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뽀뽀에 입고갈 흰티를 사러갔다가 애 엄마가 졸라 우영이와 다예 옷을 몇벌 샀다. 옷이 이쁜지 알아보기위해 우영이에게 옷을 입혔지만 이제는 흥정하는 걸 배워서 어지간 하면 잘 입지 않는다.
사진을 모델 처럼 찍어 주기로 하고 장인 어른이 사준 장난감 스포츠카에 포즈를 잡도록 했다. 찍을 때는 몰랐는데 이러고 있으니 꼭 차 도우미같다(물론 어린 여자애).
애 엄마가 뽀뽀뽀에서 머리 손질해주기 귀찮아 파마를 시켰줬는데, 파마를 하고 난 이후, 우영이가 여자애인지 물어보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
7월 15일이면 다예가 태어난지 6개월이 된다. 옛말에 "지복은 지가 타고 난다"고 한다. 그래서 일까 다예는 우영이하고 달리 보채지도 않고 아주 잘 웃는다(여기에 처가집 식구들은 모두 넘어 갔다). 엄마, 아빠, 오빠만 봐도 웃는다.
요즘은 옹알이를 열심히 하는데 옹알이 소리를 들어보며 주로 "아빠, 오빠"다. 벌써 남자가 좋은 걸 아는 걸까?
참 빠르다. 다예를 처음 본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반년이 지났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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