가지 않아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벌써부터 kbs는 뉴스 보도 색깔 부터 바꼈던데... 끝까지 엠비씨가 싸워줘서 제발 국민들의 눈과귀가 되어줬음 하구요..ㅎㅎ
아이구..제가 개인 블로거 홈피에 와서 이렇게 한탄하고 가서 죄송스럽네요.. 어쨌든 오늘 방송 잘봤구요.. 용기있는 선택에 큰 박수를 드립니다. 어젠 정월대보름이었는데 도아님, 오곡밥과 나물 그리고 소원은 비셨는지요? ^^ 참 안타깝게 좋은 날에 또 무서운 사고가 일어나서 더욱 착찹한 날이긴 했으나....ㅜ_ㅠ
어쨌든 오늘 방송에 나왔다고 하셔서 너무 검찰이 끌고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가만있지 않을껍니다. 미네르바 사건과 관련해서 어떻게 좀 도움이 안될까 하는 고민도 있는데... 뭐가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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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EST 2009/02/11 08:24
Let's get DOA for Korean National Assembly Member.
(Han-gul eee an dueyo... T.T) -
PD수첩 조연출 2009/02/11 10:03
안녕하세요^^ 그때 찾아뵈었던 피디수첩 팀입니다.
그동안 잠을 못자다가 어제 방송 끝나고 죽은 듯이 잤습니다. 머리가 멍하네요 ㅎㅎ
그래도 인터넷 검색 중 반가운 마음에 인사차 들어와 봅니다.
글을 읽어보니 질문지를 미리 보여드릴걸 그랬나봐요 ㅋ
안그래도 워낙 달변이셔서 굉장히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습니다.
과학 교구까지 만드셨는데 예쁜 애기들이 노는 모습 못살린 것은 아쉽지만 프로그램 성격이 그러니 이해해 주시구요.
피디수첩 기념품을 공개하시는 바람에 앞으로 섭외가 확 떨어질까 겁납니다 ㅋㅋ
그래도 진실에 다가서는 정직한 목격자가 되겠다는 저희 취지에 공감해주시고 일부러 자기 시간 할애해 주시는 분들 보면 정말로 힘이 납니다.
제 소원은 피디수첩이 더 이상 다룰 아이템이 없어 폐지되는 겁니다.
앞으로도 피디수첩이 필요없어지는 그 날까지 건필하시길!!-
도아 2009/02/11 13:25
9일까지 예고가 올라오지 않아 힘들게 작업하신다고 느꼈습니다.
글을 읽어보니 질문지를 미리 보여드릴걸 그랬나봐요 ㅋ 안그래도 워낙 달변이셔서 굉장히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습니다. 과학 교구까지 만드셨는데 예쁜 애기들이 노는 모습 못살린 것은 아쉽지만 프로그램 성격이 그러니 이해해 주시구요.
아닙니다. 자연스러운 것이 더 좋으니까요. 그리고 가족이 나오지 않은 것은 오히려 더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나름대로 부담이 된 부분이었으니까요.
제 소원은 피디수첩이 더 이상 다룰 아이템이 없어 폐지되는 겁니다. 앞으로도 피디수첩이 필요없어지는 그 날까지 건필하시길!!
예. 이제 믿는 것은 MBC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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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징이 2009/02/11 13:47
저도 어제 공부하다가 늦게 와서 못봤는데 지금 보네요.
집에 오자마자 TV틀고 11번 트니, 막 끝나려던 참..
도아님 실제 얼굴 보는 것이 처음인듯 합니다.. ㅎㅎ
확실히 지금 나라에서 법률따위 제정하지 않아도,
심리적으로 다들 통제 받고 있다는 사실이 눈에 뜨이지요.
저도 가끔가다가 댓글달며 '이거 문제되는거 아닐까'하는 마음에 지우고 다시 쓰기두 하구요.. 초등학교 때부터 배웠던 '언론의 자유'는 이미 안드로메다로 간건가요.. ㅠㅠ
요즘 저도 이런 시사문제에 관심을 갖다 보니, 부모님과 자주 말다툼을 하네요.
부모님은 전형적인 보수주의자고 전 이제 세상에 눈을 뜨다 보니..
어제도 오자마자 PD수첩 트니, '너 요즘 공부 안하고 왜 이런데 신경쓰니'란 잔소리가 날아오지요. ㅠㅠ -
징징이 2009/02/11 14:01
허나, 전 개인적으로 PD수첩을 좋아하지 않는 편입니다.
이번에 도아님 나오셔서 봤지, 사실 전혀 안보는 편이지요.
저번 황우석 교수 관련 사건 취재에, PD수첩에 관련된 말도 많고...
거짓 진술을 요구했다는 등...
황우석 교수님 사건때문에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다만, 저번 황우석 교수님 일은, 우리나라가 몇십 년 후에 땅을 치고 후회할거다란 생각이 드네요.
이번에도 체세포복제 연구가 보류되었다고 하는데..
해외에서는 몇십 억을 주면서 연구를 시키는 판에.. 안타깝네요. -
김진복 2009/02/11 20:00
피디수첩을 보고....들어왔습니다. ^^
쓰신 글들이..하나같이..귀에..쏙쏙...들어오네요....
애들 크는 모습도 저와 비슷한것 같고(남11살, 여8살)ㅋㅋ
자주 들어와서...좋은글...읽고...심신을 수련하도록 하겠습니다... -
단풍통신 2009/02/17 15:47
우연히 웹페이지 팁을 찾다가 들어왔습니다.
청경지수같은 현실감에 촌철살인같은 은유법에 감탄하여 글을 남겨 봅니다.
크고 평화로운 물을 건너 있지만, 참 답답합니다. 잠깐 쓰신 글을 조금 읽었지만, 정말 님의 의견에 동감입니다. 특히나 황우석 같은 사이비가 과학자로 추종을 받았다는 사실에 정말 한국이 부끄러웠는데, 이젠 온나라의 뛰어난 정기가 모여야 할 북악산 자락이 근시안으로 가득찬 장사치들이 자기들만의 조그만 이문을 놓고 모략과 술수만 판치는 장소로 오염되었으니.. 그 썩은 물이 흘러흘러 한반도 백두지간을 흙탕물로 만드는 작금의 현실.. 이 글을 읽는 데도 몇번이나 오류가 생기는게 검열이 확실한 듯.. 너무나 슬픈 현재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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