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제에서 고려할 점
먼저 댓글의 문제는 블로거가 소통할 의사가 있느냐 없느냐로 바라볼 것이 아니라 그 블로거나 블로그가 어떤 상태인가를 먼저 고려해야 한다고 본다. 내 글들을 보면 알 수 있지만 나는 네이버를 싫어한다. 그리고 이 네이버에 기생해서 펌질이나 일삼는 네이버 펌로거도 싫어한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네이버 블로거가 로그인 댓글제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문제삼지는 않는다. 그 이유는 네이버 댓글 시스템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 네이버의 댓글 스팸 정책이 강화됐다. 그러나 그 전에는 익명 댓글을 허용하면 블로그를 관리할 수 없을 정도로 스팸이 많이 달렸다. 아는 분 중 하나는 2주간 관리하지 않은 블로그에 달린 스팸 때문에 "블로그를 그만 두고 싶었다"고 한다. 상황이 이런 상황인데 모두 싸잡아 나쁘다고 비난할 수 있을까?
댓글의 형태
RSS의 전체 공개 vs 부분 공개 만큼은 아니라고 해도 비슷한 정도의 떡밥으로 자주 올라오는 이야기가 있다. 바로 댓글 승인제 또는 로그인 댓글제에 대한 글이다[1]. 일반적으로 블로거는 다음 중 하나의 형태로 댓글 정책을 취하고 있다.
- 익명 댓글
방문자 누구나 댓글을 달 수 있다. 이때 자신의 블로그 주소를 적으면 실명 댓글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문제는 블로그의 주소는 다른 사람의 주소를 적을 수 있기 때문에 이 점을 이용하면 유명한 블로거 두명을 싸움판으로 끌어 들일 수도 있다. - 로그인 댓글
로그인한 사용자만 댓글을 허용하는 방식이다. 네이버 블로그의 대부분이 이 방식을 이용하며 일부 티스토리 사용자도 이 방식을 이용한다. - 승인제 댓글
누구나 댓글을 달 수 있지만 그 댓글의 공개 여부는 블로거가 결정한다. 일부 티스토리 사용자와 워드프레스 사용자가 이 방법을 사용한다.
댓글제에서 고려할 점
먼저 댓글의 문제는 블로거가 소통할 의사가 있느냐 없느냐로 바라볼 것이 아니라 그 블로거나 블로그가 어떤 상태인가를 먼저 고려해야 한다고 본다. 내 글들을 보면 알 수 있지만 나는 네이버를 싫어한다. 그리고 이 네이버에 기생해서 펌질이나 일삼는 네이버 펌로거도 싫어한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네이버 블로거가 로그인 댓글제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문제삼지는 않는다. 그 이유는 네이버 댓글 시스템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 네이버의 댓글 스팸 정책이 강화됐다. 그러나 그 전에는 익명 댓글을 허용하면 블로그를 관리할 수 없을 정도로 스팸이 많이 달렸다. 아는 분 중 하나는 2주간 관리하지 않은 블로그에 달린 스팸 때문에 "블로그를 그만 두고 싶었다"고 한다. 상황이 이런 상황인데 모두 싸잡아 나쁘다고 비난할 수 있을까?
두번째로 고려할 부분은 악플이다. 내가 홈페이지를 운영한지는 벌써 13년째[2]이다. 1996년 부터 운영체제의 비밀(첫 이름은 DoA's World)이라는 운영체제 전문 커뮤니티를 운영해 왔다. 또 블로그는 2004년 6월부터 운영[3]해 왔기 때문에 블로그 운영도 5년째에 접어든다. 아울러 블로그에서 다루는 주제는 IT 블로거가 잘 다루지 않는 주제가 많다. 특히 정치, 종교, 네이버, 삼성, 이스트소프트처럼 글을 올리면 악플이 무수히 달리는 주제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이 블로그의 댓글 원칙
따라서 악플은 수 없이 받았다. 홈페이지를 운영할 때도 시시때때로 받는 것이 악플이었고 블로그를 운영할 때도 마찬가지다. 신해철처럼 영생의 단계는 아니라고 해도 100살까지 무병 장수할 정도는 받았다. 그렇기 때문에 블로그에 악플이 달려도 별 걱정은 하지 않는다. 또 블로그에 달리는 댓글의 거의 모든 댓글에 댓글을 달아 준다. 이렇게 댓글을 달 때 내가 사용하는 원칙은 딱 두가지이다.
