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거의 꿈을 꾸지 않는다. 옅은 잠일 경우 꿈을 꾼다고 하니까 비교적 깊은 잠은 자는 편이다. 그러나 깨워도 일어나지 못할 정도로 깊이 잠든 경우는 술로 떡이되어 자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거의 드물다.

그러나 깨워도 깨울 수 없을 정도로 깊은 잠을 자는 사람이 있다. 고등학교 친구이다. 날짜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여름에 녀석의 집을 방문했다. 그런데 녀석의 가슴 가운데가 짓이겨져있는 것을 보고 사연을 물었다.

그러나 녀석은 좀처럼 대답을 해주지않았다. 결국 녀석의 형한테 물어보고 거의 기절했다. 사연은 이렇다.

당시 여름이라 날이 덥기때문에 웃통을 벗고 잤다는 것이다. 물론 덮기 때문에 창문도 모조리 열어 두었다. 녀석의 집앞에 지저분한 개천이 하나 있고, 이 개천때문에 모기가 많아서 당연히 모기향도 피우고 잤다는 것이다.

더운 여름 웃통을 벗고 자던 녀석은 방 이곳 저곳을 굴러다니다 결국 녀석의 가슴으로 불이 붙어있는 모기향을 깔아 뭉겠다. 보통 사람이라면 뜨겁기때문에 놀라서 깼겠지만 녀석은 모기향이 꺼질때까지 가슴으로 누르고 자다가 결국 심한 화상을 입었다는 것이다.

물론 화상은 다음날 일어나서 발견했다.

지금까지 봐온 친구들중 잠을 잘자는 녀석은 두명있다. 한 명은 현재 기가 텔레콤에 다니고 있는 친구이고 또 한명은 조금 전에 이야기한 친구이다.

위의 이야기속에 나온 친구보다 깊은 잠을 자는 사람을 아직것 본적이 없다.

이 보다 깊은 잠을 자는 사람을 알고 있다면 가차없는 댓글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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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체제의 모든 것을 운영하고 있는 IT 블로거. IT 블로거라는 이름은 현재 시국때문에 시사 블로거로 바뀐 상태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시사와 사회에 관심이 많은 IT 블로거일 뿐이다. 컴퓨터, 운영체제, 시사, 가족, 여행, 맛집, 리뷰등과 살면서 느끼는 소소한 일상이 블로그의 주제이다. 왼쪽의 아이콘은 둘째 딸 다예가 그린 내 모습이다.
2005/10/02 13:02 2005/10/02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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