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 화백께 드리는 글

허영만

이 글은 마땅히 허영만 화백님 홈페이지에 올려야 마땅한 글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제가 이 글을 허화백님 홈페이지가 아니라 제 블로그에 올리는 것은 제가 허화백님 작품을 너무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홈페이지에 올리면 하나의 의견으로 끝날 수 있지만 제 블로그에 올리면 조금 더 많은 사람들 공감을 얻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허화백님은 독자인 저를 모르실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허화백님 첫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각시탈부터 허화백님 만화를 좋아한 독자입니다.

목차

허영만

이 글은 마땅히 허영만 화백님 홈페이지에 올려야 마땅한 글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제가 이 글을 허화백님 홈페이지가 아니라 제 블로그에 올리는 것은 제가 허화백님 작품을 너무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홈페이지에 올리면 하나의 의견으로 끝날 수 있지만 제 블로그에 올리면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허화백님은 독자인 저를 모르실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허화백님 첫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각시탈부터 허화백님 만화를 좋아한 독자입니다.

그때가 75년이니... 벌써 33년 전 이야기입니다. 각시탈을 처음보고 거의 매일 만화가게 들려 다음 편이 언제 나오는지 묻곤 했던 기억이 납니다. 허화백님 작품은 대학교 시절까지 거의 모두 봤습니다. 대학교 시절이니 벌써 20년 전 이야기가 됩니다. 그러나 그 뒤에도 하화백님 작품은 나름대로 관심을 가지고 보고 있습니다. 나이 탓은 아니지만 만화를 읽을 시간이 별로 없는 요즘은 만화를 거의 보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도 허화백님 식객, 타짜, 사랑해와 같은 작품은 지금도 읽고 있습니다. 특히 김세영 작가와 처음으로 만든 오한강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점프의 드래곤볼 연재에 항의해 미스터손 연재를 중단했을 때 허화백님 모습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교보문고에서 아이들에게 둘러 싸여 미스터손 캐릭터를 그려 주며 웃는 모습, 그래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생각했는데 순식간에 허화백님 손으로 그려지는 미스터손을 보며 신기했던 기억은 지금도 제 머리속에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물론 저는 미스터손 그림을 받을 정도로 어린 나이는 아니었습니다).

이두호, 방학기

제가 좋아한 만화작가는 많지만 아직까지 좋아하는 만화작가는 많지 않습니다. 한국적 화풍으로 바뀐 이두호 화백, 역동적인 선이 아름다운 방학기 화백 정도가 지금까지 제가 좋아하는 만화가 입니다. 물론 한때는 이현세, 이재학, 황재, 박봉성등 많았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이분들 만화는 거의 보지 않고 있습니다. 이두호 화백과 방학기 화백은 작품 양이 많지 않기 때문에 제가 요즘 보는 만화는 거의 허화백님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 같습니다.

허화백님 작품 중 상당수는 에서 드라마화했습니다. 'Mr.Q', '아스팔트의 사나이', 얼마전에 끝난 ''과 현재 방영중인 ''까지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허화백님 작품이 SBS에서 드라마로 만들어질 때마다 허화백님 독자들은 통곡을 합니다. 원작이 가지고 있는 맛은 완전히 사라지고 드라마 작가가 해석(작가가 새로운 글을 쓰는 듯한 해석)으로 작품을 바꾸어 버렵니다.

이렇게 바뀐 작품이 원작의 맛은 살아 있지 않아도 망치지만 않았다면 그나마 낫습니다. SBS에서 드라마화 작품을 저는 똥걸래라고 표현합니다. 걸래는 그나마 용도라도 다양합니다. 그러나 똥걸래는 쓸 수 있는 곳은 딱 하나 밖에 없습니다. 이번에 방영중인 타짜도 예외는 아닙니다. 1부 지리산 작두와 2부 신의 손을 짱뽕했습니다. 그덕에 고니라는 캐릭터도 대길이라는 캐릭터도 사라졌습니다. 누구 말마따다 타짜 판권을 사서 올인 2를 찍고 있습니다.

