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텐도? GPH 게임기 카누 리뷰 1

비운의 게임기 카누(Caanoo)

카누는 케임파크홀딩스에서 개발한 국산 게임기이다. 이 게임기를 사용해 본 사람을 알겠지만 하드웨어는 상당히 괜찮은 제품이다. 그러나 게임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부족하다. 카누 전용 게임이 거의 없다. 즉, 괜찮은 하드웨어를 가지고 있지만 컨텐츠가 부족하다 보니 사용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카누는 사실 우리나라의 현실과 상당히 비슷하다. 하드웨어 육성에만 집중하다 보니 소프트웨어 마인드 자체가 사라진.

명텐도가 아니라 카누

오늘 소개하려는 제품은 GPH카누(Caanoo)라는 게임기이다. 이른바 '명텐도'로 알려진 게임기이다. 아마 작년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생각은 하고 사는 것인지 의문인 이 뜬금없이 말 한 마디를 던졌다. 작년 2월 4일 '현장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다. "우리도 닌텐도처럼 크리에이티브한 제품을 개발할 수 없느냐"고 물었다고 한다. 손자가 들고 다니는 NDSL(Nintendo DSL)을 보고 아무 생각없이 던진 말이다.

이 물음에 대한 답은 아주 명확하다. 적어도 처럼 하드웨어 삽질 마인드만 가진 나라에서는 절대 불가능하다. NDSL이나 PSP와 같은 게임기가 전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 수 있는 이유는 간단하다. 그 게임기(하드웨어)에서 돌아가는 우수한 컨텐츠(소프트웨어)가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소프트웨어 패키지 시장은 아주 오래 전에 사라졌다.

이런 환경에서 NDSL이나 PSP와 같은 창조적인 작품을 기대하는 자체가 넌센스다. 더우기 IT는 더 이상 일자리를 만들지 못한다며 그남아 남아 있던 IT 기반을 초토화 시켰다. 여기에 IT 정책을 담당하던 정보통신부까지 없앴다. 이러니 의 발언이 얼마나 생각없는 일이었는지는 분명해 진다. 이 때문에 의 이런 생각없음을 비웃는 패러디까지 만들어졌다.

아무튼 이런 패러디와는 별도로 실제 게임기 출시가 준비되고 있었다. 바로 게임파크홀딩스(GPH)의 카누(Caanoo)[1]였다. 아는 사람은 잘 알고 있겠지만 게임파크홀딩스는 카누라는 게임기 이전에는 GPH32, 위즈 등 국내에서는 보기 드물게 게임기를 계속 개발하던 업체였다. 또 카누가 명텐도로 불렸지만 의 발언과는 무관하게 개발 중인 게임기였다.

또 GPH의 게임기는 닌텐도나 PSP처럼 넓은 사용자층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나름대로 매니아층을 가지고 있는 게임기였다. 그런데 신문사 기자들이 이미 개발 중이었던 카누에 명텐도라는 별명을 붙였다. 이때부터 카누는 명텐도라는 이름으로 지금까지 불리고 있다. 따라서 얼핏 들으면 의 발언 때문에 카누가 개발된 것으로 착각할 수 있다. 그러나 내막을 알고 보면 명텐도라는 이름은 사실 모욕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동영상 리뷰

GPH의 카누 게임기를 한달 정도 사용하면서 느낀 점은 하드웨어는 꽤 잘 만든 게임기라는 점이다. 아날로그 조이스틱은 카누 전용 게임이나 에뮬 게임을 하기에 상당히 편하다. 또 USB 포트는 단순히 USB 메모리만 되는 것이 아니라 USB 호스트로 동작한다. 따라서 USB 메모리외에 USB 키보드나 다른 장치를 꼽아 사용할 수 있다. 24핀 충전단자를 사용해서 충전의 호환성을 높였다. 그러나 24핀 단자로 컴퓨터에 연결되다 보니 데이타 전송 속도는 조금 느린 편이었다.

