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과 한글 글꼴

오늘은 한글날이다.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누구나 알 수 있는 그런 날이다. 이런 날이 휴일에서 제외된 것은 아쉽기 그지없다. 노는 날이 하루 줄어서가 아니다. 뜻 깊은 날, 그런 날을 되새길 수 있는 여유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기독교인들만의 축제인 크리스마스를 없애고 온국민이 경축할 수 있는 한글날을 휴일로 하는 것이 더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개신교 정부가 들어선 이상 이 것은 바라기도 힘든 꿈인 것 같다. 그러나 한글날을 기념하는 뜻 깊은 행사가 여기 저기서 진행되고 있다. 그 중 하나는 바로 우리 웹 글꼴(우리바탕, 우리새봄)을 개발한 렉시테크에서 진행하는 한글 르네상스 캠페인이다.

작년에도 한글날을 기념해서 우리바탕 웹 글꼴을 무료로 배포한적이 있는 렉시테크는 올해도 한글이 만들어진지 562주년을 기념해서 크게 두가지 행사를 진행한다. 먼저 렉시테크와 함께 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iMBC와 동아닷컴 사이트를 통해 가변폭 벡터 화면 글꼴을 무료로 배포한다. 이번에 무료로 배포되는 글꼴은 우리소영, 우리새봄, 우리바탕, 우리신문, 우리돋움, 우리돋움90C1, 우리돋움90C2이다. iMBC에서 2810명, 동아닷컴에서 2810명으로 총 5620명에게 우리글꼴을 무료로 배포한다. 두번째는 한글 르네상스 캠페인 사이트에서 화면용 벡터 글꼴(5만원 상당)을 94% 할인한 가격인 30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화면으로 만나는 우리글꼴

한글 르네상스 캠페인

얼마 전까지 우리바탕을 웹 글꼴로 사용해 왔다. 다른 언론사 사이트나 블로그에서 우리바탕체를 보고 마음에 들어 구매했기 때문이다. 굴림체에 익숙한 방문자들이 보기좋지 않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러나 요즘은 웹 글꼴을 사용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요즘 주로 사용하는 브라우저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MSIE 기반의 멀티탭 브라우저인 TheWorld를 사용했지만 요즘은 구글 크롬을 주 브라우저로 사용한다. 이렇게 브라우저를 바꾸자 한가지 문제가 생겼다. 웹 글꼴을 사용하는 경우 크롬에서는 배치가 정확해도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MSIE에서는 배치가 어긋난다는 점이다. 결국 구매한 웹 글꼴을 내리고 굴림으로 설정해서 지금까지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었다.

그런데 며칠 전 반가운 소식이 있었다. 웹 글꼴로만 만날 수 있는 "우리글꼴이 화면용 TTF 글꼴로 출시된다"는 소식이었다. 아울러 한글날을 기념해서 iMBC와 동아닷컴을 통해 무료로 글꼴을 배포한다는 반가운 소식도 있었다. 개인적으로 우리글꼴을 좋아하기 때문에 웹 글꼴을 블로그에서 내리면서도 무척 아쉬웠다. 그러나 이제는 컴퓨터에 설치해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는 것 같다. 참고로 우리글꼴은 비스타에서도 잘 동작한다. 글꼴을 내려받은 뒤 글꼴에 마우스 오른쪽 단추를 클릭하고 설치 메뉴를 클릭하면 화면 글꼴로 사용할 수 있다.

우리 글꼴 설치하기

링크

• 한글 르네상스 캠페인
• 우리글꼴 TTF 1종 무료배포
• 우리웹글꼴 1+1 행사

글쓴이

운영체제의 모든 것을 운영하고 있는 IT 블로거. IT 블로거라는 이름은 현재 시국때문에 시사 블로거로 바뀐 상태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시사와 사회에 관심이 많은 IT 블로거일 뿐이다. 컴퓨터, 운영체제, 시사, 가족, 여행, 맛집, 리뷰등과 살면서 느끼는 소소한 일상이 블로그의 주제이다. 왼쪽의 아이콘은 둘째 딸 다예가 그린 내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