똥걸래가 된 식객

저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다른 작품은 몰라도 은 허화백님 역작입니다. 만화를 보지 않는 제처에게 요리 참고서로 권해준 책이기도 합니다. 이런 역작을 똥걸래로 만드는 SBS에 계속해서 판권을 파는 허화백님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원작이 드라마화될 때 어쩔 수 없이 거치는 과정이 있습니다. 만화의 표현력과 드라마의 표현력이 차이가 나고 만화의 상상력을 드라마가 쫓아 갈 수 없기 때문에 이 부분을 문제삼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런 부분을 고려한다고 해도 SBS에서 원작을 지나치게 으로 바꿉니다. 바꾸는 정도도 그 도가 치나쳐서 똥걸래를 만들어 버립니다. 드라마를 보고는 절대 원작을 상상할 수 없습니다. 원작을 몇번씩 읽을 저도 SBS 타짜 내용을 파악하기 힘들었습니다. 과거 만화공장이라는 말을 들으며 수없이 많은 만화를 그렸을 때라면 그나마 이해를 합니다. 그러나 발로 뛰며 취재를 통해 완성한 식객과 같은 역작까지 SBS에 판권을 넘겨 좋은 작품을 다시 보기 싫은 똥걸래로 만드는 이유를 저는 모르겠습니다.

허화백님 독자로서, 허화백님 작품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외람되지만 부탁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판권을 SBS처럼 원작의 내용을 으로 바꾸는 방송사에 파시지 말아달라는 것입니다. 계약이라든가 다른 이유때문에 판권을 넘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최소한 수많은 독자들이 좋아하는 작품이 망가지는 것만은 막아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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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체제의 모든 것을 운영하고 있는 IT 블로거. IT 블로거라는 이름은 현재 시국때문에 시사 블로거로 바뀐 상태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시사와 사회에 관심이 많은 IT 블로거일 뿐이다. 컴퓨터, 운영체제, 시사, 가족, 여행, 맛집, 리뷰등과 살면서 느끼는 소소한 일상이 블로그의 주제이다. 왼쪽의 아이콘은 둘째 딸 다예가 그린 내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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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Eminency 2008/09/19 13:42

    적극 동의하는 내용입니다.
    SBS 드라마는 짜증나서 잘 보지도 않지만...
    식객이나 타짜는 듣기에도 좀 아닌 것 같더군요. 도대체 판권을 사는 이유가 뭔지... 그냥 원작의 후광만 빌리려는 것 같아 보기 참 안 좋습니다.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8/09/19 18:41

      완전히 걸래를 만들어 놨습니다. 타짜를 여러 본 본 사람도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

  2. mindfree 2008/09/19 14:52

    영화 '타짜'에는 허영만 화백께서 까메오 출연까지 하셨지요. 산악인 박영석 대장과 함께. 그런 걸로 봐서 영화사에 판권을 넘기신 뒤에는 제작사와 활발한 교류가 있었던 걸로 보입니다. 단순히 출연요청을 했다고 해서 '그래, 출연해줄게' 하지는 않으셨을테니까요. 그 결과, 영화 '타짜'는 원작의 재해석이라 할만큼 괜찮은 시나리오가 나왔고, 괜찮은 영화가 나왔습니다. 분명 원작과는 많은 부분이 다르지만, 그 느낌을 잘 살린 또 하나의 작품이 나왔죠.

    그런데 SBS의 '타짜'는... 아아. 이건 정말 참혹한 수준입니다.. 허영만 화백 '개인'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비쳐지는 이미지로 봐선 그렇게 돈 욕심이 많은 분 같지도 않은데 말이죠. (경제적 문제가 있으리라곤 더욱 생각되지 않으니까요) 지금까지 여러 번 SBS에서 허영만 화백의 작품을 가져다가 엉망진창을 만들었던 전력이 있는데, 이쯤 되면 '니들한텐 판권을 못 준다' 할 법 하신데 말입니다...