하드웨어

사양 항목
OS Linux 2.6.24
CPU ARM9 533MHz
GPU 3D 가속
RAM DDR SDRAM 128MB
LCD 3.5" QVGA TFT LCD(터치)
저장소 SD/SDHC(SLC/MLC/TLC 지원)
입력 아나로그 조이스틱, A, B, X, Y / L, R, Help I, II, Home
출력 3.5 스테레오, 8 Ohm 1W * 2 스테레오, TV OUT
기타 중력센서, 진동모터, 와이파이 동글, 보이스 레코더
크기 146(W)x70(H)x18.5(D)mm
무게 136g
배터리 Li-Poly 1850mAh, 게임 5시간, 동영상 5시간, 음악 8시간, 24핀 USB 케이블
전원 5V, 500mA
USB USB 2.0

카누의 하드웨어 스펙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일단 동급의 다른 게임기에 비해 CPU 속도부터 빠르다. NDSL이 듀얼 프로세서를 쓰고 있지만 ARM9 67MHz, ARM7 33MHz[2]를 사용하고 소니 PSP가 333MHz인 것을 생각하면 CPU 속도부터 차이가 난다. 물론 CPU 속도가 빠르다고 해서 좋은 게임기가 되는 것은 아니다. 아이폰에서 알 수 있듯이 가장 중요한 부분은 하드웨어가 아니라 소프트웨어이기 때문이다.

LCD는 3.5인치 TFT LCD를 사용한다. 따라서 최근에 등장한 스마트폰 보다는 해상도가 떨어지지만 동급 게임기와 비슷한 정도다. 또 강압식 터치를 지원한다. 정전식 터치에 비해 터치감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터치 보다는 아날로그 조이스틱과 단추를 주로 이용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또 아날로그 조이스틱은 카누 자체 게임이나 에뮬 게임을 하는데 상당히 편리하다. 실제 마메를 이용해서 게임을 해보면 꼭 타임머신을 타고 오락실에 온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이외에 중력 센서가 내장되어 있다. 따라서 중력센서를 지원하는 게임은 아날로그 조이스틱 대신에 게임기를 움직여서 게임을 할 수 있다. 재미있는 것은 이 중력센서마메와 같은 에뮬레이터에서도 동작한다는 점이다. 다만 내가 내려받은 게임 중에는 중력센서를 지원는 게임을 찾을 수 없었다. 진동모터가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카누 전용 게임을 할 때는 진동모터를 통해 조금 더 실감나는 게임을 할 수 있다. 또 이어폰을 지원하지만 내장 스피커가 있기 때문에 이어폰 없이 게임을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와이파이 동글을 이용하면 와이파이를 이용한 네트워크 게임을 할 수도 있다. 동영상에도 잠깐 나오지만 카누에서 지원하는 USB 포트는 단순히 USB 메모리만 지원하는 것이 아니다. 일종의 USB 호스트 기능을 한다. 따라서 USB 포트에 키보드를 꼽으면 카누에서 키보드를 사용할 수 있다. 스피커를 꼽으면 카누의 사운드를 스피커로 출력할 수도 있다. FAT 밖에 지원하지 않아 4G이상의 외장 하드는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외장 하드디스크도 USB 포트를 통해 연결할 수 있다.

펀지피 사이트에도 없고 공식적으로 TV 출력용 케이블은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TV OUT 프로그램도 있고 인터넷 열린 시장에도 TV 출력용 케이블을 판매하고 있다. 그런데 카누에는 TV 출력용 포트가 없다는 점이다. 그래서 이런 프로그램이 왜 필요할까 싶었다. 아직 직접 해보지 않아 확실하지는 않지만 TV 출력 역시 이 다기능 USB 호스트를 이용하는 것으로 생각된다[3].

다만 와이파이 기능을 카누 게임기에 내장했다면 조금 더 활용도가 올라가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아무래도 네트워크를 기본으로 지원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활용도 차이는 크다. 특히 게임기에 설치할 수 있는 앱을 지원한다면 게임만 할 때보다는 네트워크의 비중이 커진다. 화면 해상도를 생각하면 인터넷을 탐색하는 것도 힘들 것 같다. 그러나 최근 스마트폰의 인기로 상당히 많은 대형 사이트에서 모바일 웹을 지원한다. 따라서 화면 해상도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개봉기

포장은 상당히 견고한 마분지 재질이다. 그리고 리뷰용으로 받은 제품의 포장에는 사진처럼 SD 메모리가 붙어있었다. 원래 SD 메모리는 따로 구매해야 한다. 그런데 받은 제품의 SD 메모리는 카누 로고가 이미 찍혀있었다. 외부 포장에서 서랍처럼 내부 포장물을 꺼내면 게임기와 악세사리가 나타난다.