- 욕설 - 삭제한다.
- 기타 - 상대의 방법으로 댓글을 단다.
상대가 친절하게 댓글을 달면 친절하게, 싸가지 없이 달면 싸가지 없이, 은꼴사[4]면 은꼴사로 똑 같이 단다[5]. 다음은 은꼴사에 대한 한 예이다.
블랙가드: 한 가정의 가장인것같은데 참 그 가장밑에서 자라나는 애들이 불쌍할따름
도아: 나는 니 엄마가 불쌍하다. 너 낳고 미역국 드셨지?
이 방법으로 댓글을 달면 반응은 바로 온다. 사람은 자신의 단점을 남에게 발견하기 때문이다. 은꼴사에 은꼴사로 댓글을 달면 바로 흥분한다. 그러다 흥분하면 죽이겠다고 살해 협박까지 한다. 그러나 살해 협박을 받아도 그리 놀라지 않는다. 살해할 사람이라면 협박하지 않는다. 이런식으로 댓글을 달기 때문에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이 분명해 진다[6].
애마 2009/01/07 10:41
후후...처음에는 소설을 읽는 줄 알았어요...^^
공돌이......ㅋㅋ 우리가 가장 촌스럽고 단순 무식하다는 말을 쓸 때(지송~)쓰던 말인데
이공계열분들은 서로를 ㅡ그렇게 말하나보지요?...저는 도아님 블로그에 오면 쳇기가 다 뚫리는 카타르시스같은 시원함을 느끼는데...^^ 악플에 댓글쓰는거 보면 아주 통쾌해서 ....하하하 이러구 막 웃습니다
열심히 쓰십시요.....더 많은 사람들의 정치적 의식의 전환을위한 선구자라고 생각하시고.....^^
상당히 위험한 댓글 승인제
주변에서 블로그를 운영하려는 사람들이 항상 묻는 질문 중 하나가 바로 악플에 대한 처리이다. 나는 "내 방식이 옳다"고 생각하지만 이렇게 할 수 있는 사람도 많지 않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악플을 이렇게 대처해도 이런 대처 자체를 즐기는 변태같은 악플러[7]가 있기 때문이다. 악플을 두려워하는 사람에게 내가 권하는 방법이 로그인 댓글제이다. 댓글 승인제[8]보다는 로그인 댓글제를 권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악플에는 승인제 댓글이 더 위험하기 때문이다. 익명 댓글이라면 방문자 누구나 달린 댓글이 악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악플을 다는 사람에 대해 블로거가 아니라고 해도 악플러를 나무라는 사람(동조자)을 쉽게 만날 수 있다. 그러나 승인제 댓글에 달린 악플은 오로지 블로거 자신만 읽을 수 있다. 따라서 악플이 달려도 더 험하게 달린다[9]. 실제 아는 분 중 한분이 댓글 승인제로 운영했었다. 그러다 결국 블로그를 그만 두었다. 그 이유는 아무도 볼 수 없는 공간에 달린 정말 험한 악플들 때문이다. 더우기 이 악플은 악플러가 무서워 공개하지도 못했다고 한다. 이러니 그 공포감은 더 심해질 수 밖에 없다.
죽여버린다. 집에 불 싸지른다.
니 아들 아직 집에 안왔지?
이런 악플이 승인제 댓글에 달린다고 생각해 보기 바란다. 댓글 승인제는 사실 악플러의 밥이 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댓글 승인제 보다는 악플이 두려우면 로그인 댓글을 사용할 것을 권한다. 악플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사람들이 악플이 두려워 로그인 댓글제로 블로그를 운영한다고 해도 그 사람이 소통할 의사가 없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소통의 대상에서 악플러를 제외하고 싶을 뿐.