    저도 각시탈, 무당거미, 오 한강을 보며 자랐고, 도아 님의 의견에 적극 공감합니다..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8/09/19 18:42

      사실 상당히 긴 만화를 영화 한편에 담기 위해 때를 쓰는 것 보다는 만화의 기본 줄거리로 새로 쓰는 것이 더 낫습니다. 그런면에 영화 타짜는 저도 재미있게 봤습니다. 그러나 SBS의 타짜는 걸래입니다.

  3. 댕글댕글파파 2008/09/19 15:05

    제가 TV는 거의 스포츠만 봐서 그런지 무슨 상황인지 모르겠네요^^;;
    SBS가 또 판타지를 꾸미나 보죠? -_-;;;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8/09/19 18:42

      이렇게 보면 됩니다. 좋은 스포츠 타올을 주고 인쇄를 해오라고 했더니 똥걸래를 만들어 왔습니다.

  4. jugug 2008/09/19 16:45

    아 정말 타짜는..
    1화만 보고도 정신이 아스트랄 해지는건 처음이었습니다.
    작은것에서 따져보면 초반 액션신에서도 각목이 스티로폼부러지듯이 마구 부러지는데 보는 제가 민망했습니다. 나머지 부분도 이게 80년대 영화도 아니고 연출은 왜 그모양인지..
    그리고 지리산 작두가 고니가 아니라니!
    그건 둘째치고 한예슬의 배역을 왜 넣었는지.. 그리고 아귀는 왜 그런지.. 타짜는 이러면 안되는데.
    아니 처음부터 공중파 드라마로 타짜를 만든다는것부터가 마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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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08/09/19 18:44

      알고 보니 원작을 극본으로 만든 사람이 야설록에서 박형진, 박형진에서 설준석으로 바뀌었더군요. 원작을 내용도 잘 모르는 세 사람이 뜯고 고쳤으니 걸래가 되지 않으면 오히려 이상할 것 같더군요.

  5. 공상플러스 2008/09/19 20:21

    제가 SBS 드라마를 안 보는 이유입니다.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8/09/20 07:31

      저도 거의 안봅니다. 다만 허영만 화백의 작품이라 관심을 가진 것인데,,, 공연한 관심이었더군요.

  6. 민트 2008/09/20 00:09

    전 드라마 안보니까 뭐 상관없습니다만...
    평을 보니 장난이 아니더군요. 저도 만화로
    아주 인상깊게 식객, 타짜 다 봤었는데...

    허선생은 그냥 팔기만 하고 여러가지 활동과 연재로
    바쁘신지라 드라마 모니터링은 안하시나 봅니다.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8/09/20 07:32

      다행입니다. 보지 않으셨다고 하니... 완전 똥걸래입니다.

  7. kz 2008/09/20 13:10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8/09/20 13:41

      "작의적 해석"이라는 말 옆에 작의적의 뜻과 관련 링크를 달아 두었습니다.

    • 비밀방문자 2008/09/20 15:19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8. 오리ⓡ 2008/09/21 01:33

    다른 SBS 드라마는 보지 않지만 허영만 화백님의 작품들은 적어도 1화씩은 보고 있습니다.

    이번엔 얼마나 개판쳐놨을까? 라는 마음에 말입니다.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8/09/21 07:36

      저랑은 반대시군요. 저는 혹시나 하는 기대감때문에 봅니다. 그러나 항상 역시나입니다.

  9. 지나가는이 2008/09/21 16:43

    이 글의 심정은 99% 동감하는데
    다음사이트 연재하는'꼴'인가 관상만화를 보고
    개인적으로 사적 심정적 기대는 안하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마음이 들던데요.
    언젠가 시대적 관점이 통하는 부분이 있다 생각했는데
    그게 오해요 과민이었던듯 느껴집니다.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8/09/22 10:25

      아마 시대적 관점이 통하는 부분은 허영만 화백의 작품이라기 보다는 김세영 작가와 함께 만든 작품들일 것입니다. 허화백의 작품 중 시대를 반영한 작품은 사실 거의없습니다. 그리고 이 글 역시 큰 기대를 하고 올리는 것은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의 공감이 있다면 SBS도 주의하고 허화백도 주의하지 않을까 싶은 것이죠.

