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유는 전두환이라는 독재자의 뒤를 이은 독재자였지만 직접 철권을 휘두르기 보다는 부정 축재에 더 열을 올렸기 때문이다. 전두환 전대통령의 부정축재 금액 중 상당히 많은 부분이 아직까지 그대로 남아 있다. 반면에 노태우 전대통령도 몇백억대의 환수되지 않은 금액이 남아 있지만 전두환 전대통령에 비해 상당히 많이 환수된 상태다.
이런 노태우 전대통령에 대한 평가 중 하나는 독재자라는 이미지 보다는 사람이 무르다는 뜻의 물태우가 더 보편적으로 쓰인다. 따라서 전두환 전대통령에 뒤이은 독재자였지만 독재자라기 보다는 물태우라는 평이 더 잘 어울린다. 또 이런 사람의 공통점이겠지만 철권은 직접 휘두르는 것이 아니라 측근이 휘둘렀다. 노태우 정권의 최고 권력자는 박철언 전장관이 아니었나 싶다.
그런데 이 노태우 전대통령을 뛰어난 통치자로 보는 사람도 있다. 얼마 전 100분 토론
을 보고 있을 때의 일이다. 한나라당 선대위원장으로 나온 박희태 선대위원장이다. 그는 과거 역사를 예로 들며, 노태우 대통령이 능력있는 대통령이었지만 야당의 발목잡기로 그런 능력을 펴지 못해 물태우가 됐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토론 내용을 보면 말귀를 잘 알아 듣지 못하며 호인 타입의 생각없는 사람을 땜빵용으로 내보낸 듯하다. 그러나 생각하는 것은 뼈속부터 수구인 사람으로 보인다. 더 재미있는 말은 한반도 대운하가 한나라당의 대선 공약이었는지 묻는 질문에 대한 박희태 선대위원장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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