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이는 샘이 많다. 그래서 못부르는 노래지만 남보다 더 열심히 부른다.
우영이가 4살이었을 때 일이다. 조카들과 함께 노래방엘 갔다.
상원이는 원래 노래를 잘하고, 은수는 글를 읽을 줄 알기 때문에 노래방 기기의 가사를 보고 노래를 불렀다. 우영이는 아는 노래가 별로 없었고, 또 글도 모르기 때문에 계속 형과 누나가 노래 부르는 것을 구경해야 했다.
무척 샘이 난 우영이는 노래방 가운데로와서 춤을 추기시작했다. 배운적도 없는 춤을 추면서, 어디서 봤는지 땅바닥에 손을 집고 브레이크 댄스까지 추는 것을 보면서 온 가족이 웃었던 기억이 난다.
우영이는 그만큼 샘이 많다.
상원이가 아빠 힘내세요를 부르는 것을 보고 무척 샘이 났는지 우영이가 며칠전
아빠
하고 부른다.
왜
하고 묻자.
아빠, 나 "아빠 힘내세요" 부를줄 안다
라고 한다. 그래서
그럼 우영이가 아빠를 위해 한번 불러줄래
라고 하자...
딩동댕 초인종 소리에...
라고 하면서 아빠 힘내세요를 열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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