본체는 작은 비닐 봉투에 담겨있다. 이 봉투에서 게임기를 꺼내면 상당히 깔끔한 디자인의 본체가 나타난다. 카누 전용 게임과 에뮬 게임 모두를 고려했기 때문에 게임을 조작하기 위한 단추가 상당히 많다. 활용도면에서는 잇점이 있지만 쉬운 접근이라는 면에서는 조금 불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날로그 조그셔틀(위, 왼쪽), '헬프 I, II'(위, 오른쪽). 아날로그 조그셔틀은 따로 설명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게임 캐릭터를 이동할 때 사용한다. 고무 재질이라 미끄럽지 않으며 쥐는 감이 좋다. 또 아날로그 조이스틱이라 움직임 역시 상당히 부드럽다. 오락실 게임기의 스틱과 같은 맛은 나지 않지만 게임 조작에는 상당히 편리했다. 특히 마메와 같은 에뮬 게임에는 더없이 편했다. 헬프 I은 게임을 할 때 도움말을 볼 수 있는 단추이다. 마메 에뮬을 돌릴 때 헬프 I는 오락기에 동전을 넣는 용도였고 II는 게임을 시작하는 용도였다.

게임 단추(왼쪽), 마이크 단추(오른쪽). 마메 게임과 다른 게임기의 호환성을 위해 게임 단추는 A, B, X, Y의 네개의 단추를 제공한다. 이중 주로 사용되는 단추는 B와 X이다. B는 일반적으로 엔터키와 비슷하게 선택할 때 사용되며 X는 선택을 취소(이전 메뉴)할 때 사용된다. 이 게임 단추 아래쪽에는 작은 마이크와 홈 단추가 있다. 홈 단추는 누르면 언제든지 카누 메인 화면으로 복귀한다. 카누 게임기 단추 중 가장 직관적인 단추로 보인다.


본체 단추 L, R. 다른 게임기와 마찬가지로 카누에도 제한적으로 사용되는 L, R 단추가 있다. 다만 이 단추는 쓰임새가 많지 않았다. 중력센서와 마찬가지로 이 키를 사용하는 게임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다만 마메 게임에서 설정을 바꾸고 게임 목록을 이동할 때 L, R키가 사용된다.


전원 LED(위, 왼쪽), USB 및 전원 포트(위, 오른쪽), 전원 단추(아래, 왼쪽), 스피커 볼륨(아래, 오른쪽). 정면에서 봤을 때 왼쪽에 전원 LED가 있다. 사용중, 충전중, 충전완료시 모두 색깔이 바뀐다. 또 아래쪽에는 앞에서 설명한 USB 포트, 24핀 전원포트가 있다. 충천기 호환성을 위해 24핀 포트를 사용한 듯하다. 그러나 이 포트를 통해 컴퓨터 USB로 연결되기 때문에 전송속도는 상당히 느렸다.

역시 정면에서 봤을 때 오른쪽에는 전원 및 홀드 단추가 있다. 꺼져있을 때 전원 단추를 내리면 전원이 켜지며, 반대로 켜져있을 때 내리면 꺼진다. CPU의 속도 때문인지 몰라도 게임의 부팅 속도는 상당히 빠른편이었다. 또 이 전원 단추를 위로 올리면 홀드 모드로 동작했다. 마지막으로 카누 게임이 위쪽에는 스피커 볼륨과 SD 카드 슬롯이 있다.

뒷면의 디자인도 상당히 깔끔하다. 마무리도 잘되있고 미끄러지지 않도록 괄호 모양의 고무 패킹이 붙어있다. 이 고무 패킹 바깥쪽에 작은 스피커 두개가 붙어있다. 출력은 높은 편이 아니지만 의외로 소리는 큰 편이었다. 또 뒷면 한켠에 화면 터치용 스타일러스펜이 있었다. 그러나 카누는 아날로그 조이스틱 때문에 이 펜의 활용도는 상당히 떨어졌다. 이동은 조그셔틀로 하고 터치는 손가락으로 해도 큰 무리가 없기 때문이다.


