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rco Pace 6 리뷰

시대를 풍미한 도루코

도루코라고 하면 분명히 한 세대를 풍미한 제품이다. 요즘 남성용 면도기 시장은 질레트를 비롯한 외산이 점령하고 있지만 어렸을 때는 도루코 제품이 시장 주도 제품이었다. 면도기 손잡이 아래쪽 을 돌려 뚜껑을 열고 양날을 면도기에 넣은 뒤 면도하는 제품이다. 아버님의 면도기로 솜털을 면도하다 베인 뒤로는 가까이 하지 않은 제품이지만 기억 속에 가장 인상깊게 남아 있는 제품이다.

목차

시대를 풍미한 도루코

도루코라고 하면 분명히 한 세대를 풍미한 제품이다. 요즘 남성용 면도기 시장은 를 비롯한 외산이 점령하고 있지만 어렸을 때는 도루코 제품이 시장 주도 제품이었다. 면도기 손잡이 아래쪽 을 돌려 뚜껑을 열고 양날을 면도기에 넣은 뒤 면도하는 제품이다. 아버님의 면도기로 솜털을 면도하다 베인 뒤로는 가까이 하지 않은 제품이지만 기억 속에 가장 인상깊게 남아 있는 제품이다.

아래쪽 손잡이를 돌리면 왼쪽 그림처럼 뚜껑이 열린다. 여기에 도루코 면도날을 넣고 다시 반대로 돌린 뒤 면도하는 방식이다. 내 기억으로는 상당히 날카롭고 섣부르기 면도하다가는 날에 베기 쉬운 면도기 였다.

도루코 페이스6

얼마 전 질레트 퓨전 파워 팬톰에 대한 글도루코가 국내 최초로 6중날을 개발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일단 확인해 보니 6중날에 디자인이 괜찮았다. 또 가격이 아주 착했다. 면도날 하나를 포함하는 면도기는 옥션에서 택배비를 포함해서 7천 9백원, 면도날 두개를 포함하는 면도기와 면도날 두개를 사은품으로 주는 상품은 택배비를 포함해서 만 천 사백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또 사은품으로 주는 면도날에는 행운권이 포함되어 있다. 이 행운권의 행운번호를 입력하면 추점을 통해, 기하 모하비 1명, 닌텐도 DL Lite 50명, 지우지아 의류 상품권을 200명에게 주는 이벤트(회원 가입한 뒤 응모 가능)를 하고 있었다.

요즘은 주로 사용하는 면도기가 질레트이다. 그러나 두 날까지는 도루코를 사용했고 지금도 칼날이나 칼을 구매할 때는 도루코 제품을 사용한다. 따라서 6중날의 성능이 궁금해서 옥션에서 1'1400원을 주고 구매했다. 그리고 오늘 제품이 도착했다.

포장 상자와 면도기 거치대

포장 상자와 면도기 거치대는 질레트와 비슷했다. 포장 상자의 생김새도 비슷했지만 세워둘 수 있는 점도 비슷했다. 또 거치대는 질레트의 거치대 보다 더 깔끔하고 조금 편했다.

면도기 앞, 뒷면

면도날이나 디자인을 보면 질레트에 뒤지지 않았다. 면도기의 쥐는 감도 질레트 보다 좋았다.

면도기

쥐어 보면 쥐는 감이 좋다. 디자인도 빠지지 않는 편이다. 날 역시 쉽게 빠지며 쉽게 끼워넣을 수 있다.

사은품과 행운권

이 제품을 구매하면 면도기 외에 사은품으로 면도날 두개를 사은품으로 준다. 또 이 사은품 면도날을 뜯어 보면 행운권도 포함되어 있다. 이 행운권의 번호를 Pace6 홈페이지에 접속한 뒤 행운번호를 입력하면 기아 모하비, NDLS, 의류 상품권을 추첨을 통해 준다.

성능

남자들의 로망이 면도라는 글에서 알 수 있듯이 남자들은 면도기를 좋아한다. 나도 비슷하다. 얼마 전 질레트 퓨전 파워 팬텀을 구매했다. 그러나 착한 가격과 도루코의 새제품, 세계 최초의 6중날이라는 설명 때문에 오랜만에 도루코 제품도 사용하고 성능도 시험할 겸 이 제품을 구매했다. 지난 월요일 면도를 했지만 이 제품을 시험하기 위해 오늘 아침도 면도를 하지 않고 출근했다.

