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이 부른 지름신
다음 주 병원에 입원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따라서 UMPC와 같은 이동형 컴퓨터가 절실히 필요했다. 한자리에 가만히 있지 못하는 성격상 뭔가 작업을 해야 하는데 여기에는 UMPC가 딱이었기 때문이다. 또 현재 현재 하려는 일 중 하나에 꼭 필요한 제품이라 지난 몇 달간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결국 옥션에서 84'5000원에 결국 지르게되었다.
PDA와 UMPC
나를 아는 사람들은 가끔 PDA(Personal Digital Assistant)를 가지고 다니지 않는 이유를 묻곤한다. 나이에 비해 최첨단 제품을 사용하기를 좋아하고 또 리뷰를 쓰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데 상당히 유용할 것으로 보이는 PDA를 가지고 다니지 않기 때문이다. PDA 구입을 심각하게 고민한적이 많았다. 그러나 언제나 발목을 잡은 것은 PDA의 효용성이 었다. 일단 크기는 UMPC(Ultra-Mobile Personal Computer)보다 작지만 휴대폰처럼 들고 다니기에는 조금 부담이 된다. 더 큰 문제는 기능이 별로 없다는 점이다. PDA에서 돌아가는 프로그램도 다수 있지만 PC처럼 범용으로 활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였다.
따라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분야는 전자수첩 정도였다. 물론 동영상을 보는 듯 다른 활용도 가능하지만. 그러다 UMPC로 눈을 돌린 것은 작년 TNF 공헌자 모임때문이다. 그전부터 UMPC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해상도가 너무 떨어져서 범용 작업을 하기는 힘들 것 같았다. 그러나 작년 TNF 공헌자 모임에서 gofeel님이 가지고 온 고진사 UMPC를 잠깐 사용해 볼 기회가 있었다. 7인치 액정을 사용한 모델이었는데 작은 액정으로는 의외로 1024x600의 해상도가 나왔다. 또 UMPC에 무선랜이 달려 있어서 지하 술집에서도 무선랜이 되는 것을 보니 FON 공유기와 UMPC가 있다면 의외로 활용도가 높을 것 같았다.
그래서 고진샤(Kohjinsha) UMPC를 살펴보던 중 비스타(Windows Vista)가 기본으로 깔려있는 K801 모델이 눈에 띄었다. DMB(Digital Multimedia Broadcasting), 무선랜, GPS(Global Positioning System)등 필요한 기능은 모두 가지고 있기 때문에 네비게이션으로도 활용이 가능하고 FON 공유기를 사용하면 상당히 많은 곳에서 별도의 추가요금없이 무선랜을 사용할 수있는 잇점도 있었다. 그러나 가격이 너무 비쌌다. 원어데이에 올라왔을 때가 100만원 가까이 됐고 그간 계속해서 최저가 검색을 해봤지만 84'5000원이 최저가였다.
결국 새제품을 사는 것보다 중고를 사는 것이 나을 것 같아 중고를 물색해 봤다. 가장 싸게 나왔던 중고 물품은 85,0000에 네비게이션 팩, 대용량 배터리까지 있는 제품이었다. 사용한 개월수도 2개월에 불과하고 제품의 비닐도 뜯지 않은 제품이라 사려고 보니 이미 다른 사람에게는 팔린 물건이었다. 결국 옥션의 전자우편 알림 서비스를 신청하고 중구 물품이 올라오는지 계속 감시했지만 마음에 드는 중고 물품은 찾을 수 없었다.
입원이 부른 지름신
여기에 다음 주 병원에 입원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따라서 UMPC와 같은 이동형 컴퓨터가 절실히 필요했다. 한자리에 가만히 있지 못하는 성격상 뭔가 작업을 해야 하는데 여기에는 UMPC가 딱이었기 때문이다. 또 현재 현재 하려는 일 중 하나에 꼭 필요한 제품이라 지난 몇 달간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결국 옥션에서 84'5000원에 결국 지르게되었다.
개인적으로 검은색을 좋아하기 때문에 검은색을 선택했다. 옵션은 하나도 포함되지 않은 기본팩이다. GPS 네비게이터는 일단 제품을 구입한 뒤 써보고 결정할 생각이다. 가방도 구입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힙색이나 크로스팩을 하나 구입해서 들고 다닐 생각이기 때문이다.
후회스런 뮤-830
일단 판매자 정보를 보면 평균 배송일이 3일인 것으로 봐서 당일 배송은 돼지 않을 것 같았다. 따라서 빠르면 월요일 배송일 것 같고, 화요일이나 수요일 쯤 물건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이외에도 디지탈 카메라도 하나 구입했다. 에누리 최저가 보다 23만원 싸게파는 원어데이에서 설명한 것처럼 우엉맘을 주려고 구입하려고 하다가 결국 조금 가격이 높은 제품으로 구매해서 내가 사용하고 사용하고 있던 Xacti CG6을 우엉맘에게 주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뮤-830. 처음에는 DSLR(Digital Single-Lens Reflex)을 구입할까 싶었다. 그러나 현재 사용하고 있는 EasyShare DX7590이 상태가 너무 좋고 사진 전문가도 아니라는 점. EasyShare DX7590도 잘 활용하지 못하면서 너무 큰 비용을 투자한다는 점. 카메라에 투자하기 보다는 컴퓨터에 투자하는 것이 활용도가 높고 적당하다는 점때문에 들고 다니기에 편하며, 5배 광학줌을 지원하는 이 제품을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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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고진샤 K801B 와 HPC Jonada 720 비교하기..