스타일러스 펜, 핸드 스트랩, 24핀 USB 전원 케이블(왼쪽), 간단한 사용자 길잡이(중간), 매뉴얼 CD(오른쪽). 구성품은 간단했다. 다만 CD에 매뉴얼만 달랑 들어가 있는 것은 조금 아쉬웠다. 이 씨디에 단순히 메뉴얼만 담아 두는 것이 아니라 펀지피 매니저와 무료 어플, 게임을 담아 실행하면 바로 카누 게임기에 설치되는 형태였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SD 카드는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뒷면으로 꼽아야 한다. 다만 SD 카드를 꼽아도 게임기를 바로 사용할 수는 없다. 게임기와 SD 메모리를 따로 판매한다. 따라서 SD 카드는 빈 메모리 카드이다. 이 때문에 어플을 실행하거나 게임을 하기 위해서는 펀지피 사이트에 가입, 펀지피 매니저로 게임이나 어플을 내려받아 설치해야 한다. 이 과정은 두번째 글에서 간단히 설명하도록 하겠다.

총평

카누 게임기를 사용하다 보니 하드웨어는 만족스럽지만 소프트웨어는 부족한 점이 많았다. 일단 어플을 지원하지만 실행할 수 있는 어플이 너무 없었다. 펀지피의 사이트에는 고작 보이스 레코더 하나가 올라와 있었다. Open Handhelds에는 조금 더 많은 어플을 구할 수 있지만 쓸만한 어플을 찾아 보기는 힘들었다. 더 큰 문제는 카누 게임기에서 도는 카누 전용 게임이 턱없이 부족했다. 펀지피 사이트에는 여러 게임이 올라와 있지만 대부분 오락실 게임을 변환한 게임이었다.

또 카누 전용 게임도 카누 게임기의 사양에 비해 질이 조금 떨어진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었다. 나름대로 품질을 유지한 것은 리드모스 정도가 아닌가 싶었다. 물론 돌려라 파티쉐같은 게임은 내가 좋아하는 게임이기는 하지만 그래픽은 역시 떨어지는 편이었다. 아울러 카누 게임기의 악세사리를 찾다 보니 악세사리도 턱없이 부족했다. 펀지피에서 판매하고 있는 와이파이 동글, 젤리 케이스, 보호필름이 전부였다. 아마 판매된 양이 얼마되지 않아 악세사리 시장 자체가 형성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게임기라고 하면 아이들이 사용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실제 카누 게임기를 한달 동안 가지고 논 아이들은 NDSL 보다 카누 게임기를 좋아했다. 그런데 문제는 카누 게임기로 게임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쉽지 않았다. 앞에서 설명했지만 SD로 게임을 설치할 수 있는 것도 펀지피 매니저를 사용해서 게임을 내려받아 설치하는 것도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부분은 개발사에서 조금 더 고민을 해봐야 할 부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 글

카누 게임기의 리뷰는 '총 5부작'으로 연재할 예정이다. 원래는 4부작으로 1회는 개봉기 및 게임기의 구성, 2부는 마메 에뮬 완전 정복, 3부는 네오지오 에뮬, 4부는 카누로 바라본 우리나라의 소프트웨어 산업 순으로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하드웨어에 대한 부분의 설명이 길어져 1회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두개로 나누어 올리기로 했다.

다만 나름 대로 든 하드웨어이지만 이 게임기에서 돌아가는 컨텐츠는 너무 부족하다는 생각이다. 카누의 하드웨어에 최적화된 게임이 있다면 카누의 운명 역시 정말 달라졌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카누는 하드웨어면에서 잇점이 있다. 그러나 그 운명을 좌우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턱없이 부족했다. 이 부분은 마지막 글에 다시 한번 언급하도록 하겠다.

관련 글타래


  1. 정확히는 카누가 아니라 위즈였다. 그러나 카누까지 '명텐도'로 불리고 있기 때문에 '위즈'대신 카누를 사용했다. 
  2. DSi가 133MHz를 사용한다. 
  3. 댓글을 달아 준 Gunmania님에 따르면 "24핀 포트를 이용해서 TV 출력을 한다"고 한다. 24핀 표준이 아니라 변형 규격인 듯하다. 
2010/10/29 14:57 2010/10/2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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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체제의 모든 것을 운영하고 있는 IT 블로거. IT 블로거라는 이름은 현재 시국때문에 시사 블로거로 바뀐 상태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시사와 사회에 관심이 많은 IT 블로거일 뿐이다. 컴퓨터, 운영체제, 시사, 가족, 여행, 맛집, 리뷰등과 살면서 느끼는 소소한 일상이 블로그의 주제이다. 왼쪽의 아이콘은 둘째 딸 다예가 그린 내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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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Vermond 2010/10/29 15:52