  10. 제리 2008/09/22 01:13

    저는 한국 드라마를 지금 볼 수없어 얼마나 망쳤는지 잘 모르겠지만, 어릴적 봤던 소설 "소나기"를 텔레비전에서 단막 드라마로 해주었는데, 대사를 원작의 것을 그대로(제가 기억하기에 그대로 사용했던거로 기억합니다.) 사용해서 원작 "소나기"의 그 간결한 대화로 전해주는 맛을 그대로 살려주었던 것을 기억합니다. 그야말로 영상소설이었던거죠..ㅎㅎ
    지금 드라마 식객이 어떤 지는 모르겠지만, 도아님(이번엔 제대로 썼습니다.. ^^) 글 보면서 생각나서 원작 만화 식객을 몇 회 보면서 생각한건데..스토리성 드라마 보다는 한 회마다 한국의 음식을 소개하는 드라마 형태라면 좋지 않을 까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나중에 외국어로 번역해서 계절별로 한국의 식도락 여행을 소개할 수 있는 드라마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8/09/22 10:25

      만약 그랬다면 제리님 이야기처럼 외국인에게 소개할 수 있는 훌륭한 컨텐츠가 되지 않았을까 싶더군요.

  11. 장고00 2008/10/04 15:30

    저도 원작을 바꾸는 행위를 무지하게 싫어합니다. 김용의 '사조영웅문', '신조협려', '의천도룡기'를 드라마로 만들어놓는것 보고 개탄을 했지요. 특히 최근것은 완전 쓰레기고. 양조위 주연의 86 의천도룡기나 주인 주연의 94 사조 영웅문 정도가 훌륭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때문에 지금의 '타짜'를 바꿔놓는 행태는 완전 쓰레기라고 생각을 하고 도아님의 생각에 동의합니다.
    그러나 SBS이기때문에 문제라고 하는 것에는 이의를 답니다.
    그 이유는
    첫째, 현재 드라마는 외주제작사가 기획을 해서 각각의 방송국에 납품을 하는 형식이기때문에 방송국의 문제가 아니라 외주제작사의 문제라고 봅니다.
    둘째, 원작과 동떨어진 드라마를 만드는 것은 KBS, MBC도 마찬가지입니다.(시청률과 관계없이요. 시청률로 따지면 SBS는 '사랑해'빼놓고는 중박 이상이었거든요.) KBS의 '풀하우스'가 얼마나 원작과 똑같을가요. MBC 다모의 경우도 하지원씨의 캐릭터가 원작 만화와 상당히 다릅니다. KBS '폴리스'는 쓰레기 아닐까요?
    셋째, 역사를 왜곡하는 KBS, MBC는 어떨까요? '태왕사신기'에서 굳이 광개토대왕님의 이름을 도용할 필요가 있었을까요? 보기조차 민망한 '주몽'은요... 거란족인 대조영을 굳이 한민족으로 만든 '대조영'은 어떻구요.

    SBS 직원도 아니고 드라마 관련자도 아니지만 전반적인 한국 드라마 시스템의 문제를 SBS로만 모는 것은 잘못된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족으로 원작대로 안찍어주는 SBS가 원망스럽기는 하지만 허화백님의 작품을 외면하는 KBS, MBC보다는 더 좋은 것 같습니다.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8/10/04 15:40

      저도 원작을 바꾸는 행위를 무지하게 싫어합니다. 김용의 '사조영웅문', '신조협려', '의천도룡기'를 드라마로 만들어놓는것 보고 개탄을 했지요. 특히 최근것은 완전 쓰레기고. 양조위 주연의 86 의천도룡기나 주인 주연의 94 사조 영웅문 정도가 훌륭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김용의 작품을 드라마화 것 중 재미있는 것은 감독이 이첨승일 때입니다. 양조위의 의천 도룡기나 주인의 사조 영웅문 모두 이첨승 감독입니다. 저는 이첨승 감독이 아니면 아예 보지 않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지금의 '타짜'를 바꿔놓는 행태는 완전 쓰레기라고 생각을 하고 도아님의 생각에 동의합니다. 그러나 SBS이기때문에 문제라고 하는 것에는 이의를 답니다.

