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개구리가 납작하게 업드린 듯한 자세. 그런데 이 자세가 편한지 자세를 바꾸지도 않는다. 어른이라면 이런 자세로 잘 수도 없거니와 잠자는 자세가 좋지않으면 다음날 고생한다. 유연하기 때문이겠지만 다예는 이보다 더 어려운 자세로도 잠을 잘 잔다.
집에서 계양산을 가거나 부평역을 갈 때는 걸어간다. 운동삼아 다예를 캐리어에 태우고 걸어다닌다. 계양산까지는 빨리 걸으면 40분, 부평역도 빨리 걸으면 비슷하게 걸린다.
다예를 이렇게 캐리어에 태우고 가다보면 다예는 이내 잠이든다. 캐리어에서 머리를 둘곳이 마땅치 않기 때문에 잠이들면 목이 거의 90도 정도로 꺽여지는 때가 많다. 이런 사실 때문에 다예를 캐리어에 태우고 다니면 '아이의 목이 꺽였다'는 다른 사람들의 걱정스런 얘기를 많이 듣는다.
그러나 막상 다예가 자는 자세를 보면 어떻게 저런 자세에서 잠을 잘 수 있을까 의심스러운 때가 많다. 엄마 품에 안겨서 잘 때도 기발하 자세가 많다. 우영이는 특이한 자세로 자는 것을 별로 보지못했는데 다예는 희한한 자세로 잠을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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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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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mister 2005/10/02 18:47
ymister입니다...아이에게서는 신기한 모습을 많이 찾아 볼 수 있지요...ㅋㅋㅋ(절대 애는 키워본 적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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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 2005/10/04 13:19
http://rosarux.cafe24.com/blog/archives/120/
아기들은 엎어놓으면 대개 저런 개구리 포즈로 자나보네요 ㅎㅎ; 지금은 누워서도 잘 자지만 갓 태어낫을때는 저렇게 엎드려 자야 깊이 자더군요. 20일 정도 됐을때네요;; -
Leodio 2005/10/06 02:13
아이코! 귀여워라^^ 정말이지 아이들 자는 모습은 정말 천진난만 한 것 같습니다.
제 조카는 어릴적에 보통 무릎을 땅에대고 기는 아기들과는 달리 다리를 꼿꼿이 세우고는 엉덩이릴 치켜세운체 다니더군요. 그게... 기어다닌다기 보다는 네발로 걸어다닌다고 해야 옳은 표현이겠군요.
방정환 선생의 어린이 예찬? 인가 하는 글에 아이의 자는 모습만큼 고요하고 평화스러운 모습은 없다고 한 말이 정말 맞는 말인것 같습니다. 다음엔 따님의 얼굴 표정도 한번 찍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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