    소프트 부재가 정말 아쉽습니다

    저는 이전 제품인 위즈를 구입해서 한번 개발에 도전해볼까 하는 생각을 해봤었는데
    회사 문제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출시하기로 한 공식 개발툴의 출시가 점점 늦춰지더군요

    원래는 게임 출시와 더불어 SDK가 나오기로 했는데
    실제로는 9개월 정도 뒤에 나왔죠

    그리고 툴 외에 실제 게임을 만드는 게임 제작 업체(라고 해야될까요)가
    도그마 팀밖에 없다는 소리도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아직 인식이 마이너 하다보니 투자대비 효율이 좀 미묘하겠죠

    이래저래 좀 아쉽습니다

    여담이지만 제 위즈는 교회 수련회를 갔을때
    이름모를 누군가의 생각없는 행동으로 인해서
    AS를 맡겨야만 되는 몸이 되었지만
    귀찮아서 방치하고 있네요 -_-;;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10/10/29 15:58

      회사의 규모가 작다 보니 어쩔 수 없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정부에서 헛지랄에 돈 쏟지 말고 이런 게임기용 게임 만들기 경진대회 같은 것을 하면 서로 좋을텐데 정말 아쉽더군요.

    • Gunmania 2010/10/29 17:28

      GPH 기기용 게임 개발사가 일단 퍼스트 파티인 도그마지가 대표적인 것은 맞지만 도그마지로 끝은 아닙니다.

      신검의전설/디어사이드의 비트메이지
      그녀의기사단/혈십자의 별바람님
      PGM2010의 투엘 컴퍼니
      돌려라 파티쉐의 알파비밀기지

      등 몇군데가 더 있습니다. 도그마지를 빼면 GPH 기기에 신경을 많이 써주는 곳은 별바람님(별바람 스튜디오)밖에 없다고 봐도 무방하지만 말이죠(..)

  2. goohwan 2010/10/29 15:56

    본문글에

    그러나 24핀 단자로 컴퓨터에 연결되다 보니 속도는 데이타 전송 속도는 조금 느린 편이었다.

    라고 되어 있는데요 USB포트로는 데이터 전송을 할 수 없는 건가요?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10/10/29 16:00

      생각해 보면 쉽습니다. 데이타 전송은 SD 카드로 전송하는 것을 말합니다. USB 포트에 물리는 USB 메모리라면 굳이 카누를 통해 전송할 필요가 없죠. SD 카드도 카누에서 빼서 직접 리더에 연결하는게 더 빠르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구조상 조금 귀찮죠.

  3. 연유 2010/10/29 16:23

    게임기 자체는 좋아보이는 데,
    역시 전용 게임이 문제네요. 사실 게임기인데 전용게임이 없으면 좀..
    가카가 명텐도 발언 하셨으니 지원은 잘하고 있겠죠? 설마 발언만하고 여태까지 아무런 지원도 없다거나 (..)

    perm. |  mod/del. reply.
    • Gunmania 2010/10/29 17:29

      지원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냥 (좋은쪽이던 나쁜쪽이던) 약간 홍보 효과가 있었을 뿐 그 이상은 없죠.

  4. crowsaint 2010/10/29 17:26

    늘상 저질 기사를 쓰는 기자들이 문제인 거죠

    유심히 살펴본 오락기이긴 하지만 역시나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모르고 발언하는 쥐나

    그걸 냅다 "명텐도"라는 작명 센스를 붙이는 기자들이나요

    perm. |  mod/del. reply.
  5. Gunmania 2010/10/29 18:01

    기대하고 있었는데(?) 올리셨다는 트윗을 보고 읽어봤습니다. 괜히 쓸데없이 분량만 늘리다가 대실패한(..) 제 리뷰에 비하면 확실히 잘 정리해주셨네요. 다음 편도 기대됩니다.