익명 댓글, 로그인 댓글, 승인 댓글
모두 블로거가 선택해야 하는 부분이다. 소통이 중요하면 익명 댓글을 악플이 무서우면 로그인 댓글을 선택하면 된다. 방문자도 마찬가지다. 그 사람이 익명 댓글을 이용하면 편하게 소통하면 된다. 로그인 댓글을 이용하면 상대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 보고 로그인한 뒤 댓글을 달거나 조용히 떠나면 된다. 내가 그 사이트의 ID를 가지고 있지 않지만 그 블로거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글을 작성한 뒤 트랙백을 보내면 된다. 즉,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많다. 그리고 이 선택은 그 자신이 책임질 수 있다면 존중해 주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 얼마 전 웹초보님이 웹초보님 답지 않은 글을 올렸다. 네이버 블로그 보다 더 싫은 블로그라는 글이다. 음주불질이라 상당히 격한 표현도 포함되어 있다. 아울러 상당히 많은 분들이 동의하고 있었다. 그러나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 그리고 동의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글을 쓰게되었다. ↩
- QAOS.com에 대한 추억 및 티셔츠라는 글에는 1996년 처음으로 만든 홈페이지의 잡은 화면이 있다. O'Relly 사의 Website Pro를 이용, PC(MMX 100, RAM 64M, HDD 2G)에서 돌린 사이트이다. 지금보면 촌스럽기 짝이 없지만 당시에는 홈페이지가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도 많을 때였다. ↩
- 왜 집권하면 수구가 되는가?라는 글이 블로그에 첫번째로 올린 글이다. 날짜상 가장 빠른 글은 우리는 이제 21세기로 간다.지만 이 글은 홈페이지에 올린 첫글이며 개인적인 글이라 블로그로 옮긴 것이다. ↩
- 은근히 꼴 사나운 댓글을 줄인말이다. 원래는 은근히 꼴리는 사진을 말한다. 출처는 다른 곳이지만 이 단어에 얽힌 좋지 않은 이야기 때문에 굳이 출처를 밝히지 않는다. ↩
- 이런 댓글 방식이 "나는 당신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만일 당신이 그 의견 때문에 박해를 받는다면 나는 당신의 말할 자유를 위해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라는 블로그 설명과 어긋난다는 악플러도 있다. 그러나 어긋날 것은 없다. 볼테르의 말은 다른 의견에 대한 것이고, "상대의 방법으로 댓글을 단다"는 것은 상대의 태도에 대한 것이 때문이다. 물론 이 정도도 모르는 누리개도 많다. ↩
- 댓글을 이렇게 달기 때문에 "방문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이야기도 듣는다. 사실이다. 그러나 나는 악플을 다는 사람을 배려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
- 아예 "또 접니다"라고 하면서 계속 악플을 다는 사람도 있고 자신이 쓴 글에 대한 반성없이 끝까지 악플로 승부를 보겠다는 사람도 있다. ↩
- 댓글 승인제를 사용한다고 비난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우리사회는 "다르면 나쁜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실제 댓글 승인제로 운영하는 블로그를 비난하는 글 역시 자주 보는 글 중 하나다. ↩
- 홈페이지를 운영할 때도 비슷했다. 자신이 단 댓글은 생각하지도 않고 운영자만 비난하다가 다른 회원분들의 비난이 거세지자 자신의 글을 지웠다. 그리고 쪽지로 욕설을 보내왔다. 댓글 승인제가 위험한 이유도 비슷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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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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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bow 2009/01/21 12:39
장단점이 있겠지만 도아님과 같은 방식이 제일 낫다고 봅니다(개인적으로)
어차피 블로그를 꾸준히 찾는 사람 대부분은
쥔장과 어느정도 동질감을 느끼거나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기 때문에
도아님 말씀대로 어쩌다 흘러온 악플러는 이런 단골손님(?)에게 처단당하니까요
물론 유리같은 감수성을 가진 분이 쥔장이시라면
티스토리같은 번거로운 시스템이 낫겠지만 문제라면
그 번거로움이 호의를 가진 사람에게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랄까요
저같아도 궃이 초대승인이나 회원가입같은 과정은 무척 성가시더군요
어찌보면 웹초보님 글도 이해가 갑니다
(음주블질은 살짝 거시기하지만요^^;) -
oneniner 2009/01/21 13:06
도아님의 직설적인 댓글에 대한 댓글은 거의 예술수준이죠~
원래 인지상정이라 모든 사람의 마음은 같답니다..
도아님의 생각도 보편적이라 다들 공감을 하실겁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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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익 2009/01/21 13:12
도아님이 신경쓰지 않으시는 부분, 이글루스.[...]
이글루스에서도 제법 많은 분들이 로그인 덧글제를 선택하시더군요.
저야 뭐, 덧글 다는 사람들이 전부 제 지인들이니 크게 신경을 안씁니다. -
최면 2009/01/21 13:23
저도 그제 웹초보님 글 보고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요즘에 오픈ID도 많이들 쓰는 것 같던데 그걸 활용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오픈ID가 지원되면 따로 가입안해도 되고요..