      SBS가 가장 심하다는 뜻입니다.

      그 이유는 첫째, 현재 드라마는 외주제작사가 기획을 해서 각각의 방송국에 납품을 하는 형식이기때문에 방송국의 문제가 아니라 외주제작사의 문제라고 봅니다.

      외주가 책임 회피용이라는 것은 잘 아시죠. 아울러 현재는 외주였지만 과거 직접 제작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둘째, 원작과 동떨어진 드라마를 만드는 것은 KBS, MBC도 마찬가지입니다.(시청률과 관계없이요. 시청률로 따지면 SBS는 '사랑해'빼놓고는 중박 이상이었거든요.) KBS의 '풀하우스'가 얼마나 원작과 똑같을가요. MBC 다모의 경우도 하지원씨의 캐릭터가 원작 만화와 상당히 다릅니다. KBS '폴리스'는 쓰레기 아닐까요?

      재미있는 논리군요. 다른 곳이 쓰레기를 만들기 때문에 괜찮다는 것인가요? 박종화 원작의 여인천하가 인기를 끌자 일년 내내 문정왕후와 경빈 박씨의 암투만 방영했습니다. KBS나 MBC에서 망친 작품 중 이런 작품이 있나요?

      셋째, 역사를 왜곡하는 KBS, MBC는 어떨까요? '태왕사신기'에서 굳이 광개토대왕님의 이름을 도용할 필요가 있었을까요? 보기조차 민망한 '주몽'은요... 거란족인 대조영을 굳이 한민족으로 만든 '대조영'은 어떻구요.

      사극에 역사 왜곡은 본 글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주제입니다. 그런데 그런 주제를 끌고 나온 이유는요?

      SBS 직원도 아니고 드라마 관련자도 아니지만 전반적인 한국 드라마 시스템의 문제를 SBS로만 모는 것은 잘못된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SBS만의 문제로 몬 적은 없습니다. 위의 예에서 알 수 있듯이 SBS가 가장 심하기 때문에 SBS를 깐 것이죠.

      사족으로 원작대로 안찍어주는 SBS가 원망스럽기는 하지만 허화백님의 작품을 외면하는 KBS, MBC보다는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저는 반대입니다. SBS처럼 개판을 만들 바에야 아예 찍지는 않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기대라도 안하죠.

  12. 장고00 2008/10/04 16:19

    그렇기때문에 지금의 '타짜'를 바꿔놓는 행태는 완전 쓰레기라고 생각을 하고 도아님의 생각에 동의합니다.
    그러나 SBS이기때문에 문제라고 하는 것에는 이의를 답니다.


    SBS가 가장 심하다는 뜻입니다.

    SBS가 가장 심하다는 근거는요?

    그 이유는
    첫째, 현재 드라마는 외주제작사가 기획을 해서 각각의 방송국에 납품을 하는 형식이기때문에 방송국의 문제가 아니라 외주제작사의 문제라고 봅니다.


    외주가 책임 회피용이라는 것은 잘 아시죠.

    글쎄요. 드라마 제작의 책임 회피용이라는 것은 잘 모르겠는데요. 관련 좌표 좀...

    아울러 현재는 외주였지만 과거 직접 제작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동의합니다. 그런데 한국 드라마 전체의 문제지 SBS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니다.