    본문 내용중에 몇가지 제가 알고 있는대로 알려드리자면

    24핀 포트의 경우 분명 핸드폰등에 쓰이는 24핀 포트와 모양은 같고 데이터/충전 부분의 핀 배열까지는 같습니다만(이건 위즈도 그렇습니다) 그 외에는 배열이 좀 다릅니다. 위즈의 경우 24핀 -> USB 호스트 젠더를 이용하기 위해 USB 호스트 관련 핀도 있고 위즈/카누 공통으로 TV-OUT 관련 부분도 존재해서 TV-OUT의 경우 이쪽을 통해 가능합니다.

    전송 속도 관련해서는 사실 24핀 포트라기보다 관련 칩셋(?)이 없는 원인이 큽니다. 이전세대 기기이긴 하지만 GPH의 첫 기기인 GP2X F100 같은 경우 당시 아래쪽 EXT 포트로 존재했던 24핀 포트는 크래들/TV-OUT/USB 호스트 용으로만 사용되었고 USB 연결은 우측의 미니 USB 포트를 이용했는데(F100/200은 AA 배터리 사용으로 충전 기능은 없습니다)도 속도가 지금 위즈/카누와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만 바로 다음 마이너 업그레이드 기기인 F200에서는 전용 칩셋을 내장해서 웬만한 카드 리더기를 사용하는 것과 동급의 속도를 보여줬죠.. 그리고 그 뒤의 위즈부터는 다시 칩셋이 빠져서 예전 속도로 돌아와 버렸습니다(..) F100/200 같은 경우에는 PC 매니저 개념도 없었고 하기 때문에 큰 상관이 없지만 위즈/카누의 경우 게임을 PC 매니저로 전송하고 메모리 단독이 아니라 꼭 기기와 연결이 되어있어야 하는데 전송 속도가 느려서 비교적 큰 게임(300MB 정도 되는 디어사이드 3가 있죠)의 경우 전송이 느리다거나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게임에서 말씀하신 돌려라 파티쉐 경우에는 그 원작이 GPH의 첫 기기였던 GP2X F100으로 나왔던 아마추어 게임을 약간 수정해서 내놓은 것이기 때문에 그래픽 면에서는 아쉬운 느낌이 많이 있습니다.

    웹 브라우저의 경우는 아직은 안나왔지만 발매 이전에 공모전으로 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었고 카누에 웹킷이 포팅되어있다고는 하니 가능성은 있을 것 같습니다.

    명텐도 부분은 사실 그 당시 기기는 첫번째 리플 작성하신 분이 가지고 계시다는 그 '위즈'(GP2X Wiz)입니다. 08년 중반쯤에 발표해놓고 오른쪽 A,B,X,Y키가 붙어있는게 불편해보인것 같다는 지적과 2.5파이 이어폰이 문제로 지적되서 수정하느라 늦어지고 거기에 플래시 엔진 관련 문제로 09년으로 넘어가버렸고 이때 그 문제의 발언이 터지면서 누명(?)을 제대로 뒤집어 쓰게 되었었죠.

    기억으로는 그때 관련 기사중 비교적 빨리 나온게 게임 동아의 '네티즌들 "각하, 이미 만들고 있습니다' 라는 제목의 기사인데 이때까지만 해도 (동아인건 접어두더라도) 양호한 기사였는데 그 다음부터 제목부터 '명텐도' 라느니 하는 내용들이 쏟아졌죠. 그 와중에 발매 이후 화면 전환시 대각선으로 갈라져보이는 티어링 현상이나 저가형 AMOLED에서 일어나는 '모래알' 증상 등에 게임 발매까지 제대로 연기된 바람에 국내에서 고작 천여대 팔렸다고 합니다(..)
    (천대도 예판 500대 정도에 막판에 반값에 풀었던게 대부분이겠죠)

    시간이 지나면서 그 오명이 많이 벗겨지긴 했지만 지금 카누도 명텐도로 불리는 경우도 있고 E3에 카누 출품했을때 거의 유일하게(?) 기사로 실었던 게임 조선도 그 다음 기사 하나는 멀쩡히 제목/내용 잘 뽑다가 다음에
    'MB가 주목한 국산 휴대용 게임기 '카누', 닌텐도와 경쟁한다' 이따위 제목을 달고 나오고 심지어 디지털 타임즈에서는
    네이버 메인 올라가는 제목에 '휴대용 게임기 명텐도 '카누' 18일 정식발매' 로 적지를 않나 클릭수 올리기 장난질에 아직도 이용되고 있다는 현실을 보면 답답할 뿐입니다(..)

