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신문 기사에 대한 말들이 많다. '신문 기사의 품질'에 대한 말도 많다. 예전에는 허접한 잡지책에서도 오타를 찾기 힘들었는데 요즘은 메이저급 신문 사설에까지 오타가 있다는 얘기도 있다. IMF 시절 교정부 자체를 없앴기 때문이라는 얘기까지 있다. 종이 신문은 요즘 거의 보지 않아 실정을 모르겠지만 적어도 온라인 신문에는 이런 현상이 두드러진 것은 사실이다. 아마 기자가 노트북으로 기사를 입력하고 바로 송고하는 시스템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나도 오타 제조기라 오타로 기사 자체를 폄하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그러나 예전에 올린 기자는 아무나 하나도 마찬가지고 이번 글도 마찬가지지만 기사의 품질이 떨어진 것은 확실한 것 같다. 며칠 전 홈페이지 게시판에 아이팟 터치 기사를 보다가...라는 글이 올라왔다.

무선인터넷 기능을 내장한 아이팟터치가 출시됐다는 소식을 보고 관련 기사들을 검색해 보았습니다.
한경의 기사를 먼저 읽고,
매경의 기사를 나중에 읽었는데...

어?!


매경에서 그림 삭제

같은 그림인줄 알았더니 뭔가 다르네요ㅋㅋ
시간상으로 한경이 약간 빠릅니다만...
매경이 한경의 그림을 퍼왔을 수도 있고, 둘다 퍼왔는데 한쪽은 통째로 퍼오고 다른쪽은 캡쳐해서 올렸을 수도 있고... 암튼 매일경제 기자가 IE를 사용한다는 것과 캡쳐를 그다지 잘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수 있었습니다. (아니 뭐.. 그냥 그렇다고요..^^)

글을 읽어 보면 알 수 있지만 '기사에서 사용된 그림이 약간 다르다'. 그림이 다른 이유는 알 수 없다. 같이 퍼왔을 수도 있고 한쪽이 올린 기사를 보고 퍼왔을 수도 있다. 그림에서 알 수 있는 것은 매일 경제 기자가 IE를 사용한다는 것, 매일 경제 기자가 캡처를 잘 못한다는 것. 매일 경제 기자의 사소한 실수때문에 기사의 질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글을 쓴다는 것은 상당히 힘든 일이다. 더우기 신문의 기사는 더욱 그렇다고 본다. 따라서 사소한 실수 때문에 기자들이 도매금으로 넘어가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 그래서 조금 더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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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체제의 모든 것을 운영하고 있는 IT 블로거. IT 블로거라는 이름은 현재 시국때문에 시사 블로거로 바뀐 상태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시사와 사회에 관심이 많은 IT 블로거일 뿐이다. 컴퓨터, 운영체제, 시사, 가족, 여행, 맛집, 리뷰등과 살면서 느끼는 소소한 일상이 블로그의 주제이다. 왼쪽의 아이콘은 둘째 딸 다예가 그린 내 모습이다.
2007/09/08 08:06 2007/09/08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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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맹준영 2007/09/08 18:27

    급하긴 급했나보네요.

    이미지 도구 모음이... ㅎㅎ

    perm. |  mod/del. reply.
  2. 작은인장 2007/09/08 20:36

    ㅋㅋㅋ
    뭐가 다른가 했더니...^^;;;;

    perm. |  mod/del. reply.
  3. 리무상 2007/09/10 00:05

    기자의 가장 기본은 사실확인이 아닐까요?
    촌철살인의 글을 쓰기 위해서는 아무리 작은것이라도 사실확인을 거쳐야 합니다.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7/09/10 18:36

      예. 그런데 요즘 기자분들은 사실 확인을 잘 안하는 것 같더군요.

  4. rince 2007/09/10 11:10

    퍼온걸... 저렇게라도 알리려는 양심이 있었던건..
    .
    .
    절대 아니겠죠 ㅠㅠ

    perm. |  mod/del. reply.
  5. neoclassicrock 2007/09/13 09:54

    원글과 다른 내용이지만, 요즘 기자들...
    인터넷 문화의 확산으로 철자틀린것 말할거 없구요. 존칭어를 쓰야 할때 안쓸때 구분도 없습니다. 그나마 배운사람들이 그정도이니.

    윗에 댓글 다시분 말씀처럼, 사실보도가 기본인데 요즘은 거의 소설수준입니다.
    Sxx, Mxx 9시 뉴스를 보면 앵커가 말하는게 자신의 감정이나 사설을 담아서 기사를 말합니다.

    지금 뉴스를 보는건지 3류 잡지 연예기사를 보는건지..
    더불어 3류잡지사 기자 건들여도 언론 탄압이라고 하는 시대입니다.
    솔직히 경찰이나 법보다 기자가 더 무섭습니다.

    매일 출근해서 구글 검색해서 배끼는겁니다.
    대학교때 배껴서 과제내던 습관 제대로 활용하는거죠.
    어떤 기사는 1년전 2년전꺼 글자 몇개 고쳐서 올해기사에 냅니다.

    외국의 기자정신 가진사람들 외국나가서 생고생하면서 사실 보도 하는 반면에, 우리 잘 나가는 대기업(?)방송국 안방에서 배끼는 겁니다. 아니면 소설쓰거나..

    그래서 농담삼아 그런말하죠. 우리나라 뉴스 출처 보면 대부분 외국언론사나 일본언론사 통해서 듣는다구. 어느새인가 우리나라 사람들이 우리나라 사람들의 뉴스를 믿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7/09/14 07:34

      초등학교때 부터 배운 펌질 문화는 정말 문제입니다. 이제는 자성을 해야하는데 네이버와 같은 포털에서 부터 펌질을 장려하고 있으니...

(옵션: 없으면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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