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공개의 문제점

블로그 RSS 피드를 전체 공개에서 부분 공개로 바꿉니다. 원래 이 블로그는 RSS를 전체 공개를 해왔습니다. 전체 공개에는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습니다. 먼저 일일 전송량의 압박이 심합니다. RSS를 부분 공개에서 전체 공개로 바꾼 결과에서 설명한 것처럼 부분 공개에서 전체 공개로 바꾸니 RSS 피드의 '일일 전송량이 20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 때문에 일일 전송량 10G도 부족해서 20G로 올린 상태입니다. 그러나 일일 전송량 문제는 제가 직접 처리할 수 있는 부분이 많습니다. 한 예로 피드의 수를 줄이면 전송량을 줄일 수 있기 때문^[1]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전체 공개한 글을 악의적으로 퍼가 공개하는 사람들입니다. 이 문제는 예전에 RSS 전체공개, 예고된 악용이라는 글에서 한번 다루었습니다. 또 이런 문제 때문에 IDG는 가입 탈퇴하고 RSS 피드 수집을 하지 말 것을 요청한 적이 있습니다. IDG처럼 이름있는 업체는 그나마 처리하기가 쉽습니다. 진짜 문제는 RSS 피드 수집기를 자신의 블로그에 설치한 뒤 전체 공개된 글을 퍼가는 사례입니다. 이런 사례는 최근 상당히 여러 번 발견됐습니다. 다만 대부분 글 삭제 및 수집 금지를 요청하면 대부분 바로 처리해 주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저작권에 대한 인식이 그만큼 개선된 결과라는 생각이 듭니다.

대놓고 퍼가는 사이트

퍼간 글에 달려있는 광고

KOREA BLOG ARCHIVE이라는 사이트로 이 블로그의 글 뿐만 아니라 상당히 많은 다른 블로거의 글도 수집해서 비슷한 방법으로 공개하고 있다. 참고로 2011년 12월 30일 부터 지금까지 총 14만여개의 글을 수집해서 공개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RSS 피드를 퍼간 뒤 자신의 블로그에 광고를 달고 올리는 사이트가 발견됐습니다. 바로 KOREA BLOG ARCHIVE라는 사이트입니다. 이 사이트는 제 블로그의 글 외에도 상당히 많은 블로그의 RSS를 수집해서 올불릿 광고를 달고 게시하고 있습니다. 처음 이 사이트를 발견하고 퍼간 제글에 삭제를 요청하는 댓글을 남겼습니다. 그런데 아무 응답이 없습니다. 댓글도 삭제하지 않고 답변도 없고 계속해서 퍼가는 행위가 반복됐습니다. 결국 후이즈 서비스를 이용해서 이 사이트 도메인 관리자의 연락처를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이 연락처를 통해 삭제를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아무런 응답이 없었습니다.

도메인 등록자

부분 공개로 전환

결국 일단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블로그 RSS 피드를 전체 공개에서 부분 공개로 바꾸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이트 운영자의 연락처도 없고 도메인 등록자에게 연락해도 아무런 대답이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달고 있는 광고가 올블릿 광고라 올블릿에 연락하면 어떻게 처리가 가능할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러나 한 다리 건너서 처리하는 것이라 아직 어떻게 처리해야할지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이 사이트 관리자에 연락을 취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사이트에 올라온 글 대부분이 RSS를 통해 다른 블로그의 글을 수집합니다. 이런 경우 설치형이라면 접근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문제는 이 사이트에서 직접 글을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구글 리더나 다른 서비스를 이용해서 우회한다면 이 방법도 통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워드프레스 플러그인을 이용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울러 이런 방법으로 사이트를 운영해서 버는 수익이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같은 사이트 관리자가 만든 또 거의 비슷한 다른 사이트까지 있는 것을 보면 이 사이트 관리자가 돈벌이를 위해 다른 블로거의 글을 이용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듭니다. 마지막으로 의아한 것은 올블릿입니다. 광고 심사를 할 때 확인을 안한 것인지 나중에 바뀐 것인지 모르겠지만 퍼온 글로만 채워진 사이트에 어떻게 광고 승인을 했는지 의아합니다.

글쓴이

운영체제의 모든 것을 운영하고 있는 IT 블로거. IT 블로거라는 이름은 현재 시국때문에 시사 블로거로 바뀐 상태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시사와 사회에 관심이 많은 IT 블로거일 뿐이다. 컴퓨터, 운영체제, 시사, 가족, 여행, 맛집, 리뷰등과 살면서 느끼는 소소한 일상이 블로그의 주제이다. 왼쪽의 아이콘은 둘째 딸 다예가 그린 내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