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의 키패드
노트북을 가지고 키 입력을 몇 번 해보니 마치 숫자 패드를 이용해서 숫자를 입력하는 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판을 자세히 확인해보니 자판옆에 파란색의 조그만 숫자가 적혀있었다. 숫자만 입력하는 경우 키보드의 제일 윗줄을 이용해서 입력하는 것 보다는 숫자 패드를 이용해서 입력하는 것이 낫다. 그러나 노트북의 작은 키보드에 숫자 패드를 넣기 힘들기 때문에 Fn 키와 Num Lock 키를 이용해서 일반 자판을 숫자 패드로 사용하는 기능이었다. 그런데 웹디자이너가 프로그램을 깔다가 실수로 이 기능을 켠 것이었다.
노트북의 키패드
포토샵이 로고화면에서 다운되는 경우에서 소개한 웹디자이너로부터 다시 연락이 왔다. 새로 설치해준 시스템에 각종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나니 한영 전환도 안되고 키보드 입력도 이상하다는 것 이었다[1]. '윈도우 메신저'의 '원격 지원 기능'을 이용해서 실제 웹디자이너의 컴퓨터를 확인해보니 정말 키 입력이 이상하게 입력되는 것이었다. 분명히 문자를 입력했는데 숫자나 특수 기호가 입력되는 것이었다. 원격 지원을 이용해서 몇번 살펴봤지만 마땅한 원인을 찾을 수 없었다. 다행이 웹디자이너의 집과 우리 집이 그리 멀지 않아 노트북을 가지고 집으로 오라고 했다.
노트북을 가지고 키 입력을 몇 번 해보니 마치 숫자 패드를 이용해서 숫자를 입력하는 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판을 자세히 확인해보니 자판옆에 파란색의 조그만 숫자가 적혀있었다. 숫자만 입력하는 경우 키보드의 제일 윗줄을 이용해서 입력하는 것 보다는 숫자 패드를 이용해서 입력하는 것이 낫다. 그러나 노트북의 작은 키보드에 숫자 패드를 넣기 힘들기 때문에 Fn 키와 Num Lock 키를 이용해서 일반 자판을 숫자 패드로 사용하는 기능이었다[2]. 그런데 웹디자이너가 프로그램을 깔다가 실수로 이 기능을 켠 것이었다[3].
당연한 얘기지만 노트북에서 Num Lock 키는 Fn-Num lk(그림에서 검은색 ①)이므로 Fn-Num lk를 누르자 바로 해결되었다[4].
남은 이야기
별것도 아닌 것을 팁으로 올리는 이유는 이 기능때문에 OS를 새로 설치했다는 웹디자이너의 말 때문이다. 웹디자이너뿐만 아니라 컴퓨터를 제법 안다는 웹디자이너의 사무실 사람들도 새로 설치했다고 하니 이런 사람들에게는 아주 유용한 정보로 생각됐기 때문이다.
저작권
이 글은 QAOS.com에 2004년 12월 7일에 올린 노트북의 키 입력이 이상한 경우를 블로그에 올리는 것이다. QAOS.com에서 가져온 모든 글은 QAOS.com의 저작권(불펌 금지, 링크 허용)을 따른다.
- 한영 전환은 한영 전환키를 사용하는 것보다는 Shift-Space를 누르는 것이 훨씬 빠르다. 따라서 나는 한영 전환을 항상 Shift-Space를 사용한다. 아울러 웹디자이너의 노트북 역시 Shift-Space를 이용하도록 설정해주었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였다. 한영 전환을 한영 전환 키대신에 Shift-Space를 이용하고 싶다면 좌우 Alt, Ctrl 키가 다른 이유와 해결방법를 참조하기 바란다. ↩
- 내가 과거에 사용하던 노트북에는 이런 기능이 없었다. ↩
- 웹디자이너와 웹디자이너 사무실에 함께 일하는 사람들 중 여러 명이 이 기능 때문에 OS를 새로 깔았다고 한다(아는게 힘이다). ↩
- 대부분의 노트북에 포함되어 있는 기능이지만 노트북 마다 키의 명칭과 이름은 다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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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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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2008/11/04 15:42
ㅎㅎㅎㅎ.
저도 그런 적 있습니다.
저는 숫자 패드 기능을 잘 사용하지 않지만
처음에 이넘들은 뭐하는 걸까 하며 궁금해 한 적이 있었는데
옆 자리 고수에게서 배웠습니다.
아는 게 힘...맞습니다. -
구차니 2008/11/04 15:59
저도 몇번 지인의 지인에게 이러한 건으로 도움을 준적이 있는데
아는 사람은 별거 아니지만, 모르는 사람으로서는 참 난감한 상황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모르는게 약이다!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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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징이 2008/11/04 16:53
아, 저도 이런 일이 있어서 고민좀 해봤던 기억이 있네요 ㅠㅠ
아참, 오늘 정말 오랫만에 블로그 유입 경로좀 봤더니,
윈도우 라이브 서치에서 제 블로그 주소중 일부인 jingjing2 를 검색하여 들어온 경우가
50차례 정도 연속으로 있네요;;
어찌된 일인지 궁금해 미치겠습니다 ㅠㅠ
저도 방문자 감시나 해야할까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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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itall 2008/11/04 18:05
ㅎㅎㅎ 저도 rince 님과 동일한 문제로 고생했었죠
로그인화면이 뜨고나서 패스워드를 입력하는데, 도무지 진입이 안되는겁니다. ㅠ.ㅠ
얼마나 삽질을 했을까요... 포멧도 고려해보기도 했는데... 결국은 지인의 도움으로 간단히 해결...