사실 저는 주소 없는 댓글을 별로 달가워하지 않아요..
블로그는 개인의 것이고 거기에 글을 남기는 것은 소통을 하기 위함인데 일방적으로 싸질러놓고 내빼는 것 밖에 안되고요;;
제가 티스토리랑 텍스트큐브만 사용해봐서 모르겠지만, 자신이 남긴 댓글에 다른 댓글이 달리면 대쉬보드에서 볼 수 있는데..
그런 것 없이 그냥 글 남기면 대체 자신글에 달린 댓글은 읽어보기나 하는 걸 까요? 그건 소통이 아닌데요..
그냥 점심 먹고 주절주절 해봤어요 ^^* -
어설프군YB 2009/01/21 13:26
이런 문제까지는 생각해 보지 않았는데..
역시 파워 블로거이신 도아님은 많은 댓글이 달리다 보니..
이런 부분까지도 고민하시는군요.
저와는 아직 거리가 먼 이야기지만..
한번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네요. -
bluenlive 2009/01/21 13:28
전 연예인 관련 잡설 2개에서 악플 크리를 먹은 이후로 연예인 관련 잡설은 극히 조심해서 쓰고 있습니다.
연예인 관련 글은 아무리 조심해도 악플이 달리더군요.
아무리 악플이 무서워도 웹을 웹답게 쓰려면 댓글은 공개해야죠~ ^^;; -
학주니 2009/01/21 13:38
뭐 정치, 종교, 연예쪽 이야기를 쓰면 악플이 많이 달리는지라 가급적이면 자제하기는 하는데..
저는 솔직히 익명 악플러보다는 자기 도메인 내걸고 악플쓰는 악플러가 더 골치아프더라고요.
예전에는 누구누구였지만 최근에는 좀 많아진 듯 보여서요.
다양한 의견개진은 환영이지만 도를 넘는 것은 좀 안좋아보이는건 어쩔 수 없는 거겠죠? -
아카사 2009/01/21 13:46
저 또한 덧글달기권한을 어떻게 달든 그것은 전적으로 블로거의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블로그는 도구이고 그것을 어떻게 쓰던간에 그 권한은 전적으로 블로거 주인 자신에게 있기 때문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블로거간의 소통을 강화시키기위해 만들어진 메타블로그에서의 비로그인자 덧글불허는 좀 상황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특정플랫폼을 사용하지 않는 블로거들에 대한 차별같은 느낌이 들거든요. 솔직히 로그인덧글만 허용한다고 해서 악플이 안달리는것도 아니고, 티스토리라면 스팸필터도 강력한데 꼭 로그인 덧글만 허용할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도 들고, 그렇게 악플이 무서우면 아예 덧글을 불허하는것이 좋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말이지요.
앞서 말했지만, 저는 덧글을 어떻게 허용하든 상관 없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다양한 사용자가 존재하는 메타블로그에서 로그인 덧글만을 허용하는것은 최소한의 예절에 어긋나는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도아 2009/01/21 13:58
저 또한 덧글달기권한을 어떻게 달든 그것은 전적으로 블로거의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블로그는 도구이고 그것을 어떻게 쓰던간에 그 권한은 전적으로 블로거 주인 자신에게 있기 때문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예.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블로거간의 소통을 강화시키기위해 만들어진 메타블로그에서의 비로그인자 덧글불허는 좀 상황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블로그가 일인미디어로 만들어 지지 않았듯 메타 블로그 역시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은 아닙니다. 또 메타 블로그에서 비로그인자의 댓글을 불허한 것이 아니라 메타 블로그에 글을 발행하고 그 블로그를 방문했을 때 벌어진 일이겠죠.
마치 특정플랫폼을 사용하지 않는 블로거들에 대한 차별같은 느낌이 들거든요.
이 부분은 개인차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솔직히 로그인덧글만 허용한다고 해서 악플이 안달리는것도 아니고
악플이 적게 달리는 것과 안달리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로그인 댓글을 허용하는 사람은 악플이 없을 것이라고 로그인 댓글을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 티스토리라면 스팸필터도 강력한데 꼭 로그인 덧글만 허용할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도 들고,
스팸과 악플은 다릅니다. 스팸 필터가 강력하다고 악플이 적게 달리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게 악플이 무서우면 아예 덧글을 불허하는것이 좋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말이지요.
불허도 역시 선택으로 봅니다.