제품이 도착한 뒤 포장을 뜯고 비누로 거품을 낸 뒤 면도기를 시험해 봤다. 일단 6중날이라 면도감은 좋았다. 면도감만 따지면 질레트 제품과 큰 차이는 없었다. 그러나 절삭력질레트에 비해 아주 떨어졌다. 일단 퓨전 파워 팬텀은 아무 생각없이 몇번 밀면 바로 잘려 나가는데 이 Pace6은 상당히 여러 번 밀어야 질레트 정도로 면도 할 수 있었다.

또 6중날이라 면도날이 너무 촘촘했다. 따라서 면도한 뒤 수염이 면도날 사이로 빠저 나가지 않고 모두 흘러 내렸다. 마지막으로 면도를 하고 나니 턱과 입술 언저리가 따끔 따끔했다. 질레트처럼 깨끗이 깍기 위해 여러 번 밀다 보니 발생한 현상으로 보였다.

전체적으로 면도감은 괜찮고 절삭력은 질레트에 비해 떨어지며 쥐는 감은 질레트보다 나았다. 질레트 퓨전 파워 팬텀 면도기(면도날 4개 포함)를 택배비를 포함해서 1'8560원에 구매했다. 도루코 페이스6 면도기(면도날 3개 포함)을 택배비를 포함해서 1'1400원에 구매했다. 약 7000원 정도의 차이가 난다. 따라서 사은 행사로 구입하면 가격적인 매력이 있지만 사은 행사가 끝난다면 가격적인 매력은 그리 크지 않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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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체제의 모든 것을 운영하고 있는 IT 블로거. IT 블로거라는 이름은 현재 시국때문에 시사 블로거로 바뀐 상태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시사와 사회에 관심이 많은 IT 블로거일 뿐이다. 컴퓨터, 운영체제, 시사, 가족, 여행, 맛집, 리뷰등과 살면서 느끼는 소소한 일상이 블로그의 주제이다. 왼쪽의 아이콘은 둘째 딸 다예가 그린 내 모습이다.
2008/08/29 13:52 2008/08/2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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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 [리뷰]도루코 PACE6 면도기

    Tracked from Heritz의 Seemingly Never-Ending Story 2009/04/23 10:55 del.

    일전에 도아 님의 블로그에서 남자들의 로망, 면도 라는 글을 읽은 일이 있다. 면도. 여자는 화장을 한다면, 남자는 면도를 한다. 사실 나는 약간 게으른 탓에 면도를 그리 자주 하지 않는다.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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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가별이 2008/08/29 14:11

    저는 그냥 도루코 3중날 1회용 면도기를 사서 하나당 일주일에서 이주일정도 길 때는 한달까지 쓰고 있답니다. 일회용이라고 하더라도 절삭력이 거의 떨어지지를 않더군요. 저런 제품 보면 탐나기는 한데 저는 매일 수염을 해야할 정도로 빨리 자라고 굵어서 써보면 얼마 못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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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당쇠 2008/08/29 16:00

      그냥 도움이 될까 해서...
      저도 매일 면도를 해야 하고, 그러다보니 피부가 상하는 것 같아서 2,3일에 한번 면도를 하는데요, 저도 일회용 면도기를 4,5년 정도 썼었어요
      다중날 면도기는 일회용보다 피부를 덜 상하게 한답니다.
      피부에 몇 번 면도기를 대느냐가 중요한 것 같아요.

      참, 전 면도기회사와는 암 상관 없습니다.ㅋ

    • 도아 2008/08/30 09:06

      저는 1회용은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잘 잘리지도 않고 면도한 뒤에 모낭염 비슷한 것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2. drzekil 2008/08/29 14:35

    전 결국 그냥 건식면도기를 쓰게 되더군요..
    브라운 면도기가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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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8/08/30 09:07

      저는 전기 면도기를 사용하면 입 주변에 염증이 생깁니다. 또 잘 잘리지도 않습니다. 수염이 얇아서... 그래서 계속 수동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3. myst 2008/08/29 15:16

    http://www.yes24.com/Goods/FTGoodsView.aspx?goodsNo=3045163&CategoryNumber=001001024007
    현재 에스콰이어를 사면 저 면도기를 공짜로 주는군요.
    아무래도 질레트의 기술이 대단한것 같아요. 도루코는 쓰면 피부 따갑고 모낭염 자주 생기고 해서 질레트르 바꿨습니다. 그게 그거라고 생각하고 2배이상 비싼 질레트는 쳐다보지도 않다가-저는 기능주의자라서 브랜드 밸류를 잘안믿습니다-큰맘먹고 싸게 판다길래 사용한 후에...거의 충격을 받았죠. 완전히 틀리구나...명품이라는게 따로 존재하는구나 너무나도 부드럽게 밀리는거 보면서 피부과에 가서 돈쓴거 생각하면 잠이 안오더군요^^
    물론 1회용으로 대충 밀어도 별로 해 안입는 사람도 있더군요. 저도 그거 따라하다가 엄청 얼굴 베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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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8/08/30 09:08

      윽,,, 차라리 잡지를 사는 것이 낫겠군요. 보지 않는다고 해도 면도기 값은 나오니. 저도 질레트로 바꾼 이유 중 하나가 면도한 뒤에 입주위에 뽀드락지 같은 것이 생기기 때문이었습니다.