하지만 아무 문제없이 잘 인식되던 패스워드로 로그인하지 못하던 그때의 경험은 정말 잊혀지지가 않네요. 해결책도 너무나 간단해서 더욱 그랬었죠 ㅎㅎ :) -
흑익 2008/11/04 19:16
하핫. 저는 다행이 이런 기능을 미리 눈치챘기에 별 곤란이 없었는데, 친구나 학원 선생님 중에 겪으신 분들이 계시더군요. 확실히 일반적인 키보드와는 다른 구조 때문에 곤란한 경우가 종종 있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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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스터 2008/11/04 19:59
예전에 같은 일로 정말 당황한 적이 있었는데, 기억이 나네요. 그때는 키보드를 꼼꼼히 관찰한 덕분에 알아차릴 수 있었지만...
그런데 Shift+space를 한영 변환으로 사용할 수 있나요? 아래아 한글에서는 가끔씩 일어로 변하는게 shift+space때문인 것은 알았지만, 이걸 윈도우 전체에서 사용할 수 있을 줄은 몰랐는데...-
monomask 2008/11/05 14:07
Shift-space 한영변환 설정 방법은 도아님이 링크하신대로 http://qaos.com/article.php?sid=1040 에 나와있네요. (첨 댓글 다신 분이 모르시는 것 같아서 표시)
다만, 주의할 게, 이렇게 하면 한자변환이 Ctrl+Space가 된다는 걸 알고 있어야 합니다. 몇몇 프로그램은 Ctrl+Space를 단축키로 쓰는 경우가 있어, 해당 기능이 필요한 경우 해당 프로그램에서 단축키 설정을 바꿔주어야 하지요.. (eclipse나 emacs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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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면 2008/11/05 14:31
음;; 저는 이번에 나온 NC10 이라는 삼성 넷북을 사용 중인데;; 윈도를 재설치하면서 한/영 키가 안먹히더라고요;;
그래서 제어판에서 키보드에서.. 드라이버를 기본적으로 있는.. (호환목록에는 없음) AT85 키로 설치하니 한/영 한자 다 먹히네요..
그전엔 자동으로 한/영 키가.. ALT로 먹혔어요;; 파폭에서 한/영키를 눌렀는데;; 메뉴가 뜨는 어색함? ㅋ -
스티치 2008/11/05 16:39
넘럭 키 덕분에 저도 고생한 기억이 있어서 공감도 되고 한편으로는 피식 웃기도 했네요.
펑션키의 사용은 일반적으로 키보드에 네모칸 쳐진 기능으로 적혀져 있긴 한데 켜놨는지 꺼놨는지 구분이 안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후지쯔 노트북 몇몇 모델에서는 키패드 상단에 액정창이 있어서 캡락, 넘락 등의 기능키 현황과 배터리 상황을 보여줘서 무척 편리합니다.
그리고 중국산중에 국내에 들어와 그럭저럭 선방중인 하씨 노트북에도 LED 를 이용해서 현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노트북 기종마다 이렇게 펑션기능을 알려주는 액정이나 LED가 있기는 한데 어쩐지 다 제각각이고 없는 모델도 있고.. 사용자는 좀 난감하긴 하네요 ^^ (일반 PC에도 가끔 펑션키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화면밝기조절이나 음량조절은 쓸만하니까요) -
비온뒤햇살 2008/11/07 09:41
회사에서 그리고 집에서 쓰는 HP 노트북이 있는데, 회사에서는 알려주신데로 하니까.
shift + Space bar 도 되고 한/영 키도 동시에 되는데,
집에서 쓰는 것은 드라이브를 바꾸면,
shift + Space bar 한개 밖에 안 되더군요.
왜 그럴까요? -
미르~* 2008/11/20 12:41
저도 예전에 이것때문에 고생한 적이 있어서 웃을수가 없네요~ ;;
노트북 사용하면서 외장키보드도 같이 사용하다가,
부득이 하게 외장키보드를 잠시 사용하지 못하게 되면 흔히 하게 되는 실수입니다.
노트북 키보드를 평소에 사용했으면 모를까.. 그렇지 않으면 알아차리기 쉽지 않거든요...
삼성 넷북 NC10에 대해서는... 약이라도 먹었는지 잘만들었다 싶어서 좋게 봤는데...
잘나간다 싶으니 가격을 싹 올리고... 사내 판매에서 없애 버렸더군요... -_-;;
NC10에 대한 좋은 감정들이 싹 사라졌습니다.. =_=;;
안팔리는 Q1 Ultra 같은 건 사내판매로 사라고 메일을 마구마구 보내면서..
잘나가는 모델은 사내판매에서 지워버리다니..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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