    perm. |  mod/del. reply.
    • 도아 2010/10/29 18:35

      원래 24핀 포트 규격이 조금 오래된 규격이라 속도가 느립니다. 휴대폰에서 20핀 규격으로 간 것도 속도 때문이죠. 다만 칩셋을 통해 속도를 올릴 수 있는 방법이 있나 보군요. 그리고 위즈가 명텐도였다는 것은 저도 알고 있습니다. 다만 카누까지 명텐도로 불리는 것이 조금 안타까워 일단 관련 내용을 추가해 두었습니다. 카누를 쓰면서 느낀 것은 아쉽다는 것입니다.

      다만 이명박의 개념없는 발언 뒤에 게임 산업 지원하겠다고 예산짜고 자금이 유입됐다고 하던데 아닌가 보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전 카누가 첫 게임기이다 보니...

    • Gunmania 2010/10/29 19:58

      흠 저는 지금 24핀인건 단순히 포트 그 자체와 일부 부분의 핀 배열만 같아서 그것과는 별 상관이 없는 줄 알았는데 그런 문제도 존재했던것이었군요(..) 이 부분은 처음 아는 부분인데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발언 이후에 실제로 지원이 들어가긴 했는데 문제는 한국게임산업진흥원의 글로벌 게임허브센터 10대 과제중 '차세대 휴대용 게임기 다중플랫폼 구축'이라는 부분이 있었지만 GPH(당시는 게임파크홀딩스)가 아닌 TU미디어와 손잡은 겜브로스라는데로 넘어갔습니다.

      이게 좀 재미있어지는게 겜브로스가 전혀 상관 없는 업체도 아니고 게임파크/게임파크홀딩스가 갈라선 이후에 게임파크는 06년 말 파산하고 07년에 게임파크 전 부대표, 대표였던 분이 다시 세운 회사라는점입니다. 거기다가 그동안 아무것도 안하고 있던건 아니고 게임파크에서 만들다 망한 XGP도 다시 만드려고 했었고 XGP Kids라는 모델의 경우 dinkii라는 이름으로 다 만들어놓고 몇가지 문제로 출시를 못한 이후에 nXGP라는 후속작을 준비중인 상태였다고 하더군요. 이거 참 복잡한 문제죠. (09년 8월쯤에 워킹목업 나온다더니 아직도 소식은 없습니다. 진동모터/G센서라는 강점도 위즈 후속인 카누에 빼앗겼고 ARM11 667Mhz/320*480 해상도/RF 모듈이라는 이점과 아이팟 1/2세대와 비슷한 스펙으로 포팅이 용이하게 한다는 장점 이외에는 장점이 없어졌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하나는 날려보내고 나서 기기 자체 관련해서는 지원을 아무것도 못받았고 가치사슬 프로젝트라고 게임 관련해서는 지원을 받았다고는 볼 수 있지만 엄밀히 말하면 GPH는 주관사로 참여를 했고 실질적으로 지원을 받은 곳은 GPH가 아니라 게임 개발사들인 상황이죠. 거기다가 더 찾아보니 이것도 따로 만든게 아니고 그냥 예전부터 있던거에 어떻게 GPH가 주관사로 들어가게 된 것 같습니다.

  6. 럭키도스 2010/10/30 06:30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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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10/10/30 08:31

      왜 비밀글로 달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그런 형태의 게임기는 상당히 많았습니다. 테잎을 꼽고하는... 그 전에는 올인원 형태였고요.

  7. 상두 2010/10/30 13:57

    이 업체 사장분이신지 이사급인지, 어떤분이 인터뷰한 내용이 기억에 남네요..
    우리는 깜빡X 영단어로 대박을 터트려서, 게임기 개발을 안해도 먹고사는데 지장이 없지만, 로망이기에 계속 만들고 있다고 했던가요....
    전 예전작인 GP32를 구입한적이 있지만, 그때부터 지금까지 특징이 변함이 없는점이 아쉽네요(준수한 하드웨어 스펙, 부족한 소프트...)

