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엉맘표 족발

족발

우엉맘은 요리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 한식, 중식, 양식 조리사 모두 따고 싶어하고 이렇다 보니 가장 자주 가는 곳이 요리학원이다. 작년의 일이다. 작년에도 우엉맘은 동네 동사무소에서 하는 한식 요리사 과정을 수료했다. 시험을 전제로 하는 학원이 아니라 정말 요리를 가르쳐 주는 과정이다. 나름대로 열심히 배우고 또 배운 걸을 날 실험용 쥐 삼아 실험 하는데 이번에 배운 것은 족발이라고 한다. 동네 정육점의 돼지 잡는 날 돼지 앞다리외 뒷다리를 모두 사왔다. 그리고 만든 족발이 바로 이 족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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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쿡

우엉맘은 요리하는 것을 상당히 좋아한다. 아마 요즘 주 관심사를 꼽으라고 하면 당연히 다이어트요리이다. 다이어트는 우엉맘이 물만 마셔도 살찌는 체질이라서 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아살모 회원인 나에 비하면 우엉맘은 정말 살이 잘 찐다. 나는 일단 술을 많이 마신다. 그 술에 좋다는 안주까지. 술마시고 온 뒤에는 배가 고프다는 이유로 라면을 끓여 밥을 말아 먹는다. 평상시에는 밥을 굶어도 술마시고 온 날은 꼭 챙겨서 먹는다. 또 마시면 살찐다는 맥주를 거의 매일 마신다. 때로는 치킨, 때로는 족발, 때로는 신돈(매운 돼지)[1].

키와 몸무게를 비교하면 한국 사람 체형으로는 조금 살이찐 체형이지만 나를 아살모로 인정하는 이유는 먹는 양에 비해 정말 살이찌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먹는다. 또 살을 빼기위한 어떤 행동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체중은 이런 행동과는 달리 전혀 불지 않는다. 여기에 약간의 운동을 하면 바로 체중 감량의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에 다들 아살모 회원으로 인정(?)하는 편이다.

우엉맘도 나와 같은 체질이면 좋았겠지만 앞에서 언급했듯이 우엉맘은 물살모라 정말 열심히 다이어트를 한다. 이런 우엉맘의 두번째 취미는 바로 요리이다. 이러니 다이어트에 신경을 쓰지 않으래야 않을 수 없는 상화이다.

요리의 기본을 아직도 잘 모르는 편이라 핀잔을 받기는 하지만 이제는 상당수의 음식을 정말 맛있게 만든다. 예전에 소개한 김치전은 이미 경지를 넘어섰다. 노릇 노릇 구워내는 김치전은 다른 곳에서는 맛보기 힘든 수준이고 나물을 무치는 솜씨는 맛에는 아주 까다로운 어머님도 인정하는 편이다.

족발

그런데도 요리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 한식, 중식, 양식 조리사 모두 따고 싶어하고 이렇다 보니 가장 자주 가는 곳이 요리학원이다. 작년의 일이다. 작년에도 우엉맘은 동네 동사무소에서 하는 한식 요리사 과정을 수료했다. 시험을 전제로 하는 학원이 아니라 정말 요리를 가르쳐 주는 과정이다. 나름대로 열심히 배우고 또 배운 걸을 날 실험용 쥐삼아 실험 하는데 이번에 배운 것은 족발이라고 한다. 동네 정육점의 돼지 잡는 날 돼지 앞다리외 뒷다리를 모두 사왔다. 그리고 만든 족발이 바로 이 족발이다.


색깔이 조금 진하기는 하지만 맛은 상당히 좋았다. 다만 족발에 사용한 돼지 족에 비계가 너무 많았다. 족발은 식어야 맛있지만 차갑게 얼려 다소 딱딱한 것보다는 약간의 온기가 남아 있는 듯 부드러운 것이 쫄깃하고 더 맛있다. 따라서 냉장고로 식히는 것 보다는 겨울 찬바람이나 선풍기로 식히는 것이 더 맛있다. 참고로 이 족발은 어머님 생신 때도 가져갔다.

참고로 요리는 우엉맘이 해도 칼질은 내가 한다. 곱게 썰어 둔 족발은 물론 내 솜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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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큰 아이를 낳고 처제가 두달 정도 우리집에서 함께 산 적이 있다. 매일 맥주와 치킨을 함께 먹다가 몸무게가 잔뜩 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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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체제의 모든 것을 운영하고 있는 IT 블로거. IT 블로거라는 이름은 현재 시국때문에 시사 블로거로 바뀐 상태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시사와 사회에 관심이 많은 IT 블로거일 뿐이다. 컴퓨터, 운영체제, 시사, 가족, 여행, 맛집, 리뷰등과 살면서 느끼는 소소한 일상이 블로그의 주제이다. 왼쪽의 아이콘은 둘째 딸 다예가 그린 내 모습이다.
2008/02/26 09:14 2008/02/2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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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zasfe 2008/02/26 09:36

    요즘 여친님과 족발 먹는 재미에 폭빠져있었는데

    만드는 비법을 전수해주세요~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8/02/26 12:09

      우엉맘이 오늘 내일 중으로 올려 주기로 했습니다. 그때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2. 민트 2008/02/26 10:10

    실험용쥐라도 약물투여 받는게 아니라 음식공급을 받는 행복한 쥐로군요.
    저도 요리를 좋아하지만 족발도 집에서 만들수 있는지는 전혀 몰랐는데..
    어쨌든 주변에 요리 잘하는 사람이 있으면 좋죠.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8/02/26 12:09

      그런데 실험용이라 맛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맛이 없으면 실험용 쥐가 되는 것을 단호히 거부합니다.

  3. 주딩이 2008/02/26 12:57

    아~~ 부럽다..실험용 쥐...ㅋㅋ
    저도 실험용 쥐가 되고 싶어요~!!!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8/02/26 18:49

      사모님을 모시고 전국 맛집을 순회하시면 가능합니다.

  4. goohwan 2008/02/26 21:41

    헉~ 저녁 많이 먹었음에도 사진을 보니
    배가 다시 고파지네요
    더불어 족발 좋아하는 그녀가 생각나네요 ㅜㅜ
    정말 돼지씨는 어느 한곳 버릴데가 없는 착한 동물이에요

    그나저나... 저는 물살모 인지라.. 자제 해야는데 ㅜㅜ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8/02/27 10:22

      전주에 계시니 아무곳에나 시켜도 맛있겠군요. 다만 물살모가 전주에 사시면 아무래도 다이어트는 힘드실 것 같습니다.

  5. 오리ⓡ 2008/02/27 01:21

    어머니께서 마침 족밥 만드는 법을 찾아달라시길래 때마침 도아님의 글을 보고
    반가운 마음에 '요리법 보기'를 클릭했습니다만...

    제대로 낚였습니다.

    으하하하하하하 :)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8/02/27 10:22

      우엉맘이 아파서 요리법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 나으면 추가할 예정입니다.

    • ymister 2008/02/28 00:00

      빨리 나으시길 바랍니다...^^

    • 도아 2008/02/28 07:58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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