    둘째, 원작과 동떨어진 드라마를 만드는 것은 KBS, MBC도 마찬가지입니다.(시청률과 관계없이요. 시청률로 따지면 SBS는 '사랑해'빼놓고는 중박 이상이었거든요.) KBS의 '풀하우스'가 얼마나 원작과 똑같을가요. MBC 다모의 경우도 하지원씨의 캐릭터가 원작 만화와 상당히 다릅니다. KBS '폴리스'는 쓰레기 아닐까요?


    재미있는 논리군요. 다른 곳이 쓰레기를 만들기 때문에 괜찮다는 것인가요?

    아니죠 다른 곳도 쓰레기를 만드는데 SBS만 질타하는 것이 문제요. 또한 SBS가 가장 심하다고 했는데 KBS와 MBC가 SBS보다 덜하다는 근거는 무엇이죠?

    박종화 원작의 여인천하가 인기를 끌자 일년 내내 문정왕후와 경빈 박씨의 암투만 방영했습니다. KBS나 MBC에서 망친 작품 중 이런 작품이 있나요?

    주몽의 촌수를 온통 뒤범벅으로 만든 '주몽'을 아시나요? 사실에 입각하지 않은채 1년내내 납치와 탈출만 반복된 '주몽'과 '대조영'은 어찌나 그 구조가 똑같은지. 100회 예정 드라마가 갑자기 70회로, 그것도 결론도 맺지않고 멈춘 '영웅시대'를 만든 MBC는요? 이 드라마들이 작품성면에서 볼 때 정상적인 드라마일까요?

    셋째, 역사를 왜곡하는 KBS, MBC는 어떨까요? '태왕사신기'에서 굳이 광개토대왕님의 이름을 도용할 필요가 있었을까요? 보기조차 민망한 '주몽'은요... 거란족인 대조영을 굳이 한민족으로 만든 '대조영'은 어떻구요.


    사극에 역사 왜곡은 본 글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주제입니다. 그런데 그런 주제를 끌고 나온 이유는요?

    드라마를 망친다는 큰 의미에서는 KBS나 MBC도 낳은게 없다는 뜻입니다.

    SBS 직원도 아니고 드라마 관련자도 아니지만 전반적인 한국 드라마 시스템의 문제를 SBS로만 모는 것은 잘못된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SBS만의 문제로 몬 적은 없습니다. 위의 예에서 알 수 있듯이 SBS가 가장 심하기 때문에 SBS를 깐 것이죠.

    위의 예요? MBC와 KBS의 드라마 문제점 없이 SBS만 지적한 예요? 그리고 SBS가 제일 심하다는 근거는요?


    사족으로 원작대로 안찍어주는 SBS가 원망스럽기는 하지만 허화백님의 작품을 외면하는 KBS, MBC보다는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저는 반대입니다. SBS처럼 개판을 만들 바에야 아예 찍지는 않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기대라도 안하죠.

    이 문제는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각자의 성향의 차이니까 뭐... 그리고 SBS가 MBC, KBS 드라마보다 더 개판이 됐다는 객관적인 논거도 없으니까요.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08/10/05 08:29

      SBS가 가장 심하다는 근거는요?

      위에서 설명했습니다. 여인천하, 타짜, 식객이 가장 대표적인 예이며, 허영만 화백의 작품 모두, 장길산등 셀 수도 없이 많습니다. 잘 보지도 않는 SBS이지만 원작을 망친 예는 정말 많습니다.

      글쎄요. 드라마 제작의 책임 회피용이라는 것은 잘 모르겠는데요. 관련 좌표 좀...

      외주가 무엇인지 안다면,,, 그리고 님의 글을 읽어 보면 쉽게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아울러 신문에도 널려 있습니다.

      아니죠 다른 곳도 쓰레기를 만드는데 SBS만 질타하는 것이 문제요. 또한 SBS가 가장 심하다고 했는데 KBS와 MBC가 SBS보다 덜하다는 근거는 무엇이죠?

