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기쁜 일들

꽤 오래전에 읽은 책이 기억난다. 초등학교 시절 누나가 빌려온 책이었는데 책 제목[1]은 기억나지 않는다.

어린 시절 읽은 책중 고아들에대한 책이 꽤 많았었다. 소공녀, 소공자, 빨간머리 앤 등. 이 책 역시 고아에대한 이야기였다. 다른 내용은 기억나지 않지만 이 고아 소녀가 진행한 행복 게임이라는 것은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예를들면 이렇다. 내가 만약 교통사고가 나서 다리를 잃었다면

아 죽을 수도 있었는데 다행이 다리만 잃었구나

라고 생각하자는 게임이었다. 모든 사실에서 긍정적인 부분을 찾아 그것에서 기쁨을 찾는 게임.

모든 일에서 부정적인 요소를 먼저 찾는 내게 이 행복 게임이 그토록 기억에 남는 이유는 무었일까?

아무튼 이 행복 게임을 해보기로 했다.

오늘 기쁜 일.

아무리 쥐어짜도 나쁜 일이 없었다. 그래서 기쁘다. 그것도 무척이나.

관련 글타래


  1. 기억을 근거로 찾아보니 폴리아나(Pollyanna)였다. 위키 폴리아나 항목을 보면 내가 이야기한 "기쁨 놀이"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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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체제의 모든 것을 운영하고 있는 IT 블로거. IT 블로거라는 이름은 현재 시국때문에 시사 블로거로 바뀐 상태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시사와 사회에 관심이 많은 IT 블로거일 뿐이다. 컴퓨터, 운영체제, 시사, 가족, 여행, 맛집, 리뷰등과 살면서 느끼는 소소한 일상이 블로그의 주제이다. 왼쪽의 아이콘은 둘째 딸 다예가 그린 내 모습이다.
2005/02/25 01:16 2005/02/25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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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열렬팬 2005/02/25 22:37

    앗, 저도 그런 게임을 한번 실천해봐야겠습니다.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5/02/25 22:46

      예... 행복 게임은 나를 행복하게하는 게임입니다. 내가 행복해지면 주변도 행복해지고. 주변이 행복해지면 사회가 행복해 지겠죠.

  2. infini 2005/10/02 18:27

    그 어린이는 폴리애너입니다. 한국에서는 제일 먼저 된 번역이 일본을 거쳐 '파레아나'로 되었던지라 파레아나로 찾으면 많이 나오지요. '홈페이지'에 영어 전문을 읽을 수 있는 곳의 링크를 걸어 두었습니다.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5/10/02 18:43

      한 20년 가까이 그 아이가 누군지 궁금했었습니다. 유명한 책인지 아니면 나만 즐겁게 본 책인지 몰랐기때문입니다.

      그런데 infini님 덕에 20년의 궁금증이 단번에 해결됐군요. 감사합니다.

(옵션: 없으면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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