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와 몸무게를 비교하면 한국 사람 체형으로는 조금 살이찐 체형이지만 필자를 아살모로 인정하는 이유는 먹는 양에 비해 정말 살이찌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 필자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먹는다. 또 살을 빼기위한 어떤 행동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체중은 이런 행동과는 달리 전혀 불지 않는다. 여기에 약간의 운동을 하면 바로 체중 감량의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에 다들 아살모 회원으로 인정(?)하는 편이다.
이런 체질을 우엉맘이 물려받았으면 좋았겠지만 앞에서 언급했듯이 우엉맘은 물살모(물만 먹어도 살찌는 사람들의 모임)라 정말 열심히 다이어트를 한다. 이런 우엉맘의 두번째 취미는 바로 요리이다. 이러니 다이어트에 신경을 쓰지 않으래야 않을 수 없는 상화이다.
요리의 기본을 아직도 잘 모르는 편이라 핀잔을 받기는 하지만 이제는 상당수의 음식을 정말 맛있게 만든다. 예전에 소개한 김치전은 이미 경지를 넘어섰다. 노릇 노릇 구워내는 김치전은 다른 곳에서는 맛보기 힘든 수준이고 나물을 무치는 솜씨는 맛에는 아주 까다로운 어머님도 인정하는 편이다.
그런데도 요리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 한식, 중식, 양식 조리사 모두 따고 싶어하고 이렇다 보니 가장 자주 가는 곳이 요리학원이다. 작년의 일이다. 작년에도 우엉맘은 동네 동사무소에서 하는 한식 요리사 과정을 수료했다. 시험을 전제로 하는 학원이 아니라 정말 요리를 가르쳐 주는 과정이다. 나름대로 열심히 배우고 또 배운 것은 필자를 실험용 쥐삼아 실험을 하는데 이번에 배운 것은 족발이라고 한다. 동네 정육점의 돼지 잡는 날 돼지 앞다리외 뒷다리를 모두 사왔다. 그리고 만든 족발이 바로 이 족발이다.
색깔이 조금 진하기는 하지만 맛은 상당히 좋았다. 다만 족발에 사용한 돼지 족에 비계가 너무 많았다. 족발은 식어야 맛있지만 차갑게 얼려 다소 딱딱한 것보다는 약간의 온기가 남아 있는 듯 부드러운 것이 쫄깃하고 더 맛있다. 따라서 냉장고로 식히는 것 보다는 겨울 찬바람이나 선풍기로 식히는 것이 더 맛있다. 참고로 이 족발은 어머님 생신때에도 가져갔다.
참고로 요리는 우엉맘이 해도 칼질은 필자가 한다. 곱게 썰어 둔 족발은 물론 필자의 솜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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