Tracked from 별다방 2008/03/09 09:48 del.TV 프로그램 이야기가 아니고, 내가 사용하는 기기의 Old & New를 만들어 보려고 한다.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노트북은 이제는 7인치짜리 UMPC로 넘어와서 현재 거의 최고가를 자랑하는 Kojinsha Notebo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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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d 2008/03/09 09:49
아.. ^^ 저도 이런 기분 충분히 이해됩니다.. ^^
고진샤.. 관련 포스팅을 해 둔것이 있어서.. 글 걸어두고 갑니다. ^_________^ -
주희아빠 2008/03/09 11:08
고진샤의 키감이 영 아니어서
선뜻 고르지 못하고 있었는데 말입니다
역시 도아님은 과감하시군요
활용도가 좋다면
함 자랑도 해 주세요
저도 함 질러보게요
그런데 노트북이나 데스크탑이나
요즘은 4기가는 돼야하는데
그게 좀 걸리더군요
그리고 배터리 사용시간도
항상 판매자의 반절에 못 이르는통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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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nylee 2008/03/09 14:46
아 저도 계속 마음에 두고 있던 물건인데 사실 사무실에서 주로 근무하는 편이라 꼭 필요한 것이 아니라서 망설이고 있습니다. 언제 한번 리뷰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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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호필 2008/03/09 15:37
오호~ 드디어 지르셨군요^^
저도 초기 고진샤 SA모델을 아직까지 잘 쓰고 있지요
다만, 초기 SA모델이 가격대비 뛰어난 기능에도 불구하고 여러가지 부실로 유저들의 원성이 자자 했지요.
게다가 고진샤 코리아의 AS가 신통치 않았기 때문에 욕도 많이 먹었구요.
유저들간에 하는 애기로, "그냥 저냥 쓸만은 해도 절대 지인에게 추천할 것은 못된다고 ..."
그래도 모델이 업될수록 차츰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네요.
키보드도 교체되었고, 해상도도 1200모드로 넓게 쓸수 있어서 좋구요.
다만, 가격이....
요즘 노트북 가격은 떨어지는데, 고진샤는 오히려 계속 올라가는게 안습입니다.
이왕 사셨으니 본전 뽑을때까지 팍팍 굴리십시요(진짜로 굴리지 말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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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hwan 2008/03/09 22:38
왕 부럽습니다.. 저도 디카 하나 사야 할 상황인데....
섣불리 지르질 못하겠더군요....
개인적으론 캐논 제품을 선호하는데...
가끔... 방수기능이 딸린 올림푸스 제품에도... 눈길이... ㅜㅜ
그런데.. 여쭤봐도 되는 건지 모르겠지만..
입원은 무슨일로 하시는 것인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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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nkiho 2008/03/10 10:37
흠... 저도 작은 디카하나 장만하려 하는데..
저는 카메라라는 카메라는 대부분 섭렵을 했는데
그결과 항상 휴대할 수 있는 카메라가 장땡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헌데.. 울 마눌님 꼬시기가 참 힘드네요..
지금 있는거 팔아버리고 작은걸로 사겠다는데도
그냥 쓰라고 하네요..(아마 나중에 또 큰거 산다고 할까봐 그러는듯.. ㅎㅎㅎ) -
댕글댕글파파 2008/03/10 16:03
DSLR로 오시지^^;;
한때 저도 umpc를 사고 싶었는데 그냥 간편하게 pmp로 맘을 접고 1년 전에 s43을 사서 잘 쓰고 있습니다.(활용은 많이 못하고 있네요. 영화와 음악밖에 안 들으니 ㅡㅡ)
도아님이시라면 본전 뽑는 건 일도 아니실테고 몸관리 잘 하셔서 빠른 퇴원 바랍니다^^ -
제씨 2008/03/10 16:47
고진샤로 본전 뽑기 전에 퇴원하시길...
저도 고진샤 801을 지를려고 머뭇리는 중입니다. 제 발목을 잡는 것은 첫번째 돈, 두번째 (umpc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작업하기엔 너무 작다는 느낌도...
그래서, 현재 쓰고 있는 pda폰과 노트북으로 마음을 다스리고 있습니다. -
kuljaz 2008/03/11 08:18
보통 저런 스냅샷 카메라를 똑딱이라고 하고 DSLR은 DSLR 이라고 하죠..
글 쓰시면서 잠시 헷갈리신듯 하네요..
고진샤는 가끔 가지고 싶을때가 있는데 속도가 너무 느리다고 해서 답답함을 견디지 못할것 같아서 패스 하게 되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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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 2008/03/13 09:04
에궁.. 몸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 건강하셔야죠~
고진샤는 제가 알고 있기로도 꽤 괜찮은 UMPC입니다.
UMPC가 처음 발표되었을때, 나왔던 제품이 삼성 Q1과 고진샤 SA 시리즈였죠...
삼성 Q1은 가격이 비현실적이어서.. 후속모델까지 소리없이 사라졌지만...
고진샤는 단점이 좀 있긴 했지만... 가격 경쟁력이 있어서 후속작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죠~ ^^;
하루 빨리 쾌차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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