앞서 말했지만, 저는 덧글을 어떻게 허용하든 상관 없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다양한 사용자가 존재하는 메타블로그에서 로그인 덧글만을 허용하는것은 최소한의 예절에 어긋나는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앞에서 이야기 했지만 메타블로그에서 로그인 덧글만 허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이야기 하는 것은 이런 것이 비난할(비난 받을) 이유는 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또 이 부분은 메타 블로그에서 로그인 덧글을 허용하는 블로그는 가입을 받지 않으면 오히려 더 쉽게 풀릴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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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koAkira 2009/01/21 13:41
저도 익명 댓글을 선호하는 편이긴 하지만, 악플이라도 달리면 포스트 전체 (혹은 블로그 전체) 를 날려 버리는 사람이라 이렇다 할 '쌓여있는' 블로그가 없네요. (....) 벌써 이번 블로그가 10번째라나 뭐라나.
....주절주절 -
Early Adopter 2009/01/21 13:50
음.....전 정말 완전 개방이 제일 좋더군요..댓글 승인제는 괜히 제가 귀찮고..껄끄럽고..
아무리 악플이어도 나중에 제가 지우면 되니까.....
최대한 댓글을 달기 편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
Kael H. 2009/01/21 14:17
전 카페24에서 호스팅을 받아 설치형 텍스트큐브를 쓰기 때문에
좋든 싫든 간에 익명 댓글제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나 저한테 악플은 잘 달리지 않는 것 같더라구요...
저같은 경우는 악플이 달리면 IP를 인터넷에 공개하고 삭제해 버립니다.
제 대처방법이 잘하는 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IP공개는 문제소지가 다분하죠)
하지만 로그인 댓글제 자체가 불가능한 설치형 텍큐는 이런 식으로 대처를 해 나갈 수밖에 없는 것 같네요.
도아님께서는 참 모범적으로 악플에 대처하시는 것 같습니다. 일종의 악플교과서 같아요.
같은 설치형 텍큐를 쓰는데 저하고 도아님하고 많이 비교됩니다..ㅜㅜ 악플러를 어르는 도아님의 능력..
10년넘게 쌓인 노하우라는게 이런거구나 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추신 : 도아님 링크 가져갑니다~ RSS도 추가해가요<- -
구차니 2009/01/21 14:36
오픈 아이디에 대한 개념이 없어서 오픈 아이디에 관한 사항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어떠한 선택을 하던 결국 그 문제는 블로그 주인의 선택일뿐이고 타인이 간섭하기에는 너무나 먼 당신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기에 계속 이야기가 결론이 나지 않고 회자 되는게 아닐까 싶고 말이죠.
저야 개방형 댓글 정책을 하고 있지만, 댓글도 없고 악플도 없고, 스팸도 없는 변방이다 보니 악플이라도 달리면 좋겠어요 (지금은 말이죠) -
돌이아빠 2009/01/21 16:27
제가 글을 제대로 읽었군요.
말씀처럼 선택의 문제이고 그 책임은 블로그 주인장이 져야겠지요.
그리고 그게 싫으면 안가면 되는 것이고.
옳고 그르다라는 편가르기 자체가 말이 안되는 부분이지요.
저는 개방형이지만 아직 악플다운 악플이 달린적이 없어서.
악플 비슷한거 하나 삭제한 경험은 있지만, 존중한다는 부분에 대해서 쉽지는 않겠지만...그렇다고 강요할 수는 없는 강요해서도 안되는 부분이지요. -
의리 2009/01/21 17:06
어느 집에든 손님으로 가면 집 주인의 방식을 따라야 하지 않겠습니까.. 자신의 방식은 자신의 집에서 사용하면 되는거구요.
근데 자신의 방식을 4천5백만 국민에게 강요하려는 어느 분은 언제쯤 다른 사람의 방식을 존중해주게 될까요? 물론 개중 일정수의 분들은 찬성을 하겠지만 얼추 보기엔 반대가 더 많아 보이는데 말이죠. -
Liante 2009/01/21 23:04
흑... 저도 이런 고민을 할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댓글이 거의 안달려서요 ㅎㅎ..
하지만 도아님이 악플에 대처하는 자세는 정말 굉장하신것 같습니다.
항상 많은 정보를 얻어가는 블로그라는 생각이 듭니다
^^; -
세상여행 2009/01/21 23:22
보통 블로깅을 하면 우연히 방문하는 경우도 있을 테고, 신생블로그가 아니라면 이미 그 블로그는 어느 정도 공감대를 형성한 사람들이 모이는 일종의 '마을회관'의 성격을 띄죠.