      원작을 버린 예가 SBS가 가장 많기 때문입니다. 앞 글에서 이야기 했지만 다른 방송사에서 원작을 버린 예를 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근본적으로 저는 SBS 드라마가 쓰레기다라고 한적은 없습니다. SBS 드라마 중 원작을 가진 드라마를 망치고 있고 그 중 타짜는 동걸래다라고 했죠.

      주몽의 촌수를 온통 뒤범벅으로 만든 '주몽'을 아시나요? 사실에 입각하지 않은채 1년내내 납치와 탈출만 반복된 '주몽'과 '대조영'은 어찌나 그 구조가 똑같은지. 100회 예정 드라마가 갑자기 70회로, 그것도 결론도 맺지않고 멈춘 '영웅시대'를 만든 MBC는요? 이 드라마들이 작품성면에서 볼 때 정상적인 드라마일까요?

      주몽의 원작, 영웅시대의 원작이 뭐죠? 대조영은 보지 않아서 할말이 없습니다. 계속해서 글을 잘못 읽고 계시는데... 저는 드라마를 잘못 만들었다고 SBS를 욕하는 것이 아니라 원작을 망처서 SBS를 욕하는 것입니다.

      셋째, 역사를 왜곡하는 KBS, MBC는 어떨까요? '태왕사신기'에서 굳이 광개토대왕님의 이름을 도용할 필요가 있었을까요? 보기조차 민망한 '주몽'은요... 거란족인 대조영을 굳이 한민족으로 만든 '대조영'은 어떻구요.

      글을 읽고 글을 쓰시기 바랍니다. 제 글은 드라마의 역사 왜곡에 대한 글이 아닙니다. 그리고 대조영은 보지 않아서 뭐라 말하기는 힘들지만 님의 글을 기초로 해서 답하겠습니다. 대조영은 발해를 한민족으로 만들었지 대조영을 한민족으로 만든 것은 아닙니다. 드라마속 대조영은 분명히 말갈족 사람입니다.

      아울러 대조영은 말갈족이지 거란족이 아닙니다. 여진, 말갈, 만주족은 같은 부족이지만 거란은 같은 부족이 아닙니다. 또 우리나라의 고대사에는 총 9개의 부족이 나오는데 이중 말갈족은 우리 부족의 한 족류로 나옵니다. 즉, 대조영에 대한 부분은 님의 역사인식의 부족에서 비롯된 부분이지 꼭 드라마가 틀렸다고 보기는 힘든 부분인 것 같습니다.

      드라마를 망친다는 큰 의미에서는 KBS나 MBC도 낳은게 없다는 뜻입니다.

      논조가 벗어났다는 것은 아시죠. 이런 전여옥식 논의는 사실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논의를 전여옥식으로 확대하면 원작을 가진 SBS 드라마에서 우리사회의 구조적 문제까지 들고 나와야 합니다. 이런 논의는 튀는 방향을 모르는 개구리 토론자인 전여옥이 주로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위의 예요? MBC와 KBS의 드라마 문제점 없이 SBS만 지적한 예요? 그리고 SBS가 제일 심하다는 근거는요?

      원작을 망친 예는 차고 넘칩니다. 장길산, 여인천하, 허영만 화백의 작품 전부. 그러면 KBS, MBC가 원작을 망친 드라마는 뭐가 있을까요? 여명의 눈동자요? 논거만 따지지 말고 아는 것이 있으면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원작을 망치기 때문에 SBS가 싫다는 것드라마를 엉망으로 만들기 때문에 KBS, MBC도 나쁘다라고 이해하니까 이런 현상이 나오는 것입니다.

      이 문제는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각자의 성향의 차이니까 뭐... 그리고 SBS가 MBC, KBS 드라마보다 더 개판이 됐다는 객관적인 논거도 없으니까요.

      이해의 부족이죠. 원작을 망처 싫다는 글드라마가 개판이다로 이해하면 이런 글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논거를 이야기하시는데,,, 논거를 따지기 전에 글을 읽고 이해한 뒤 댓글을 다는 것이 순서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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