    관심 있으신분을 위해 해당 기사 링크 걸어둡니다...
    http://thisisgame.com/board/view.php?id ··· token%3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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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10/10/30 16:18

      예. 저도 읽은 기사입니다. 제가 카누 리뷰를 하게된 이유가 1등이 아니라 1%라는 저 사장님의 게임기에 대한 소신 때문이었습니다.

  8. Un-i-que 2010/10/31 17:07

    하드웨어 사양은 정말 좋네요! 위쪽 덧글 보니 깜빡X 영단어 만든 곳이었군요.
    소프트웨어 부재가 정말 아쉽네요. 제작사에서 개인 개발 컨텐츠 쪽에 노력을 좀 더 하면 좋을텐데...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24핀에는 원래 TV Out 기능이 있습니다. 휴대폰들에서 지원을 안 할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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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10/11/01 03:21

      제작사에서 하고는 있지만 여력이 없어서 힘든 상황입니다. 명텐도 개드립 떤 이명박이 지원하면 딱일텐데... 얘드는 구라칠 줄은 알아도 이런 건 모르니... 답답하죠.

  9. HDS-GTR 2010/11/04 20:06

    게임파크 홀딩스의 게임기는 저도 원래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정보가 부족했었죠..
    여기서 잘보고 갑니다 :)

    그리고 GP2X 시리즈에 들어가는 게임은 입만 살아가지고 찍찍소리를 일삼는 그분이 4대강에 쏟아부을돈을 게임 소프트웨어 쪽으로 올인하면 바로 섬나라랑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갈텐데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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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10/11/06 09:56

      그렇죠. 다만 문제는 IT는 일자리를 만들지 못한다는 삽질 매니아라... 그생각은 못할 듯합니다.

  10. 버드나무 2010/11/04 22:51

    역시나 중요한 건 하드웨어가 아니라 컨텐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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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10/11/06 09:57

      예. 그런데 우리나라는 IT 강국 드립은 칠줄 알아도 IT가 뭔지는 모르죠.

  11. tanoloke 2010/11/12 22:51

    리눅스가 올라갔으니 즐겁게 가지고 놀아줄 수 (소프트웨어 개조! 핸드핼드 컴퓨터로의 변신이다!) 있는데 말이죠.. 성능이 받쳐줄 지.. X서버와 오픈오피스가 돌아간다면 (게임기에서도 워드를.. 으극..) 바로 지르겠다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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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10/11/12 23:01

      앱이 있으면 가능은 합니다. CPU의 속도와 리눅스를 생각하면 ... 그런데 현재는 앱이 없습니다.

    • tanoloke 2010/11/12 23:32

      지금은.. VirtualBox 로 쓸만은 한데.. 스냅샷을 자동으로 되돌릴 수 없으니.. (그렇다고 DeepFreezㄷ 같은 녀석 깔기는 더 싫고요..)
      저에게 윈도우는 단지 ActiveX 결재와 벽돌된 모토로이 살리는 (SRDLite 구동) 도구일 뿐.. -_-;;; (아.. 넥원을 샀어야.. fastboot으로 편하게 리플레쉬하는뎅..)

    • Gunmania 2010/11/16 00:06

      카누 전작인 GP2X Wiz에서는 큐토피아 올리고 그 위에서 자우루스용 한컴 모바일 오피스(한컴 워드/한컴 시트/한컴 프리젠터)가 돌아갑니다. USB Host로 키보드 사용도 가능하니 핸드헬드 컴퓨터라고 볼수도 있겠죠.

      다만 카누용으로는 아직 큐토피아가 없는데 위즈로 큐토피아 포팅하신분(국내분이시죠)이 카누도 구입하셨으니 기다리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카누의 경우 화면도 더 크고 USB 호스트 케이블 없이 기기에 포트가 따로 있으니 그 용도로 쓰기는 좀 더 좋겠군요.

    • 도아 2010/11/16 09:59

      Gunmania//
      괜찮기는 하지만 카누의 해상도를 생각하면 얼마나 유용할지는 조금 의문이군요. 위즈 보다 높다고 해도 아직 턱없으니까요.

  12. 삭제한 글 2010/11/16 10:00

    작성자가 삭제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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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아 2010/11/16 10:00

      카누 고객센터의 대응에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 것을 요구한 사람이 잘못입니다. 잘못은 자신이 하고 원망은 엉뚱한데 하는 것 같아 씁쓸하기 짝이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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