이미 공감대가 형성돼 있고, 이 분위기가 싫다면 억지성 악플이나 공격적 논쟁을 이끌기보다는 조용히 자기 취향에 맞는 다른 블로그를 찾아가면 됩니다.
그렇게 하면 될 것을 다시는 이곳 안 올 테니까 난장판이나 만들고 가자 라는 생각으로 테러를 일삼는 사람들이 많아서 문제네요 문제... -
웹초보 2009/01/22 07:20
헉.. 술먹고 싸지른 글에 도아님까지 지적해 주시니.. 얼굴이 화끈거려 미치겠습니다.. -_-;
사실 제 글에 논리나 뭐.. 그런것도 없었고.. 그냥 까칠한 상태에서 감정의 배설이었을 뿐이니.. 그냥 이렇게 느끼는 놈도 있구나 하고 보듬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열림과 소통의 문제까지 이렇게 개인차가 존재하는 것을 보면 블로깅이 얼마나 어려운지 새삼 깨닫게 되네요.. ;; -
빛이드는창 2009/01/22 08:49
도아님 다운 명쾌한 글인듯 싶네요.
처음 블로그의 댓글에 대한 고민이 참 많았답니다.
'소통'을 위한... 그리고 댓글에 대한 적절한 대응...
잘 읽고 갑니다. 설 명절 잘 보내세요! ^^;; -
공상플러스 2009/01/22 14:12
중학교 수준 이상의 수학 문제를 댓글달기 전에 맞춰야 하는 건 어떨까요?
(ex 2x + 3 = 3x + 4에서 x의 값을 구하시오)
아니면 뭐.. 아주 간단한 프로그래밍이나..ㅋㅋㅋㅋ
(ex 일반 정수 형태의 var1에 528의 값을 대입하는 코드를 짜시오)
아니면 회원제도 좋을듯 -
인생은 바람가는대로 2009/01/23 09:42
웹초보님이야 테터앤미디어 소속이니까 티스토리 까는게 당연하지요...
그분은 안그럴 줄 알았는데 소속감이라는게 참 무서운것 같습니다. -
Prime's 2009/01/24 19:39
오랫만입니다^^ 그간 별 없으셨는지요~~
개인적으로..
블로그는 100% 개방이 원칙이라고 생각되지만...
역기능이 있다면 승인제도 고려해 봐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몇몇 블로그는 간단한 덧셈이나 뺄셈 문제를 맞춰야만 글이 올라가는 그런 방식을 취하기도 하더군요.. 이미 몇몇 설치형 게시판에서는 그런식으로 관리를 해가고 있고요..
....
제 생각에는, 설치형 블로그에서 사용가능한 로그인 인증기능을 서비스가 있었으면 합니다.. . 그러고보니 OPENID방식으로 로그인이 가능하군요.. OPDNID방식이 가장 좋지 않을까 합니다..
..너무 블로그에서 멀리 있다보니. 감이 많이 떨어졌네요^^;;
즐거운 설 되시길 기원합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 -
-
맑은강물 2010/11/09 21:35
저는 악플러보다도 더 무서운게 이글루스 라고 생각해요.
이글루스 블로거들 보다보면 자기 신경 거슬리게 한 댓글러나 블로거들의 글을 캡쳐해서
인신공격하는 것은 다반사요, 심지어는 신상정보까지 털어서 여기저기 퍼뜨리는 것이...
참 악명 높은 동네죠.
오죽하면 검색창에 이글루스 라고 검색하면 이글루스 블로거들의 실태를 소개하는 글이
나올까...
아무튼 이글루스가 악플러보다 더 무서워요 (제 개인 생각) ...... -
쥐객전도 2010/11/10 15:16
블로그 주인 대신 악플을 감별하는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프로그램이니까 감정 상할 일도 없고... (음?) -
C&C 2011/04/01 14:47
주8에 적힌 "다른 것 = 나쁜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이야기에 특히 공감이 갔습니다. 저도 한때 댓글 정책에 대해 고민에 빠진 시기가 있었습니다만, 그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이 이 글에 적힌 내용과 거의 비슷했어요. 피한다고 피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결론에 이르렀을 때 좀 서글프긴 했지만, 이렇게 시원스럽게 쓰신 글이라도 보니 후련한 마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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