      역시 면도기는 질레트가 최고인 것 같습니다.

  4. 공상플러스 2008/08/29 15:53

    6중날..ㄷㄷㄷㄷ 3중날이랑 뭐가 다른거죠? 더 깔끔히 잘리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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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8/08/30 09:08

      면도감이 더 부드러워집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두번 문지를 것을 한번만 문지르면 되니까요.

  5. 구차니 2008/08/30 10:19

    전 마하3인데 생각해보니 이녀석도 질렛트네요 ㅋ
    한번 도루코 써봐야 겠네요 ㅎ 애국주의일려나요?

    아 오타 발견입니다 ㅎ
    기하 모하비 1명, 닌텐도 DL Lite 50명, 지우지아 의류
    기아 모하비, 닌텐도 DSL Lite, 지오지아 아닌가요?

    가끔 NDSL 을 NSDL 이라고 치는 OTL 이게다 ADSL 탓입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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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8/08/30 10:40

      저는 애국주의라기 보다는 도루코의 이미지가 좋아서 써 봤는데,,, 역시 질레트를 따라 가기는 힘들겠더군요. 도루코 제품을 구매하시려면 9월호 잡지를 사셔도 됩니다.

  6. 무명 2008/09/01 06:05

    전 수염을 족집게로 뽑습니다.

    얼굴이랑 목 전체 다해봐야 수염 수가 400~500개 정도고 면도기로 면도하면 얼굴이 시뻘게지는 경우가 많아서...

    족집게로 뽑을 때 모낭염 같은 걸 주의해야 한다고 하던데 족집게로 뽑은 지 10년 정도 됐지만
    별문제 없는 걸로 봐서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장점은 2주 정도 아주 깨끗한 얼굴을 유지할 수 있고 면도로 인한 비용지출이 없다는 것
    단점은 수염이 뿌리(?)까지 뽑혔던 수염이 다시 자랄 때 막혔던 피부를 뚫고 나올 때 지저분해 보입니다.
    직접 해보시면 아실 텐데 피부를 뚫고(이거 표현이 좀 살벌한 듯 -_-;) 나오기 전에 점점이 보이는 게...

    뭐 수염 수가 얼마 안 된다면 괜찮은 방법인듯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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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8/09/01 07:08

      그래도 뽑는다니... 남들이 보면 환관으로 알지 않을까요?

    • Heritz 2009/04/23 11:00

      환관.......
      센스가 대단하십니다^-^

  7. minerva 2008/09/01 22:10

    퓨젼팬텀하고 면도젤에 면도날4개 세트로 배송비까지 포함해서 세트 19400원인가에
    팔더라고요.. 면도날+젤구입하려고 했는데, 세트로 구입하는게 더 싸더라고요..
    1000원 더해서 면도젤까지 세트로 구입하는게 더 나을거 같아요... 맞죠 ?? ㅎㅎ

    도루코 6날짜리.. 나도 한번 써보고 싶었는데... 질레트는 서양사람 얼굴형태에 맞게
    나오는건지 왠지 동양인 얼굴에는 맞지않는거 같은 느낌도 있고.. 날도 너무 비싼거 같고...
    저 도루코 6날짜리 안그래도 한번 써보고싶다 써보고 싶다 생각하고 있는데...

    근데 진동에 적응되어 버리니 진동이 안되는 면도기를 사용하면 왠지모를 어색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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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8/09/02 07:15

      에누리에서 검색해서 들어가면 판매자 쿠폰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1000원 정도 더 떨어지기 때문에 젤은 공짜로 얻는 셈입니다.

      그리고 도루코 6날은 질레트 쓰던 사람은 못씁니다.

  8. Heritz 2009/04/23 10:54

    저도 질레트 퓨전 파워 팬텀 쓰다가 도루코 6중 이번에 써봤는데 개인차가 있겠지만 이것도 나름 괜찮은 것 같다는 생각이..
    물론 질레트의 진동기능이 여전히 맘에 들긴 합니다^^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9/04/24 07:52

      예. 질레트의 점유율이 높을 수 밖에 없더군요. 도루코도 나름대로 선전하고 있지만 밀리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옵션: 없으면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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